오늘 학교에서 4명의 아이들에게 종아리를 3대씩 쳤다. 모질게 쳤으니 아마 피멍이 들었을지도 모르겠다. 그 동안 교실에서 빈번히 싸움이 일어났고 은근히 한 친구를 왕따 시키고 있어서 몇 번씩 타이르면서 한번은 따끔하게 지도 해야겠다 벼르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마침 점심 먹고 쉬는 시간에 학교 강당 뒤에서 '맞장'을 떴다고 했다. 자초지종을 알아보니 은근히 왕따 당하고 있던 전학 온 아이가 기존의 세력인 회장에게 도전장을 던졌고 엉켜 붙어 싸우는 도중에 다른 아이들까지 합세해서 치고박고 싸운 것이었다. “너희들 무슨 짓이야? 너희들 치고박고 싸우면 멋있는 줄 아나 본데 어디 선생님 매 맛 좀 봐라. 모두 종아리 겆어!“ 나는 무섭게 화를 냈고 아이들은 나에게 처음으로 맞았다. 맞은 저희 놈들이야 지금쯤 맘편하게 자겠지만 난 좀체 잠이 오는 않는다. 얼마 전에 교장 선생님께서 교육을 갔다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학생 체벌을 하지 말아 달라는 당부셨고, 그 말씀이 아니더라도 내 스스로 체벌에 대해서 상당히 거부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약하게나마 체벌을 했을 경우 기분이 좋지 않고 우울하며 내 무능을 탓하게 된다. 그러나 마냥 타이르는 것만으로 아이들이 말을 들
2007-05-07 22:52계절의 여왕 5월은 싱그러움으로 온 세상이 아름답고 거리에는 사람들의 모습도 활기가 넘친다. 계절의 여왕답게 5월은 행사 또한 많다.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5.18 민주화 기념일, 발명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바다의 날 등 모두가 감사와 축복의 날들이다. 오늘은 성당에서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어르신들한테 어버이의 은혜에 대한 노래를 부르면서 떡을 나누어 드렸다. 돌아가신 부모님을 생각하니 눈물이 나왔다. 보고 싶은 어머니를 생각하며……. 우리 집은 봄이면 뒷동산에 진달래꽃이 흐드러지게 많이 피고, 매화꽃이 골짜기 마다 만발하는 아름답고 조그마한 면 소재지 동네의 한가운데 초가집으로 본채와 헛간으로 되어있었다. 헛간은 집 안쪽에서 보아 사립문 왼쪽으로 있고 오른 쪽에는 조그만 앞집의 초가집이 있었다. 본채는 안방과 작은방, 마루, 나뭇간을 지나면 부엌으로 들어가게 된다. 항상 나뭇간에는 솔가리(말라서 땅에 떨어진 솔잎)로 가득하여 가끔은 닭이 알을 품고 나오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본채의 왼쪽 옆으로 감나무가 큰 것이 있었고, 바로 옆에 우물이 있다. 여름에는 매미를 잡아 실로 매미다리를 묶어 날아가지 못하도록 감나무…
2007-05-07 22:51
어린이날, 휴일이자 아이들의 잔칫날이라고길거리는 사람들로넘쳐났다. 서울의 공립중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친구가고향에 내려와 오랜만에회포를 풀었다. 친구와 헤어진 후 해가 한참 남았기에집 주변의 산을 한 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 천주교 옆으로 산책로 초입이 보인다 충북 청주시내 외곽에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며 용암동으로 이사 온 지 벌써 10년이 넘었다. 처음 용암동에 이사와 많이 찾던 산책로가 용암동 천주교 옆으로 난 산길을 따라 이어지는 능선이다. ▲ 정자 옆에 있는 운동기구들 능선을 따라 계속 숲길이 이어져 여름 산책코스로 좋고, 본인의 능력에 맞춰 산행 거리를 조절하기에도 좋다. 천주교에서 가까운 곳에 정자와 체육시설물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곳까지는 노약자나 몸이 불편한 사람들의 산책코스다. ▲ 산책길에 보이는 풍경들 ▲ 바로 앞산이 청주 제일봉인 선도산이다 주변의 풍경도 아름답다. 도심에서 키재기를 하고 있는 아파트와 산비탈에 지어진 전원주택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목련공원으로 가는 길 건너에서 청주 제일봉인 선도산이 내려다보고 있다. 이곳을 지나면서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고 산행거리를 조절하도록 갈림길 역할을 하는 안부가 여러 곳 있다. 사람들은…
2007-05-07 22:51어느덧 스승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해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애물단지가 되어버린 스승의 날이건만, 이번엔 그것이 더 심화된 양상이다. 지난 3월 말 서울시 교육청이 스승의 날을 2월로 변경하는 방안을 불쑥 밝히고 나서면서부터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스승의 날은 현재 대통령령에 규정돼 있어 시·도교육청에서 자율적으로 바꿀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면서 제동을 걸고 나섰다. 더 나아가 교육부는 “스승의 날 변경은 교사에 대한 예우와 사기진작이라는 취지를 감안하고 교육공동체의 합의를 통해 신중히 결정되어야 한다” 면서 올해의 경우 기념식 행사들을 예정대로 할 것임을 예고했다. 한국교총도 성명을 발표하는 등 스승의 날 변경에 반대했고, 언론의 관심 역시 뜨거웠다. 대부분의 중앙일간지들은 기사 외에도 기자칼럼 등을 통해 관심을 나타냈다. 평기자외에도 데스크 칼럼을 통해 ‘대문짝만한’ 관심을 보인 신문도 있었다. 언론의 관심은 그만큼 스승의 날이 사회문제화되어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우선 환기·개선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언론의 관심이 반갑다. 또 환영하는 바이지만, 그것들의 문맥을 꼼꼼히 들여다보면 교사의 한 사람으로서 씁쓰름하기는 마찬가지다. ‘날짜 타령하지 말
2007-05-07 15:35최근 언론에 보도된 초등학교 교장들의 비위 사실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다. 그 내용이나 방법 등이 일선 교육현장의 수장이라 할 교장들의 행태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거나 일반의 상식을 뒤엎는 것이기 때문이다. 먼저 서울의 어느 초등학교 교장은 학교급식 식재료 및 교재ㆍ기자재 납품업체 등에서 금품을 받았다. 업자가 갖다주는 금품을 마지못해 받은 것이 아니라 납품업체를 방문하는 등 작심한 ‘돈뜯기’였다. 또 도서 바자 수익금 등으로 구입한 교구를 업체에 반품, 돌려받은 750만원을 횡령하기도 했다. 서울의 또 다른 초등학교 교장은 지난 해 학교의 아버지회를 통해 모두 8,000여 만원을 걷었다. 불법 모금한 찬조금은 교장을 비롯한 교사들의 해외연수(사실은 관광성 여행) 비용으로 썼다. 남은 수천만원은 정확히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알 수 없다는게 교육청 감사팀의 설명이다. 전주의 어느 초등학교에서는 교장과 친분을 내세운 업자가 1~3학년 교실에서 창작동화 등 책 판매가 이뤄졌다. 구입 신청서가 학교 알림장과 함께 학부모들에게 전달됐는데도 교장은 책 판매 행위를 모른다고 말하고 있다. 말할 나위 없이 그걸 몰랐다해도 문제는 남는다. 관리ㆍ감독이라는 교장의
2007-05-07 15:34교육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두말할 것 없이, 사람을 사람답게 길러내어 미래의 행복한 삶을 위한 바탕을 다지는 일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 교육의 현실은 어떤가? 오로지 지식위주의 교육인 과외, 성적(점수), 외국어교육, 예체능 등에만 온 힘을 쏟아 세게 최고의 교육열을 자랑하면서 함께 더불어 보다는 개인간의 경쟁을 통하여 내가 최고, 또는 남을 밟고서라도 그 위에 서는 것만을 교육의 최대목표로 삼고 있는 반쪽 교육을 하면서도 그 잘못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얼마 전 조선시대 왕과 왕후의 무덤이 있는 경기도 고양의 서오릉에 갔었다. 왕릉앞에 있는 잔디밭에는 들어가지 못하도록 나무 철책이 되어 있었지만 초등학교 2-3학년정도의 학생이 잔디밭에서 볼을 차며 놀고 있었다. 더욱 깜짝 놀랄 일은 아이들이 과자를 먹으려고 과자봉지를 뜯더니 그 껍질을 그대로 잔디밭에 버리는 것이었다. 나는 그것을 보고 “ 애들아! 잔디밭에 들어가는 것도 잘못이지만 과자껍질을 버리는 것은 더 잘못이다.....” 라고 말하였더니 근처에 있던 부모들이 웬 참견이냐는 듯이 못 마땅하고 불만스런 표정으로 나를 빤히 쳐다본다. 아마 이런 속된 부모들이 아이들의 영혼이 썩고 병들어 가는 줄도
2007-05-07 13:19
도서벽지 옹진군 선재도에 위치한영흥초교 선재분교(교장 이면호)에서는 5.4일 본교 운동장에서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복식학급 해소 및 어린이날을 기념하는 선재체육한마당을 개최 외딴 섬 오지학교에 축제의 함성을 울리게했다. 특히 체육 한마당의 의미가 주민들로 부터 호응으 얻은 것은 그동안 지역 숙원 사업이었던 선재분교장에 복식학급해소의 염원이 이루어져 6학급으로 편성되었고, 아울러 교감 선생님이 계시지 않던 분교장에 당경자 교감 선생님께서 부임하셨기 때문이다. 또 체육대회에는 50여명의 전교생이 함께 하는 미니올림픽, 내 친구 둘리 음악에 맞춘 저학년 어린이들의 앙증맞은 무용, 학부모 경기인 엄마, 아빠 옛적에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하여 교육환경이 열악한 선재분교어린이들의 사기를 함양은 물론, 내년에는 더욱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한마당 큰잔치로 만날 것을 다짐하며 학부모와 함께 한 선재체육한마당을 끝냈다.…
2007-05-07 11:53
어제 막내처제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서울 정동(貞洞)에 있는 천주교수도원에서 했는데 일반 결혼식과는 다른 점이 많더군요. 우선 처음 보는 것이라 신기했고, 특히 분위기가 일반 결혼식과는 달리 상당히 엄숙하고 장중한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다만 시간이 길고(약 한 시간 정도 소요)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 번거로운 절차만 없다면 성당 결혼식을 적극 추천하고 싶더군요. 신랑 신부를 정면에서 찍으려고 빨간 양탄자 위로 올라갔더니 일반인은 올라갈 수 없는 곳이라며 내려가라더군요. 아, 당황! 성당 소속의 전속 사진사만이 붉은 카펫 위에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답니다.처음 듣는 상식이었습니다. 식이 끝나고 기념사진 촬영은 성당 안마당에서 했는데 화사한 봄날씨와 어울려 참 좋았습니다. 바람 한 점 구름 한 점 없는 청명한 하늘아래 오월의 신부는 눈부시게 아름다웠습니다. 사진 촬영이 끝나고 나서 폐백과 식사 등은 바로 앞에 붙어 있는 건물에서 일괄적으로 하더군요. 그밖에 축의금 접수대와 신부 대기실 등은 일반 결혼식장과 같았습니다. 식사는 성당에 딸린 뷔페식당에서 했는데 너무 비좁아 불편한 점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경험이 부족해서 식권 발행을 늦게 했더니 손님들 숫자를 정
2007-05-07 11:52최근 벌어지고 있는 환화그룹 회장 아들의 폭력 사건의 비화가 사회에 하나씩 폭로되면서 한국 사회에 지성인의 모습이 과연 무엇인가 하는 것을 생각하게 한다. 지성인의 아들이라고 하여 특별한 자는 아니지만 자식에 대한 지나친 과보호의 현상은 학교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학생 통제 불능과 연계해서 생각하게 한다. 부모가 과보호로 기르는 자식은 궁극적으로 학교 생활에서 질서 의식을 안하무인격으로 대하는 듯하다. 꼭 학교 규칙을 지켜야 하느냐는 식의 학생들의 사고(思考)가 겉으로 표출될 때마다 교사의 마음을 아프게 할 따름이다. 지도층의 우월의식, 공존의식 부재 “유전무죄, 유전무죄”라는 소리 없는 어휘들이 항간을 떠돌게 하는 것도 한국 사회의 인습적인 사회 구조를 간접적으로 비꼬는 말이라 아니할 수 없다. 양반 사회의 유습으로 전해지고 있는 한국 사회의 우월 의식은 서양의 젠틀맨 의식과 평등 의식과는 다른 양상을 띤다.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아래 사람 없다는 격언이 서양의 평등 의식을 잘 대변하고 있지만, 한국 사회의 불평들 권위 의식은 서양과 비교해 볼 때 우리를 더욱 슬프게 한다. 회장이니까 나는 너보다 위에 있다는 사고 방식, 사장이니까 사원보다 모든 면
2007-05-07 11:52
인천효성서초등학교(교장 권상오)에서는 5.4일 본교 운동장에서 학생 학부모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다운 학부모가 되기 위한 혁신’을 다짐하는 체육대회를 개최 참가 학생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체육대회에 앞서“참다운 학부모가 되기 위한 혁신”을 다짐대회에서는 학생 학부모 모두 부패 관행 및 부정부패 방지, 에너지 절약의 습관화, 교육의 참여, 학교 내의 혁신교육, 가족의 행복지수를 위한 청렴지수, 교육혁신의 동력인 참여등과 관련된 내용을 피켓으로 제작 권상오교장의 선창에 따라 구호를 제창, 학부모들의 구호 제창으로 교육혁신을 다짐하기도 했다.
2007-05-07 1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