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 설문조사에서 남편에게 듣는 말 중, 가장 기분 좋은 말이 "맛있다!"는 말이었다고 한다. 자신이 만든 음식을 남편과 자녀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는 주부의 마음은 그 무엇보다도 행복할 것이다. 남편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리를 배워서 때와 장소에 어울리는 근사한 음식을 만들어 내는 것은 모든 주부들의 소망이기도 하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서령고에서는 주부들의 이러한 소망을 실현시켜주기 위해 작년부터 평생교육 차원에서 주부 요리반을 개설했다. 재료값을 포함해 저렴한 수강료만 받고 실시하는 이번 주부 요리반은 서산 지역의 유명 강사를 초빙, 주부들의 배움에 대한 욕구를 해소하고 있다. 리포터가 가사실습실을 찾았을 때는 마침 강사 선생님의 설명이 한창 이뤄지고 있었다. 주부들은 강사의 설명을 하나라도 놓칠세라 경청하는 모습이었다. 우리 학교에서는 3년 전부터 학교에 평생학습실을 설치하고,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컴퓨터 활용능력', '중국어 회화', '요리강습' 등 총 세 개의 강좌를 개설하여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하고 있다. 이들 강좌는 모두 지역민들의 참여도가 높은 인기 프로그램들로 본교는 앞으로도 다양한 평생교육프로그램을 계속 증설해…
2007-05-08 15:56
주말을 택해 이번엔 봄이 오는 이란 최고봉 다마반드 산을 찾았다. 주 목적은 이 산을 올 여름 방학을 이용해 오르기 위한 사전 답사 및 훈련이다. 테헤란 팔스(Fars)동부 시외버스 주차장에서 카스피안 도시로 가는 버스를 탔다. 테헤란에서 카스피안 도시로 가는 버스길이 3갈래 길이 있다. 모두가 테헤란시를 북쪽으로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알보르즈 산맥을 넘어야한다. 이란 북부 라쉬트 시로 가는 제일 위쪽 길 그리고 찰루스 시로 넘어가는 가운데 길, 마지막으로 이란 동쪽 가스피안 오물, 보불 도시로 가는 동쪽 길이 그렇다. 모두가 해발 2-3천 미터를 넘어야한다. 오늘은 필자가 넘는 동쪽 길은 테헤란에서 산길로 거의 250km를 넘어야 카스피안을 만날 수 있는 좀 험한 길이다. 그러나 이곳 최고봉 다마반드 산은 테헤란에서 약 1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 중간에 내려서 이동해야한다. 테헤란 시내를 한 30분 정도 달린 후 산길로 접어든다. 오르막 내리막 길 구절양장 길을 곡예 하듯 타고 넘는다. 해발 3천 미터 이상 산에는 아직도 눈이 한 겨울처럼 남아 있다. 이곳 길 최고 정점은 해발 2,800m 정도이다. 이 정점에 이곳 최고의 휴게소가 있다. 황금빛…
2007-05-08 15:56어버이날을 맞아 아이들에게 부모님께 편지를 쓰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그 반응들이 제각각입니다. 어떤 아이들은 ‘그거 꼭 써야 하나요. 안 쓰면 안돼요?’ 하는 반응을 보이고, 어떤 아이들은 마지못해 어버이날이니까 그냥 써야지 하는 반응도 있습니다. 그런 반면 편지를 쓰다 말고 눈물을 주르륵 흘리는 아이도 있습니다. 아이들의 말이 아니더라도 부모님께 편지를 쓰는 일이 쉬운 것 같으면서도 쉽지가 않습니다. 가장 가까이 있어서, 아니면 쓸 말이 없어서 어려운 것인지도 모릅니다. 나 또한 부모님께 편지를 써 본적이 언제인지 모릅니다. 중고등학교 시절에 아이들처럼 어버이날을 맞아 편지를 썼던 기억과 군대에 가고 나서 썼던 기억이 전부입니다. 그래서 편지를 쓰라고 하기 전에 내 경험 이야길 해줍니다. “편지 쓰는 것도 습관이더라. 어릴 때부터 부모님께 편지를 쓰는 습관이 안 들면 나이 먹으면 더욱 힘이 들어 못쓰게 돼. 나도 너희처럼 고등학교 때 그리고 군대에 있을 때 말곤 부모님께 편지를 써 본적이 별로 없어. 편지 쓰는 습관이 안 들어서 그래." 그래도 몇 몇 아이들은 ‘쓸 말이 없어요.’ ‘말로 다 해요.’ 하면서 시큰둥하게 반응을 보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
2007-05-08 15:5620년 후, 일본의 과학기술이 세계를 이끌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물건 만들기, IT(정보기술)로부터 우주 개발까지, 중국, 한국, 인도 등 도상국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반수 정도가 장래의 일본의 과학기술의 수준에 비판적 견해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일본의 유력 일간지 아사히 신문사가 3월 31일부터 다음날에 걸쳐 실시한 전국 전화 여론 조사로 밝혀졌다. 과학기술의 발전에, 기대보다 불안을 느끼는 사람이, 여성들에게서는 반수에 달했다. 20년 후를 내다볼 때, 일본의 과학기술이「세계를 이끌 수 있다」라고 보는 사람은 33% 수준에 머물러,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는다」가 56%. 과학에「흥미가 있는 편」이라고 대답한 사람이라도「흥미가 없는 편」이라고 대답한 사람이라도 그 경향은 같고, 남녀의 차이도 별로 없었다. 이러한 전망에 대해, 「학교 교육에서 이과나 수학의 시간을 더 늘려야 한다」는 44%, 「지금 정도로 좋다」은 38%로, 거의 양분되었다. 첨단기술의 국가적인 전략 분야인 우주 개발의 진행방식에 대해서는「지금 정도로 좋다」가 49%를 차지해 추진과 축소의 입장은 함께 거의 2할이었다. 임계 사고 은폐 등 원
2007-05-08 07:03신규 임용교사는 교육환경이 열악한 기피지역에 집중 배치하고 강남구 양천구 등 노른자위 지역은 기존 교사들이 독식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공교육 수준을 좌우하는 교사 질도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양정호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가 2001~2006년 서울시 공립 중학교와 일반계 고등학교에 배치된 신규 교사 분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서 확인됐다[매일경제 2007-05-07 16:53]. 어느정도 공감이 가는 분석결과이다. 실제로 시교육청에서 이런 의도를 가지고 인사를 실시했을 가능성은 없다고보지만 기존의 교원들이 강남구와 양천구를 선호했기 때문으로 보는 것은 정확한 시각이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신규교사를 많이 배치하는 것이 교육의 질과 직결되는 것처럼 보고 있는 것은 다소 문제가 있다. 역으로 그동안 교단에 젊은피를 수혈해야 한다고 주장하던 것과는 정면으로 배치된다 하겠다.스스로 오류를 발생시키고 있는 것이다. 교육의 질은 젊고 늙음의 차이가 아니다. 여러가지 여건을 비교해본 후에 결론을 내려야 할 문제이기 때문이다. 신규교사를 어쩔 수 없이 강북의 학교에 많이 배치를 하긴 했겠지만 교육의 질과 그것을 연계시키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는 생
2007-05-07 22:53
교육부는 7일 초등학교 주변의 안전 및 유해시설 현황, 집까지 최단거리 통학로 등을 인터넷으로 검색할 수 있는 디지털지도 ‘교육지리정보시스템(Edu-GIS)’을 2010년까지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예산은 732억원으로 작지 않은 규모다. 이렇게 구축되는 지도에는 노래방, 모텔, PC방 등 유해시설 현황이나 어린이보호구역 및 교통사고 다발지역 등의 정보가 표시된다. 학부모들도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이나 교육부 홈페이지, 각 학교 홈페이지 등에 들어가 자녀가 다니는 초등학교 현황 및 주변환경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경향신문 2007-05-07 21:06] 디지털시대에 걸맞는 혁신적인 사업이라 하겠다. 예산도 732억이나 들어간다고 한다. 앞으로 어떻게 예산확보를 통하여 이 사업이 완료될지는 지켜볼 일이지만 돈 가치에 비해서 얼마나 실질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렇게 보는 이유는 초등학교 주변의 유해시설은 학부모는 물론 인근학교의 교사들도 정확히 꿰뚫고 있다. 행정당국에서 이런 시설을 허가해준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또한 학부모나 학생들이 이런 시설물의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아무것도 없다.…
2007-05-07 22:52오늘 학교에서 4명의 아이들에게 종아리를 3대씩 쳤다. 모질게 쳤으니 아마 피멍이 들었을지도 모르겠다. 그 동안 교실에서 빈번히 싸움이 일어났고 은근히 한 친구를 왕따 시키고 있어서 몇 번씩 타이르면서 한번은 따끔하게 지도 해야겠다 벼르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마침 점심 먹고 쉬는 시간에 학교 강당 뒤에서 '맞장'을 떴다고 했다. 자초지종을 알아보니 은근히 왕따 당하고 있던 전학 온 아이가 기존의 세력인 회장에게 도전장을 던졌고 엉켜 붙어 싸우는 도중에 다른 아이들까지 합세해서 치고박고 싸운 것이었다. “너희들 무슨 짓이야? 너희들 치고박고 싸우면 멋있는 줄 아나 본데 어디 선생님 매 맛 좀 봐라. 모두 종아리 겆어!“ 나는 무섭게 화를 냈고 아이들은 나에게 처음으로 맞았다. 맞은 저희 놈들이야 지금쯤 맘편하게 자겠지만 난 좀체 잠이 오는 않는다. 얼마 전에 교장 선생님께서 교육을 갔다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학생 체벌을 하지 말아 달라는 당부셨고, 그 말씀이 아니더라도 내 스스로 체벌에 대해서 상당히 거부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약하게나마 체벌을 했을 경우 기분이 좋지 않고 우울하며 내 무능을 탓하게 된다. 그러나 마냥 타이르는 것만으로 아이들이 말을 들
2007-05-07 22:52계절의 여왕 5월은 싱그러움으로 온 세상이 아름답고 거리에는 사람들의 모습도 활기가 넘친다. 계절의 여왕답게 5월은 행사 또한 많다.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5.18 민주화 기념일, 발명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바다의 날 등 모두가 감사와 축복의 날들이다. 오늘은 성당에서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어르신들한테 어버이의 은혜에 대한 노래를 부르면서 떡을 나누어 드렸다. 돌아가신 부모님을 생각하니 눈물이 나왔다. 보고 싶은 어머니를 생각하며……. 우리 집은 봄이면 뒷동산에 진달래꽃이 흐드러지게 많이 피고, 매화꽃이 골짜기 마다 만발하는 아름답고 조그마한 면 소재지 동네의 한가운데 초가집으로 본채와 헛간으로 되어있었다. 헛간은 집 안쪽에서 보아 사립문 왼쪽으로 있고 오른 쪽에는 조그만 앞집의 초가집이 있었다. 본채는 안방과 작은방, 마루, 나뭇간을 지나면 부엌으로 들어가게 된다. 항상 나뭇간에는 솔가리(말라서 땅에 떨어진 솔잎)로 가득하여 가끔은 닭이 알을 품고 나오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본채의 왼쪽 옆으로 감나무가 큰 것이 있었고, 바로 옆에 우물이 있다. 여름에는 매미를 잡아 실로 매미다리를 묶어 날아가지 못하도록 감나무…
2007-05-07 22:51
어린이날, 휴일이자 아이들의 잔칫날이라고길거리는 사람들로넘쳐났다. 서울의 공립중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친구가고향에 내려와 오랜만에회포를 풀었다. 친구와 헤어진 후 해가 한참 남았기에집 주변의 산을 한 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 천주교 옆으로 산책로 초입이 보인다 충북 청주시내 외곽에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며 용암동으로 이사 온 지 벌써 10년이 넘었다. 처음 용암동에 이사와 많이 찾던 산책로가 용암동 천주교 옆으로 난 산길을 따라 이어지는 능선이다. ▲ 정자 옆에 있는 운동기구들 능선을 따라 계속 숲길이 이어져 여름 산책코스로 좋고, 본인의 능력에 맞춰 산행 거리를 조절하기에도 좋다. 천주교에서 가까운 곳에 정자와 체육시설물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곳까지는 노약자나 몸이 불편한 사람들의 산책코스다. ▲ 산책길에 보이는 풍경들 ▲ 바로 앞산이 청주 제일봉인 선도산이다 주변의 풍경도 아름답다. 도심에서 키재기를 하고 있는 아파트와 산비탈에 지어진 전원주택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목련공원으로 가는 길 건너에서 청주 제일봉인 선도산이 내려다보고 있다. 이곳을 지나면서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고 산행거리를 조절하도록 갈림길 역할을 하는 안부가 여러 곳 있다. 사람들은…
2007-05-07 22:51어느덧 스승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해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애물단지가 되어버린 스승의 날이건만, 이번엔 그것이 더 심화된 양상이다. 지난 3월 말 서울시 교육청이 스승의 날을 2월로 변경하는 방안을 불쑥 밝히고 나서면서부터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스승의 날은 현재 대통령령에 규정돼 있어 시·도교육청에서 자율적으로 바꿀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면서 제동을 걸고 나섰다. 더 나아가 교육부는 “스승의 날 변경은 교사에 대한 예우와 사기진작이라는 취지를 감안하고 교육공동체의 합의를 통해 신중히 결정되어야 한다” 면서 올해의 경우 기념식 행사들을 예정대로 할 것임을 예고했다. 한국교총도 성명을 발표하는 등 스승의 날 변경에 반대했고, 언론의 관심 역시 뜨거웠다. 대부분의 중앙일간지들은 기사 외에도 기자칼럼 등을 통해 관심을 나타냈다. 평기자외에도 데스크 칼럼을 통해 ‘대문짝만한’ 관심을 보인 신문도 있었다. 언론의 관심은 그만큼 스승의 날이 사회문제화되어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우선 환기·개선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언론의 관심이 반갑다. 또 환영하는 바이지만, 그것들의 문맥을 꼼꼼히 들여다보면 교사의 한 사람으로서 씁쓰름하기는 마찬가지다. ‘날짜 타령하지 말
2007-05-07 1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