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봄이 되면 생각 나는 시 한 수. 조병화 시인의 '해마다 봄이 되면'이다. 1980년대 후반 중학교 2학년 국어 교과서에 그 시가 실렸는데 수업시간 학생들과 함께 외운 기억이 있다.시인의 눈에서 봄을 바라보고 봄이 우리에게 교훈을 노래한 시다. 해마다 봄이 되면/어린 시절 그 분의 말씀/항상 봄처럼 부지런해라/땅 속에서 땅 위에서 공중에서/생명을 만드는 쉼 없는 작업/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부지런해라.(하략) 시인은 봄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가르침을세 가지로 말했다. 봄처럼 부지런해라, 봄처럼 꿈을 지녀라, 봄처럼 새로워라. 우리가 삶을 봄처럼 산다면 지루함이 없을 것이다. 부지런히 준비하고 꿈을 지니면 희망이 있다. 하루하루가 늘 새롭다면 삶이 즐겁다. 필자는 해마다 봄이 되면 봄을 찾아 다닌다. 봄 흔적 찾기 준비물에는 디지털 카메라가 필수이다. 내가 사는 아파트를 돌면서 봄을 찾고 가까운 산을 찾아 여리디 여린 야생화를 카메라에 담는다. 늘 바라다 보는 일월저수지는 수시로 찾는다. 얼마 전 야생화를 맞으러 수암봉을 찾았다. 작년 작품 사진 수준의 야생화 노루귀를 촬영한 적이 있다. 계곡 인근의 애기똥풀꽃, 괭이눈, 현
2014-03-24 17:21인경아, 너의 한자 기억하는 속도가 보통이 아니구나. 교장 선생님도 깜짝 놀랐다. 넌 현재도 몸도 건강하고 부지런하여 네가 진정 하고 싶은 것을 찾아 몰입한다면 상당한 성취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네가 언어에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확실히 알기는 어렵지만 한 인간이 습득할 수 있는 외국어의 최대치는 어느 정도일까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최근 경향신문에 소개된 번역가 신견식씨(41)는 여러 외국어를 해독할 수 있는 ‘언어 괴물’이라고 부를 수 있다. 그가 해독할 수 있는 언어는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네덜란드어, 스웨덴어, 핀란드어, 덴마크어, 노르웨이어, 그리스어, 일본어, 중국어, 라틴어 등 대강 헤아려도 15개가 넘는다니 상상이 어렵구나. 프랑스에서 불문학을 공부한 조동신 북21 해외문학팀장 이야기에 의하면 실제로는 아마 20개쯤 될 것이라며 더 놀라운 것은 현대 프랑스어나 현대 스페인어뿐만 아니라 중세 프랑스어나 중세 스페인어처럼 해당 언어의 옛 형태까지 해독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물론 신씨는 “사전의 도움이 전혀 필요 없는 수준은 당연히 아니다. 사전 없이 사회나 문화, 언어에 대한 글들을 대
2014-03-24 17:20오늘은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는 춘분이다. 가장 공평한 날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길이가 긴 것을 좋아한다. 공평하지 못한 생각이다. 공평한 저울추가 어느 쪽에도 기울지 않는 공평한 것이 좋다. 그래야 모두가 불평이 없어지고 말이 없어진다. 3월은 꽃의 달이다. 꽃이 피면 누구나 좋아한다. 꽃은 아름답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시인은 이렇게 노래했다. ‘이제 더 이상 꽃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겠다./ 꽃에 대해 애기하자면 한이 없을 것이므로/ 그러다 마침내 꽃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므로//새벽 산책길에서/한낮의 호젓한 산길에서/행여 그 꽃을 보게 되면/그냥 생각만 하리/거들거리는 바람처럼…“이쁜 꽃이 피었네.”// 꽃을 생각만 하겠다고 한 시인은 무엇 때문에 생각만 하겠다고 했을까? 꽃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이다. 꽃이 너무 아름답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것은 아름다움 그 자체가 가장 좋은 것이다. 꽃에 대해서 말을 하거나 손을 대거나 하면 그 아름다움이 훼손되고 만다. 꽃에 대해 너무 자랑을 많이 하면 그 꽃을 반대로 싫어하는 사람이 생기기 때문이다. 우리 학생들은 꽃이다. 아름다운 꽃이다. 순수한 꽃이다. 봄꽃은 언제가 힘든 겨울을 잘 견뎌내야 핀다
2014-03-24 17:18
안중근 의사 순국일, 천안함 용사 추모의 날 직책이 달라지면 보는 눈도 달라질까? 달라진다. 교장에서 장학관으로 신분이 바뀌었다. 담당한 업무는 평화교육. 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에 세 명의 담당관이 있다. 민주시민교육 담당, 평화교육 담당, 다문화교육 담당이다. 이 중 평화교육 담당은 통일교육, 평화교육, 생명존중교육, 회복적생활교육, 동북아 역사교육 등을 맡고 있는데 시사적인 내용이 많다. 민주시민교육과라는 명칭에 대해 일반인들은 의아스럽게 생각한다. 교육청에서 민주시민을 교육한다고? 학생들 교육을 하면 되지 왠 시민교육? 맞다. 시민을 교육하는 곳이 아니라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게 지도하는 곳이다. 학생을 직접 지도하기보다는 지역교육지원청과 학교가 그런 교육을 잘 할 수 있게 지도하는 부서다. 지난 2월 우리의 젊은이들은 뜻 있는 일을 해냈다. 연인들이 사랑을 고백하는 발렌타인데이 대신에 '안중근 데이'를 선언하고 실천에 옮겼던 것. 우리민족의 원흉 이토오 히로부미를 사살하고 동양평화를 외친 안중근 의사의 사형선고일이었음을 잊지 말자는 움직임이었다. 그런데 이번 3원 26일은? 잠잠하다. 안중근 의사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날이다. 바로 안…
2014-03-24 17:18강연 100도씨를 보았다. 제목은 ‘인생은 목욕탕이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배운 것이 없어 33년간 목욕탕 일을 하면서 지낸 이야기다. 주인공 김상섭씨는 전남 땅끝마을에서 남의 땅을 빌려 농사를 짓는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중학교까지 겨우 졸업하고 농사짓는 일을 면하려고무작정 서울로 상경한다. 19살 소년 김상섭은 직업을 구하려고 했지만 배운 것이 없어 여기저기 떠돌아야 했다. 주머닛돈도 떨어질 어느 날 그는 명동에서 고향 선배를 만난다. 고향 선배는 소년 심상섭에게 자신이 일하는 목욕탕을 숙소로 만들어줘 다시 일자리를 찾아 나선다. 고생 끝에 얻은 일자리는 봉제공장, 거기서 그는 힘들게 일했지만 목욕관리사보다 낮은 보수로 살아가기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다. 1년 후 그는 봉제공장을 그만두고 목욕관리사의 일을 하게 된다. 하지만 목욕관리사의 일도 만만하지 않았다. 서투른 실력으로 일하다보니 실수를 연발하고 손님을 불편하게 만들기 부지기수였다. 때로는 손님으로부터 꾸지람을 들어 목욕관리사를 그만 둘까 한다. ‘내가 왜 꾸지람까지 들어야 하나, 왜 이 일을 하지?’ 그는 봉제공장을 그만둔 것을 후회도 해보았다. 하지만 곧 마음을 추슬렀다. ‘열심히
2014-03-24 17:17업무 때문에 깊은 산속에서 며칠 있었다. 휴대 전화까지 빼앗기고 있었다. 그런데 입소한 다음날 면도를 하다가 벴다. 턱 선을 따라 피가 날 정도였다. 짐이 부담이 되어 전기면도기를 가지고 오지 않고 투박한 일회용 칼날면도기를 사용한 탓이다. 업무 보안 때문에 약을 구하기도 어려웠다. 그래서 지혈을 하고 버텼다. 그런데 며칠 지나고 나니 상처 부위가 가려워지더니 어느새 나았다. 이번만이 아니다. 어릴 때 큰 상처가 아니면 아예 무시했다. 그러다보면 낫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요즘은 얇은 종이에 베도 연고를 바르고 밴드로 보호를 한다. 어떨 때는 지나치다싶은데 당사자는 아프다고 호소한다. 물리적 상처만이 아니다. 마음의 상처도 빨리 치유하겠다고 호들갑을 떤다. 이름 하여 힐링(healing)이라고 한다. 너도 나도 힘들다고 힐링에 마음을 기댄다. 어른부터 아이까지, 일반인부터 선생님들까지 힐링 캠프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그림그리기, 글쓰기, 명상 등을 통해서 마음을 달래고, 운동, 산책, 등산을 하면서 마음을 치유하고 있다. 힐링 관련 기업 마케팅도 활발하다. 힐링 강연으로 인기를 끄는 강사들이 등장했고, 서점에도 힐링 관련 책이 많이 나왔다. 힐링이 인기를
2014-03-24 17:15승희야, 이제 네가 마음을 잘 잡고 공부하는 모습이 아름답구나. 아마 네 주변의 친구들도 너의 변한 모습을 보고 의아해 하지는 않는지? 벌써 3학년이 되어 진학을 마음 속으로 고민하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너도 이제 지나간 시간을 반성하고 진학할 학교가 어디인가를 조사하고 있겠지? 네가 정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올 1학기에 최선을 다한다면 가능하리라 믿는다. 날이 갈수록 양극화 되는 사회를 보면서 무엇을 어떻게 하여야 할지많이 걱정이 되기도 한다. 잘 되는 사람은 계속 잘되고, 안 되는 사람은 계속 안 되는 세상이 아닐런지! 그런데 사람들은 경제적인 양극화만 걱정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 걱정은 뇌의 양극화라고 생각한다. 돈을 벌고 성공한 사람들을 생각하여 본 적이 있는지? 참고로 빌게이츠가 쓴 '생각주간'을 추전한다. 가장 두드러진점은말이 유창하고 논리적이며, 유머러스하고 설득력이 있는 사람이 많다. 또, 행동도 민첩하고, 상황판단이 빠르다. 얼굴에는 윤기가 흐르고 자신감이 넘치기도 하지. 이러한 결과는 그만큼 뇌가 활성화되어 있다는 뜻이다. 전문적인 일을 하는 사람일수록 공부를 더 많이 하게 되고 그만큼 뇌도 더 활성화되기 마련이지. 뇌를 많이
2014-03-24 17:15금년에 신규교사가 부임했다. 그중에서도 요즘 인기가 많은 남자교사다. 새 학년 발표에 유독 임시 담임을 발표한 반이라 학부모들의 불평도 많았지만 이번 신규 남자 교사의 발령으로 인해 그러한 민원들이 말끔히 해소되었다. 선생님 본인도 금년에 갓 교육대학을 졸업하고 본교로 임용된 행운을 안았지만, 본교 또한 이런 선생님을 맞이하니 여간 좋은 행운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신규교사를 지도한 교수님이 본교 교사연수 강사로 여러 차례 방문한 터이라 익히 알고 있는 분이라는 반가운도 있지만 이런 편지만은 기대하지 못했다. 발령 받는지 채 1주일도 안되어 보내온 교수님의 감동적인 육필 편지는 다음과 같다. ○○○교장선생님께 교장선생님, 그 동안도 안녕하시온지요? ○○교대의 ○○교수입니다. 간간 여러 매체에서 ○○○교장선생님 글들을 발견하여 읽으면서 그 열정과 인식을 공감하고 있습니다.이렇게 육필 편지를 드리게 된 것은, 이번에 ○○초교에 신규로 발령을 받아간 ○○○군은 제가 교대 4년 동안 면담지도교수로 가르쳐 왔던 터이라, 마치 딸 시집보낸 친정부모 같은 마음으로, 김 교장선생님의 감화력 있는 리더십으로 저의 미숙한 제자를 더욱 잘 길러 주십사 하는 마음에서입니다. ○
2014-03-20 18:041. 부모부터 차분해져야 한다. 만약 부모가 흥분해서 심하게 질책하거나 잔소리를 한다면 차분하게 자신을 되돌아보고 진실을 이야기하는 자녀로 만들기 어렵다. 아이는 결국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2. 다른 사람이 있는 곳에서는 문제를 끄집어내지 않도록 한다.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이 이야기를 할 경우 아이는 심한 수치심을 느낄 수 있으며 점점 더 거짓말을 통해 이 상황을 모면하려고 할 것이다. 따라서 형제나 주변 사람이 없는 조용한 환경에서 이야기를 하도록 하자. 3. 이야기를 하는 전체 상황을 통해 아이에게 나쁜 것은 아이 자신이 아니라 거짓말한 행동임을 명확히 전달해야 한다. 또한 아이 스스로 왜 거짓말을 했는지를 이해하고, 그 상황에서 거짓말 대신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이 옳은 행동인지 알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4. 자신의 실수를 말하고 인정하면 항상 칭찬해 줘야 한다. 잘못을 인정하면 위험이 닥친다고 느낄 때 아이는 진실을 말해야 할지 거짓을 말해야 할지 늘 판단을 어려워하며 이는 아동의 도덕 발달에 큰 장애가 된다. 따라서 아이가 거짓말을 한 것을 인정한 경우에는 이를 받아주고 진실을 말한 용기를 칭찬해 줘야 한다. 5. 부모들은
2014-03-20 18:03초등학교 아이들이 거짓말을 하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곤란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다. 사실대로 말했다가는 혼날 것 같기 때문이다. 거짓말을 잘 하는 아이의 가정환경을 살펴보면 일관성 없이 양육하거나 지시적인 언어 사용으로감정 교류가 원활하지 않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가 대부분이다. 다시 말해 지나치게 엄격한 부모 아래 의사소통이 안 되는 환경에서 자란 아이가 거짓말을 자주한다. 또한 부모의 과잉기대다. “동생과 싸우면 혼날 줄 알아.” “너 이번 시험에 3등 안에 들어야 해.” 이와 같은 말을 들은 아이가 하는 대답을 들어보자. “엄마, 저 안 그랬어요. 동생과 싸우지 않았어요.” “아빠, 이번 시험 잘 쳤어요. 다른 아이들은 저보다 훨씬 못해요.” 이와 같이 상황을 기피하거나 전가하거나 과장된 말로 위기를 모면하려고 한다. 부모로부터 혼난 경험이 많은 아이일수록 거짓말을 자주 하게 된다. 거짓말 않는 아이로 기르기 원하려면 감정이 통하는 대화를 가져야 한다. 아이에 대한 과잉기대는 금물이다.잘못에 대해서도 야단보다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물어약속을 정해보도록 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옳고 그름에 대한 가치판단을 갖도록 해야 한다. 유아기 아동들의 거
2014-03-20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