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여 년 전 함께 근무한 적이 있는 선배 한 분이 전화를 걸어왔다. 반갑게 인사를 건네고 특별히 무슨 용건이 있냐고 묻었다. "전 교감, 나 내년에 학교를 옮겨야 하는데 자네 학교에 근속만기로 이동해 가는 사람이 있어 자리가 하나가 빈다고 알고 있는데....." "그렇습니다. 선배님께서 저희 학교에 오신다면 대환영이지요." "근데~. 나 부탁이 하나 있어. 이젠 나이를 먹다 보니 힘든 일은 못하겠더라구. 담임이나 부장 역할 맡지 않고 수업이나 조금 할 수 있게 배려해 주게." 기분이 좋다 말고 금세 떨떠름해지기 시작했다. 선배님이니까 가급적이면 개인적 형편도 고려해주고 나이도 드신 만큼 학교 이동에 따른 불편함 없도록 도와주어야겠지만 아직 인사이동되기도 전에 젊은 후배 교감한테 부탁한다는 것이 겨우 이 정도란 말인가. "선배님. 그건 좀....어렵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서로 담임을 안하려는 통에 학년초만 되면 골머리를 앓는 것이 요즘 학교 실정인데 새로 오신 분들마저 어려운 일은 안 할 속셈으로 오시면 학교로서 정말 괴롭습니다." "아, 전 교감. 나는 그냥 서로 아는 처지고 그래서 부탁한 것인데....안 된다고 하니 어쩌겠는가." "죄송합니다." 어색하게…
2006-12-15 09:35
우리 고장 군산은 철새축제와 새만금, 국제자동차엑스포 등을 치루는 도시로 유명하며 쾌적하고 밝은 도시이다. 월명산, 수원지, 은파유원지를 중심으로 이어지는 조깅, 산책 코스는 군산 시민이 아니어도 느껴본 사람들은 아주 좋은 조건을 가진 운동 코스라고 이야기 한다. 또한 전국적으로 유명한 해망동을 중심으로 한 회집 단지는 싱싱한 회와 수 십 가지의 서비스 음식을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으며 콩나물해장국, 생선탕, 찜, 꽃게장등은 미식가들의 입맛을 끌어 댕긴다. 요 근래 이러한 좋은 환경에 저녁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는 은파유원지 물 빛 다리(사진)는 우리 고장 군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야경의 멋을 흠뻑 제공해주고 있다. 오색찬란한 불빛으로 장식된 긴 다리를 거닐 수 있으며 다리 중간, 유원지 수면에 설치된 음악분수대는 또 다른 볼거리를 관광객들에게 제공해주고 있다. 혼자 보기에는 안타까운 “물 빛 다리” 이름만큼이나 아름다운 자태 때문에 관갱객이 부쩍 많이 늘었다고 군산시청 관계자는 이야기 한다. 변산반도와 연결되는 아름답고 낭만적인 겨울 여행을 즐기시고 여유롭게 맛있는 음식을 드신 후 야경이 멋있는 은파유원지 물 빛 다리 관광코스 한번 잡아 보세요
2006-12-15 09:34공무원시험이나 교원임용시험등에서 어떤 강사가 문제출제경험이 있다면 특강비를 내더라도 그 강사의 강의를 듣기 위해 수험생들이 구름같이 모여든다. 정규강의가 아니고 약간의 시간을 내서 실시하는 특강일지라고 수험생들의 관심도는 매우높게 마련이다. 혹시 시험과 관련된 어떤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 해서이다. 또한 수능출제위원을 지낸 교수나 교사가 주변에 있을 경우 인기는 상한가이다. 2008학년도 입시때부터는 내신성적과 논술의 비중이 매우 높아진다고 한다. 특히 지금의 수능위주에서 내신이 더욱더 중요시되게 되는 것이다. 물론 초창기에는 내신이 별다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따라 내신의 중요성이 커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학교교육의 정상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런데 요즈음 학생들로부터 출제위원이 무색할 정도로 학교수업을 소홀히하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내신성적을 잘 받기 위해서는 학교수업을 잘 들어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치이다. 그것은 학교시험을 출제하는 것은 해당학교 교사들이기 때문이다. 즉 교사들이 바로 학생들의 대학진학을 결정짓는 정규고사의 출제위원인 것이다. 그런데 그런 출제위원들이 특강도 아니고 정규수
2006-12-15 07:46
2007학년도 수능 점수가 13일 발표된 가운데 서울지역 고3 진학지도 현직 교사들의 점수 예측이 대형 입시학원들보다 훨씬 정확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서울시교육청 진학지도지원단 소속 교사들이 발표한 수능 점수 예측표와 온라인 입시업체인 메가스터디나 청솔학원의 가채점 예측표를 비교한 결과다[중앙일보, 2006-12-14 08:57]. 실로 오랫만에 듣는 반가운 소식이다. 전체적인 사회분위기가 학교가 학원보다 못하고 따라서 교사가 학원강사보다 못하다는 이야기를 서슴없이 하는 요즈음에 이 소식은 정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특히, 메가스터디와 청솔학원은 지난달 수능이 끝난 뒤 각각 9만 명과 4만 명의 학생으로부터 가채점 결과를 받아 과학적인 기법으로 분석했다고 발표했었다고 한다. 당연히 어느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정확도를 자랑한다는 이야기였다. 그런데 분석의 정확도에서 이들을 눌러버린 서울시교육청의 진학지도단 이남렬(한대부고 교감) 단장은 '점수 예측이 정확했던 이유는 교사들이 수능 직후 보름 이상 숙식을 함께하며, 자료를 모으고 분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도단 소속인 휘문고 신동원 교사는 '각 학교의 자료를 서로 돌려보며 토론했기 때문에
2006-12-15 07:45▶ [부작용] 과 [부:작용] “이 약을 복용하면 어떤 부작용은 없습니까?” “네 가벼운 어지러움 증세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위는 의사와 환자가 주고받은 의약품 복용의 [부:작용]을 상담하는 내용의 대화이다. 여기서의 오류는 발음의 장단(長短)에 있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무런 의심 없이 통상적으로 잘 못쓰고 있다는 것이다. [부작용(副作用)]의 뜻을 보면 1) 어떤 일에 부수적으로 일어나는 바람직하지 못한 일 2) 약이 지닌 그 본래의 작용 이외에 부수적으로 일어나는 작용 으로 대개 좋지 않은 경우를 이른다. 그리고 그 발음은 [부:작용]으로 길게 해야 한다. 그러므로 위는 의사나 환자가 모두 다음과 같이 고쳐서 발음해야 맞는다. “이 약을 복용하면 어떤 부:작용은 없습니까?” “네 가벼운 어지러움 증세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한자 [副(부)]는 ‘버금부’ ‘쪼갤부’ 로서 부:총리. 부:의장. 부:회장. 부:시장 등에서 처럼 대부분 길게 발음하는 글자이다.
2006-12-14 18:171년을 마감하며 추수를 앞둔 요즈음,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 지 모르고 있다. 정규 수업 후에 '방과후학교' 수업을 들으러 오는 학생들을 지도하고 나면 금방 4시가 되고 밀린 공문서 처리에 교실 청소를 끝내면 퇴근 시간이다. 1학년 담임으로서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 '문자 해득'임을 생각하면 마음이 바쁘다. 20명 중에서 떠듬떠듬 글을 깨치는 아이들이 있으니 날마다 남겨 놓고 일대 일로 가르쳐주지 않으면 진도가 나가지 않는 아이들이다. 그나마 그 아이들은 대부분 한부모가정이거나 조부모 밑에서 사는 아이들이니, 집에서는 거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 그 아이들은 이미 마음의 상처가 깊어서 교우관계나 사회성을 길러주고 공동체에서 살아가는 자세를 습관들이는 것만으로 버거웠었다. 부모로부터 버림을 받았다는 사실때문에 자존감에 상처를 입은 아이들, 한부모가 있다 하더라도 시골에 보내진 채 무관심과 방치 속에 몇 년을 살아온 아이들이다. 심지어는 1년 동안 급식비를 내지 못하는 것은 물론 집에 가면 글씨를 아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는 조부모 슬하에서 유치원 과정까지 마쳤어도 자기 이름도 제대로 못 쓰고 1학년에 들어온 아이들까지 있었다. 1학년 과정에서 글을 깨우치지
2006-12-14 18:17며칠 전의 일이다. 어떤 학부모가 매우 흥분한 상태로 전화를 걸어 왔다. 요점은 시내 모 중학교의 K선생님을 징계할 수 없느냐는 것이다. 왜 그러느냐고 하자, 그는 더욱 흥분하여 사설을 늘어놓았다. “아니, 지금이 어느 때인데 그렇게 교사가 권위적으로 말할 수 있으며, 학부모를 무시하는 말투로 감히 반말을 할 수 있느냐?” 전화기 저편에서 들려오는 분노(?)의 목소리는 시들어질 줄 몰랐다. 출근한 후 얼마 되지 않은 시각에 이런 전화를 받게 되니 나도 적이 당황스러웠다. 대체 또 무슨 사건이 난 것일까. 필시 무슨 오해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학부모의 이야기를 들을 수밖에 없었다. 그 학부모의 이야기는 이러하였다. 자신의 아이가 그 학교에서 친구들과 잘 지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아이들이 괜히 장난치고 건들면서 시비를 걸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이의 이런 불만에 대하여 부모로서 는 많은 걱정이 될 것이다. 그래서 학교에 전화를 걸어 그 실태를 아느냐고 물었다는 것이다. 그러자 선생님은 대뜸 ‘용건이 무엇이냐?’고 물으면서 간단하게 말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에 학부모는 심한 모욕감과 무시를 당한 기분이었다고 한다. 어떻게 학교 선생님이 학부모의 고
2006-12-14 15:36
- 교실 마루바닥 보수 공사 실시 - 우리학교는 그동안 소음이 심했던 낡은 마루바닥을 전부 뜯어내고 양질의 나무장판으로 교체했다. 3층 교실 아홉 개와 진학지도실 1실 등 총 10개 실에 걸쳐 시행된 이번 공사로 학생들은 쾌적한 환경 속에서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이번 교실바닥공사는 난방과 정숙성을 고려하여 바닥에 두께 1cm 정도의 스티로폼을 한 겹 정도 깔고 시공하여 한겨울에도 따듯한 기운을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했다. 11월부터 시작된 공사가 오늘 드디어 끝나자 학생들은 그동안 복도에 내놓았던 사물함과 책걸상 등을 교실로 옮기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2006-12-14 15:34sbs 뉴스에 담배를 피우는 아이들과 담배를 사다주는 어른들이 나왔다.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골목길에서 냄새 배는 걸 막는다며 젓가락으로 집고 담배를 피우고 있다. 더구나 ‘피우다가 맛없어서 그냥 끊으려고 약한 걸로 했다. 담배를 피우다가 걸린 적이 없다. 부모님이 모범생인 줄 알고 있다.’는 말을 서슴없이 한다. 그 또래의 아이들이 갖춰야 할 순진한 모습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 더 어처구니가 없는 것은 담배를 구하는 방법이다. 아이들이 노숙자에게 접근해 신호를 보낸다. 아이들이 돈을 건네자 노숙자가 담배를 사러간다. 노숙자는 사온 담배를 아이들에게 건네주고 심부름 값으로 천원을 챙긴다. 아무리 돈이 궁해도 어른으로서 할 짓이 아니다. ‘천원 먹는 거야. 뭐 나만 사줘?’라고 항변하는 노숙자의 모습이 왠지 측은하다. 그런 자세로 그 꼴을 면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전에 근무했던 학교에 습관적으로 담배를 피운다는 여자 아이가 있었다. 6학년 담임의 얘기로는 부모까지 아이의 흡연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학교에서 아이들과 같이 생활하고 있으면서도 청소년의 흡연문제가 이렇게 심각하다는 것을 모르던 터라 충격적이었다. 그런데 이게 새로운 사실이 아니란
2006-12-14 15:34태어나자마자 돌잔치 예약, 주민번호 나오면 어린이집 대기,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각종 학원수강, 중ㆍ고생이 되면 입학정보를 얻기 위한 설명회 등에 부모들이 줄서기를 해야 하는 게 현실이고 ‘자녀 양육의 기본은 줄서기’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졌다니 우스운 세상이다. 평균출산율 1.08명의 저출산 시대를 맞았다. 자녀의 수가 줄어들고 있으니 그만큼 자식 키우기가 수월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부모들은 자녀 양육의 짐이 오히려 무거워졌다고 하소연한다. 우리나라 부모들의 자식사랑 유별난 것과 교육열 높은 것은 알아줘야 한다. 자식을 둔 부모라면 마음이 같다. 내 자식에게만은 무엇이든지 더 잘해주고 싶어 하고, 더 나은 조건을 제공해주기 위해 노력한다. 그렇다보니 가만히 내버려두면 내 아이만 뒤처지는 것 같다. 그렇게 급박한 일이 아니건만 모든 것이 발등에 떨어진 불같이 느껴진다. 혹 너무 유난떠는 것이 아닌가를 생각하게 되더라도 주변 분위기에 휩쓸릴 수밖에 없다. 나만 앞세우는 개인주의가, 뒤를 돌아보지 않는 사회분위기가 부모들의 양육 경쟁을 점점 더 치열하게 만들고 있다. 그래서 부모들이 더 바쁘고, 부모들이 더 몸달아하는 외둥이 양육방식을 탓하기도 어렵다
2006-12-14 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