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치제, 이름만 그럴듯하지 실제로는 우리나라에서는 더 이상 교육자치는 없다. 교육자치법안이 통과된 지 며칠만에 서울시교육청에서는 경악할 만한 일이 일어났다. 부임 3개월밖에 안 되는 교장을 인사조치함으로써 최단기 교장재임기록을 수립한 것이다. 더욱이 전보사유가 지역 시의원과의 갈등 때문이라고 하니 당황하지 않을 수 없다. 서울시교육감이 행한 이번 인사조치는 앞으로 우리 교육계가 얼마나 외압을 받을 것인가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지역구 시의원과 학교예산, 공사 등 교육발전문제를 협의해오던 중 의견 충돌이 잦아지자, 그에 따른 보복인사라는 것이다. 지난 1일 서울시의회의 교육문화위원회 위원들은 시교육청의 예산심의를 그만 둔 채 정회를 선포하고 한 교장의 인사문제를 우선적으로 처리하도록 요구하였다고 한다. 서울시교육감은 이에 굴복하여 해당 교장을 인사조치하였고 그런 연후에야 예산심의를 할 수 있었다고 한다. 가히 지방의회 의원들의 막강한 파워와 아울러 교육계의 무력함을 느낄 수 있는 사건이다. 이와 같은 부작용은 이미 충분히 예견된 것이다. 많은 교원과 전문가들은 개정된 교육자치법은 일반행정에 의한 교육행정의 예속화를 불러 올 것이라고 우려하였고 또한 반대를 하
2006-12-12 21:19지난 일요일 텔레비전에서는 조기영어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어린 학생들의 영어실력 향상을 위한 조기유학에 대한 보도를 다루었다. 부모님들은 한달 수입을 거의 다 쏟아부어서라도 자녀들의 어학연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자신은 힘들어도 자녀들이 영어를 배울 수 있다면 이 정도의 고생은 감수할 수 있다는 그들의 인터뷰를 보면서 다들 어학연수를 위해 영어권 국가로 나가고 있는 이 현실을 돌아보게 되었다. 그리고 이런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방안이 있을까? 생각해 보았는데 그 중 현재 교육부가 발표한 학교에 원어민 교사를 도입하는 제도가 좀 더 빨리 이루어지면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영어과 교육이 도달하고자 하는 ‘의사소통 능력 배양’과 ‘외국문화 이해’가 원어민 영어교사의 도입으로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을까? 교육부는 원어민 보조교사를 올해 말까지 1천 950명으로 늘리는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2010년까지 3천 6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2천 900명으로 증가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즉 2010년까지 원어민 보조교사를 모든 중학교에 최소한 1인씩 배치하고, 초등, 중등학교에도 원어민 영어교사 1인 배치를 적극 권장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2006-12-12 21:18
12일 오후 14시 리포터가 근무하는 서령고 송파수련관에서는 2007학년도 신입생들을 위한 예비소집이 있었다. 이날 신입생들은 13일에 치러지는 고입선발고사에 따른 수험표 교부 및 수험생 유의사항을 자세히 설명 들었다. 설명이 끝난 뒤 수험생들은 삼삼오오 모여 시험실 위치와 집에서 학교까지 걸리는 시간, 교통편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치밀한 모습도 보였다. 한 시간 반에 걸쳐 진행된 예비소집이 끝나자 신입생들은 자신들이 3년 동안 다닐 학교를 둘러보며 환한 표정을 지었다.
2006-12-12 21:18얼마 있으면 겨울 방학이 시작된다. 겨울 방학을 마치면 일주일 남짓 학교를 다니다가 학년을 마감하는 종업식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교사들은 겨울방학이 시작되기 전에 사실상 교육과정을 마감하는 마음으로 정리를 해야 한다. 성적처리, 각종 장부정리, 교육과정 반성 등 방학 준비와 함께 할 일이 많다. 그 와중에 겨울방학 기간 동안에 실시하는 겨울학교 개설을 위한 희망자 신청서를 받았다. 겨울(여름)학교는 여건이 열악하고 학교 이외에서 교육의 혜택을 거의 받을 수 없는 농어촌 지역 초중학생들에게 학교 내에서 방학 동안에 학력을 보충해 주려는 의도로 실시하는 전라남도 교육청의 특색 사업이다. 운영시간은 60시간이며 시간당 1만5천원의 강사비를 지급 받는다. 특히 강사는 지역출신의 대학생 강사를 씀으로써 후배들에게 봉사활동과 함께 학비를 조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도 한다. 도교육청에서도 강사요원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안내, 교수학습 방법 교재활용 방법 등을 사전 연수를 실시하며 최선을 다하하는 모습이다. 그 동안은 명칭을 ‘기초기본학력반’이라 하여 자칫 학습부진아반을 연상케 했으나 ‘겨울(여름)학교’로 명칭을 개정 하였으며 학력보충뿐만 아니라 학교마다 프로그램도 다양
2006-12-12 21:18
“경기도에 발령을 받은 후 부임지마다 주변에는 고인돌이 있었는데, 이 고인돌을 짝사랑한 지가 벌써 26년이 되었네요.” 지난 12월 1일, 경기도문화상 인문사회과학부문을 수상한 수원 숙지고등학교 우장문(禹長文․ 44) 선생님의 말이다. 『경기지역의 고인돌 문화 연구』로 작년에 박사 학위를 받은 그가 고인돌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대학 1학년 때인 1980년 충북대 박물관과 인연을 맺으면서부터다. 자취생이었던 그는 그곳에서 발굴 작업이나 유물을 정리하면 끼니를 때울 수 있어서 시작한 일이 지금에 이르렀다고 한다. 그가 고인돌에 관심을 본격적으로 갖게 된 것은 1983년 충주댐 수몰지구 발굴 조사에서 황석리 고인돌을 발굴하면서부터였고, 그 곳에서 사람뼈와 구슬옥 등을 직접 발굴한 것을 계기로 석사학위 논문 역시 황석리 고인돌이었던 것. 포천 영북종고에서는 탁자식 고인돌을 보면서 신비감을 더욱 느꼈고 이후 강화도에 근무하면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인돌에 흠뻑 빠져 연구를 계속하였다. 수원에 부임한 이후에는 수원문화사연구회에서 향토사 연구를 하여 인근의 여러 유적에 대한 가이드로도 활약하고 있다. 그는 작년부터 경사가 이어진다고 밝게 웃으며…
2006-12-12 13:58
지금 옆에 보시는 달력은 3학년 교실에 걸려있던 달력입니다. 담임선생님께서 교실을 정리하다 발견했다는군요. 그런데 한가지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주의 깊게 살펴보면 빨간색 글자가 모두 사라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년 열두 달 전부 검은색 숫자뿐입니다. 아, 리포터는 이 달력을 보며 담임선생님의 말씀처럼 우리나라 고3 아이들의 현실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은 2006년 1월부터 자신들이 감당해야할 세월을 보았던 겁니다. 2006년을 자신들의 숙명으로 받아들인 셈이죠. 그래서 휴일을 상징하는 빨간색 숫자를 하나하난 지워버린 것입니다. 아니면 자신들의 어두운 고3 생활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는지도 모르죠. 일년 동안 스스로 열아홉의 눈부신 청춘을 검은 숫자에 묻어버린 것입니다. 빨간색 숫자를 지웠던 아이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할 것도 같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저 검은 숫자에 묻어두었던 아픈 청춘의 결실들을 꺼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수능 점수를 보며 기뻐하는 학생, 실망하는 학생, 좌절하는 학생 모두모두 다시 예전의 그 울긋불긋한 빨간색의 평범한 달력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2006-12-12 11:42우리학교는 지난 주에 기말고사가 끝났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어제 아침 자습시간을 둘러보니 골마루에는 공부하는 학생들은 한 명도 보이지 않고 꿇어앉아 벌을 쓰고 있는 학생들만 보였습니다. 역시 학생들은 시험 때가 되면 공부하지 그렇지 않으면 공부하는 학생을 하지 않구나,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공부하지 그렇지 않으면 공부하지 않구나, 우리학교 학생들도 별 수 없구나, 어느 학교 학생이나 마찬가지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남들이 공부하지 않을 때 남달리 계획을 세워 치밀하게 공부하는 학생들이 되었으면 참 좋겠는데, 남들이 공부하지 않고 딴 짓할 때 자기가 잘못하는 과목 보충하는 학생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는데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머리도 식힐 겸 공부를 하지 않고 휴식을 좀 취해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가질 지 모르지만 그 기간이 결코 오래 가서는 안 될 것입니다. 어수선한 교실분위기, 안정이 되지 않은 교실분위기를 고무줄법칙을 이용해 서서히 당겨줘야 할 것입니다. 인문계 고등학교에 계속 풀어주면 끝이 없습니다. 월요일부터 많은 학생들이 벌을 받는 것 보면 알 수 있지 않습니까? 그대로 방치하면 독버섯처럼 나쁜 습관이 나타나 자신을 망칠 것 아닙니까?…
2006-12-12 10:18
최근 공직사회에서 가장 큰 이슈는 누가 뭐라해도 공무원연금법 개악이다. 이미 수차례 주관으로 공무원연금법개악저지를 위한 활동이 있었다. 지방주요도시에 이어서 지난 9일에 있었던 광화문집회는 가장 규모의 집회였다. 공무원노조는 물론, 한국교총, 한교조 등 거의 모든 공무원단체가 함께했다. 그런데 어디를 둘러봐도 전교조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나름대로 위원장 선거가 있었기에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은 들지만 광화문집회 이전에도 전교조의 움직임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오늘(11일)에서야 전교조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무원연금법 및 사학연금법 개악 반대 서명 운동'에 동참해 달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다른 관련단체에서는 이미 서명운동에 돌입한지 오래다. 늦어도 한참 늦은 행보이다. 이런 전교조의 움직음을 두고 추측이 무성하다. 위원장선거와 관련해서 정황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추측은 가장 일반화된 추측이다. 그보다는 민주노총의 입장이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을 통합하는 것이기 때문에 입장표명을 미루고 있다는 추측이 더 우세하다. 즉 민주노총산하에 소속된 전교조가 민주노총입장을 전적으로 찬성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전면에 나서서 반대한다면 민주노총의 입장에 반하기 때문이라는…
2006-12-12 10:17교원의 목표 달성도를 교장이 평가해, 지도력 향상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교원 평가 제도가 시작되었다. 12월초, 이와키시립 나가사키 초등학교의 스즈키 미츠오 교장은 교장실에서 마주 본 30대 여교사와 마지막 면담에서 교사는「자신이 무엇을 하면 좋은가를 알 수 있어서, 정말로 가치가 있었습니다」라고 웃는 얼굴로 바라보았다. 현내 모든 공립 초중고교에 금년도에 도입된 「목표 관리 제도」에 대하여 이 학교는 본격 도입을 앞두고 작년도에 현 교육위원회의 시험교로 지정된 10개교 중 하나이다. 신제도에서는 학교가 작성한「학교 목표」에 맞추어 년초에 교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자기 목표를 세워 그 달성도를 교장이 연도말에 평가한다. 자기 평가도 시키고 향상심을 갖게 하여, 자신의 능력과 개선해야 할 점을 인식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스즈키 교장은 작년 4월에 각 교원과 개별적으로 면담해, 각 교사들의 목표를 확인했다. 올해, 처음으로 저학년의 학년 주임이 된 여성 교사의 목표는 「학급의 틀을 벗어나 다른 담임과 공통 이해 아래에서 지도에 임한다」는 것이었다. 함께 담임을 맡은 신임 교원과 매일 같이 정보를 교환하면서, 교재나 수업의 진행방식을 서로 이야기해 왔다. 평가하는…
2006-12-12 10:17▶[선생(님)] 과 [사모(님)] 리포터 변종만 님의 글 ‘선생님이란 호칭에 담긴 혼란’ (12.8) 을 읽고 그 주장을 전폭 지지하면서 아무에게나 무분별하게 오․남용 되고 있는 [선생님] 이란 호칭을 [스승님] 으로 바꾸어 보자는 의견을 올린바 있다. ‘선생’의 사전적 해석 중에는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 이외에도 ‘성이나 직함 따위에 붙여 남을 높여 이를’ 때나 ‘남자 어른을 높여 이를’ 때 또는 '어떤 일에 경험이 많거나 잘 아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말' 로도 쓰이기 때문에 ‘선생’ 이란 호칭을 분별없이 쓰는 사람들을 일언지하에 나무라기도 어렵게 된 현실이고 보니,‘자기를 가르쳐서 인도하는 사람(비슷한 말 師傅)’ 을 이르는 ‘스승님’ 으로 바꾸어 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었음을 밝힌다. 아울러 [사모님]이란 호칭도 분별없이 사용되어 심지어는 코미디 프로에서 까지 존경 받아야 할 [사모님] 호칭이 웃음거리로 전락되는 현실에 이르렀음에야 말문이 막힐 뿐이다. 필자가 재직시에 담임 했던 초등학교 5학년 현정이라는 아이가 있었는데 아버지가 공군의 영관급 장교였다. 어느 날 그 아이와 어머니가 함께 필자 내외를 만난 자리에서 그 아이 어머니가
2006-12-12 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