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지시를 한 귀로 흘리며 등교를 소풍 정도로 생각하는 아이들. 맘에 들지 않는다며 급우를, 심지어 교사를 폭행하는 아이들. 한국과 일본의 학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붕괴'의 단면이다. 양국의 학교는 이미 자정능력을 상실하고 가정과 사회에 구조요청을 보내는 실정이다. 지난주 방한한 일본의 '학교붕괴' 전문가 가와카미 료이치 교사와 국내에서 이 문제를 연구하는 김진성 교장이 본사 회의실에서 한-일 학교붕괴의 원인과 그 대책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통역은 이임주 전 도봉중 교장이 맡았다. 김=한국은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에서 광범위한 학급붕괴 현상이 일어나 수업을 전쟁으로 비유하는 교사들이 많습니다. 일본 역시 이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압니다만. 가와카미=일본의 학교교육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초등학교 에서는 `학급붕괴' 현상이고 중학교에서는 `교내폭력'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교붕괴'란 이 두 현상을 총칭하는 말입니다. `학급붕괴'란 소수의 학생들이 교실에서 교사의 지시를 무시하거나 반항하거나 하는 것을 계기로 혼란이 학교교실 전체에 퍼져가고 있음을 말합니다. 교내폭력은 97년도에 1만8209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2.2배가 증가했습니다
2000-04-10 00:00◆이해찬 전 교육부장관 자녀 과외사건 속기록 주요부분 (1998년도 국정감사, 1998.11.11, 교육부 회의실) 소속 정당과 직위는 발언 당시 기준이며 발언 내용 전문은 한국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에 게시합니다. "대학원생 부인에게 과외를 받은 것은 몰랐습니다" "서울대 총장이 사표 낸 것은 저랑 상관없습니다" △ 김정숙 의원(한) = 첫째 위증에 관한 부분입니다. '장관께서는 취임 후 모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본인의 딸도 고3때 수학과외를 받았다고 하셨습니다. 그때 당시에 딸이 수학과외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는지 묻고 싶습니다. 그리고 얼마를 주고받았는지 그것도 묻고 싶습니다. 이 부분에 관해 장관은 `명색이 고3이기 때문에 입학시험을 앞두고 어떤 때는 수학 같은 것이 부족하니까 배우고 싶다고 하면 배우도록 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학원에 다니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른바 이야기되는 고액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는 1주일에 두 번 가서 배우면 40만원 정도 내는 우리 동네 대학원생한테 배웠습니다'라고 답변을 하셨습니다. 이 답변은 명백한 위증입니다. 그후 모 일간지 기자가 대학원생인 이 모씨에게 1년간 영어를, 그리고 가정주부인 부
2000-04-03 00:00시와 음악으로 `느낌' 전달 ◆김병구 교장(전남 고흥 백양중)=독서는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유익해야 한다. 시와 음악을 통해 음률 속에 피어오르는 상상력과 감동을 느껴보고 서로간의 토론의 장을 마련한다. ▲시 낭송과 독서 명시를 감상하거나 자작시를 낭송한 후 구체적으로 시에 음(소리)을 달아 음악으로, 율동(몸짓)을 곁들여 무용(춤)으로, 색(물감)을 칠해 그림으로, 이야기(말)를 달아 연극으로 활용한다. 예를 들면 김소월의 시 산유화에 음(音)을 달아보게 하고 律動(몸짓)을 곁들이는 무용(춤)으로 시를 표현하게 하면 아이들의 재치를 느낄 수 있다. 또 `산유화'에 담긴 내용을 개별 또는 두레별로 그려 이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마지막으로 이야기(말)를 담아 연극이 되도록 지도한다. 다른 역할 극의 소재로는 YMCA 선정 우수 청소년 도서 `우동 한 그릇'을 추천한다. 섣달 그믐날 밤 `우동 한 그릇'을 가운데 두고 머리를 맞대며 둘러앉은 세 모자의 밝게 살아가는 모습을 그려 본다. 연극이 끝난 후에는 학생들이 소감을 쓰고 토론하도록 지도한다. ▲음악감상과 독서 음악감상을 통해 독서력과 청취력, 감상력을 함께 길러준다. 우리 나라의 아름다운 가곡
2000-04-03 00:00소속 정당과 직위는 발언 당시 기준이며 주요 발언내용 전문은 한국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에 게시합니다. △이해찬 교육부 장관=교육 인건비 예산도 처음 교직을 시작해서 마지막 교직이 끝날 때까지 일방적으로 호봉이 올라가는 이런 경직된 구조를 가지고는 도저히 예산의 탄력성을 가질 수가 없기 때문에.......피크임금제 같은 경우도 그런 각도에서 검토하고 있습니다. (1998.10.20, 제198회 국회 교육위원회, 일정연령이 지나면 급여가 하향되는 피크임금제의 도입을 검토하며) △이해찬 교육부장관=담임선택제는 공급자 중심의 일방적인 학급담임 배정제도를 탈피하여 학생들의 적성 및 능력을 배양하는 특기별 학급편성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교육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으로........ (1998. 11.11, 1998년도 교육부 국정감사, 담임선택제에 대한 서면 답변에서) △이해찬 교육부장관=수습교사제는 교단에 첫발을 내딛는 초임교사의 교직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고, 교사로서의 사명감과 전문성을 높임으로써 교사의 질을 높이자는데 그 취지가 있으며, 조속히 도입할 필요가 있음. (1998. 11.11, 1998년도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수습교
2000-03-27 00:00학생들과 한 번 둘러보고 마는 박물관을 어떻게 이용하면 좋을까.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지난달 24∼26일 초·중학생에게 실시한 `박물관-학교를 잇는 국제이해교육 프로그램'은 그런 의문을 가진 교사들에게 아이디어를 주기에 충분하다. 프로그램은 모든 나라가 사용하는 돈을 주제로 `우리의 돈, 세계의 돈' `통일한국 화폐 만들기' 활동으로 나뉘어졌다. 먼저 `우리의 돈, 세계의 돈' 활동 시간은 전문가의 세계화폐 이야기로 시작되는데 각국의 동전, 화폐의 모양과 크기, 그 속에 그려진 인물, 건축물이 시대흐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이 부분은 교사의 노력에 따라 교실활동으로 가능한 부분이다. 그 다음에는 유네스코 직원들이 제공한 우리 나라와 각국의 화폐를 직접 만져보면서 비교·조사하는 조별활동이 이어졌다 (유네스코의 도움이 없더라도 교사와 학생은 화폐박물관, 각국의 대사관과 문화원, 도서관과 인터넷, 화폐수집상을 통해 화폐에 대한 자료를 얻을 수도 있다). 조별로 특정 국가를 정해 화폐를 조사하고 그 내용을 기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지를 함께 제공하고 지폐의 단위, 크기, 색조, 그림 내용, 위·변조 방지요소, 원화상 가치를 적도록…
2000-03-20 00:00교통사고율 세계 1위. 불명예스럽지만 우리 나라에 붙여진 꼬리표다. 어려서부터 `길 조심해라' 외에는 학교, 지역사회에서 별다른 교육도 받지 못한 현실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이와 관련 선진 각국은 다양한 교통사고 예방기법을 도입해 해마다 사고사망률을 획기적으로 줄여나고 있다. ▲영국=1961년 왕실사고방지협회 소속으로 `Tufty club'을 결성해 3∼7세 미취학아동을 대상으로 어머니와 함께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는 교회, 유치원, 유아원 등과 연계해 2만여개 전국 조직망을 갖추고 미취학 아동을 교육시키고 있다. 이 클럽은 이론교육 후 아이들에게 체험학습을 시키는데 이 때의 교육이 도로를 안전하게 건너는 `Kerb drill'이다. 이 훈련은 도로를 건널 때 "우선 멈춘다, 오른쪽을 보고 왼쪽을 보고 다시 오른쪽을 본다, 건넌다"는 내용이다. 이 훈련을 충실히 한 결과 한 해 1600∼1700명에 달하던 어린이 교통사고자 수가 700명 선으로 줄였다. 71년에는 교통도로연구소가 좀 더 훈련내용을 보완해 `Green cross circle' 기법을 내놔 지금까지 활용하고 있다. 이 횡단규범은 ▷어떤 길로 건너는 게 안전한가 생각한다 ▷건너기로
2000-03-20 00:004월 13일 치러지는 제16대 總選을 맞아 한국교육신문은 후보자 정보 공개 차원에서 제15대 국회(1998년 이후) 속기록을 4회에 걸쳐 요약·공개한다. 주요 발언내용 전문은 한국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에서 검색이 가능하며 소속 정당은 발언 당시를 기준으로 새정치국민회의는 '국', 자유민주연합은 '자', 한나라당은 '한'으로 표기한다. △ 이해찬 교육부장관 = 교사들에 대한 평가, 교사들에 대한 급여도 이제는 계약제도 도입을 해야 된다고 생각, 교장·교감에 대해서도 학생과 학부모가 평가를 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이제는 만들어주어야(1998.4.22, 제191회 국회 교육위원회, 학생과 학부모에 의한 교장, 교감 평가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 김한길 의원(국) = 우리는 말로는 교육개혁을 부르짖으면서 한번 교원이 되면 65세까지는 해병대처럼 영원한 교원(1998.4.22, 제191회 국회 교육위원회, 교육개혁을 강조하며). △ 박범진 의원(국) = 소규모 학교 교감 폐지하는 거요. 그것 그 기준이 너무 완화된 기준아닙니까? 이것을 좀더 강화해야 되지 않습니까? 초등학교에 5학급 같으면 교감을 둔다는 얘기 아닙니까? (1998.8.21,제19
2000-03-20 00:00美 캘리포니아주 DHS 프로그램 미국 캘리포니아주 교육부의 DHS(Digital High School) 프로그램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이 컴퓨터 활용 능력을 기본적으로 갖추도록 초기의 설비 구축 및 지속적인 기술 지원과 교사 연수를 지원하고 있다. 1997년에 시작하여 2000년까지 교사의 능력 계발과 학생들의 학업 향상을 목표로 주내의 모든 학교들이 이 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교육부의 DHS는 주내의 모든 고등학교의 학생과 교사가 컴퓨터 활용 능력을 갖추고 이를 기반으로 학업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2000년까지 컴퓨터와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각종 연수 프로그램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1997년 캘리포니아주 의회는 DHS Education Technology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을 의결한 바 있다. 프로그램의 시행 첫 해인 1997년에 주 정부는 1억달러를 제공했으며 이듬 해인 1998년에는 1억3600만달러를 추가적으로 지원했다. 지원 대상 학교는 각 시와 학구에서 학생 수(200명)와 운영 기간을 기준으로 하여 6개의 집단으로 학교를 분류한 후 자체적으로 선정한 기준을 적용해 우선 순위를 부여하거나 무작위 추출로
2000-03-13 00:00교과별 참고사이트 Ⅰ 새학년이다. 올해는 수업준비를 위해 인터넷을 적극 활용해보자. 본지는 교육정보화를 대폭 강화한다. 그 중 한가지가 연중 수업에 참고할 만한 사이트를 소개하는 것이다. 과목별로 제공되는 사이트를 통해 활기찬 수업준비를 해보자 ◇국어 국어사랑방(203.229.115.131/~edukorean) 국어와 관련된 방대한 자료로 채워져 있는 사이트다. 국문학사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고려속요, 시조, 고전소설, 향가, 가사, 경기체가, 개화기 문학, 등을 살펴볼 수 있는 `한국문학의 감상', 80편이 넘는 현대소설의 줄거리 요약과 정리를 제공하는 `현대 소설의 이해와 감상', 학년별 교과 자료실, 고사성어 교실 등이 마련돼 있다. 이밖에 각종 교무 양식과 모의고사 등을 제공하는 교사 자료실도 구성돼 있다. 가나다 한글맞춤법(www.ganada.org) 맞춤법은 교사도 완전하게 자신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 사이트는 한글 맞춤법에 관한 체계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띄어쓰기 웹 사전, 오늘의 한글 맞춤법, 묻고 답하기 등의 메뉴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또 배움터라는 메뉴를 제공해 맞춤법에 관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했다. ◇영
2000-03-06 00:00현재 거의 모든 미국의 공립 학교들이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으며 교실에서의 접속 비율도 1994년에 비해 20배나 증가하고 있다. 미국 교육부의 NCES(National Center for Educational Statistics)에서 발간한 Internet Access in U.S. Piblic Schools and Classrooms에 따르면 인터넷에 연결 가능한 공립 학교의 비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1994년에서 1999년 사이에 학교의 인터넷 연결은 35%에서 95%로 증가했고 교실에까지 인터넷이 연결된 것은 3%에서 63%로 증가했다. 동일 기간 동안 공립 학교들은 네트워크와 통신 속도 또한 수준을 높여 왔다. 1999년에 학교들은 인터넷에 접속하기 위하여 단순한 다이얼-업(14%)을 이용하기보다는 전용선(63%)이나 기타 다른 고속의 통신 기술(23%)을 사용하는 경향이 6배나 됐다. 더욱이 1998년에서 1999년 사이에는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교육용 컴퓨터 당 학생수의 비율이 12명에서 9명으로 감소됐다. 물론 학교의 특성에 따라 다소간의 차이가 나타난다. 예를 들어서 중, 대형 규모 학교(9∼10명)의 경우 소규모 학교(6명)에 비해서 인터
2000-03-0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