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성큼 다가왔다. 날이 풀리면서 나들이를 떠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이맘때쯤 교사들의 고민은 ‘현장체험학습’이다. 장소 선택부터 이동수단 선정, 안전 점검, 숙식까지 챙길 게 한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교육 효과와 학생들의 선호도도 고려해야 한다. 최근 이런 교사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역사·지리·국어 교사 30명이 ‘인문학 지도’를 펴냈다. 전국 17개 시·도를 6개 권역으로 나눠 현장체험학습 장소와 학습 정보를 소개한다. 지난 6개월간 직접 발로 뛰면서 완성했다. 제작에 참여한 이주양 대구 경북여고 교사와 백운주 제주 서귀포여고 교사로부터 현장체험학습 운영 노하우를 들었다. ◇지역 특성, 교과 연계 살펴야 현장체험학습을 계획하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장소 선택이다. 장소를 선택할 때는 학교가 위치한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는 게 좋다. 가령 자연 경관이 우수한 제주 지역 학교의 경우, 역사·문화의 중심지인 서울이나 경주, 부여 등을 선택하는 식이다. 지방 소재 학교는 진로 체험의 하나로 수도권 대학 탐방을 진행하거나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 등 예술·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도 있다. 이 교사는 “현장체험학습은 일 년에 한두 번 진행되기…
2016-03-31 20:14부산교총(회장 박종필)과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이 지난달 30일 제2차 교섭‧협의회를 개최하고 ‘2015년도 교섭‧협의 합의서’에 서명했다. 주요 합의 사항은 △보결수업비 현실화 △스승의 날 기념 체육대회 지원 △교원 자율연수비 지원 △해외 연수기회 확대 △교감 자격연수 대상자 평정점 분포 공개 △교장 승진임명 규정 공개 △교육실무원 인사 이동 시기 조정 △전문 상담인력 배치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요구 시기 조정 등 38개조 45개항이다. 이번 체결식은 지난해 6월 부산교총이 교섭‧협의 요구안을 제출한 이후 실무협의회와 6회에 걸친 교섭‧협의 소위원회를 거쳐 이뤄졌다. 김석준 교육감은 “부산교육에 대한 합리적 비판과 건설적 대안을 제시해주는 부산교총에 감사하다”며 “합의 내용들이 빠르게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필 회장은 “현장교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교원들의 사기진작과 자긍심 향상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2016-03-31 17:31한국교육방송공사(EBS)가 최근 초등 고학년을 위한 영문법 교재 ‘EBS 기초 영문법’과 초등 고학년 및 중학생 대상 소프트웨어 교재 ‘Hello! EBS 소프트웨어’를 출간했다. ‘EBS 기초 영문법’은 대다수 초등학생이 중학교 진학 후 영어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데 착안했다. 중학교 영어 수업시간에 자주 등장하는 문법과 단어를 미리 살필 수 있다. 친숙한 캐릭터를 내세워 문법 용어를 설명하고 실생활 대화를 통해 배운 내용을 적용하도록 구성했다. EBS 초등·중학 사이트에서 무료 강의도 들을 수 있다. ‘Hello! EBS 소프트웨어’는 정규 교과목으로 지정된 소프트웨어 교육의 중요성을 반영해 총 2권으로 개발됐다. 1권은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본 이론을 생활과 연결 지어 설명했고, 2권은 소프트웨어의 핵심인 코딩을 실전처럼 연습하며 학습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교재와 함께 방송강의, 상호학습이 가능한 이러닝(e-learning) 프로그램, 교수 학습 자료 등이 제공된다.
2016-03-31 17:30‘기호 1번 ○○○ 뽑아주세요~’ ‘기호 2번 ○○○ 열심히 하겠습니다!’ 모든 학교가 매년 치르는 전교 학생회장 선거. 교문 앞이나 복도에서 자신을 선택해달라고 외치는 풍경은 어느 학교나 비슷하다. 당선자가 결정되면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도 똑같다. 하지만 인천신현초는 선거 후가 더 분주하다. 새로 구성된 학생회장단이 공약 이행에 바로 나서기 때문이다. 28일에도 어린이 회장으로 당선된 원종덕(6학년) 군은 ‘점심방송 공약’을 지키기 위해 임동균 교장을 만나 방송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인천신현초는 올해부터 ‘매니페스토를 적용한 전교 어린이회 임원 선출 계획’을 세우고 공약 실천비 명목으로 자체 예산 100만원을 편성‧지원하고 있다. 공약이 단순 환심 사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약속을 지키는 책임감과 지킬 수 있는 약속을 선별하는 직접민주주의의 정신을 길러주자는 취지다. 임 교장은 “예산 100만원이 정해져 있고, 공약 이행을 염두에 두다보니 포퓰리즘 정책이 남발되지 않았다”며 “그야말로 ‘공약’에 집중한 회장 선거였다”고 밝혔다. 후보들의 매니페스토 정책공약은 4단계로 작성된다. 예를 들어 ‘화장실을 고치자’는 공약을 내세웠다면 이유
2016-03-31 17:22교총은 31일 교육부가 교원치유지원센터를 2017년 전체 시도교육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충분한 예산과 인력을 확보해 실질적 운영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육부는 올해 대전, 부산, 대구, 제주 4개 시도교육청에서 교원치유지원센터 시범운영을 실시하고 내년 상반기 전체 교육청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31일 내놨다. 이에 대해 교총은 즉시 입장을 내고 “교총과 교육부가 지난해 11월 교섭, 합의한 교원치유지원센터 확대를 이행하는데 대해 환영한다”며 “교권보호는 물론 정서‧정신적 피해를 입은 교원들이 치유를 통해 회복되는 길이 더 넓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교총이 지난 2014년 3월, 전국 유‧초‧중‧고 교원 1674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78.1%가 ‘분노, 우울, 자존감 상실 등 스트레스가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스트레스 해소방안에 대해서는 40.7%가 ‘별 방법이 없어 참는다’고 답했으며 ‘퇴직까지 고려한 적 있다’는 응답도 72.2%에 달했다. 이에 따라 교총은 그간 교원치유시스템 구축을 교육부에 제기해왔다. 교총은 “시범운영을 통해 운영상 미비점, 문제점, 예산확보 등을 충분히 점
2016-03-31 12:49한국교총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전교조의 세월호 계기수업 추진과 관련해 “정치적 편향 수업으로 학교 갈등만 초래할 우려가 크다”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교총은 31일 입장을 내고 “현재 세월호 진상규명조사특별위원회의 청문회가 진행 중이고 4‧13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매우 부적절한 수업”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의혹과 비교육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실적 지식을 가르쳐야 할 교사의 의무도 해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학년‧교과별 협의회나 학운위 심의, 학교장 승인 없이 개별 교사가 수업을 강행할 경우, 갈등이 불 보듯 뻔하고 추후 수업 강행 교사나 이를 막지 못한 교장에 대한 징계를 둘러싼 혼란과 법적 다툼까지 예견된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교육부가 계기수업을 불허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시도교육청이 학교 자율 운운하며 떠넘기기식 태도를 보이는 것도 안 된다”며 “계기수업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하라”고 요구했다. 교총은 세월호 2주기를 맞아 학생안전 대책과 제도를 재점검하고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하는 추모기간을 보내자고 제안했다.
2016-03-31 10:17교총은 ‘지덕체가 조화로운 사회적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을 주제로 20대 총선 교육공약 과제를 28일 발표했다. 다음은 10대 중앙과제의 주요내용. ◇건강한 사제관을 확립하는 교권종합대책 시행 = 체벌은 금지하되 문제행동 학생을 훈육할 수 있는 강력한 법적 근거 마련이 시급하다는 현장의 요구를 담았다. ‘교권침해 피해 교사와 가해 학생 간 분리 조치’(강제 전학 등), 가해 학생 학부모 상담의무화 제도 마련, 교사에 폭언·폭행을 하거나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에 대한 즉각적인 제재 권한 부여, 학부모 학교참여 휴가제 도입 법제화 등을 제시했다. ◇인기몰이식 무상복지에서 선별적 복지를 통한 교육재정 확충 = 포퓰리즘 무상복지 정책을 선별복지로 전환하고 ‘페이고’ 원칙을 법제화해야 한다는 개선안을 담았다. 시·도예산 10% 이상을 지속적으로 교육예산에 배정하고 ‘지역교육발전기금’ 조성 등도 포함했다. ◇교육의 헌법적 가치 및 단위학교 자율성을 위한 교육자치제 개선 = 교육감직선제로 헌법적 가치인 교육의 자주성·전문성 및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되고 있는 만큼 개편을 요구했다. 학운위에서 교장을 배제하고 교감을 당연직 위원으로 세우는 방안, 교장에게는 학운위 의결사항에…
2016-03-28 09:51박찬수 한국교총 회장 직무대행은 남은 임기 3개월 동안 학교 현장을 찾아다니며 교권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하는 교총’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기 첫날 교총회관에 발생한 화재 사고 수습을 시작으로 교총 장학회 이사회, 사립유치원총연합회 대의원 정기총회, 천안함 6주기 호국보훈협회 세미나,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 신규교사 직무연수 특강 등까지 일주일 간 숨 가쁜 일정을 마친 박 직무대행을 25일 만났다. 대구 오성고 교장이기도 한 그는 상근을 위해 서울과 대구를 오가며 교총 회장으로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느라 눈에 실핏줄까지 터졌다. -임기 첫날부터 교총회관에 화재가 발생했다. "뉴스 보도를 통해 많은 회원 분들이 아시겠지만 퇴근 시간대인 오후 6시 반경에 교총회관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초기에 대응을 잘해주셔서 자칫 크게 번질 뻔한 화재가 잘 진압됐다. 회관 입주사 여성 직원들이 연기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고 병원에 가게 됐다. 사무국 본부장들과 바로 병원을 찾아 위로해드리고 회관 관리에서 소홀했던 부분을 다시 짚어보기로 했다. 특히 화재 발생 다음날 휴일이었고 누가 지시를 한 것도 아닌데 교총 사무국 간부와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사고 현장에 나와
2016-03-25 13:56교원 300명이 올해 해외로 파견돼 ‘교육한류’를 전파하는 봉사에 나선다.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전·현직 교원과 교·사대생 등을 대상으로 장기파견 140명과 단기 교육봉사 160명을 선발하는 모집 계획을 23일 발표했다. 1년 이상 해외 정규 교육기관에서 수업, 컨설팅 등을 하는 장기파견 희망자는 현직교원의 경우 소속 교육청을 통해, 예비교원과 퇴직교원은 직접 국립국제교육원에 4월22일까지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선정결과는 5월중 발표되며, 선발된 교원은 6월부터 8월 사이 8주 간 언어, 문화, 안전 관련 연수를 받은 후 8월 말 파견된다. 초등(5명), 한국어(66명), 수학(27명), 과학(21명), 컴퓨터 분야(11명)에는 현직교원과 예비교사가 지원할 수 있다. 현직교원은 학교장 또는 기관장 추천이 필요하고, 예비교사의 경우 현재 졸업했거나 8월 졸업예정자로서 누계평점이 백분율 환산 70% 이상 또는 상위 40% 이내여야 한다. 장기파견 중 10명을 뽑는 퇴직교원·교육행정가 분야는 10년 이상 교원으로 재직한 후 퇴직했거나 10년 이상의 교육행정 경력이 있어야 지원 가능하다. 파견 대상국의 교육 관련 자문에 응하고 교원 연수 등을 하게 된다.
2016-03-25 12:27SNS, 블로그 등 유권자 대상 홍보만 활발 현장과의 소통은 거의 전무 ‘불통 교육청’ 권익위 평가서도 경기·세종·경남 등 ‘최하’ 일선 “허울뿐인 진보” “위선행정” 비판 진보교육감들이 ‘마이동풍’의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블로그 등에서 ‘자화자찬’만 늘어놓을 뿐 쌍방향 소통은 거의 전무하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다. 경남교육청은 최근 관내 초등 보건교사에게 순회근무를 지시하면서 별다른 의견수렴 없이 공문 한 장만 시달했다. 소속 학교를 비우게 됨에 따라 발생하는 공백에 대한 대책은 없었다. 이에 경남 보건교사들은 “학생 건강권을 위협하는 도교육청 방안에 반대한다”고 반발했지만, 박종훈 도교육감은 두 차례 면담에서 고압적이고 건조한 몇 마디만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A교사는 “이전 교육감들은 현장에서 잘못된 점을 제기하면 동반자 관점에서 대우해줬고, 정 어쩔 수 없이 해야 한다면 말이라도 따뜻하게 해줬는데 이번에 교육감이 보여준 태도에 매우 실망했다”고 털어놨다. 서울교육청도 자사고 지정취소 강행에 이어 최근 ‘학교업무정상화’와 ‘친일인명사전’ 강제구매를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불통’으로 일관하고 있다. 특히 학
2016-03-24 2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