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교육현장은 그 어느 때보다 학교 문화와 수업 문화를 개선하고, 교사 스스로 수업전문성을 신장하려는 움직임이 강하다. 수업관찰은 수업개선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 중 하나이며, 수업 비평과 수업 나눔은 닫혀 있는 교실을 흔쾌히 열어 나눌 수 있는 수업 문화 조성에 큰 도움을 준다. 만약 교사들이 수업공개에 대한 부담감을 완화하고, 수업관찰 기회를 적극적으로 찾는다면 보다 효과적인 수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가르치는 것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교사는 수업디자인과 실행에 대한 전문성뿐만 아니라 수업관찰 및 분석에도 전문성이 필요하다.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습자가 어떻게, 얼마만큼 습득하였는가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수업관찰의 가장 주된 목적은 제3자의 시각으로 수업을 관찰하면서 교수방법 효과성, 학생의 학습결과, 배움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학습 방법 등에 대한 연구의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수업관찰이 교사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을 거치는 것이 좋을까? 수업관찰은 그 방법이 과학적이며, 논리적이고, 객관적일 때 수렴된 자료에 대한 신뢰도가 확보된다. 하지만 수업은 매우 복잡한 활동이다. 수업전개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기…
2016-08-01 09:0030여 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기억나는 중학교 시절 친구가 있다. 하루는 내가 지각을 했다. 일 년 내내 매일 지각을 했던 그 아이 역시 어김없이 지각생들이 서 있던 운동장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왔다. 그리 친하지 않았던 탓에, 나는 아직도 왜 그 아이가 일 년 내내 지각을 했었는지 알지 못한다. 다만 알고 있는 것은 그 아이의 집이 교문 바로 앞이었다는 것뿐이다. 담임을 하다 보면 거의 매년 상습적으로 지각하는 학생을 한 명씩 만난다. 조심스럽게, 미안한 듯 들어와도 모자랄 텐데 이 녀석들은 뒷문을 거침없이 열고 들어온다. 겨우 잡아놓은 수업 분위기를 깨는가 하면, 가방을 휙 던지다시피 교실 바닥에 놓고는 교과서를 꺼낼 생각도 않고 멀뚱멀뚱 교실 안을 두리번거린다. 조·종례 시간에 훈육이라도 하게 되면 학급 분위기는 어두워진다. 타이르기도 하고, 어르기도 하고, 화를 내 보기도 하지만 아무 소용이 없다. 어떤 때는 벌점을 부여하기도 하고, 벌 청소를 시켜도 봤지만, 이 녀석들은 관심도 없다. 부모님께 등교지도 도움이라도 요청하면 좋겠지만 이런 상습 지각생의 부모님은 대부분 맞벌이인 경우가 많다. 아이보다 더 일찍 출근하고 새벽에 귀가하여 아이를 챙길 수가 없
2016-08-01 09:00쭉쭉 올라가는 여름철 기온은 식중독과 같은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또한 해로운 동·식물로 인한 감염병 등으로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한 생활을 위해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몸을 잘 관리하는 역량을 길러줘야 한다. 창의적체험활동은 부과된 특정한 과업이 없기 때문에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네 가지 영역 가운데 2~3개 영역을 통합하거나 영역 내에서 구분하여 적용할 수 있다. 여기서는 학급별로 창의적체험활동을 통하여 운영할 수 있는 건강증진 관련 지도요소를 추출하여 학생들이 여름철을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수업 기술을 제시한다. 창의적체험활동 운영의 실제 ≫ 영역 내 운영 아래 표 1에 제시된 건강관련 창의적체험활동은 영역 내 운영 예시를 제시한 것으로 학교나 학급의 실정에 맞게 시기나 학습 내용을 선택하여 활용할 수 있다. [PART VIEW] ≫ 영역 간 통합 운영 ? 영역 간 통합 운영을 위해서는 영역 내 운영 계획을 먼저 수립해야 한다. 다음으로 관련 영역 내 운영에서 활동하기 어려운 부분을 다른 영역과 통합 운영함으로써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게 된다. ? 창의적체험활동에서 건강교육은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진로활동, 봉사활동
2016-08-01 09:00지금 수업현장은 수업혁신이라는 이름의 수많은 트렌드 중심 수업 기술과 전략들로 차고 넘친다. 솔직히 말하면 수업혁신 이전에도 교단 수업개선과 교사의 수업 전문성 신장을 위한 수많은 처방이 다양한 형태로 등장과 퇴장을 반복했었다. 어느 한 분야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수많은 전략과 방법이 존재한다는 것은 역으로 가장 효과적인 처방이 없다는 것과 같다. 즉, 수업혁신이라는 이름으로 국어수업에서유통되고 있는 최근의 수업 기술과 전략들 또한 만능열쇠는 아닌 셈이다. 수업은 수업철학과 언어를 서로 공유하는 것 최신 수업 방법이 국어수업의 질 개선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거나 교사의 수업 전문성 신장까지 담보한다고 믿는다면 큰 오산이다. 수업은 단순히 교사의 수업기술에 따른 그 교과의 자료와 활동을 공유하는 것이 아니다. 한 시간의 수업을 통해 교사와 학생이 서로 공유해야 할 것은 교과 본질을 해석해 내는 교사의 수업철학과 언어이다. 한 시간 동안 하나의 수업 주제에 맞는 생각, 색깔과 코드, 결이 비슷한 언어로 교사와 학생이 서로의 사고체계를 조율하며 공유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수업이다. 이를 위해 교사는 수업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핵심 질문과 발문들이 무엇인지 고민하
2016-08-01 09:00학생들이 특성화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이유는 ‘취업’이다. 그리고 어떤 직업이든, 직장생활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직업기초능력’을 갖춰야 한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 :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에서는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데 필요한 ‘직업기초능력’을 △의사소통능력 △대인관계능력 △수리능력 △문제해결능력 △자원관리능력 △조직이해능력 △자기계발능력 △정보능력 △기술능력 △직업윤리 등 10개로 구분하고 있다. 직업기초능력 향상은 융합프로젝트수업으로 GO! GO! 교과과정 속에서 NCS 직업기초능력을 함양하기 위해서 ‘직업기초능력 향상은 융합프로젝트수업으로 GO! GO!’라는 주제로 국어 교과와 상업경제 교과를 융합한 프로젝트 수행과제를 진행하였다. 국어 시간에는 의사소통능력의 세부능력 함양을 위한 활동 수업이 많이 이뤄졌다. 선생님 말씀을 집중하여 듣는 태도(경청능력 함양), 친구들과 토의·토론하는 활동(언어구사능력 함양),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활동(의사표현능력 함양), 교과서 내용을 읽고 요약하는 활동(문서이해능력 함양), 자기 생각을 글로 쓰고 발표하는 활동(문서작성능력 함양) 등이 진행되었다. 상업경제 시간에는 국어 시간
2016-08-01 09:00‘먹방(먹는 방송)’이 유행이다. ‘냉장고를 부탁해’, ‘대한민쿡’, ‘3대 천왕’ 등 수많은 먹는 프로그램이 방송 중이다. 이런 방송의 사회자나 출연자는 음식을 먹으며 ‘맛있다’라고 언어적으로 표현하거나 행동·표정으로 반응(reaction)을 보이는 것 외에는 별다른 활동이 없다. 단순히 조리과정이나 레시피 공개, 그리고 요리하는 태도(허세 셰프라는 말도 있음) 정도에 대한 중계방송을 보는 듯하다. 마음을 울려주는 울대가 없는 방송이다. 그래서 허무하다. ‘먹방’은 국민을 우울하게 만드는 방송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우울을 좀 더 상승시키는 엥겔계수(Engel's coefficient) 방송이기 때문이다. 엥겔계수는 식료품비가 소비지출 중 차지하는 비율로 나타낸다. 따라서 소득이 높아짐에 따라 엥겔계수는 감소한다. 즉, 소득이 줄어듦에 따라 엥겔계수는 높아진다. 엥겔계수는 행복지수가 아니라 우리 삶이 고달프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방송에서 평균소득 증가를 발표하지만 이는 두 가지 측면에서 잘못되었다. 하나는 평균은 허구라는 점이다. 백만 원과 천만 원을 평균 내면 100만 원의 소득자도 평균 550만 원의 소득을 올린 사람이다. 두 번째는 명목소득과 실질소득의
2016-08-01 09:002023년이 되면 ‘고교졸업생보다 대학 입학정원이 더 많은’ 기형적 구조가 된다. 고교졸업생은 40만 명에 불과한데, 대학 정원은 56만 명이기 때문이다. 만약 현재의 대학진학률 70%가 계속 유지된다고 해도 대학에 진학하는 고교졸업생은 28만 명뿐이다. 결국 대학은 정원의 반만 채우게 되는 셈이다. 사실 대학진학률 70%도 지나치게 높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50%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대학교육으로 기대임금이 너무 높아진 대졸자들이 중소기업체에 취직을 꺼리는 현상이 심화되기때문이다. 이로 인해 대기업에는 지원자가 몰리는 반면 중소기업에서는 구인난을 겪고 있다. 청년실업률이 12.5%에 달하는 우리나라에서 60만 명이 넘는 외국인 노동자가 일하고 있는 현상의 배경에는 과도한 대학진학률이 자리잡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런 점에서 선진국들의 대학진학률이 40~50%인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진학률을 낮추는 방법은 대학교육에 대한 수요와 공급에서 찾아볼 수 있다. 수요측면의 해법은 학생들의 지원(志願)을 줄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등학교만 나와도 임금 수준이 대졸자에 비해 크게 불리하지 않아야 한다. 지금도 대졸자
2016-08-01 09:00
작년, 우리 교육계에 전혀 새로운 개념이 등장했다. 서울대 등 국내 10개 대학이 경제학부터 컴퓨터공학까지 24개 강좌를 웹사이트에 무료로 공개하면서 누구도 예상치 못한 무서운 속도의 돌풍이 일어났다. 그것은 대규모(Massive) 공개(Open) 온라인(Online) 수업(Course), 즉,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K-무크(K-MOOC)’였다. 실제 대학에서 이루어지는 강의·토론·평가와 수료까지 누구나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누릴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교육 방식이다. K-무크를 총괄 지휘하고 있는 기영화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사진)은 “한국형 무크의 출범으로 우리 고등교육의 패러다임 변화와 함께 일과 학습을 같이하는 평생교육에 새로운 지평이 열렸다”고 말했다. 그는 “K-무크가 대학교육에 적극 활용될 경우 비용 절감과 학습효과 향상 및 교육의 ‘희망사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온라인 강좌로 교육 강국, 한국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Q. 100세 시대가 현실화되면서 평생교육의 중요성이 더 커졌습니다. 흔히들 교육하면 학력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패러다임이 바뀌었어요. 살면서 필요한 것을 찾아 배우고 끊임없이 새로운 영
2016-08-01 09:00신안군의 한 초등학교에 부임한 지 두 달 된 20대 여교사가 학부모를 포함한 지역주민 세 명으로부터 집단성폭행을 당했다. 믿어지지 않는 이 사실 앞에서 대한민국 국민은 ‘우리 사회가 어떻게 이 지경까지 이르렀는지’ 경악과 분노의 소리를 쏟아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술 때문에 발생한 일이니 긁어 부스럼 만들어 관광지 이미지 실추시키지 말고 조용히 해결하자’는 고맥락(high-context) 사회의 폐쇄성이 고개를 들었다. 그뿐만 아니다. 사건 발생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열린 20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관심 부족을 여실히 드러냈다. 개혁은 제도와 인식이 만나는 접점에서 섬마을 여교사 집단성폭행 사건은 우리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 퍼져있는 안전 불감증, 인권의식 미흡 등 잘못된 관행이 존재하는 한 ‘건강한 교육생태계 구축은 요원하다’는 걸 반증해주고 있다. 개혁은 제도와 인식이 만나는 접점에서 일어난다. 제도가 현상을 앞서거나, 시민의식을 제도가 못 따르는 경우 진정한 혁신과 변화는 일어나지 못한다. 정책의 효과 역시 반감되기 마련이다. 자고로 취지가 나쁜 정책을 찾기는 매우 어렵다. 그러나 좋은 취지의 정책임에도 불구하고, 현장에 사
2016-08-01 09:00교육부의 대학 평가 믿을만 한가? 교육부는 ‘학령인구 감소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재학생 급감에 따른 대학 재정난 가중을 해소하기 위해 부실대학을 퇴출하려는 목적’으로 대학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학은 물론 국민 모두 공정한 평가와 개혁을 통해 고등교육이 새로운 활로를 찾아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교육부를 믿어야 하는가’ 하는 의구심을 들게 하기에 충분하다. 구조개혁 평가에 불만이 제기되는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예를 들면 지난해 강원도에서 평가대상이 된 4년제 대학은 모두 8개이다. A등급에 사립 1개교, B등급에 사립 2개교, C등급에 국립 1개교와 사립 1개교, D등급에 국립 1개교와 사립 1개교, E등급에 사립 1개교가 각각 포함되었다. D등급 국립대는 소위 지역거점 국립대이다.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들은 이러한 평가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이 대학은 D등급임에도 불구하고, 교육여건이 다른 대학들에 비해 훨씬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들 역시 지역 내 최고의 대학으로 손꼽는데 주저하지 않을 정도다. 이러한 잘못된 평가는 강원지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대구·경북이나 충북 등 많은 지역에서 주민들의 평
2016-08-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