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는 크고 작은 일들로 교사들끼리 공식, 비공식으로 토론을 벌이는 경우가 생긴다. 특히 학기초가 되면 그런 일들이 자주 생기게 마련인데, 새학년이 되면 새로 전입해온 교사들이 많기 때문이다. 공립학교 교사라면 누구나 느끼기도 하고 지나쳐 오기도 한 사실 중의 하나가 바로 전입 첫해에는 모든 것이 어색하다는 것이다. 올해 우리학교(서울 대방중학교, 교장: 이선희)는 무려 18명의 교사가 새로 전입해 왔다. 중학교 치고는 많은 인원이다. 그러다 보니 기존의 학교체제에 다소 적응이 안되는 면이 있다. 사실 모든 학교가 똑같은 부분이 많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상당히 많다. 큰 틀은 같지만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학교마다 조금씩 다른 부분들이 있는 것이다. 특히 새로 전입해 가면 이상하리만치 전입전의 학교에 비해 장점보다는 단점이 눈에 많이 들어온다. 아마도 이 부분은 대부분의 교사들이 공감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다가 어느덧 1년여가 흘러가면 새로 전입해 오는 교사들의 불만스런 이야기를 들으면 왜 저런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그들도 또 1년 후에는 같은 생각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 새학기 초에는 여러가지 문제로 서로 의
2006-05-05 13:10'요즈음은 학교교육활동에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진것을 느끼겠습니다. 학교교육활동에 관심이 많다보니 모든 것이 조심스러워 집니다. 때로는 교사는 물론 학교 전체가 학부모들로부터 감시를 받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우리학교 선생님이 화장실에서 지나가는 말로 하는 이야기이다. 학교에 남교사의 절대수가 부족하다보니 하루종일 지나도 남교사 보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려운 것이 요즈음 현실이다. 그래도 남교사끼리 마주칠 수 있는 확률이 가장 높은 곳이 화장실이다. 하루에 한번 정도라도 서로 얼굴보고 이야기 나누는 장소가 화장실이 되어 버린지 오래이다. 그러다 보니 교사 화장실이 학교 돌아가는 이야기나 학생들이야기 등을 자연스럽게 남교사들끼리 이야기 하는 장소가 되어 버렸다. 옆에 있던 선생님이 한마디 거들었다. '그런데, 학부모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모든 학생들에게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들도 많아요. 단지 자신의 입장에서만 바라보는 경우도 많아요. 학교전체를 생각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은데....' '그렇더라도 교장선생님이나 교감선생님 입장에서는 사소한 것이라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모양입니다. 항상 이해시키려고 노력하더군요.' 요즈음의 학교 현실이다.…
2006-05-05 13:09
연둣빛 신록이 우거진 부소산성(충남 부여)에 올랐습니다. 한껏 멋을 부리고 나온 오천초등학교 1학년 11명입니다. 왼쪽의 문한이, 사진 찍히는 줄도 모르고 엉뚱한 곳을 바라봅니다. 분홍 부츠 신은 은진이, 몸이 아파 어제는 결석했지만 오늘 현장학습은 빠질 수 없습니다. 두건으로 멋을 낸 지희, 우리 반 여왕입니다. 은철이 양쪽에 지희를 거느리고 있네요. 두건 쓴건 이지희, 분홍 잠바는 김지희랍니다. 대헌이 밀쳐내고 지희 옆에 서 있는 기분이 어떨까요? 빨간티 세린, 어디보나요? 빨간 모자 한나, 예쁘게 찍힐 줄 압니다. 초록 바지 대헌, 우리 반 악동입니다. 모자만 보이는 유진, 아마 돈 세고 있을겁니다. 대규와 현민이 둘이 감싸 안고 있네요.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작년 현장학습 때도 귀여운 제자들을 소개했었지요. 오늘은 겉으로 보이는 외모만 전해드렸습니다. 무궁무진한 이야기는 두고두고 전해드리렵니다.
2006-05-05 12:08우리 사회에서 자식들이 부모의 마음을 거스를 때면 부모님들은 "너희들이 제풀에 저절로 큰줄 알지만 너를 키우기 위해 고생한 것은 하늘이나 알고 땅이나 안다"고 하였습니다. 이처럼 자식 키우는 수고가 얼마나 많은가를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우리의 어린이들은 키운 것이 아니라 자랐다고 하는 것이 더 옳지 않은가 생각해 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00여년 전 지금의 미동초등학교 뒷골목에는 나이가 열살도 채 되지 않은 아이들이 모여 앉아 민족의 장래가 어떠니, 일본이 어떠니 하며 토론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들은 그 어린 나이에 소년입지회라는 단체를 만들어 독서회를 열기도 하는 등 자기들딴에는 꽤 심각한 토론을 하였다고 하는데 그 가운데는 이 회를 이끈 리더는 방정환이었습니다. 그 후 방정환은 21살이 되던 해인 1920년에 일본 동양대학에 유학하여 그곳에서 천도교 청년회 동경지회장을 맡으면서 어린이에 관한 문제를 공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후 그는 1921년에 동경유학을 포기하고 귀국하여 "학대받고, 짓밟히고, 차고 어두운 속에서 우리처럼 또 자라는 불쌍한 어린 영들을 위하여 그윽히 동정하고 아끼기 때문에 어린이 운동을 전개한다"고 했습니다. 이후 방정환은 2년
2006-05-04 22:19
오월의 하늘은 아이들의 눈망울 마냥 참 맑습니다. 그런 하늘을, 아이들 눈망울을 바라보고 있으면 내 마음에도 도래샘 같은 맑은 샘물이 솟아오름을 느낍니다. 그러나 가끔 저 아이들 가슴에도 샘물이 솟아 흐를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들에 피어난 화사한 꽃처럼 맑은 향기를 내며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가꾸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매일 이런저런 평가에, 학원에 치이다 보면 언제 한 번 하늘을 바라볼까 싶습니다. 하늘 한 번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는 아이들이 무슨 꿈을 꾸고 아름답게 가꿀지 싶습니다만 이것이 현실임에 이따금 짧은 한숨을 내어봅니다. 어젠 우리 반 아이의 생일 축하를 해주었습니다. 중간고사 시험 관계로 좀 늦은 생일 축하입니다. 종례 시간에 축하를 해 주기 위해 점심시간을 이용해 꽃집에 가서 분홍색의 장미 한 송이를 곱게 포장해 왔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의 지금까지 생활에 대해 칭찬과 고칠 것을 간단히 적은 엽서 한 장을 썼습니다. 축하 편지인 만큼 칭찬이 주 내용입니다. 종례 시간. 장미꽃을 들고 교실에 들어가자 아이들이 ‘와~’ 하며 함성을 지릅니다. 그러면서 ‘야 이번엔 누구 생일이야?’, ‘몰라. 누구지. 오늘 꽃도 받고 좋겠다.’ 속닥거립니
2006-05-04 22:18
올해 4월 초파일은 불기 2550년 부처님 오신 날. 주제는 '어린이 마음 부처님 마음'이다. '부처님 오신 날'의 의미, 학교에서의 계기교육은 제대로 되고 있을까?
2006-05-04 17:48전국주요대학들이 지난 2일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에게 적용되는 2008학년도 대학입시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가 대입전형에서 내신 비중을 50%이상으로 반영한다는 사실이다. 또한 수시전형의 경우, 1학기 모집을 하지 않는 대신 2학기 선발 인원을 배로 늘린다는 점이다. 대학의 이와 같은 발표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인 학생은 현행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었다. 내신이 좋은 학생과 상대적으로 내신이 좋지 않은 학생들 사이에 희비가 교차되었다. 모의고사 성적이 좋지 않은 반면 내신이 좋은 학생들에게 이번 발표는 희소식이 될 수 있겠지만 이와는 반대로 대학 진학을 모의고사 성적에 치중하여 내신관리를 소홀히 해온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반가운 소식만은 아닌 줄로 안다. 입시전문 학원에서는 내신 반영 비율이 확대됨에 따라 학원 수강생들이 줄어들까 큰 고민이라고 한다. 따라서 기존의 국․영․수 위주의 수업 형태에서 벗어나 학교 내신 준비를 위한 교과서 중심의 수업으로 전환하는 학원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대학들은 입시에서 내신 반영 비율을 올리겠다고 하고 있지만, 강원도의 고입 평준화 제도…
2006-05-04 14:11점심시간에 밥 빨리 먹고 컴퓨터실에 가서 타자연습 하라고 했더니 아이들이 마구 소리친다. “선생님 오늘 점심시간에는 놀게 해주신다고 어제 약속 하셨잖아요." “내일이 어린이 날인데 우리를 이렇게 혹사 시키다니 너무해요.” “맞아요. 놀게 해주세요.” “내가 그랬니? 깜빡 했구나.” 전교조가 조사한 내용에 의하면 서울지역 초등학생이 하루 평균 10시간 이상 공부한다고 한다. 특히 강남지역 초등학생의 공부시간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53%가 학원을 4개 이상 다니고 5군데 이상 다니는 어린이도 전체의 3분의 1이 넘는 36%에 달한다고 한다. 그런데 대도시만 그런 게 아니다. 학원에 한두 군데만 다니는 시골 아이들도 거의 비슷하다. 우리 반 아이들도 정말 바쁘다. 수업시간에 하는 정규 교육과정공부 이외에 할일이 너무 많다. 한자공부를 해서 한자급수를 따야한다. 또 컴퓨터 공부도 해서 워드 급수도 따야 하는데 재량시간이나 실과시간에만 공부해서는 실력이 전혀 늘지 않으니 집에서나 쉬는 시간에 틈틈이 해야 한다. 영어도 일주일에 2시간 공부해서는 대도시 아이들을 따라 갈수 없으니 테이프를 반복해서 들어야 한다. 또 학교나 학원이 끝나고 집에서는 학교 숙제도 해야
2006-05-04 14:10일본 문부성은 학교현장의 활성화을 위한 개혁의 일환으로 지난 2000년도에 교원 경험이 없는 민간인을 교장에 임명하는 제도를 도입하여, 그 다음 해부터 현장에 임명하였다. 요미우리 신문사의 조사에 의하면 2006년 4월 1일 현재 107명이 취임한 상태이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서 교사와의 마찰로 자살을 하는 교장, 법정에 구제 요청으로 마찰을 일으키고 있어 이의 사태가 주목되고 있다. 민간인으로 오사카부립고등학교(오사카시소재)교장이 된 키무라 토모히코씨(59)가 불합리하게 학교에서 고함치는 등 직장 환경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이유로 교원 10명이 지난 달 오사카 변호사회에, 부교육위원회에 키무라 교장을 해임하도록 경고하는 것을 요구하는 인권 구제 신청을 하였다. 문제의 발단은 키무라 교장이 착임한 후 학교의 운영 방법에 반대하는 교원들에게 「학교를 떠나면 된다」는 식으로 고함치는 것 외에 술자리에 출석을 거부한 교원을 매도하였다는 것이다. 이로 인하여 교원이 우울증에 걸려 치료를 받거나 휴직, 퇴직에 이르는 경우도 있었다는 것이다. 또, 지난 02년 11월에는 부립고교 교직원 조합이 부교육위원회에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문서를 제출했지만 사태는 달라지지 않았다
2006-05-04 14:09
여타 구기종목과는 달리 줄다리기는 학급의 모든 학생들이 참여한답니다. 줄다리기는 결코 힘이 세다고 이기는 것은 아닙니다. 구성원 각자가 함게 호흡하면서 마치 파도를 타듯 동시에 힘을 써야 승리할 수 있답니다. 마침 줄다리기에 참여하고 있는 두 학급의 학생들이 한 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두고 '용호상박'이라고 하겠지요. 멎진 장면을 지켜보고 있자니 선생님이나 학생들도 긴장이 되는 듯, 연신 탄성이 쏟아졌습니다.
2006-05-04 1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