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의대입시 부정 파문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의대입시(NEET-UG) 결과가 발표된 6월부터 현재까지 현지 언론은 물론 국민들도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꾸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재시험 요구에 대해 지난달 말 대법원이 ‘불가’ 판결을 내자 재점화 분위기마저 감돌고 있다. 인도가 발칵 뒤집한 이유는 240만여 명이 응시한 이 시험에서 67명이 만점(720점)을 받았기 때문이다. 매년 만점자가 2~3명에 불과했던 데 비하면 전례 없는 일이다. 고득점자(650∼680점) 비율 역시 급증했다. 이에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은 부정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시험을 주관한 인도 국립시험원(NTA)은 응시자가 많았고 시험장 문제로 늦게 시험을 시작한 응시생에게 ‘보상점수’를 줬기 때문일뿐 공정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만점자 가운데 대다수인 50명이 보상점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부정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억울한 피해자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재시험을 요구하는 청원을 냈고, 대학생과 수험생들은 전국적으로 대규모 항의 시위를 열고 있다. 올해 총선에서 약진한 야권도 이 문제를 정치적 이슈로 삼고 전국 시위를 주도하
2024-08-02 14:05재일 친북 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북한의 통일 정책 폐기를 계기로 일본 조선학교에 통일교육 금지를 지시했다고 산케이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산케이는 직접 입수한 조총련 내부 문서를 인용하고 “조선학교에 이 같은 교육 방침 전환을 요구하는 지시가 있었다”고 밝혔다. 조총련은 ‘대한 정책 노선 전환 방침의 집행에 대해’라는 제목의 내부 문서를 통해 “괴뢰(한국)들을 동족으로 오인하게 할 수 있는 학습자료, 편집물은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조선학교에서 한국을 의미하는 ‘남조선’, 한반도 전체를 지칭하는 ‘삼천리’, ‘자주·평화통일·민족대단결’ 같은 표현도 쓰지 않도록 했다. 아울러 조선학교 교가에 남북통일을 떠올리게 하는 가사는 부르지 않을 것을 요구하고 서적, 깃발, 티셔츠 등에 한반도 전체 지도도 삽입하지 않도록 지시했다. 조총련은 문서에서 “이미 발행된 조국 통일 관련 출판물은 그대로 두지만, 교육과 학습에서는 일절 사용하지 않고 향후 다시 출판·발행 시 전면 수정한다”는 지침을 내렸다. 앞서 3월쯤 조총련은 중앙기관인 중앙상임위원회 내 ‘국제통일국’ 명칭을 ‘국제국’으로 바꾸며 ‘통일’을 삭제한 바 있다. 산케이는 “조
2024-08-02 14:04방글라데시 대학생들이 ‘독립유공자 자녀 공직 할당제’에 반대하는 시위를 재개했다. 지난 6월 다카 고등법원의 자녀 할당제 부활 결정에 반발하며 1개월 가까이 전국적으로 시위를 벌이다 잠정 중단했던 대학생들이 정부의 지도부 석방 등 요구 불응에 다시 거리로 나선 것이다. 최근 AF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학생단체 ‘차별에 반대하는 대학생들’(SAD)은 10일 정도 중단했던 시위를 전국적으로 재개했다. 하지만 참가자 규모는 직전 시위에 비하면 매우 작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카 외곽에서 열린 한 시위에서는 경찰이 시위대 해산을 위해 곤봉을 사용했고, 이 과정에서 대학생 20여 명이 체포됐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SAD 측은 성명을 내고 모든 방글라데시 시민의 시위 동참을 요구했다. SAD를 주축으로 한 대학생들은 지난 6월 다카 고등법원이 2018년 당시 대학생 시위로 정부가 폐지했던 공직 할당제를 부활하는 결정에 반대 시위를 시작한 바 있다. 이어진 대법원의 고법 결정 유지에 시위는 격화됐다. 폭력까지 동원되면서 다수의 사상자 발생에 이르렀다. 이에 정부는 통행금지령 발령, 군병력 배치, 인터넷 차단 등 조처를 내렸다. 정부 측 사상자 발표는 나오지 않
2024-08-02 14:02미국인 3명 중 1명은 대학 교육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종, 성별 등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문화전쟁’, 부실한 교육 내용, 비싼 학비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미 여론조사 기관 갤럽은 자국내 다양한 기관에 대한 신뢰도를 알아보기 위해 6월 3∼23일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지난달 발표했다. 그 결과 ‘고등교육을 상당히 혹은 꽤 신뢰한다’는 응답자는 36%다. ‘고등교육을 어느 정도 신뢰한다’와 ‘전혀 또는 거의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각각 32%였다. 이번 조사는 전화 설문, 갤럽 패널 2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웹 설문 결과 등이 반영됐다. 고등교육을 신뢰한다는 비율은 2015년부터 계속해서 줄어드는 추세다. 2015년 같은 조사에서 ‘고등교육을 상당히 혹은 꽤 신뢰한다’는 응답률은 57%였다. ‘전혀 혹은 거의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은 10%에 그쳤다. 특히 공화당원들에게서 변화가 컸다. 고등교육을 상당히 신뢰한다고 답한 공화당원의 비율은 2015년 56%에서 20%로 떨어졌다. 고등교육을 거의 신뢰하지 않는다는 공화당원은 11%에서 50%로 늘었다. 고등교육에 대해 낮은 신뢰를 보인 미국인들은 대학이 유의미한 지식이나 기
2024-08-02 14:01교육부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함께 ‘유네스코 한-아프리카 교육 협력 토론회(포럼)’를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호텔 등에서 개최한다. ‘유네스코 한-아프리카 교육 협력 토론회’는 이달 개최된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의 교육 협력 분야 논의를 더욱 구체화하고 아프리카 국가와의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본 토론회에는 유네스코, 아프리카연합, 아프리카 11개 협력국 관계자, 국내·외 교육·국제 개발 협력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여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아프리카가 원하는 아프리카: 한국의 교육 협력’을 주제로, 첫째 날에는 아프리카에서 교육의 중요성과 양질의 교육을 위한 노력, 교육부의 유네스코 연계 아프리카 교육 협력 사업의 사례·성과와 향후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한다. 둘째 날에는 한국직업능력연구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협력해 기초교육(유네스코한국위원회), 직업교육(한국직업능력연구원), 디지털교육(한국교육학술정보원)으로 분야를 나눠 학교·관련 기관 방문, 국가별 관련 사업 성과 공유 등을 진행한다. 토론자(패널)로 참여하는 리차드 카부테이(Richard Kabutey) 재한 가나 학생회장은 “이번 토론회를 통…
2024-06-24 12:21한국·일본·중국의 교육장관이 4년 5개월 만에 만나 3국의 협력과 학생 교류 등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15일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제4회 한·일·중 교육장관회의’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2016년 제1회에 이어8년 만에한국에서 두 번째 열린 것으로, 2020년제3회 중국 개최 이후코로나19로 중단됐던 회의를 4년 만에 재개하는 의미가 더해졌다. 한일중 교육장관회의는 3국의 교육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015년 제6차 한일중 정상회의 이후 한국 주도로 만들어진 3국 장관급 협의체로 2016년부터 한국·일본·중국 순서로 열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우리나라의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일본 모리야마 마사히토 문부과학대신, 중국 후아이진펑 교육부장, 이희섭 한·일·중 3국 협력사무국(TCS, Trilateral Cooperation Secretariat) 사무총장과 ‘디지털 대전환 시대 3국의 교육협력 방안’과 교류 활성화 등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 주요 의제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 3국 미래교육 협력 강화 방안 ▲미래 세대 교류 활성화를 위한 3국 협력 방안 ▲‘캠퍼스 아시아(CAMPUS Asia)’ 사업 성과 공유 및 발전 방안 등 3가…
2024-06-17 08:47브라질에 거주하는 한국인 자녀들이 한국 초등학교 교사들로부터 직접 한글 교육을 받게 됐다. 주상파울루 한국교육원은 지난달 충북 지역 초등학교 교사들이 브라질 재외동포 자녀를 대상으로 직접 한국어를 교육하는 ‘2024 온라인 한국어 교실’ 프로그램 개강식을 가졌다고 전했다. 교육원과 충북교육청은 지난 4월 충북 초등교사 10명과 브라질 거주 학생 12명을 모집했고, 수준별로 일대일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프로그램은 올해 12월까지 진행되며 한국어 수업뿐 아니라 한국의 역사, 문화, 문학 등에 대한 교육도 병행된다. 신일주 교육원장은 “초등 선생님이 지원하는 한국어 교육을 통해 브라질 재외동포 자녀들이 한국에 대한 이해와 정체성을 강화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6-10 08:26한국전쟁유업재단이 미국에 이어 유럽의 역사교사 단체와도 손을 잡았다. 유업재단은 한국전쟁 때 유엔군으로 한국을 도운 22개국의 참전사를 널리 알리는 사업을 하고 있다. 최근 유업재단에 따르면 4월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유럽역사교육자협회(유로클리오) 연례 총회에서 유업재단의 신입 회원단체 가입안이 의결됐다. 5월에는 튀르키예 교육부와 교육자료집 활용 협약을 체결했다. 유로클리오는 유럽 전체의 역사교육자들을 하나로 아우르는 단체로 1992년 설립돼 현재 47개국 80개 이상의 단체가 회원으로 가입한 상황이다. 유럽이 직면한 인종·종교 갈등을 둘러싼 올바른 역사교육을 주된 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이 단체는 현재 유럽의 통합을 지향하는 역사교육을 공통 가치로 두고 있다. 이번에 유로클리오에 가입한 유업재단은 한국 국가보훈부의 지원 속에 한국전쟁의 세계사적 의의와 참전국 중심의 역사교육을 홍보하는 데 주력했다. 국제교류재단의 도움을 얻어 한국의 역사·문화 등에 대한 교사용 자료를 출간하는 업무도 해왔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22개국 참전용사의 인터뷰 1600개를 완성하고 이를 교육자료집으로 널리 활용하게 하는 것은 유업재단의 중점 활동 가운데 하나다.…
2024-06-10 08:25뉴질랜드가 전국의 모든 초·중·고에서 학생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뉴질랜드 헤럴드 등에 따르면 뉴질랜드 정부는 4월 말 시작된 2024학년도 2학기부터 전국 모든 초·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 금지 정책을 시행했다. 에 따라 학생들은 등교하면서 휴대전화를 끄고 가방 속에 넣어 두거나 학교에 제출해야 한다.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에도 휴대전화 사용은 금지된다. 학부모가 자녀에게 연락해야 할 일이 생기면 학교 사무실을 통해 가능하다. 다만 학생에게 장애가 있거나 특정 교육을 위해 휴대전화가 필요한 경우 등 예외적인 상황에서는 학교가 사용 승인을 자율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규정 위반 시 학생에게 내리는 제재 역시 학교가 자율적으로 정한다. 교내 휴대전화 사용 금지는 여당인 국민당이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내놨던 공약이며,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취임 후 가장 먼저 시행해야 할 우선순위 정책으로 꼽혔다. 럭슨 총리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행복한 학교 내 휴대전화 금지의 날”이라며 “전국 모든 학교에서 휴대전화 사용이 금지됐다. 지금은 아이들이 배우고 성취할 수 있도록 방해 요소를 줄여야 할 때”라고 전했다. 뉴질랜드…
2024-06-10 08:24프랑스 정부가 3세 미만 유아의 영상 시청과 13세 미만 어린이의 스마트폰 사용 자체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와 가디언에 따르면 프랑스 엘리제궁의 어린이 스마트폰 사용 제한 지침과 관련한 연구 용역을 위탁받은 전문가들이 어린이와 청소년의 영상 시청과 스마트폰 사용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최근 제출했다. 이들 전문가는 보고서에서 3세 미만 영·유아의 경우 TV를 포함한 영상 시청의 전면 금지, 3~6세 어린이는 교육적인 콘텐츠를 성인이 동반했을 때만 영상을 시청하도록 제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휴대전화 사용은 11세부터, 휴대전화를 통한 인터넷 접속은 13세부터 할 수 있게 해야 하며, 소셜미디어(SNS) 사용은 15세부터 허용하되 ‘윤리적’인 플랫폼으로 한정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틱톡’, ‘인스타그램’, ‘스냅챗’ 등은 윤리적인 SNS에서 제외되며, 만 18세가 되어야 접속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산부인과 병동에서 아기가 부모와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휴대전화나 TV 사용을 최대한 제한하고, 어린이집 등에서도 금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특정 장애가 있
2024-06-10 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