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는 공기를 별도로 넣지 않고 입에 머물게 하지 않고 입 밖으로 실처럼 내는 것이다’ 이번에 울산클래식음악제 콩쿨에서 입상을 했고 8월 오케스타라와 협연 성악 독주가 있다. 평생 남을프로필 사진을 남기는 기회다. 음악은 행복물질을 뿜어준다. 노래는 좋아는 했지만 남 앞에 나타내는 일이란 전문가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었다.말하며 노래하기 발성법(Recitarcantando-Cantarparlando)을 만나서 무대에 데뷔까지 했으니 성악을 배우는 일이 신의 한 수가 아닌가 한다. 게다가 비전공자 콩쿨 입상까지. 노래를 한다는 건 나의 생활에 큰 활력소이다. 특히 시적 가사에 감정을 음에 실어 표현할 때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이 분비되어 기쁨을 더해주고 세레토닌이 분비되어 안정감을 주는 것 같다. 공연을 통해 무대의 주인공이 된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나를 찾는 기분이었다. 김동진 작 ’신 아리랑‘ 고음내기의 노하우는 소리는 공기를 별도로 넣지 않고 입에 머물게 하지 않고 입 밖으로 실처럼 내는 것이다.또 '소리는 호흡이지 발성이 아니다'라는도전의 말을 실천하며 성장해간다. 무대가 꿈을 펼치는 것뿐만 아니라 잔인한 부분도 있다. 공연은 발전의 기회
2024-07-25 15:125일 오전, 수원시 권선구 곡선동 주민센터 3층 명당홀에서는 아주 뜻깊은 수업이 있었다. 수원시 최초로 주민센터가 개설한 시니어 포크댄스 첫 수업이 있었던 것. 수업출석 인원은 모두 30명. 대부분 60대 이상이지만 50대도 몇 명 있었다. 포크댄스 수강에 신청인원이 34명이라? 매우 놀라운 일이다. 수원 포크댄스 역사에 기록할 만한 날이다. 초·중등 교원 출신인 필자는 포크댄스 강사로 제2인생을 출발했다. 수원시글로벌평생학습관에서 시니어 동아리 포즐사('포크댄스를 즐기는 사람들'의 약칭)를 3년간 재능기부로 지도했다. 이후 경기상상캠퍼스에서는 경기도문화재단과 수원시의 지원을 받아 신중년 포크댄스를 지도했다. 영통구 문화교실 강사와 (사)대한노인회 영통구지회 강사가 되어경로당에서 포크댄스를 지도했다. 얼마 전까지는 수원시 청개구리마을에서 포즐사 4기 20여 명을 지도해 올해 수원시 대회와 경기도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장안구민회관에서는 두 차례의 공개수업을 갖고 포크댄스반 개설에 노력했으나 수강 인원 미달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필자는 '포크댄스로 건강하고 신바람나는 신중년 문화 만들기'를 목표로 포크댄스 파급에 힘쓰고 있다. 포크댄스를 통하여 신중…
2024-07-08 16:13요즘 교육 현장에서는 학생들의 문해력 문제가 심각하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이와 아울러 한국 학생들의 기초학력 저하에심각성을 느끼는 교사도 있다. 이것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필자는 교직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였다. 초등학교 1학년 문자지도에서 5학년과 6학년을 가르친 경험은 내가 교육계를 떠나올 때까지 평생 잊을 수 없는 좋은 경험이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간과하였던 것이 있다. 그것이 바로 '대분수' 정의이다. 지금도 3학년 교육과정에서 처음 다룬다. 아무 생각없이 아이들이 대분수의 본 뜻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 당연시 하였고, 교사시절 내내 나도 사전을 찾으면서 정의해 본 경험은 없다. 돌이켜보면다 다른 사람은 잘 아는데 나만 모른 것 아니었는지 자책감이 들어 부끄럽기도 하다. 이 용어를 제대로 배우지 못한 아이들에게 5,6학년 과정에서 분수 계산 지도를 얼마나 많이 하였던다. 아아, 통재라! 대분수라는 한글에는 속뜻이 들어 있지 않다. 그러나 요즘 필자가 한자를 뜯어보면서 전광진 교수가 편찬한속뜻풀이 초등국어사전을 찾아보니 확실히 알게 되었다. 기본어인 분수를 알고 가분수, 대분수, 진분수의 구별은 그 속뜻을 이해하므로 완벽한 이해에
2024-07-01 17:12필자는 초·중등교육에 39년간 종사하다가 은퇴해 지금은 신중년 포크댄스 강사로 제2인생을 알차고 멋있게 보내고 있다. 은퇴 9년차다. 현직에 있을 때는 물론 지금도 평생학습, 평생교육의 중요성을 알고 평생학습에 앞장서고 있으며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 활동무대는 평생학습관, 경로당, 복지관, 경기상상캠퍼스, 청개구리마을, 노인대학, 주민센터, 지자체 축제장 등이다. 얼마 전에는 (사)평실사(평생학습을 실천하는 사람들) 유인숙 이사장의 소개로 강의 하나를 맡아 진행했다. 그동안은 포크댄스 강사로서 주로 수강생의 댄스 실기를 시범을 통해 지도하는 것이었다. 학습방법은 분습법. 따라서 실기 체험 위주가 된다. 그런데 이번 강좌는 포크댄스 강의가 아니다. 대상이 신중년 강사다. 신중년 지도 자격증을 취득하고 강사로 출발하는 수강생이다. 나는 선배강사로서 성공 스토리를 들려 주는 것이다. ‘중년 학습자에서 존경받는 강사로의 여정’을 소개해 달라는 주관처의 당부다. “우와, 부담이다. 강사를 실제보다 높게 평가한 것은 아닌지….” 교직은퇴 후 곧바로 한국방송통신대학 관광학과에 입학해 열심히 공부해 장학금을 8회나 받았으니 성실한 중년학습자는 맞다. 또…
2024-06-27 15:5170년대 말 무렵, 필자는 중등 역사교사 자격을 가진 풋내기 사회과 교사였다. 사회·역사과목이학생들에게단순히 암기하는 과목으로만 치부하게 만든다면 나의 책임을 면하지 못할 것 같았다. 당시어떻게 하면 수업에 재미있는 스토리를 곁들어 할 것인가는 나의 가장 큰 과제였다. 이 무렵 건국대신복룡 교수님께서는 KBS 5분 칼럼을 통하여 인간의 삶과 역사적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방송하셨고, 이 내용을 담은 아침의 메아리5권의 책과 부록까지 출판하셨다. 나는 그때 라디오로방송을 열심히 들었고,나에게 너무 많은 영감을 준 책이어서 선배, 동료들에게 소개하기도 했다.그리고 오랫동안 수업시간에 활용하였다. 아이들도 좋아하여이 내용은 나 자신의 생각의 폭을 넓히는데많은 도움이 되었다. 지금은 40년 세월이 지나고 보니 종이 색깔이 많이 누렇게 변하였지만 아직도 소장하고 있다. 그런데 인터넷 검색을 하여 보니 교수님께서는 약 7년에 걸쳐 신구약 성경을 교감하셨다는 기사를 읽고, 기사를 쓴 기자에게 메일을 보내 선생님의 전화번호를 알아 뵙겠다는 전화를 드렸더니 흔쾌히 허락하셨다. 11일12시 30분 뵙는 기회를 갖게 되어 담화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 최근에 쓰신 개정 증…
2024-06-12 11:38필자는 2006년 경부터 한국교육신문 리포터 활동을 했다. 이 지면을 통하여 교육 소식, 특히 지방 교육문화, 그리고 교단을 지킨 여러 선생님들의 현장을 기록하고 있다. 그 가운데 감명을 준 박주정 선생님의 교직여정을 글로 정리하였다. 저서, 선생 박주정과 707명의 아이들 30여 년 동안 위기의 학생들과 동행 위(Wee)센터 모델 위탁대안학교 설립 위기학생 신속대응 24시간 부르미 운영 눈높이교육상 외 다수 수상 세바시 출연, 영화로 제작 다수의 언론사가 주목한 사랑과 헌신의 교육자 올해 2월, 그는 30여년 전에 교사로 출발, 헌신과 애정 가득찬교직생활, 광주에서 교장을 끝으로 모두 내려 놓았다. 홀가분한 기분을 느껴야 할 시간이다. 그러나아직도 힘든 길을가는지, 왜 가르치는 일을 택했는지는 자신도 모르지만 아버지가 남겨 놓으신 유전자의 덕분이 아닐까 생각한다니 한 어른의 가르침이 얼마나 중요한가! 우리 나라가 가난하여 보릿고개를 넘어야 했던 시절. 그때 그의 아버지는 서당에서 생활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한자를 마을에 사는 젊은이들에게 가르치셨다. 당시에는 동네 젊은이들이 학교에 가지 못해 한글도 제대로 익히지 못했다. 그들이 세운 공덕비가 여
2024-05-30 15:25가슴속에 만 권의 책이 들어 있어야 그것이 흘러넘쳐서 그림과 글씨가 된다라고 추사 김정희는 말했다. 내가 책을 읽는 이유는 채우기 위해서다. 교감직을 수행하다 보면 에너지가 소진되고 텅 비워질 때가 온다. 내 안이 허하면 만나는 교직원들에게 괜히 상처를 줄 수 있다. 표정이 굳어 있으면 나를 찾아 교무실에 오는 교직원들도 덩달아 경직된다. 교감은 늘 노출되어 있다. 교직원들 개인 개인은 잠깐잠깐 교감을 보지만 교감은 늘 교직원들을 대한다. 교감은 학교에 딱 혼자이기 때문이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하는데 학교에서는 모든 일은 교감을 통해 진행된다.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다. 생각과 정서를 가다듬는 비법이 있다. 바로 독서다.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책을 집어 든다. 정서가 메마르고 있다는 위기 신호를 감지할 때 나는 어김없이 책을 찾는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을 정리한다. 교직원들과의 관계를 다시 돌아본다. 비워진 마음을 책으로 채우는 과정을 가진다. 꽉 꽉 채워지면 흘러 보낼 수 있다. 나도 모르게 교직원들을 대하는 자세와 태도가 달라진다. 친절하게 대할 수 있고 조금 더 배려할 수 있다. 추사 김정희는 글씨와 그림으로 유명하다. 그의 글
2024-05-27 15:14경남 구은복, 박현성 부부교사가 21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경남 가정의 달 기념식에서 ‘제1대 경남 행복가족상’을 수상하였다. 경상남도는 3월 17일 부터 4월 17일한 달 동안 경상남도에서 화목하고 행복한 가족, 효도를 실천한 가족, 나눔과 사랑을 실천한 가족을 찾기 위하여 공모를 진행하였다.구은복, 박현성 부부교사는 한 달에 두 번 김해에서 1시간 30분이 걸리는 부모님 댁(경남 생초)을 방문하여 부모님을 모시고 가족 여행을 가고, 다년간의 가족 여행을 앨범으로 제작하여 경상남도 행복한 가족의 모범이 되기에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특히 부모님께 효도를 실천한 사진과 앨범을 바탕으로 학교에서 제자들에게 스승을 본받아 제자들이 효도를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하여 실천하였는데, 행복한 가족으로서의 모범이 됨과 동시에 제자들이 행복한 가족을 이루는데 큰 기여를 하였다. 박현성 교사의 효도 실천 교육으로는 20년 간 매일 학급 학생들이 가정에서 "저는 부모님을 믿습니다. 저는 부모님을 존경합니다. 저는 부모님을 사랑합니다"효도 인사를 실천하도록 하였으며, 22년, 23년은 경남 산촌유학교육원에 근무하면서 이곳에 수련활동을 온 경
2024-05-27 11:32그때는 그랬지 오월의 훈풍 같은 선생님 목소리 그림자도 밟지 말라는 군사부일체 X, Y, MZ세대 몰입하는 스마트폰에 온기 잃은 눈빛 처지는 선생님 어깨 교육도 서비스라고 민원 처리는 의지와 희망을 가라앉히고 내 아이만 최고라는 벼린 발톱에 교단은 상처 투성 그 누가 이 길을 선택하라 했던가? 스승이 아닌 교사 사명이 아닌 직업 오월의 훈풍은 고개를 숙인다 스승의 날 있는 오월 신록은 윤기를 발해도 없는 게 편안한데 선생님 마음은 조마조마 35년 전 탁배기 한 잔 장구장단에 어깨춤 얼쑤 동네 사람과 하나 된 그 스승의 날 아! 옛날이야기인가 교단의 동료여 힘을 내자 우리는 선생님이니까 휘둘리지 말고 꿋꿋하게 스승이란 이름으로 위로하자 붉은 카네이션 가슴에 새기며…
2024-05-14 11:34중앙정부, 지방정부는 교육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예산을 투입하여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정책이 현장과 괴리가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쉽게 예를 들면 논에 물을 대지만 논 바닥에는 물이 들어가지 않은 것과 같다. 교육정책이 교육현장의 구체적 변화로 이어지는 것은 최종적으로현장 교사의 몫으로 현장교사의 생각과 행동에 달려 있다. 특히 요즘처럼 교사의 교직 만족도가 크게 떨어질수록 큰 사고만 피하면 된다는 무사안일한교육활동으로 손해보는 쪽은 성장하는 아이들이다. 교직이 힘들다고 하지만 교직에 꿈을 안고 들어와 교직을 사명으로 알고 36년을 고등학교에서 살아온 사고(思考)뭉치 교사의 교단일기가 주목을 받고 있다. 1. 업무 분야 1) 자신의 업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창의적으로 추진합니다(기존의 공문은 참고는 하되, 답습하지는 않고 불필요한 부분은 정리) 2) 협조가 필요한 부분은 사전에 협의하여 모든 업무가 시스템적이며 유기적으로 추진되도록 합니다. 3) 공문서는 가급적 당일 또는 수일 내에 처리하고 보고 기일을 엄수합니다. 정기적으로 보고할 사항은 따로 교무수첩에 기록하여 누락되지 않도록 합니다. 4) 중요한 사항은 사전에 관리자께 구두로 보고하고…
2024-05-14 1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