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때문에 쪼개지는 대한민국이다. 이를 그냥 보고만 있을 것인가? 1970년대 말까지 경쟁입시체제였기 때문에 상위권 대학에 몇 명이 합격하는가가 명문고의 잣대였다. 당시에는 경기고·서울고·용산고 등이 명문으로 꼽혔지만 평준화정책을 실시한 후 판도가 뒤바뀌었다. 그러나 평준화도 이미 깨진 것이나 마찬가지다. 30곳의 외고, 20곳의 과학고, 6곳의 자사고, 2곳의 국제고 등 특목고는 과거 명문고보다 훨씬 많은 상위권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더욱이 MB 정부에서 시작된 교육정책이 이어지면서 훨씬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자율고 설립, 학교선택제, 학교정보공시제 등으로 서울대와 연·고대 진학률까지 공개되는 등 각 학교의 수준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교육계의 양분화가 심화되면서 바야흐로 우리 교육계는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휴화산과도 같다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양극화에 대한 비판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논리도 나름대로 합당한 근거를 가지고 있다. 열악한 지역에 우수교사를 배치하고 낙후된 시설을 개선하면 학력이 향상된다는 게 기본 논리다. 하지만 성적 경쟁의 시각에서 보자면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학습 저력을 형성하는 데는 본인의 의지와 능력, 주변 환경
2014-12-01 11:55자사고 폐지를 염두에 둔 평가, 공감하기 어려워 “공연한 마찰과 갈등을 유발하지 않고 무난한 길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그 ‘편한 길’이 저를 유혹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10월 31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자사고에 대한 최종 처분 방침을 밝히며 한 말이다. 문용린 전임 교육감이 실시하던 평가를 그대로 마무리하는 대신 2차례의 재평가를 거쳐 6곳 취소, 2곳 취소 유예 결정을 내린 과정에서의 고뇌를 토로한 것이다. 얼핏 맞는 말처럼 들린다. 하지만 마찰과 갈등은 가능한 피하는 게 좋고, 자사고 지정 취소는 편하지만 일반고 살리기에 큰 효과가 없는 방법이라는 점에서 교육감의 담화에 공감할 수 없었다. 조 교육감 취임 이후 자사고 처분을 둘러싼 갈등이 커진 이유는 평가 단계에서부터 자사고 폐지를 염두에 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평가는 운영 성과를 살피는 게 아니라 ‘자사고가 일반고에 미친 악영향’을 밝히는데 집중됐다. 평가가 타당성과 객관성을 잃은 것은 물론이다. 7월 실시된 2차 평가의 ‘공교육 영향 평가’가 대표적인 예다.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을 어떻게 생각하나 △자사고가 일반고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 △자사고가 긍정적 혹은 부정적이라고 생각하는…
2014-12-01 09:0012월의 수학수업 계획은 이렇게 1학년 : 6단원 규칙 찾기 여러 가지 물체, 무늬, 수의 배열에서 규칙 찾기를 다루도록 구성된 단원이다. 실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물체를 활용하여 규칙을 찾아보게 한 후, 자신이 여러 가지 형태의 규칙을 정하고 물체나 무늬, 수 등을 배열할 수 있게 한다. ‘수학은 규칙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수학교육에서 규칙을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문제 해결력을 높이는 데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1) 규칙의 가위바위보 교사가 학생 전체와 ‘가위 바위 보’를 하여 마지막까지 교사를 이긴 학생을 뽑는 놀이이다. 교사는 일정한 규칙, 예를 들어 가위 → 바위 → 보순서로 반복하여 가위 바위 보를 내고, 맨 마지막 남은 학생에게 어떻게 맨 마지막까지 교사를 이길 수 있었는지를 물어 보아, 학생들이 규칙을 발견하게 한다. 2) 나만의 규칙 발표하기 일명 깍두기 10칸 공책에 동그라미, 네모, 세모를 사용하여 규칙문제를 만들어 보게 한다. 규칙 문제를 만들고 만든 문제를 짝과 서로 바꾸어 풀고 어떤 규칙이 있었는지 이야기 하거나, 실물화상기 등으로 화면으로 보여주고 자신이 만든 규칙을 발표하게 한다. 3) 내 주변의 것으로 규칙 만들기…
2014-12-01 09:00
다시 시작한다는 기약이 있어도 언제나 끝을 바라보는 것은 마음이 시리다. 서둘러 여기저기 크리스마스트리가 반짝이지만, 12월의 겨울은 왠지 허전하다. 겨울여행지로 빙어낚시, 눈꽃축제, 빛축제 등 야외활동도 많지만, 삶의 지혜가 담긴 책의 숲으로 나들이를 해보는 것을 어떨까. 누구에게나 365일 24시간 무료로 개방되는 새로운 개념의 아주 멋진 책들의 숲, ‘지혜의 숲’ 도서관. 정말 오랜만에 행복한 ‘책 폭식’을 하고 돌아왔다. 책을 즐기고 책과 소통하는 곳, 파주 ‘지혜의 숲’ 도서관 화장실 입구까지 책으로 진열된 곳 ‘지혜의 숲’ 도서관은 자유로웠다. 잔잔하게 흐르는 음악을 들으며 책 한권을 골라 넓은 쇼파에 두 다리 쭉 펴고 누워서 책을 읽어도 될 만큼. 사람들은 자유롭게 서가를 오가며 담소를 나누었고, 아이들은 제집에서 책을 읽듯 편하게 책과 마주했다. 사방 벽면을 가득 메운 어마 무시한 8m 높이의 서가는 어릴 적 나의 로망을 대리만족 시켜주기에 충분했고, 기역ㆍ니은ㆍ디귿… 한글 자음을 형상화한 독특한 디자인의 서가는 아이들의 책 놀이터가 되어주기에 적합했다. ‘지혜의 숲’ 도서관의 가장 큰 매력은 아무 때나 달려가도 언제나 문이 열려있다는
2014-12-01 09:00
‘2014 대한민국 창의·인성 한마당’이 지난달 14일부터 17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개막 첫날인 14일에는 새교육개혁포럼이 주최하는 교육세미나 국가교육과정 포럼이 ‘수업이 바뀌면 인성도 UP!’을 주제로 열렸다. 이어 15일에는 인성 교육 토크쇼 ‘학부모 인성 통통 토크 콘서트’가 1000여 명의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인실련), 광주시교육청,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 처음으로 ‘대한민국 창의체험 페스티벌’과 ‘대한민국 인성교육 실천한마당’을 통합해 열리게 됐다. 전국 최대 규모의 초·중·고 동아리 축제(창의체험 부문)와 수준 높은 인성교육 콘텐츠(인성실천 부문)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게 이번 박람회의 가장 큰 특징. 주최 측은 가정·학교·사회의 인성교육 우수사례를 발굴, 행복교육을 견인할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인성교육 우수 프로그램과 학생 동아리 중심의 창의적체험활동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전국 단위 축제의 장이 마련된 것이다. ‘꿈 찾는 여행 우리끼리 동아리 이야기’를 주제로 한
2014-12-01 09:00‘국격’이 국가 수준을 결정하는 용어라면, 한 나라의 교육 수준과 교육의 질을 가늠하는 용어는 ‘교육 품격’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 교육의 격은 어느 수준일까. 의견이 많을 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 교육의 격은 교육의 사회적 기능이라고 볼 수 있는 ‘인간 양성 기능’이나 ‘올바른 선발과 인력 배출 기능’, ‘국가 주체성이나 문화 전달 및 창조 기능’ 측면에서 볼 때 대단히 높다고 할 수 없다. 우리 한국사회의 학교교육은 여러 면에서 우려할 측면이 많다. 지나친 입시위주 교육 풍토와 이에 따른 학교폭력과 체벌이슈, 경직된 커리큘럼, 공교육 내실화 문제, 교사 권위와 교권확립 문제, 학생인권조례와 체벌금지 및 훈육 문제 그리고 진보·보수에 따른 이념 편향적 학교정책에 이르기까지 학교교육 위기론이 대두될 정도이다. 이러한 한국사회가 위기를 극복하고 진정한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교육의 역할이 중요하다. 학교교육에서 인간성 회복 교육과 국가정체성을 지닌 공민성 회복 교육이 제대로 수행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교육 기틀 마련할 ‘안심ㆍ안정ㆍ안전’ 삼안교육[PART VIEW] 그러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교육이라 할 수 있는 안정교육(安定敎育),
2014-12-01 09:00현재 우리나라 교육현장의 인·적성 교육은 교과와 통합되지 못한 채, 생활지도와 같은 교과 이외 활동을 통해 이루어지거나 특정 교과의 일부 영역에만 국한되어 다루어지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교과 지식과 인·적성을 연계시킬 수 있는 교실수업 방법 개선이 절실히 요구된다. 교과 융합 프로젝트 수업 전략, ‘e-포트폴리오’ 창의·인성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수업은 크게 ‘정규 교육 과정과는 별도로 새로운 수업을 개발 운영하는 방법’과 ‘교육과정 기본 틀 속에서 교과 간 융합을 통해 창의성과 인성 개발의 목적을 달성하는 방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그러나 학교 현장의 현실적 여건을 고려해볼 때, 교과 간 융합을 통한 접근이 좀 더 효율적이다. 교과 융합적 창의·인성교육을 위한 이상적 수업 방법 중 하나가 바로 프로젝트 수업이다. 프로젝트 수업의 핵심은 수업과정 속에서 지식의 의미와 가치를 진정으로 깨닫고 이해하는 ‘성찰활동’이다. 따라서 학습자들은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지식의 의미와 가치를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맥락에서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으며, 지식의 의미를 내면화하고 외면화하는 과정을 통해 자기 자신에 대한 깊은 이해와 자신을 스스로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는 능
2014-12-01 09:00
[PART VIEW]
2014-12-01 09:00사회 수업을 하다 보면 다양한 사건과 인물들을 만나게 된다. 사건에 대한 수업은 대부분 역사적 사건의 원인과 결과 등을 알아보는데 집중하고, 인물에 대한 수업은 해당 인물이 끼친 영향이나 본받을 점 등을 찾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이 같은 사회 수업의 진행 과정 속에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에 대한 ‘공감’을 추가한다면 수업은 어떻게 달라질까? 학생들이 교과서 속의 사건이나 인물들과 ‘공감’하면서, 그 대상물을 직접 나에게 데려와 소통하고 이해할 수 있는 살아있는 사회수업을 해보자. 이를 통해 학생들은 사회가 지루한 암기과목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사회교과를 보는 새로운 시각을 기를 수 있으며, 이 사회 속에서 차지하고 있는 ‘나’라는 존재의 소중함을 어렴풋이나마 인식하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공감’ 능력을 길러주기 위한 방법으로 ‘뜨거운 의자’ 기법을 활용하였다. ‘뜨거운 의자’기법 알아보기 ‘뜨거운 의자’ 기법은 사실 상담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지만, 사회 수업에 적용하여 활용해 볼 수도 있다. 학생 중 한 명이 탐구하고자 하는 인물의 역할을 맡고 나머지 학생들은 그 인물에 대하여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예상되는 답을 작성한 후 공개적으
2014-12-01 09:0016세기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 이후 17세기에 들어와서 과학적 지성이 폭발하기 시작한다. 15세기 중세의 신본주의에서 벗어나 이성(logos) 중심주의의 깃발을 세운 사람이 데카르트(Descartes)이다. 중세 토마스 아퀴나스의 진리나무에 따르면 뿌리는 자연학, 줄기는 수학과 철학, 맨 위가 신학으로서 신본주의의 대표적 위상을 들어낸다. 그러나 데카르트는 이와 반대의 진리나무를 세운다. 뿌리가 형이상학, 줄기가 자연학, 맨 위가 의학ㆍ기계학ㆍ도덕학으로 보았다. 이제까지 ‘신’은 의심의 여지없이 모든 존재의 근원이었다. 그러나 ‘신’을 자연과학처럼 이성의 확실성으로 입증할 수 없는 것이다. 이성의 냉철함을 통해 사물의 본질을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 데카르트가 보내는 메시지이다. 즉,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가 주장한 바처럼 인간은 이성적 동물인 것이다. 끊임없이 의심해 보아도 더 이상 의심할 수 없을 만큼 확실한 것이 ‘진리’ 데카르트는 ‘확실성’을 추구하고자 한 사람이다. 우연적인 것이 진리가 될 수 없다고 본 그는 절대적이고 불변적인 진리를 추구할 수 있는 ‘이성’의 존귀성에 대해 절대적 믿음을 갖고 있었다. 즉, 진리란 시대나 사회가 변
2014-12-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