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이다. 칩은 벌레인데 잠다던 벌레가 천둥소리에 놀라(경) 깨어나는 날이다. 우리도 깨어나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좋은 선생님? 비전이 있는 선생님이다. 비전이 있는 학생이 되도록 지도함이 바람직하다. 꿈과 비전을 가져야 성취 의욕이 생기고 남다른 노력을 하게 된다. 비전 성취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어떤 이는 "작은 꽃 한 송이를 만드는데도 오랜 세월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오랜 세월이 필요하다. 노력이 필요하다. 대가를 치르기 싫어 꿈과 비전을 가지기 원하지 않는 이가 있다면 새로운 마음 가짐으로 새 출발을 하면 어떨까 싶다. 꿈과 비전을 위해 단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농부는 한 해의 농사를 위해 준비하고 꾸준히 노력한다. 끊임없이 노력한다. 피와 땀과 눈물을 흘린다. 이런 자세를 가지면 좋은 선생님이 된다. 땀을 흘리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꿈의 성취는 얼마나 땀을 흘리느냐에 달려 있다. 그 땀에는 악취가 나지 않는다. 향기가 있다. 우리는 종종 구슬땀을 흘리는 어부를 보게 된다. 이들에게 땀의 대가만큼 풍부한 어획량을 얻게 된다. 땀 흘리기 싫어하면 그만큼 손해다. 그러면 게으르게 된다. 만
2018-03-06 09:26“얘,얘, 너 말야. 이제 앞으로는 경재하고 놀지 마라라.” “그건 왜 ?” “넌 아직 모르고 있었구나 ?” “뭔데 ? 난 몰라.” “그런 것 같아서 일러주는 거야.” “그게 뭔데 ?” “사실은 말야. 경재가.....” “왜 ?” “마침 저기 경재가 오고 있잖아. 이따가 얘기하자.” “그래. 그게 뭘까 ?” 공부도 잘하지만 아이들의 대장 노릇을 하기로 소문이 난 명숙의 말을 들으며 승희는 고개를 갸웃거렸습니다. 승희는 공부도 잘하지만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리고 결코 누구를 푸대접하거나 차별해서 따돌리는 일 같은 짓을 하지 않는 아이입니다. 그래서 언제나 학급의 대표를 선출할 때는 당연히 승희를 따라 잡을 사람이 없습니다. 지난 9월 2학기 반장 선거에서 “저는 지금까지 반장을 많이 하였고, 다른 친구들이 하고 싶은 아이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번에는 다른 아이들을 반장으로 뽑아 주십시오.” 하고, 반장이 되는 것을 사양하였지만 투표의 결과는 2등을 한 명숙이보다 배나 많은 표를 얻어서 다시 반장이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명숙는 여전히 다른 아이들의 대장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바로 그런 버릇 때문에 아이들이 싫어 한다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항
2018-03-06 09:262일 경북 산북초(교장 서정원)는 1학년(8명) 새내기들과 원아들(10명)의 입학식 및 입원식이 열렸다. 학교를 찾은 어린 신입생들의 얼굴표정은 너나할 것 없이 어리둥절하고,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걱정 반, 기대 반으로 시작하는 입학생의 모습을 재학생 언니, 오빠들이 큰 박수로 환영해주자 학부모님들의 얼굴도 더욱 더 활짝 피었다. 입학을 축하하기 위하여 선배들은 아름다운 목소리로 축하 노래도 불러주었고, 신입생들을 위하여 산북면 개발자문위원회에서 10만원의 입학 장학금을 지원하며 축하해 주었다.학교에서도 1학년 신입생들에게 학용품과 축하 선물을 주어 입학을 축하하였으며 꿈과 능력을 갖춘 품격높은 산북 어린이가 될 것을 당부하였다. 본교는 앞으로 입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즐겁게 학교를 다닐 수 있는 희망찬 학교생활의 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2018-03-06 09:25요즘 지인과의 만남, 현직보다 은퇴자가 많다. 학교나 교육청에서 불러 주지 않는 한 현직을 만날 일은 별로 없다. 또 은퇴 후 2년이 지났건만 교육계 소식은 밝은 소식보다 어두운 소식이 더 많다. 2월 퇴직자 소리를 들으니 교육계에서 나가는 것이 ‘매우 시원’하다고 한다. 과거엔 ‘시원 섭섭’했었는데…. 지금은 ‘섭섭’은 0%이고 ‘시원’이 100%라고 한다. 안타까운 이야기다. 이렇게 세상이 바뀐 것이다. 사람마다 퇴직자 모임이 몇 개 있다. 나 역시 5인회. 등산모임. 초석회, 삼락회 등 관여하는 모임이 있다. 5인회란 글자 그대로 5명 모임이다. 2001년 중등 교감 자격연수 동기 모임이다. 구성원을 보니 우연치 않게 모두 교육대학 출신이다. 그러니까 초등교사에서 중등으로 전직한 사람이 모인 것이다. 모두 중등 교장을 역임했다. 유유상종이라는 말이 맞는가 보다. 이 친목모임은 2007년 결성되었다. 정기모임이 연 2회인데 승진이나 영전을 하면 작은 선물을 준비해 찾아가 축하한다. 방문객을 맞은 교장은 답례로 식사를 대접한다.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을 이용한 회식 모임에서는 그 동안 못 다한 이야기로 꽃을 피운다. 교육에 관한 이야기가 주요 화제이고 인
2018-03-06 09:24지난 3일 오후 3시, 희망교육사랑 카페가 주관하는 교장, 교감, 부장교사 워크숍이 용인 상현고 시청각실에서 있었다. 등록부, 음료와 간식 코너, 현수막은 어느 워크숍 모습과 같았다. 이색적으로 참가자 경품 코너가 눈에 띄었다. 워크숍 참가자를 위한 자진 찬조가 있었던 것. 인터넷상 카페가 주관하는 이런 교육워크숍 시도는 아마도 이번이 처음일 것. 참가비 없이 외부강사를 초빙하여 특강을 갖는 행사다. 더욱이 전국 단위 모임인데 ‘과연 몇 명이 모일까?‘가 초미의 관심사. 행사 홍보를 하고 사전 희망을 받는 등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결과는 조금 미흡하지만 첫 행사로서는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자체평가이다. 카페지기로서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최선을 다한 반광득 전 교장을 만났다. 커다란 행사 준비하고 치르느라 과로로 몸살까지 찾아왔다고 한다고 한다. 지금은 100여 권이나 되는 워크숍 교재 발송에 바쁘기만 하다. ▲3일 있었던 워크숍을 소개한다면? 희망교육사랑 카페 개설 12주년을 맞아 회원을 위해 뜻 있는 일을 해보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다. 운영진 의견을 모은 결과 회원 역량 강화를 위해 관리자를 위한 워크숍을 시도해보자고 합의하였다. 그리하여…
2018-03-06 09:24장병호 교장, '감사하는 마음'으로 교직 생활 마감 장병호 교장(전남 순천왕운중)은 교직을 마무리 할 즈음, 수필집 '등대지기의 꿈'을 출간하면서 책머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를 쓰면서 교직생활을 되돌아 보고 감사를 잊지 않았으며, 인생 2막을 조망하는 글을 실었다. '문예운동'(문학평론)과 '문학춘추'(수필)로 등단하였고, 순천팔마문학회장과 순천문협회장을 엮임하였다. 현재도 다수의 문학지에 글을 발표하고 있다. 전남문학상(2012)과 순천예총예술상(2015)을 받았다. 교직계는 물론 사회에서도 성실함의 표본이라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장 교장님에게 인터뷰를 요청하였다. ▲ 긴 교직여정을 되돌아보면서 -1981년대학졸업과동시에고등학교(조성고)국어교사로교직에첫발을내딛었다.도중에대학원파견제도가생겨한국교원대학교에서석사과정을이수하였고,연달아박사과정을밟아교육학박사학위를취득하기도했다. 1999년전문직공채를통해전남교육연수원을 시작으로전남도교육청에서장학사로근무했다. 순천 남산중, 순천팔마중교감을거쳐안좌중과 중마고에서 교장을 역임하고오늘에이르렀다.교장재임 중장학관으로전직하여2년간도교육청에서혁신학교업무를맡기도했다. ▲ 가장인상에남는근무지는? -초임지가아닌가싶다.학생에서교사로
2018-03-05 13:13청소년들과 함께, 상생의 교육 실천 대지 위에 봄 바람이 불어오는 3월 첫 주말이다. 3일 오후 5시, 전남 광양시 광양읍 부르나호텔에서 한국학원총연합회전라남도지회(사단법인) 제 14-15대 회장 이ㆍ취임식이 열렸다. 이임하는 김성현 회장은 "생각의 차이로 오해와 편견이 있었을 것이라면서, 흔들림 없이 지지해 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리면서 책임감을 통감하고 거듭 사과한다면서 봄의 싱그러움이 연합회에 가득하기를 기원한다"면서 이임사를 마감하였다. 신임 이재학 회장은 취임사에서 "전임 회장님을 비롯한 역대 회장님과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지금 제 가슴은 학원인들과 지역사회가 함께 소통협력하고 봉사하겠다는 열정으로 가득 차 있다면서, 학교교육의 보완기능과 가정교육의 보완기능, 돌봄기능을 발휘하여 위기의 청소년들과 함께 하겠다"면서 상생의 교육 실천을 다짐하였다. 이 행사에는 정인화 국회의원을 비롯하여 정현복 시장, 도의원과 시의원, 그리고 교육청관계자 및 다수의 내외빈이 참석하여 한국학원총연합회전라남도지회 이재학 회장 취임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2018-03-05 13:12어머니는 나무를 무척이나 좋아하셨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낡은 시골집이었지만, 시간이 날 때마다 집 주변 공터에 나무를 심으셨다. 나무를 심되 부잣집 정원에 있는 비싸고 화려한 나무가 아니라 그저 야산에 아무렇게나 자생하는 이름 없는 그런 나무들이었다. 울타리에는 가시가 날카로운 노간주나무를 심으셨고, 앞마당엔 자귀나무와 수국을 캐다 심으셨다. 나는 자귀나무의 꽃이 그렇게 아름답고 화려한지 그때 처음으로 알았다. 진한 보라색 꽃이 자귀나무의 푸른 잎사귀를 압도할 무렵이면 어린 나이에도 까닭 없이 가슴이 울렁거리곤 했다. 어머니는 자귀나무꽃 외에도 도라지꽃도 좋아하셨다. 보랏빛 도라지꽃이 뒤란 텃밭에 지천으로 피어나면 어머니는 일손을 놓으신 채 한참이나 정신 없이 그 꽃을 바라보시곤 했다. 도라지꽃과 거의 같은 시기에 개화하는 꽃으로 나팔꽃(메꽃)이 있었는데 색깔이 꼭 도라지처럼 진한 보라색을 띠었다. 그 작은 나팔모양이 어린 내 눈에도 참 예쁘게 보였었다. 나팔꽃은 꼭 누군가가 덩굴손을 잡아주어야만 꽃을 피우는 습성이 있다. 유월 초쯤이면 가늘고 여린 덩굴손이 주변에 있는 의지가지를 잡으려고 안간힘을 쓰기 시작한다. 그러다 끝내 의지할 가지를 만나지 못한
2018-03-05 09:09"선생님! 어제 종민이가 또 일 쳤어요! 결국은 재호네 집까지 쫓아가서 소리 지르고 욕하고 난리 났었대요." 12월 어느 날 아침, 출근해서 교실에 들어가니 아이들이 쪼르륵 달려 나와 어제 생긴 일을 이실직고한다. 들을 때마다 아찔한 초등학교 5학년 우리 반 남학생들의 다툰 이야기다. 학교에서 다투면 내가 어떻게든 말리고 혼쭐을 내주지만 방과 후 시간에 집까지 쫓아가서 싸우고 오니, 야밤에 우리 학교 동네 순찰을 돌 수도 없는 일이고 참 난감하다. '화'가 많은 아이 종민이 우리 반 종민이(가명)는 감정 기복이 심한 편이다. 잘 웃고 놀다가도 뭔가 본인 기분에 거슬리면 격한 분노를 표출한다. 어제도 그랬다. 체육 시간에 한 피구가 화근이었다. 홀수 팀과 짝수 팀을 나눠 3전 2선승제 게임으로 피구를 했다. 스코어 1:1에서 맞이한 최종 3라운드. 홀수 팀과 짝수 팀의 내야에는 단 한 명씩 남았는데, 그게 하필 종민이와 재호였다. 우리 반 대표 장난꾸러기 재호(가명)의 피구게임 주특기는 '메롱 하면서 공 피하기'다. 그 주특기는 어김없이 이번 피구게임에서도 등장했다. 종민이가 던진 공을 재호가 '메롱' 하면서 피했고 결국 종민이가 아웃 당하면서 게임이 끝났다.
2018-03-05 09:09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2017 국민독서실태조사' 결과를 공표했다. 국민 독서실태 조사는 문체부가 2년에 한 번씩 국민의 독서실태와 변화 추이를 파악하는 국가승인통계다. 문체부는 격년으로 표준적인 독서지표를 작성하여 국민 독서 진흥을 위해 사회 각계에서 기본 통계로 활용하고자 국민 독서실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조사는 지난 1년 동안 교과서, 학습참고서, 수험서, 잡지, 만화(웹툰) 등을 제외한 일반도서(웹소설, 장르소설 포함)를 종이책 또는 전자책(e-book)으로 읽은 사람을 독서자로 칭하여 이루어진 조사 통계다. 이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아침 독서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학교와 그러지 않는 학교 학생이 지난해 1년 동안 읽은 책 권수가 각각 47권과 16권으로 나타났다. 아침 독서 시행 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의 독서 편차가 매우 심한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문체부의 '2017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등교 후 10~20분이라도 책을 읽게 하는 아침 독서를 시행한 학교 학생은 1년 동안 46.9권의 책을 읽었다. 반면 시행하지 않는 학교 학생은 15.6권을 읽는 데 그쳤다. 시행하는 학교 학생이 3배 가까이 많이 읽은 것이다. 1년에 1건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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