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字속에 숨은 이야기 (26) 형성문자로 보는 견해도 있으나 회의(會意)문자이다. 나무 木과 삼수변(氵)部와 아홉 구(九)의 합자(合字)로 되어있다. 옷감을 물들이기 위해 나무에서 취한 물(즙)에 홑 단위로 가장 큰 수인 九를 썼다. 여기서 구(九)는 아홉 번이 아니라 몇 번씩이나 여러 번 되풀이 하여 넣음을 나타낸 것이다. 그래서 염색(染色)하다. ‘적시다, 담그다.’ 로 쓰며 ‘병균 같은 것이 옮다, 또는 더러워지다. 전염(傳染)되다.’ 로도 쓰고 있다. 염(染)자가 들어가는 사자성어(四字成語)로는『染指之物』이 있다. ‘染指’의 뜻은 손가락을 솥 속에 넣어 국물의 맛을 본다.’ 는 뜻으로 ‘분에 넘치게 가지는 남의 물건(物件)’을 비유(比喩)하여 과욕을 버리라는 교훈이 숨어있다. 염(染)자를 쓸 때 구(九)를 써야 맞는데 괜히 허전하다고 점을 찍어 환(丸)으로 잘 못 쓰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2013-01-30 11:44각 부서의 부장교사들이 둘러 앉았다. 그 사이에 행정실장이 뭔가를 배부해 주었다. 그 무엇인가는 바로 예산계획이다. 이미 12월에 각 부서별로 제출한 것을 돌려 받았다. 방학중임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회의를 소집한 이유를 교장선생님이 설명을 했다. 각 부서에서 제출한 예산이 올해 실제 가용예산보다 더 많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각 부서의 부장들이 모여서 예산을 줄여야 한다는 설명이었다. 행정실의 이야기로는 실제로 가용예산이 지난해보다 6천만원정도 줄었다고 한다. 학교에서 강당임대와 각종 시험에사용되는 교실임대료를 지난해 수준으로 하더라도 6천만원을 줄여야 한다고 했다. 왜 예산이 줄었는지는 예측만 될 뿐 실제로 줄어든 이유를 설명하기 쉽지 않다. 다만 확실한 것은 예산이 전년대비 6천만원정도 줄었고 줄어든 예산으로 학교살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공요금도 인상되고 물가도 인상되었는데, 올해 1년이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 각 부서에서 제출한 예산을 1차로 삭감했는데, 반드시 필요한지 검토후에 조금씩 줄여 놓은 상태다. 그렇게 줄이고 줄였음에도 더 줄여야 하는 예산액이 3천만원 가까이 되었다. 우선은 지난해 보다 증액해서 신청한 항목을 살피기로 했다. 가급적 지
2013-01-29 15:052013년 1월 23일자 조선일보 A11면에 실린 "김일성 무장투쟁 속에서 참다운 공산혁명가 자라..."라는 제목하의 글을 읽으면서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요즘 청소년의 장래희망 1위라는 대한민국의 교사가 어떻게 조국과 민족을 배신하는 그런 왜곡된 사실을 순진한 아이들에게 가르칠 수 있으며 수많은 국민과 수많은 교사들이 방관하고 있는 것인가? 북한이 체제유지를 위해 편찬한 '현대조선력사' 에 실린 문구를 토씨도 빼지않고 그대로 옮겨 만든 자료로 책을 만들고 동류들을 모아 세미나를 열고 했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발췌하여 보도한 내용을 보면 "(김일성) 항일 무장투쟁의 불길속에서 참다운 주체형의 공산주의 혁명가들이 자라나고 혁명대오의 주체사상화가 실현됐다." "김일성은 현지 지도를 통하여 모든 실태를 세밀히 요해(了解)하고 당 정책을 관철하기 위한 정확한 대책을 제시하는 등 실제적인 산 모범을 보여주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창조한 신군(先軍)정치는 세계 정치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창적인 정치방식" 등 동족상잔의 비극을 일으킨 주모자를 추앙하며 6.25전쟁을 "조국해방전쟁"이라고 그들의 표현 그대로 기술하여 교재를 만들었다니 어째 이런 사람이
2013-01-29 15:03-4학년 친구를 00님이라 부르고 서로 존댓말을 써 - 서울미동초(교장 : 유정옥)는 4학년(부장:정효순)에서 시작한 서로 존댓말쓰기로 학교 폭력은 물론 욕설이 사라지고, 싸움을 하지 않는 사랑이 넘치는 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어 화제다. 오늘 4학년 1반의 기후변화 수업을 하면서 우연히 발견하게 된 ‘어린이들 끼리 서로 존댓말 쓰기’는 첫 시간 수업이 끝나고 쉴 시간에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었다. 다른 학교에서 같으면 “야! 00야! 떠들지 마!”라는 고함이 쏟아져 나올만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 쉴 시간에 화면을 보면서 준비를 하라고 다음 시간 준비물을 나누어 주면서, 우리 집 화단의 꽃들을 찍은 사진을 슬라이드쇼로 보여 주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 4학년이라 쉴 시간에 남자들끼리 붙들고 씨름판이 벌어진 것이었다. 그러나 이런 광경을 본 아이들은 “00님, 기후변화 선생님이 계신데 그러면 안 되지요?” 하고 점잖게 나무라는 듯한 말소리가 들려 왔다. 그래도 붙들고 놓지 않으니까 이번에는 다른 어린이가 “그만 하라고 부탁하였습니다.”하고 다시 점잖은 말이 들렸다. 붙들고 장난을 하던 아이들은 조용히 자리로 돌아가고 있었다. 칠판에는 아마도 장난질을 했거나 잘
2013-01-28 09:51-서울 인왕초 신입생 면접장에서 아이들 행복해져- 오늘은 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기 위해서 신입생 면접을 하는 날이다. 서울인왕초등학교(교장 채영훈)의 신입생 면접장에서는 신입생들에게 감동을 주는 행복한 순간을 만들어 주어서 정말 기쁜 마음으로 학교에 올 수 있게 만들었다. 우리 집의 손녀는 유치원에서 하교할 시간이 안 되고, 며늘아기는 그 시간에 유치원에서 수업을 해야 하는 시간이라서 갈 수가 없는 형편이었다. 그래서 손녀의 첫 학교에 등교하는 날이지만 갈 사람이 없는 것을 어떡하나? 하는 수 없이 내가 대신 학교에 가서 입학통지서를 제출하기로 하고, 모두들 자기 일을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오후 2시부터 면접이라기에 나는 시간을 내어서 아내가 매월 타오는 병원의 약을 대신 타러 가야 하였다. 점심을 대충 먹고서 얼른 나서서 병원엘 다녀오다가 학교에 들러서 접수를 하고 오려고 나섰다. 지하철을 타고 약수 역까지 가서 점심시간에 접수를 하였다가 오후 업무가 시작이 되면 바로 처방전을 받아서 약을 타오면 될 것이기에 서둘러 갔다. 그런데 오늘은 원장님이 안 나오시는 날이라서 그냥 다른 의사 선생님이 처방전을 뽑아서 주어서 접수 하자마자 바로 처방전이 나왔다
2013-01-28 09:50어느 조직에나 조직을 이끄는 리더가 있다. 리더의 역할은 조직을 활성화하여 조직이 목표로 하는 것을 얻는 일이다. 따라서 리더는 조직원들에게 조직의 비전을 제시하고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좋은 리더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다. 리더가 조직의 목표는 물론 조직원의 요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이들을 효율적으로 이끌 수는 없다. 요즘과 같이 이성보다는 감성이 중요시되는 시대에는 조직원 개개인의 인성과 특성을 잘 이해하고 그들의 사기를 진작시켜 조직목표로 집중하는 일이 조직의 성공을 위해선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흔히 “20세기가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하트스토밍(heartstorming)의 시대”라 한다. 즉 '머리' 로 아이디어를 짜내는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보다 '마음' 으로 생각과 정서를 나누는 '하트스토밍'(heartstorming) 이 더 중요하다. 지금까지 많은 리더들은 이성과 합리성으로 조직을 효율적으로 경영하였다면 이젠 이들만으로는 더 이상 조직의 높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없다는 것이다.이성만으로는 조직의 효율성에 그 한계를 드러낸 것이다.
2013-01-21 10:52숭덕고서 수도권 상위권 대학 참여 “교육박람회” 개최 지난 11일 자율형 사립고인 숭덕고에는 학생과 많은 학부모들로 북적거렸다. 이 날은 숭덕고등학교(교장 박판우)가 2014학년도 대입 전형을 위한 교육 박람회를 개최한 날이다. 이번 교육 박람회에는 수도권 중심의 12개 대학 13개 팀의 입학사정관과 숭덕고 학생, 학부모, 교사가 참가했다. 요즘 학생과 학부모 모두 다양한 대입 전향으로 혼란을 겪는 것은 물론 정보를 얻기 위해많은 비용을 부담하면서 서울의 명문 대학 및 입시전문학원 등을 방문해야 하는 것이 불가피한 현실에서 이같은 행사가 단위 학교 주최로 열려 더욱 관심을 끌었다. 박람회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이송희 사정관의 ‘2014 대학 입시 전망과 대책’에 대한 특강을 시작으로 성균관대, 서강대, 중앙대, KAIST, 한국교원대 등의 대학 설명회와 입학 상담이 이뤄졌다. 참석한 학생과 학부모들은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각 교실에 마련된 각 대학 설명회장을 이동하면서 대학 입학에 대한 컨설팅과 궁금한 입시 정보를 두루 제공받았다. 대학 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제가 확대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대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평소 만나보기 힘든 각 대학의 실제 입학사정관들을…
2013-01-21 10:52충청북도도교육청(교육감 이기용)이 주관한 제6회 반기문영어경시대회는 전국 1,700여명이 참가했다. 2012년 6월 9일 예선대회를 시작으로, 9월 22일 본선대회, 10월 26일 결선대회를 개최하여 최종 50명이 입상해 그 중 24명이 해외체험 연수에 참가하는 영예를 가졌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유엔을 방문한 반기문 영어경시대회 입상자들에게 “머리는 구름위에 두고, 발은 땅에 굳건히 하고, 한 단계 한 단계 꾸준하게 오르라”고 조언했다. 충청북도교육청은 지난 1월 3일부터 11일까지 ‘2012년 제6회 반기문영어경시대회’ 우수 입상자 미국 해외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8박 9일 동안 24명의 입상자(초 5명, 중 5명, 고 10명, 타·시도 4명)들은 유엔본부, 미국 주요대학, 동부 문화체험 등을 다녀왔다. 특히, 미국 현지시간으로 7일(월) 유엔을 방문해 반기문 사무총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반 총장은 위와 같이 말하며, 입상자들에게 현실을 직시하고 동기와 열정을 가지고 꾸준히 실천하는 자세를 강조하면서 꿈을 갖도록 격려하였다.
2013-01-21 10:50漢字속에 숨은 이야기 (25) 梁 자는 뜻을 나타내는 나무목(木)部와 삼수변(氵=水) 部에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同時)에 건너다의 뜻을 나타내기 위한 刅(쌍날칼 창)으로 이루어졌다. 처음엔 물 위에 놓는 다리로 쓰여 지금도 다리를 교량(橋梁)이라고 하고 기둥이 될 만한 인물을 동량(棟梁)이라고 한다. 들보의 뜻은 칸과 칸 사이의 두 기둥을 건너질러는 나무를 말하는데 한옥에 대들보를 올리는 것을 상량(上樑)이라고 한다. 양(梁)자가 성씨(姓氏)로 많이 쓰이자 구분하기 위해 좌측에 나무목을 더 붙여 들보 량(樑)자로 쓰니 누증(累增)字이다. 또 漁(고기 잡을 어)와 통하여 물고기를 잡는 발담을 어량(魚梁)이라고 한다. 刅(쌍날칼 창)으로 써야하는데 칼날 인(刃)자로 잘 못 쓰는 경우가 있어 양(梁)씨의 성을 틀리게 쓰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2013-01-21 10:50- 충남교육청 장학사시험 비리를 보면서 - 충청남도교육청의 장학사(연구원) 시험 비리로 온 세상이 떠들썩하다. 장학사들이 사전에 시험문제를 빼돌려 시험에 응시하려는 교사들에게 2천만원부터 4천만원까지 검은 돈을 받고 시험문제를 팔았다는 것이다. 거래 수법도 마치 마피아나 조폭들처럼 전문적이고도 지능적이다. 수많은 대포폰을 사용하고 시험문제도 메일로 전달하지 않고 구두로 불러줬으며 돈도 사전에 약속한 특정 장소에 놓고 가면 야음을 틈타 챙겨갔다고 한다. 참담하게도 완전범죄를 꾀한 것이다. 정말 어처구니없고 믿기 힘든 사건이다. 가장 정의롭고 모든 면에서 모범이 되어야할 교육청 장학사들이 시험문제를 가지고 장사를 했다는 것은 입이 열 개라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 장학사가 도대체 무엇인가. 장학사는 학교 교육력 제고와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일선에서 기획하고 선도하고 모범을 보이는 사람이 아니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엄청난 비리를 저질렀으니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직자의 한 사람으로서 도저히 얼굴을 들 수가 없다.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아무리 돈이 좋고 천민자본주의가 판을 치는 세상이라 하더라도 이것은 너무한 일이 아닌가.…
2013-01-14 1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