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고·대학(원)생 및 학교 밖 청소년 등 다양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창업 경진대회 ‘학생 창업유망팀 300+’이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이는 그동안 학생 창업팀 3000개 이상의 팀을 발굴하고 수백 개 팀을 창업기업으로 키워내는 등 학생 창업의 대표적인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일부는 세계에서 인정받는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했다. 2016년 첫 대회 참가 기업인 ‘디자이노블’(대표 신기영)은 인공지능(AI) 기반 패션디자인 생성 서비스를 통해 약 6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도전! 케이(K)-스타트업 2019’ 대통령상과 스위스 다보스 포럼 아이티엠에프(ITMF) 어워즈에서 수상하는 등 글로벌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17년 참가한 ‘팜스킨’(대표 곽태일)은 초유 추출물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으로 시작해 케이(K)-뷰티를 이끄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대표이사는 한국화장품수출협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18년 참가팀들 중에서는 ‘클라썸’(대표 이채린)이 AI 기반 양방향 학습 플랫폼으로 전 세계 32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누적 투자유치 225억 원을 달성해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으로 성장했다. 같은 해 참가한 ‘뉴빌
2025-08-20 08:23
도입 취지와 달리 학교 현장에 혼란과 피로감을 주고 있는 교교학점제의 전면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교총, 교사노조, 전교조 등 교원3단체는 현장 의견을 반영한 실효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총 등 교원단체와 국회 교육위원회 김영호 위원장, 백승아, 정성국, 강경숙 의원은 1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고교학점제 어디로 가야 하는가’ 국회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주영 교총 선임연구원은 최근 교사 4162명을 대상으로 교원3단체가 공동 실시한 설문 결과를 발표하며 “제도 도입 이후 부정적인 여론이 90%로 실시 전인 2021년 70%에 비해 크게 늘었다”며 “이는 지난 5년간 예상된 문제점에 대한 보완과 지원이 턱없이 부족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과목 지도, 출결 처리, 학생부 기재, 최소성취수준보장지도(최성보) 및 미이수제 등의 문제는 학교유형, 설립유형별 구분이 무의미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설문 결과에 따르면 교사 1인당 2개 이상 과목을 담당하는 비율이 78.5%에 달했으며, 이에 따른 수업질 저하에 대한 우려 비율이 86.4%로 나타났다. 또 90.7%가 학생부
2025-08-19 16:40
고교생이 방과후에 SNS를 통해 교사에게 음란 사진을 보낸 것이 교권침해에 해당한다고 전북교육청이 결정한 것에 대해 한국교총이 환영 입장을 밝혔다. 교총은 18일 교육청 결정 직후 입장을 내고 “늦었지만 지역 교권보호위원회의 잘못을 바로잡은 매우 당연한 결정”라며 “이번 사안을 계기로 지역교육청 차원의 교권 보호 기능 강화와 역할 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교보위가 교육부와 전북교육청이 발간한 ‘2025 교육활동 보호 매뉴얼’에도 불구하고 유사 교권 침해 인정사례 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당초 교권침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정해 교육현장의 혼란과 상실감을 키운 점은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역 교보위가 방과후라는 시간적 조건과 SNS라는 공간적 요소만을 근거로 판단함으로써 시공간적으로 분리될 수 없는 교사 개인의 피해가 교육활동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특수성을 간과했다고 지적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실제 교육부 발간 매뉴얼에 따르면 ‘SNS에서의 모욕, 명예 훼손 행위도 교육활동 중인 교원에 대한 행위로 인정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사안이 매뉴얼 내용보다 더 심한 음란 사진 전송으로 인해 피해 교사의 충격과…
2025-08-19 14:19
우리나라 18세 이상 성인 가운데 농산어촌, 저학력, 저소득, 고령층 여성일수록 디지털 문해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19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제1차 성인디지털문해능력조사(국가평생교육진흥원, 2024년 시행)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디지털에 대한 기본적 이해·경험이 부족하며 일상생활에서의 기본적인 디지털 기기 조작에 어려움을 겪는 ‘수준 1’ 성인은 전체의 8.2%(약 350만 명)로, 기본적인 이해와 기기 조작이 가능하지만 일상생활에 활용하기에는 미흡한 ‘수준 2’ 성인은 전체의 17.7%(약 758만 명)다. 특히 전체 대비 ‘수준 1’ 인구 비율은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연령이 높을수록, 도시보다는 농산어촌에서, 학력이나 소득이 낮을수록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 구간의 구분 분석 결과 60세 이상 성인(23.3%), 중학교 졸업 학력 이하(34.6%), 월 가구 소득 300만 원 미만(25.9%)이 높은 비율을 보였다. 성별에서는 여성이 10.0%로 남성(6.3%)보다 높게 나타났다. 디지털 기기를 일상생활에 활용하는 목적으로는 ‘가족, 친구, 지인들과의 연락’이 97.0%로 가장 높았고, ‘일상생활 정보검색’이 84.…
2025-08-19 13:10
서울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이 교실 내 심각한 교육활동 침해 상황에 즉시 대응하는 ‘긴급교실안심SEM’을 새롭게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수업 방해, 폭언·폭행, 기물 파손 등 교육활동 침해 사건 발생 시 전문 도움 인력을 긴급 투입해 2주간 밀착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시교육청은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교육활동보호긴급지원팀 SEM119’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에 안심SEM을 추가해 교실 안정화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은 반복되는 문제행동과 심각하고 지속적인 수업 방해 등 교원의 교육활동 침해 사안이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추진됐다. 교육활동 침해 신고 접수 후 지역교권보호위원회 개최 시까지 학생 지도(분리지도 포함) 인력지원이 필요한 사례도 계속 늘고 있다. 지난해에만 교원 대상 상해·폭행 사건이 72건이 접수된 바 있다. 안심SEM에는 전직 교원, 상담사, 청소년 복지사 등 교육·상담 경력이 풍부한 인력을 투입한다. 시교육청은 11일 이들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학교가 교육지원청 SEM119 담당자와 사전 상담을 거쳐 신청하면 사안 유형과 학교급 등을 고려해 주 15시간 미만, 기본 2주 동안 지원하며, 필요
2025-08-18 15:58
학생의 수업 중 휴대전화 사용이 금지되고, 교내 스마트기기 사용이나 소지 금지를 학칙으로 정할 수 있도록 하는 초중등교육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국회에서 관련 법 통과를 촉구하는 행사가 열렸다. 국회 교육위원회 조정훈 의원(국민의힘)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스마트한 기다림 선포식’을 가졌다. “디지털에서 쉼을, 아이에게 자유를: 교내 스마트폰 제한법 통과 촉구, 부모님과 함께 생활 캠페인!”을 주제로 한 선포식에서 참석자들은 ‘스마트한 기다림 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우리는 오늘,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행복한 미래를 위해 스마트폰 사용을 잠시 멈추고 기다리기로 결심한다”며 “아이들의 삶을 지켜내기 위한 ‘스마트한 기다림’ 캠페인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이 편리함을 주지만, 아이들의 눈빛·대화·놀이 시간을 빼앗아 아이들이 온전히 자신과 마주할 수 있도록 ‘기다림’이라는 선택을 한다는 것이다. 선포식에 참석한 강주호 한국교총 회장은 “현재 교육부 고시에 수업 중 휴대전화 사용 금지만을 규정하고 있고, 세부 지침이 없어 학교마다 혼란이 반복돼 교사와 학생에 피해가 돌아가고 있다”며 “이제는 학칙이…
2025-08-18 15:12
올해부터 전국 17개 시·도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험생은 원서 접수 시 현장 접수 전 응시 정보를 온라인에서 작성할 수 있게 됐다. 교육부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응시원서 접수가 21일부터 전국 85개 시험지구 교육지원청과 일선 고교에서 일제히 시작되며, 이번 접수의 경우 온라인 사전입력과 현장 접수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전국 17개 시·도에 수능원서 온라인 사전입력 시스템이 전면 도입됨에 따라 수험생은 온라인 사전입력 홈페이지(https://www.mycsat.re.kr)에서 본인의 응시 정보를 직접 입력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수험생은 현장 접수처 등에서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본인의 응시 정보를 사전에 직접 입력하고, 응시수수료도 가상계좌로 편리하게 납부할 수 있다. 온라인 사전입력 후 현장 접수처를 방문해 대리시험 방지를 위한 본인확인 절차를 거쳐야 하는 부분은 기존과 같다. 다만 현장 접수 기간과 온라인 사전입력 기간이 다르다. 온라인 사전입력 기간은 20일 오전 9시부터 9월 4일 18시까지로, 24시간 입력이 가능하다. 현장 접수 기간은 21일부터 9월 5일까지 12일간(토·일 제외)이며, 현장…
2025-08-18 14:12
학교민원 처리 대응방안 표준모델이 마련되고, 전국 단위 학부모 소통시스템도 구축된다. 최근 교육부는 교총 등 교원 3단체와 최근 학교민원처리계획과 방향 및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하반기 개정을 목표로 추진될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에는 학교민원의 정의, 적용범위, 처리원칙, 절차 등의 법적 명확성을 제고하는 내용이 담긴다. 또 민원인의 위법 행위에 대한 명시와 대응 강화 내용 등이 포함된다. 아울러 학교 현장에서 교육청까지 이어지는 네트워크를 명확히 하고 학부모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시스템도 마련된다. 민원·상담 신청을 접수하는 공식 창구로서 NIES 기반 전국단위 온라인시스템을 마련해 하반기에 시범실시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애서 교원보호공제사업 개편 및 법률지원 확대, 학부모 교육자료 보급 및 학부모 플랫폼을 활용한 홍보강화를 통한 인식개선 및 역량 제고도 추진된다. 이와 관련해 김동석 교총 교권본부장은 “13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교원의 교권보호’를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로 포함, 발표했다”며 “악성민원으로부터 학교와 교원을 보호하기 위한 법제화가 하반기에 구체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어 김 본부장은 “시·도간, 지역교육청간 교권보호…
2025-08-18 10:43
한국초등교장협의회(회장 최치수, 한초협)는 13~14일 광주여대 시립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제64회 한국초등교장협의회 연수 및 전국대회’를 개최했다. 전국 국·공·사립초 교장과 교장 역임 장학(연구)관 등 4000여 명이 참석했다. ‘초등교육이 미래의 희망이다, AI와 함께 공감과 협력으로!’를 슬로건 삼아 열린 13일 개회식에는 소은주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 이정선 광주교육감, 강기정 광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또 문달주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와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가 각각 ‘미래의 희망을 살리는 슬로건’, ‘따듯한 미래와의 연결, AI’를 주제로 특강에 나섰다. 전국대회에서는 학교 현장의 어려움 해결을 요구하는 자유발언에 이어 교권 보호, 현장체험학습 지침 마련, 아동복지법 개정, 초등교육 질 확보 등을 촉구하는 결의문도 발표했다. 또 학교 관리자에 대한 과도한 책임 전가 시정 요청 및 제도적 환경 마련 촉구 서명도 함께 진행됐다. 14일엔 각 시·도별 계획에 따라 우수 교육기관 및 학교 방문 등의 자체 연수도 가졌다. 한초협은 행사에서 논의된 결과를 정리해 국회와 교육 당국에 건의할 예정이다. 최치수 회장은 “이번 연수는 학교장들의 전문성과 학…
2025-08-14 17:07대만 정부가 9월 신학기부터 학교에서 대만 독립과 관련한 보충 교재를 사용할 방침을 밝혔다. 중국 당국은 ‘왜곡’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대만중앙통신(CNA)에 따르면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중국 위협론에 대한 소양 교육 강화를 지시했고, 교육부는 지난달 9일 보충 교재 13편을 만들어 심사·수정 작업 중이다. 9월 개학 이후 잇따라 내놓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당시 "학생들은 국제경기에서 국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데 대해 의문을 품을 수 있다"며 "국가 발전이나 국제형세 관련 내용에서 보충 교재를 활용해 토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CNA는 민진당 정부가 과거에는 교육과정에서 중국보다는 대만 관련 내용에 더 집중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교육을 안보와 관련지으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잉야오 대만 교육부장(장관)은 지난 4월 의회에 출석해 "국가 안보가 없다면 개인의 안전도 없다"면서 "교실이 국가 안보·주권에 대한 위협을 막는 방어벽"이라고 말했다. 이에 중국 당국은 왜곡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천빈화 대변인은 "민진당 당국은 완고하게 ‘대만 독립’이라는 분열적 입장을 갖고 있다"면
2025-08-14 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