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가 23일 예천 사거리에 재해예방 전광판을 설치하고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시 홍보과에 따르면 2억 1천만원을 들여 지난 5월초부터 이달 초까지 가로 6m, 세로 4m의 최신형 전광판을 설치하고 테스트 기간을 거쳐 이번에 본격 가동하게 됐다. 전광판에는 폭염과 집중호우, 태풍 등 각종 재난 발생 시 국민행동요령과 안전수칙을 문자와 동영상을 통해 쉽게 알아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상특보나 재난상황 발생 시에는 각종 상황 및 대응요령을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파가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재해예방 전광판으로 재난관련 정보를 즉시 제공하고 재난발생 시 신속하게 상황을 전파해 시민의 인명 및 재산피해 최소화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치 이유를 밝혔다. 학교에도 이런 재난을 알리는 전광판을 설치하면 여러 모로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2017-08-28 15:27"37년의 여정, 고맙습니다""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통은 그리움""고맙고, 행복했던 세월, 소중하게 간직" 8월 말 정년퇴임을 하는 전남 여수화양고 최홍섭 교장이 행복한 동행이란 제목의 책을 내놓았다. 이 책에는 최교장의 37년에 걸친 교단생활에서 인연을 맺은 제자들과 교원, 가족들과 나눈 편지글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제자들과 주고받은 편지가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데, 가출했다 돌아온 학생의 글을 비롯해, 사고를 저지르고 참회하는 학생의 반성문, 대학에 진학한 제자와 군복무를 하는 제자, 시집간 제자와 교사가 된 제자 등이 보낸 사연들이 사뭇 흥미롭다. “아버지처럼 따뜻한 포옹과 격려로 힘이돼주신 선생님”이라는 어느 제자의 표현에서 최교장의 교육사랑 면모를 엿볼 수 있다. 또한 교원들과 왕래한 편지에서는 최교장이 벽지와 낙도학교에서 동료 직원들과 얼마나 끈끈한 유대관계를 맺으며 생활을 했는가를 보여준다. 이민을 가는 동생에게 보낸 편지와 수능시험을 보는 딸에게 보낸 편지 등에서는 그의 각별한 가족애도 느낄 수 있다. 아울러 교직생활 중 승진을 위해 부득이 이산가족이돼야 했던 이야기와 함께 동료교원들과 갈등을 빚었던 고충들도 진솔하게 기록돼있다.가장…
2017-08-28 13:59나이 60이면 삶이 달라진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이 나이에는 공을 들여 키우던 아이들도 자기 가정을 꾸리고 나가서 산다. 이제 자식이 떠난 둥지에서 부부는 허전함과 친구가 돼야 한다. 젊은 시절에 가족 부양을 위해 부단히 달려왔지만, 일도 손에서 놓은 나이다. 이때 비로소 보이는 것이 ‘나’다. 한가롭게 지내다보니 ‘나’를 만난다. 특별히 할 일도 없다보니 오롯이 ‘나’에게 몰입한다. 몸은 예전 같지 않다. 검은 머리카락은 온데간데없고, 흰 머리만 무성하다. 게다가 머릿속은 훤히 비어 볼품이 없다. 순간 아쉬움만 남는다.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집도 한 채 샀다. 공부도 할 만큼 했다. 출세는 못했지만, 직장에서 내 역할을 다했다. 아내와 함께 자식도 올곧게 키웠다. 이만하면 인생의 절반은 성공한 것이 아닐까. 누구나 청소년기가 있다. 나도 돌이켜보니 그때 힘들게 컸다. 학교 다닐 때 시험 기간이 생각난다. 특별히 왜 공부해야 하는지 모르고, 그저 어른들이 먹고 살려면 해야 한다고 해서 매달렸다. 공부도 뛰어나게 잘하는 것도 아니었다. 그래서 더 힘들었다. 10등 안에 들어야 하고, 다시 7등, 5등 안에 드는 게 목표였다. 고등학교 때는 마음이 몹시…
2017-08-28 13:57무대에 선다는 것은 무엇인가? 자신이나 단체 구성원들이 끼를 발휘하는 것이다. 끼는 가만히 있으면 그냥 나오지 않는다. 재능은 부단한 노력의 산물이다. 단체 출연일 경우에는 여러 사람들의 힘을 합쳐야 한다. 마음이 하나가 돼 혼연일체가 돼야 하는 것이다. 이 세상에 노력 없이 이룰 수 있는 것은 없다. 그것이 예술일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지난 26일 오후 수원의 광교호수공원 마당극장에서 열렸던 수원, 화성, 오산 예술인들의 ‘행복한 동행’에 수원시평생학습관 뭐라도 학교 포크댄스 팀이 영광스럽게 출연했다. 행사의 공식 명칭은 ‘제3회 한마음 어울림 문화페스티벌’이다. 수원, 화성, 오산의 예술인들이 한데 모여 발표 축제를 갖고 우의와 화합을 다짐하는 자리다. 나는 포크댄스 팀의 일원이 돼 출연했다. 수원시 광역행정시민협의회가 주최하고 협의회 역량강화분과와 경기문화예술단체연합회가 주관한 이 행사는 옛 수원군 지역인 수원·화성·오산시 민간 예술동호인들이 교류하고 소통하며 3개 시의 상호 협력과 우의를 다지는 시민 참여형 축제다. 처음 2015년에 시작했으니 올해 세 번째 열리는 행사다. 3개시 행정구역은 나누어져 있으나 예술인들은 이미 상생 협력을 하고 있
2017-08-28 09:43전남 보성 용정중(교장 정안)은 지난 25~26일 1박 2일간 전교생이 참여한 가운데 각 교실에서 진행됐다. 이 날 캠프는 평소 자신이 선정한 꿈과 비전을 구체화하여 자신은 물론이고 타인, 나아가 공동체의 발전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가치있는 꿈을 설정하고 달성하기 위한 결의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진로비전 캠프는 자기이해, 나의 진로비전, 관심 직업 탐색, 진로진학 로드맵, 자기주도 학습, 리더의 자기관리, 인성역량, 그리고 진로비전 선포 등의 순으로 14시간에 걸쳐 진행됐다.그간 용정중은 학생들이 자신의 무한한 잠재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누구나 구체적인 꿈을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하고, 남이 ‘꿈이 무엇이냐?’라고 물으면 5초 이내에 자신의 꿈을 말할 정도로 확고해야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그러기 위해 개교이래로 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꿈카드와 학업계획서, 그리고 미래이력서 작성, 또한 드림존 구축 및 꿈단지 봉안등이 있으며, 각각 자신의 구체적인 꿈을 명확화하고 실현하기 위한 동기를 강화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있다.캠프에 참가한 1학년 김○○학생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진로에 대한 비전을 가지게됐고, 보다 가치있는 꿈을 이루
2017-08-28 09:13순천만국가정원 동문과 호수정원에는 6시부터 물빛 축제가 한창이다. 이 기간 매력을 쏟아내는 꽃이 '빅토리아연'이다. 이꽃은 밤이 되면 피어난다. 그래서 7시 반쯤이 되면 카메라를 든 전문가들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10월 중순까지 피어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2017-08-28 09:10처서가 지나서인지 날씨가 엄청 시원해졌다. 학교생활이 훨씬 수월해지겠다. 개학을 하고 나면 적응도 잘 안 되고 학생들은 불규칙적인 생활을 하다 왔기 때문에 평소 선생님이 기대했던 수업분위기가 안 된다. 그럴수록 더욱 힘내고 지혜를 발휘하면서 하루 속히 학생들이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하겠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일까? 욕을 들어먹지 않는 선생님이다. 학생들로부터, 학부모님으로부터, 사회인으로부터 욕을 듣게 된다면 좋은 선생님이 될 수가 없다. 아무리 잘해도 본전이다. 잘못하면 사방에서 공격을 한다. 그러니 늘 자세를 가다듬고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 선생님은 언제나 존경의 대상이다. 예부터 선생님은 모든 사람들이 존경해왔다. 위, 아래 할 것 없이 모두가 그러했다. 선생님은 부러움의 대상이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선생님 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너무 어렵다. 학문의 과정도 그러하고 좁을 문을 통과해야 하는 것도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나 존경을 받을 수 있게, 부러워하는 이들이 많음을 인식하고 더욱 자기 증진을 위해 힘써야 하겠다. 선생님은 존경받는 이유가 무엇일까? 첫째로 실력이다. 선생님 아무나 할 수 없다. 의사 선생님 아무나
2017-08-25 14:232017년 8월 21부터 25일까지 함양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한국관악협회 주관으로 개최된 제42회 대한민국 관약경연대회에서 충남 서산 서령고가 동상을 수상했다. 초중고, 일반 114개 단체 12,000여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서령고가 당당히 동상을 수상했다. 특히 서령고는 15년 만에 이번 대회에 참가해 고등부 25개 팀 중에서 영예의 동상을 따냈다. 지도교사 최용재 선생님과 40여명의 관악부 학생들은 1학기와 여름방학까지 반납하고 맹훈련을 거듭하였으며 인문계 특성상 쉬는 시간만을 틈틈이 활용해 연습하는 등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룩한 결실이라 더욱 뜻이 깊다.
2017-08-25 14:23그러지 않아도 아이들 키우기가 쉽지 않은 데, 미국에서 살다보면 아이들의 생각이나 행동등이 미국화 되어, 그로 인한 어려움이 심각하다. 한국식이 몸에 배어 한국식을 원하는 부모나 자기들을 이해해 주지 못하는 자녀나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아버지가 한국식으로 다정하게 아들의 팔을 잡으면 이상하다는 듯이 올려다보며, '아빠 동성연애자야?' 라고 묻는 다 던지, 미국 부모에 비해 지나치게 다혈질인 부모를 보며 이상하게 생각하는 등, 이중 문화권에 사는 학생이나 부모 힘든 것은 다 마찬가지다. 한 고등학생이 있었다. 학생이 잘못한 일이 있어 야단을 쳤더니 눈을 똑바로 뜨고 아빠를 본다. 아빠는 '야단 맞으면서 어디다 버릇없이 눈을 올려 떠.' 하며 더욱 야단 쳤다. 그런 데도 눈을 내리깔지 않는다. 노발대발한 아빠는 급기야 아이의 뺨을 올려치는 일까지 발전했다. 그래도 아이는 똑 바로 보고 있었다. 좀 자라서 미국에 온 큰아들의 설명으로 이해는 하게 됐지만, 그 아빠의 마음은 영 편치가 않았다. 한국에서는 야단을 맞을 때 다소곳이 눈을 내리 깔아야 하지만, 눈을 피하면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 된다. 야단치는 사람의 눈을 똑바로 보고 있어야 아빠 말을 잘 듣고 있다는 표
2017-08-25 14:22데이비드 강군은 고교 2학년이다. 현재 매릴랜드의 고교에서 전교 수석을 한번도 놓치지 않는 수재다. 중학교 때 이민을 왔는데 빠르게 적응해 미국학생들을 가르칠 정도다. 성적과 활동을 보면 아이비리그 입학도 가능한 우수한 학생이다. 미국으로 오기 전, 그는 한국에서 뒤쳐진 학생이었다. 학원에 다니는 아이들은 성적이 잘 나왔지만 데이비드는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열등생이 되어 버린 것이다. 선생님은 걸핏하면 벌을 세웠고 학교에 남아 한문을 쓰게 했다. 부모조차 데이비드의 능력을 발견할 수 없을 정도였다. 뒤쳐지는 성적과 그로 인해 받는 마음의 상처를 채 씻지 못하고 미국으로 왔다. 미국에 온 그는 다양성과 인성을 중시하는 미국 교육제도에서 그 안에 잠재되어 있던 능력들이 자연스럽게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활기를 찾아갔고 누구에게도 뒤쳐지지 않는 우등생이 된 것이다. 만약 데이비드가 한국에 계속 있었으면 아마도 십 중 팔구는 열등생이라는 비난 속에서 살아야 했을 것이다. 물론 미국에 온다고 모두 다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사례도 제법 많다. 한국 최대의 실책은 아이들이 바람직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전혀 마련해 주지 못하고 있는 교육정책이다. 이에 대한 근
2017-08-25 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