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임에도 풀리지 않는 겨울이 제 고집대로 빙점의 날씨를 품고 있었다. 교육부 정책의 쟁점이 되었던 교사 정년 단축이 현실로 들어선 삭막함이 교사 정기 이동과 함께 이어지면서 호세의 학교 풍경은 교장, 교감, 교사들이 한꺼번에 바뀌는 어수선한 분위기가 겹쳐졌다. 승진하여 온 젊은 새 교장은 키가 작고 대추씨같이 작은 눈이 형사처럼 민첩하게 움직이며 교사들의 동태를 재빠르게 간파해낼 것 같은 인상을 주었다. 부임 인사말에서 교감 시절에 학교를 자주 순시하여 얻어진 쳇바퀴라는 별명이 붙여져 있음을 본인은 모르는 듯, 인생살이 별것 아닌데 감시형으로 학교를 이끌어 간다면 학교장으로서 무능함이 분명하기 때문에 선생님들의 자율에 맡긴다고 말하여서 그가 달고 온 소문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두고 교사들은 어느 쪽이 진실인가를 놓고 가늠해 보기도 했다. 당분간은 혼돈이 이어질 것 같았다. 8월에 정년을 앞두고 있는 교사들은 이런 저런 모습의 세월을 다 겪어 온 탓에 그렇게 하나 이렇게 하나 학교는 여전히 같은 모양새로 굴러 갈 뿐이라고 별 감동 없이 입 속으로 궁시랑거렸다. “종씨 하는 일이 뭔가?” 진땀을 흘리며 교무실 책상에 엎드려 붓글씨를 쓰고 있는 문현석에게 문호세
2000-03-06 00:004.13 총선에서 전직 교육부장관과 전직 교사가 맞대결을 펼치는 서울 관악을구의 경우 일반적인 예상을 깨고 두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교육부장관 출신의 이해찬후보(새천년민주당·49)는 29.4%, 교사 출신인 권태엽후보(한나라당·38)는 21.9%의 지지를 받아 두 후보간 격차가 7.5%로 나타났다. '장관-교사'의 한판 승부처로 일약 전 교육계의 관심지로 떠오른 이 지역에 대해 신뢰있는 기관의 여론조사가 발표되기는 처음이다. 중앙일보는 지난달 28일자에서 서울의 유권자 1만1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권역별 판세' 전화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으며 이 조사에서는 또 24일 현재 '어느당 후보를 찍겠는가'라는 질문에 민주당 후보 26.2%, 한나라당 22.5%, 자민련 2.5%, 민국당 4.8%, 무소속 12.4%였다. 한편 권교사가 지난달 12일 사표를 내고 선거전에 뛰어든 이후 본사와 권후보 사무실(868-7911)에는 "돕고싶다"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본사에 전화를 걸어 온 전직교장은 "약관의 권후보가 현 정권의 교육실정을 심판하기 위해 중진의원에게 도전하는 것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2000-03-06 00:00물감없이 즐거운 미술시간 CD롬 직접 제작해 수업하는 강해중교사 화가로서 예술성도 인정받았다. 그저 화가로서의 능력을 키우며 미술교사로만 남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끊임없이 변화하는 미술의 세계를 보여주는 일도 책임이라고 생각했다. 경남정보고 강해중교사. 그는 교과서가 아닌 CD롬으로 신나는 미술시간을 만든다. 물론 직접 제작한 것이다. 그가 제작한 CD롬은 20개가 넘는다. 미술과목 모든 영역을 집대성한 'artedu 2000'을 비롯해 미술감상 학습자료인 '우리나라의 미술', '우리나라의 국립박물관', '수채화작품집', '고려불화 자료집', '판화 1·2', '서양미술 그림자료' 등 어려운 교과서를 CD롬으로 대체했다. ""앞으로 컴퓨터그래픽을 모르는 미술교사는 없을 것""이라는 강교사는 미술교사들의 그래픽학습을 돕기 위한 '포토샵 배우기', '한국미술교육논집' 등도 제작했다. ""N세대라고 하는 지금의 학생들에게 흥미를 줄 수 있는 교육방법에 대한 고민이 CD롬 제작으로 이어지게 됐습니다"" 강교사는 정부의 교단선진화 작업을 보면 안타깝다. PC를 비롯한 첨단 기자재가 보급되고 있지만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2000-03-06 00:00한국교총과 16개 시·도교련은 2일 '총선에 임하는 교총의 입장'을 밝히고 지지·낙선후보에 대한 기준 제시와 함께 전국 교원의 동참을 호소했다. 이날 밝힌 교총의 입장은 "이번 총선을 교원의 정치활동 허용과 확대를 이루는 계기로 삼고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범위내에서 교원의 정치적 힘을 형성해 영향력을 미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선관위의 유권해석을 존중해 특정 정당 또는 후보자의 당선 또는 낙선을 위한 직접적 선거운동은 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교총이 합법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힌 정치 참여활동은 후보자의 교육관련 정보자료 수집·공개, 전체 후보자에 대해 교육 인식조사 실시 발표, 교총 개발 공약반영 활동과 정당대표·후보 초청 토론회, 선거부정 고발센터 운영 등이다. 교총이 '이런 후보의 당선에 반대한다'며 내세운 기준은 △교원정년 단축 등 교권경시 정책을 주도해 교육황폐화를 야기한 후보자 △학교여건을 무시하고 무분별한 시장경제 논리를 도입해 교육을 혼란에 빠뜨린 후보자 △사리사욕적 판단으로 교육입법을 추진했서나 교육비리에 연루된 후보자 이다. 한편 '이런 후보의 당선을 바란다'며 내세운 기준은 △교육 및 교원의 중요성을 깊이 이해하고 교
2000-03-06 00:00교총, 전국 학교분회에 권장 한국교총은 2일 시·도, 시·군·구 교련과 전국 1만2000여 학교분회에 다수의 교총 회원이 교원위원으로 입후보하고 선출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권장했다. 전국 대부분의 학교는 2기 학교운영위원 임기가 3월말에 끝나고 3월20일을 전후해 3기 운영위를 구성하게 된다. 교총은 전국 학교분회에 보낸 학운위 관련 협조 요청을 통해 "금년부터 교육감과 교육위원을 학교운영위원들이 선출하게 됨에 따라 시행 5년차에 접어드는 학교운영위원회의 역할과 권한이 한층 강화됐다"면서 "이번 학운위를 어떻게 구성하고 운영하느냐에 따라 학교운영과 교육자치의 향방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교총 회원의 적극 참여와 지원을 권장했다. 교총은 각급 학교별 학운위 구성 기간중 학교분회는 교원위원의 경우 사전에 간담회 등을 개최해 다수의 교총회원이 선출될 수 있도록 하고, 학부모 및 지역위원의 경우 간담회와 가정통신문을 통한 안내 등을 통해 학교교육에 대한 애정과 올바른 이해를 가진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활동해 줄 것을 권장했다. 이와 함께 학운위 구성 직후 교총회원 진출 현황을 시·군교련에 통보토록 했다.
2000-03-06 00:00내년부터 경시대회 입상자 대상 강원도교육청은 2001년 고교 입시부터 특별전형을 도입하고 무시험 일반전형을 실시한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특별전형은 음악, 미술, 과학, 체육, 문예, 실업, 공작부문과 국어, 영어, 수학, 과학 등 교과관련 도단위 경시대회에서 3위 이내에 입상한 학생을 대상으로 모집정원의 10% 이내에서 선발하게 된다. 단 체육부문은 별도 3% 범위이내다.
2000-03-06 00:00●독자모니터 제5기 독자모니터에 66명의 교원이 선정됐다. 독자모니터는 앞으로 2년간 본지의 각종 기획코너 뿐만 아니라 편집·제작방향 결정에도 폭넓게 참여하게 된다. ◆명단 △권광식 전북 군산지곡초 교사 △이강신 경기 군포 금정초 교감 △이영재 전남 영암초 교사 △오영근 서울 양전초등교 교사 △조원표 경기 김포 대명초등교 교사 △정성수 전북 성당초 교사 △박은종 충남 서산가사초 교사 △최신열 전남 영전초 교사 △원종우 강원 고산초 교장 △박용수 경남 장목초 교감 △홍성덕 인천 산곡남초 교사 △김대용 경남 산포초 교감 △김수미 경기 연현초 교사 △위동환 전남 화순초 교사 △황의송 전북 화산초 교사 △이경애 전남 미평초 교사 △장생주 전남 목포신흥초 교사 △기옥도 경기 성남제2초 교감 △김수기 전남 강진서초 교감 △문삼성 부산 칠암초 교사 △이성복 서울 동자초 교사 △김형홍 경북 청도중앙초 교감 △이근철 경북 경산서부초 교사 △이병옥 인천 청천초 교사 △김성진 대전 대전석교초 교사 △김영석 서울 문창초 교감 △김용겸 충남 공주교대부속초 교사 △정종택 전남 순천월등초 교사 △하태완 경기 표교초 교사 △강건수 인천 신현중 교사 △김도중 전북 복흥중 교사 △송병근 서
2000-03-06 00:00교과별 참고사이트 Ⅰ 새학년이다. 올해는 수업준비를 위해 인터넷을 적극 활용해보자. 본지는 교육정보화를 대폭 강화한다. 그 중 한가지가 연중 수업에 참고할 만한 사이트를 소개하는 것이다. 과목별로 제공되는 사이트를 통해 활기찬 수업준비를 해보자 ◇국어 국어사랑방(203.229.115.131/~edukorean) 국어와 관련된 방대한 자료로 채워져 있는 사이트다. 국문학사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고려속요, 시조, 고전소설, 향가, 가사, 경기체가, 개화기 문학, 등을 살펴볼 수 있는 `한국문학의 감상', 80편이 넘는 현대소설의 줄거리 요약과 정리를 제공하는 `현대 소설의 이해와 감상', 학년별 교과 자료실, 고사성어 교실 등이 마련돼 있다. 이밖에 각종 교무 양식과 모의고사 등을 제공하는 교사 자료실도 구성돼 있다. 가나다 한글맞춤법(www.ganada.org) 맞춤법은 교사도 완전하게 자신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 사이트는 한글 맞춤법에 관한 체계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띄어쓰기 웹 사전, 오늘의 한글 맞춤법, 묻고 답하기 등의 메뉴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또 배움터라는 메뉴를 제공해 맞춤법에 관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했다. ◇영
2000-03-06 00:00현재 거의 모든 미국의 공립 학교들이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으며 교실에서의 접속 비율도 1994년에 비해 20배나 증가하고 있다. 미국 교육부의 NCES(National Center for Educational Statistics)에서 발간한 Internet Access in U.S. Piblic Schools and Classrooms에 따르면 인터넷에 연결 가능한 공립 학교의 비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1994년에서 1999년 사이에 학교의 인터넷 연결은 35%에서 95%로 증가했고 교실에까지 인터넷이 연결된 것은 3%에서 63%로 증가했다. 동일 기간 동안 공립 학교들은 네트워크와 통신 속도 또한 수준을 높여 왔다. 1999년에 학교들은 인터넷에 접속하기 위하여 단순한 다이얼-업(14%)을 이용하기보다는 전용선(63%)이나 기타 다른 고속의 통신 기술(23%)을 사용하는 경향이 6배나 됐다. 더욱이 1998년에서 1999년 사이에는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교육용 컴퓨터 당 학생수의 비율이 12명에서 9명으로 감소됐다. 물론 학교의 특성에 따라 다소간의 차이가 나타난다. 예를 들어서 중, 대형 규모 학교(9∼10명)의 경우 소규모 학교(6명)에 비해서 인터
2000-03-06 00:00`저승사자' 천사 만들기 `사제동행'이 특효, 수영·씨름 등 함께 선도학생 임명…근면·봉사정신 익히게 교내 폭력서클 `저승사자'에 가담한 5명의 학생에게 학교와 친구를 되찾아 준 강황성 교사(경기 인창고)의 지도법은 아이디어라기 보다는 노력과 열정이다. 강교사는 우선 학생들이 반성의 기회를 갖도록 `IMF폭력예방통장'을 만들어 주었다. 폭력으로 다른 학생들을 괴롭힐 때는 그들이 저축을 하고 그런 일이 없으면 강 교사가 한 달에 한 번씩 통장에 용돈을 넣어주었다. 또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하는 다과회를 되도록 자주 가지면서 서로 마음의 문을 열도록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교내·외 사제동행 활동을 많이 가져 학생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했다. 인근 아차산, 천마산을 함께 오르며 협동심과 동료의식을 느끼게 하고 인근 문화유적지를 답사하며 마음을 나누기도 했다. 방과 후에는 함께 수영, 농구, 씨름 등을 하며 사제간에 친밀감을 형성했다. 강 교사는 스포츠를 간접적인 상담지도 방법으로 활용한 셈이다. 그리고 동기생이 있는 인근 군부대로 학생들을 데려가 절도 있는 내무반 생활과 훈련 광경을 접하게 하면서 단체 생활에서의 규칙과 질서의 중요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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