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진학상담교사 역량이 교육의 질 결정 2011년 3월부터 전국적으로 진로진학상담 교사가 배치되기 시작한 후로 학교는 진로교육 열병을 앓는 중이다. 1기 진로진학상담 교사들은 2010년 12월부터 2011년 8월까지 600시간의 연수를 거치면서 앞날에 대한 불안감과 함께 누구도 정확한 방향을 가르쳐주지 않는 ‘진로교육’이라는 새 항로를 개척했다. 처음 진로교사로 배치되면서 스스로 다짐했던 것은 ‘용병이 되어야 한다’였다. 그래서 첫 번째로 시작한 ‘진로 수업’을 위한 자료 만들기는 많은 것을 배우게 한 작업이었다. 새로운 자료를 만들기에는 너무나 버거운 작업이어서 우선 있는 자료들을 모으고, 그 자료와 가장 잘 매치될 수 있는 동영상을 찾아서 수업자료를 PPT로 만들어 실제 수업에 적용해 보았다. 처음에는 진로활동 자료를 나눠주면 “꼭 해야 하나요?”, “이런 건 해서 뭐하나요?”라던 아이들이 이제는 활동지를 나눠주면 자연스럽게 펜을 꺼낸다. 아이들의 집중도가 달라진 것이다. 이 같은 과정을 보듯이 학교 진로교육은 역시 진로교사의 역량을 뛰어넘을 수 없다는 생각이 다시 들면서 학교 진로교육을 맡은 진로교사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이러한 진로교사들의 마음이 모여
2013-11-01 09:00보다 훌륭한 선생님 되고자 대학원에 입학했다는 한 교사는 학교 근무 후 라면이나 만두로 식사하고, 대학원에서 10시까지 공부한 후 집에 돌아와 시장기를 달래려 밥이나 간식을 먹고 밤 2시까지 리포트를 쓰며 앞만 보고 달려갔다. 그러다 보니 체중도 나날이 늘어만 갔다. 처음 교사가 되었을 때보다 25kg이 증가했는데, 2013년 들어서며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 두 가지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체중 감량을 통한 건강관리와 저축 생활이 바로 그것. 그래야 학교를 떠난 노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봉사활동하며 즐겁게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어느 날 문득 자신을 돌아보며 노후의 보람된 삶과 건강을 생각하는 교사들을 위해 이번 호에서는 성인병에 대해 정리해 본다. 당뇨병 균형 잡힌 음식 섭취, 규칙적 운동을 성인에서 발생하는 당뇨병(diabetes mel litus)은 대부분 제2형 당뇨병으로 췌장에서의 인슐린 분비 저하와 인슐린 효과 감소가 주원인이다. 당뇨병 초기에는 고혈당으로 다음, 다뇨, 식욕증가, 피로, 체중감소 등이 나타나며, 만성적으로 고혈당이 지속되면 신경장애, 시력장애, 신기능장애, 심혈관 및 뇌혈관질환과 같은 합병증이 동반된다. 당뇨병 치료에서 가장
2013-11-01 09:00진로진학상담교사 배치 및 시스템 개선 진로교육을 위한 첫 번째는 개인 맞춤형 진로지도 및 상담을 위한 진로진학상담교사 배치 및 시스템 개선이다. 진로진학상담교사는 2011년 3월에 최초로 도입되어 2012년까지 3000명이 배치되었고, 2013년 1551명, 2014년 750여 명을 추가 배치해 전국 모든 중·고등학교에 진로진학상담교사가 배치(순회·겸임교사 포함)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개인 맞춤형 진로설계를 지원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학교생활기록 중 ‘진로희망사항’ 및 ‘진로활동사항’ 기록을 학부모 등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진학하는 학교로 이관해 담임교사와 진로진학상담교사가 진로지도를 수행할 때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교육부 훈령)’을 개정했고,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개선 사업을 2014년 2월까지 완료하고 2014년 1학기 시범사업을 거쳐, 같은 해 2학기부터는 모든 중·고등학교에서 보다 학생 개개인에 맞춰진 진로지도와 상담이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진로교육 역량·진로체험 강화 단위학교 진로교육 여건 조성을 위해 개별 중·고등학교에 진로교육 및 상담을 위한 전용 공간인 ‘진로활동실(Care
2013-11-01 09:00
오감으로 일깨워 주는 채소의 맛 3학년 교실, 모둠별 바구니 속에는 여러 가지 색깔의 펠트지로 만든 상자와 포일로 포장된 작은 접시가 담겨있다. 궁금증이 많은 정곤이는 오늘 수업에 대한 설명이 끝나기도 전에 손가락으로 포일에 구멍을 뚫어 무엇이 들었는지 확인하기 바쁘고, 옆에 앉은 지민이는 접시에 담긴 것이 자신이 싫어하는 채소라는 것에 벌써부터 표정이 어두워진다. 오늘은 식품을 다양한 방법으로 맛보고 친구들에게 자신이 느낀 맛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제일 먼저 예쁜 모양과 색깔의 케이크 사진을 학생에게 보여주니 별다른 질문이 없어도 여기저기에서 “아! 맛있겠다”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왔다. “사진 속 케이크가 왜 맛있다고 생각하니?”라고 질문하자, 한 학생이 손을 들어 “그냥 색깔이 곱고 모양이 예뻐 맛있을 것 같아요”라고 대답했다. “그럼, 색깔이 곱고 모양이 예쁜 건 어떻게 알 수 있었을까?” “눈으로 보면 되잖아요.” ‘왜 선생님이 저렇게 쉬운 질문을 할까?’하고 의아해하며 학생들이 동시에 대답했다. “그래요, 모양이 예쁘고 색깔이 고운 음식을 봤을 때 먹어 보지 않아도 여러분들은 머릿속으로 맛을 짐작할 수 있어요. 방금 우리는 눈
2013-11-01 09:002013년 지금, 우리 사회는 진로교육의 명제를 선언적 구호가 아닌 내실 있는 실체로 만들어가고 있다. 입학사정관(학생부 종합)전형의 시행과 진로진학상담교사 배치로부터 시작해 최근 중학교 1학년 자유학기제의 실시에 이르기까지 과거와 다른 구체적인 정책과 예산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그만큼 진로교육에 대한 시대적 요구가 절박해졌기 때문이다. 우리는 진로교육을 통해 다음과 같은 변화를 기대한다. 정보화시대,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의 변화 첫째, 진로교육을 통해 ‘수직적 표준화 교육’을 ‘수평적 다각화 교육’으로 전환하게 한다. 산업구조의 급격한 변화로 산업화시대의 표준화된 교육방식이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산업화시대의 인재는 거대한 조직의 일부가 되어 효율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것이 필요했다. 자신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보다는 정해진 정답을 빨리 찾아내고 적용하는 능력이 중요했고, 이를 위해 기본적인 국·영·수 도구과목의 성적을 강조했다. 성적이 조금이라도 좋으면 더 효율적인 인재라고 여기며 인정해주었다. 아이들은 진로를 생각할 겨를 없이 일단 성적을 높이는 것이 절대명제가 되어 버렸다. 교과서를 암기하고 문제에 적용하는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해 성적을 올리려는 공부가
2013-11-01 09:00꿈은 진로교육의 핵심주제이자 결론 우리는 ‘꿈’이 인생에 미치는 놀라운 힘과 꿈을 꾸기에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에 동의하고 있다. 각 분야의 많은 사람들이 힘과 가능성을 자신의 삶을 통해 입증하고 있다. 그래서 늦은 감이 있지만 교육현장에서 진로교육이 강조되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간다는 최근의 흐름이 반갑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현장에서 겪는 현실은 녹록치 않다. 진로교육의 주체는 당연히 학생이고, 교사를 비롯한 어른들은 모델이자 촉진자다. 삶에 대한 이해와 방식에 있어 따뜻하고 진솔한 소통이 바탕을 이뤄야 한다. 그 소통의 한가운데에 ‘꿈’에 대한 이해가 있다. 그런데 ‘꿈’의 정의가 명확하지 못하고 그것을 이해하는 방식 또한 당사자들마다 제각각으로 다양하다. 한글학회에서 펴낸 우리말큰사전(1992년 초판본)을 보면 꿈이란 ①잠자는 동안 깨어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어떤 사물이 드러나는 현상 ②헛된 생각 ③이상이나 희망으로 정의하고 있다. 진로교육에서 생각하는 꿈은 세 번째 정의에 해당할 것이다. 사전적인 의미로써 우리가 아이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꿈이란 ‘실현하고자 하는 궁극의 목표나 앞일의 바람’을 뜻하는 것이라 하겠다. 그러면 진로교육 차원…
2013-11-01 09:00
핀란드, 친구 괴롭히면 곧바로 경찰 호출 핀란드 교민 식당에서 초등학교 때 이민 와서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인 학생을 만났다. 그 학생에 따르면 핀란드 학교에서는 학교 이외에 학원과 같은 기관이 없다. 사교육도 없다. 여름방학은 보통 2개월인데 이 기간 동안 숙제도 전혀 없다. 때문에 마음껏 자신의 시간을 갖고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덧붙여서 그 학생은 사교육에 시달리는 한국학생들을 보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또 핀란드 학교에서는 학교폭력에 대한 규제가 매우 강력해서 만약 학교에서 누군가 고의적으로 친구를 괴롭히려고 콜라를 쏟은 경우 곧바로 경찰을 불러 해결한다고 한다. 교사는 체벌이 완전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스웨덴은 육아 천국 스웨덴의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학생들이 수업 시작 전에 등교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1교시 시작 전에는 교실 문을 열어주지 않으므로 학교에 일찍 와도 교실에 들어갈 수가 없다. 학생들이 맑고 깨끗한 자연 환경을 접함으로써 건강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스웨덴의 육아휴직 제도를 보면서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은 스웨덴의 육아를 두고 한 말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스웨덴은 부
2013-11-01 09:00
선진국 교육은 ‘선진교육?’ 현장교사와 리서처로 미국 학교에서 함께했던 시간은 더할 나위 없는 깨달음과 배움을 얻을 기회였다. 단, 소위 말하는 선진국의 선진교육이라는 과장된 허상에 대한 실망감을 제외하면 말이다. 누군가 미국의 공교육은 ‘trash’라고 격하게, 차별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있는 자와 없는 자가 철저하게 다른 형태의 학교교육을 받는 현실을 비꼬는 표현으로, 미국의 사교육 대비 공교육의 질에 관한 비판적인 내용을 말한다. 미국 교육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많은 사람에게 공교육 시스템 안에서 나타나는 상당수의 학습 부진아 발생과 그와 관련된 사회적, 문화적, 인종적 문제, 교사 역량 문제 등 어찌 보면 우리의 교육 현안보다 더 복잡하고 다양한 형태의 문제가 존재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할 수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나라에서 만난 교사들과의 대화 속에서 난 늘 ‘The elephant in the living room’이란 사진을 보여주며 우리 교실 안에서 발생하는 교사의 무관심이라는 가장 두려운 적을 소개하곤 한다. 교사들의 반응은 상당 부분 일관적이었다. 먼저 그림 속 물건들에 대한 열거가 이뤄진 다음 감정, 느낌, 분위기에 대해…
2013-11-01 09:00
진심이 최고의 교육이다 “처음에는 도전할 엄두도 못 냈어요. 추천서, 자기 소개서 등 14쪽에 달하는 구비서류를 제출해야 하고, 그 내용을 검증하기 위해 동료 교사, 마을 주민들을 상대로 실사도 2번이나 진행하더라고요. 포기하고 있었는데 저를 추천해 주신 신남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의 신뢰를 차마 저버릴 수가 없었어요. 단지 학생들이 좋아서 신바람나게 가르친 것이 누군가에게 새로운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했고요. 제출 자료를 준비하는 과정이 나의 교직생활 10년을 되돌아보는 계기로써도 뜻 깊었습니다.” 교단에서만 25년, 현재 몸담은 홍천 반곡초등학교가 이선녀 교사에게는 여덟 번째 학교다. 그의 생애에 어느 날 갑자기 주어진 ‘대한민국 스승상’은 우리 시대의 참다운 스승상을 정립하고 스승 존경 풍토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교육부의 ‘으뜸 교사상’과 한국교직원공제회의 ‘한국교육대상’을 통합해 제정한 최고 권위의 교육상이다. 수상하기까지의 과정이 녹록했을 리 없다. 이 교사는 강원도에서도 이름난 선생님들과 경합해 대표로 출전했고, 전국에서 단 3명에게만 주어지는 스승상의 주인공이 되어 상금과 ‘옥조근정훈장’을 수여받았다. 기실
2013-11-01 09:00교직에 들어온 지 9년이 되었다. 현장의 어려움을 모른 채, 푸른 꿈만 꾸었던 시절. 그때는 단지 ‘교사가 되고 싶다’가 내 삶의 목표이자 전부였다. 그러나 이제는 고등학교 입시현장 한가운데서 아이들을 지도하고, 함께 생활하면서 그 ‘청운의 꿈’을 잊고 매일 반복되는 일과를 보내고 있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발령 초기의 열정은 어디로 갔을까? 얼마 전 학생들과 수업시간에 이야기하던 중 아이들이 바라보는 ‘나’를 말하게 되었다. 언제부터인가 나는 ‘학생’에서 ‘교사’ 신분으로 바뀌어 있었고, 그 사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아이들 또한 나를 ‘선생님’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래서 가끔 수업시간에 나의 학창 시절 이야기를 해주면 아이들은 신기하게 쳐다본다. 흡사 아이들이 “선생님도 학생 시절이 있었나요?”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렇다. 나도 예전에 지금 가르치는 아이들처럼 학생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또한 나를 이렇게 성장하게 해 주신 훌륭한 선생님들도 아직 교단에서 나보다 더 열심히 생활하고 계신다. 그렇지만 나는 나의 선생님의 존재를 까마득하게 잊고 살았다. 그리고 늘 ‘바쁘다’는 핑계로 선생님께 간단한 연락만 드린 채 찾아뵙지 못하고 있다.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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