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돈 문제 생각만큼 심각하진 않아 장수는 인류의 오랜 소망이었음에도 상담을 하다 보면 오래 사는 것을 끔찍하게 생각하며 수명이 늘어났다는 이야기에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여기에는 돈에 대한 걱정이 깔려있다. 오래오래 행복하게만 살 수 있다면 오래 사는 것을 싫어할 이유가 없다. 결국, 오래 사는 것 자체가 싫은 것이 아니라 돈 없는 노후가 두려운 것이다. 이런 불안의 배경에는 금융회사의 공포마케팅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노후에 자장면만 먹고 살아도 최소 10억 원은 필요하다는 식의 이야기가 횡횡한데, 10억 원은커녕 빚 갚기도 버거운 현실을 보면 노후가 공포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자연스레, 버는 돈만으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재테크로 대박을 챙겨야 한다는 투자강박증까지 생긴다. 하지만 노후 돈 문제는 조금만 따져보면 불안해하거나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특히 교사는 정년이 보장되기 때문에 다른 직업에 비해 직업수명 자체도 길 뿐만 아니라 노후에 받을 수 있는 연금액 또한 적지 않다. 노후에 수억 원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에 기죽지 말고 자신이 노후에 얼마나 필요할지부터 따져보자. 퇴직하자마자 바로 수억 원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2010-11-01 09:0060대 이상 노인 35.5%, 초등학생 6.2%가 척추측만증 고려대 구로병원 서승우 교수와 안산병원 홍재영 교수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60대 이상 노인 1347명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35.5%가 척추측만증으로 나타났다. 특히 척추가 10°도 이상 휘어져 있는 척추측만증 노인들의 허리 통증은 약 2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척추측만증은 비단 노인들의 문제만은 아니다. 초등학생들 역시 2000년 1.7%에 불과하던 척추측만증 유병율이 2008년에는 6.17%로 나타나 약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여학생들의 경우 남학생들보다 더 많은 학생들이 척추측만증으로 밝혀졌으며, 그 비율은 2배가 넘는다. 어렸을 때 척추측만증에 걸린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성인이 되어서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이는 허리 통증, 골반 통증 등 다양한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어깨 · 골반 높이가 다르거나 엉덩이가 튀어나왔다면 척추측만증 의심해야 척추측만증은 전 인구의 2~3% 정도에서 나타나고 종류도 다양한데 전체의 85%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형태가 특별한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척추측만증이다. 그 외에도 태아기 때 비정상적인 모양의 척추가 생겨 척추가 휘어지는 선천성…
2010-11-01 09:00
우리 몸에는 대칭되는 혈자리가 아주 많습니다. 음릉천과 그 반대쪽에 있는 양릉천도 그런 혈자리입니다. 이 두 혈자리는 대칭적인 위치에 있는데 각각 소퇴부의 안과 밖에 있습니다. 안쪽은 음, 바깥쪽은 양에 해당됩니다. 이 두 개의 혈자리는 모두 합혈인데 합혈은 경락에서 맥기(脈氣)가 모이는 곳으로 기혈이 풍부한 곳입니다. 중국 베이징 명십삼릉(明十三陵) 근처에는 커다란 저수지가 있는데 릉천은 이 왕릉 근처의 저수지를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음릉천은 경골(정강이뼈) 내측의 함몰된 곳에 있는데 ‘릉’은 높은 곳에 솟아있는 산등성이이나 언덕과 같고 ‘천’은 함몰된 곳에 있어 마치 물을 많이 담고 있는 저수지와 같습니다. 음릉천은 우리 몸에서 다리의 큰 저수지로 기혈을 풍족하게 저장하고 있습니다. 기혈 저장해 다리의 저수지 역할 해 음릉천은 소퇴부, 즉 무릎을 구부린 뒤 무릎 안쪽에서 아래쪽으로 2촌 떨어진 곳에 있으며 기혈을 깊이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이곳을 자극하면 부기가 가라앉습니다. 발의 부종에 특히 좋습니다. 하루에 3?5분 정도 엄지로 눌러주시면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출근하면 하루 종일 앉아서 업무를 보거나 몇 시간씩 서서 일을 해야 하기 때문
2010-11-01 09:00
최근 10년간 가장 성공한 뮤지컬 많은 영화팬을 울린 원작 영화의 대본을 쓴 리 홀과 감독을 맡았던 스티븐 달드리, 영화사 워킹타이틀사는 이를 뮤지컬로 만들기로 하고 두 원작자는 직접 뮤지컬 각색 작업도 담당하게 되었다. 여기에 내한공연도 가진 바 있는 세계적인 가수 겸 작곡가 엘튼 존이 합류해 뮤지컬 흥행 신화로 이어지게 되었다. 뮤지컬의 본 고장인 뉴욕과 런던, 대서양 양쪽에서 올리비에상과 토니상에서 모두 작품상을 포함해 주요 부문을 휩쓸며 최근 10년간 가장 성공한 뮤지컬로 기록된 작품이기도 하다. 지난 8월 13일, 드디어 우리말로 된 라이선스 공연이 개막했다. 동양에서 뮤지컬의 최대 시장인 일본보다도 앞서서 아시아 초연 기록도 세웠다. 오디션을 포함해 총 제작기간은 3년, 총 제작비는 135억 원이 든 대작이다. 이 작품은 2시간 50분이라는 긴 러닝타임 동안 춤, 노래, 연기의 3박자를 두루 갖춘 10대 초반 빌리 역의 배우가 시종일관 극의 정중앙에 서서 객석을 울고 웃게 만든다. 보통 아역배우들이 성인 뮤지컬에서 조연 이상의 역할을 맡지 못했던 것에 비하면 이는 분명히 새로운 관극 체험이기도 하다. 그만큼 주인공 빌리 역을 맡은 소년의 역량에 작
2010-11-01 09:00
‘성교육’을 이야기하기 전에 우리나라에는 ‘성교육학과’가 없다. 이제라도 성교육을 학문적으로 연구할 필요는 있다하겠으나 절대적 필요를 느끼는 사람은 흔치 않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오래도록 유교문화권에 있었기 때문에 성(性)에 대해서는 폐쇄적이었던 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문화권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던 남녀칠세부동석(男女七歲不同席)과 여필종부(女必從夫), 남존여비(男尊女卑)의 봉건적 사상이 우리 사회를 오래도록 지배해 오다가 19세기 기독교 사상, 개화의 바람과 함께 봉건 사회의 몰락, ‘글로벌리즘’의 도래와 더불어 남녀관계는 급전직하 소용돌이 속으로 함몰(陷沒)되었다고 할 수 있다. 초등학교 입학 이전부터, 아니 출생과 함께 남자와 여자는 성별구별 없이 서로 부딪히며 성장한다. 언필칭 ‘남녀필동석’(男女必同席)의 시대가 온 것이다. 여기에 물밀 듯이 서구 문화가 밀려와서 이제는 여존남비(女尊男卑)가 아니라 ‘레이디 퍼스트’가 미풍양속이 되었다 해도 과언은 아닌 듯싶다. 여기에 물질만능의 풍조와 함께 시대적 초고속 산업사회로의 진화는 마침내 성의식(性意識), 성태도, 성가치관에도 엄청난 변화를 초래했다. 이와 같은 상황이 오늘날 우리들이…
2010-11-01 09:00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바다를 좋아하게 만들자 세월 따라 교육도 변한다. 고기를 잡아주는 주입식교육이 효과를 보던 때도 있었다. 옛날이야기도, 달나라 이야기도 선생님을 통하지 않고는 들어보지 못했던 때는 교사가 절대적인 지식 전달자였다. 학교나 지역사회에서 선생님은 절대적인 존재였고 감히 그림자조차 밟기 어려운 사람 이상의 그 무엇이었기에, 그때는 선생님이 고기를 잡아 주는 대로 먹었다. 싫다고 하거나 내가 잡겠다고 하는 것도 허용되지 않았다. 교사는 교실 왕국의 임금이고, 교장은 학교 천국의 대왕이었다. 그러다가 고기를 잡아주기보다는 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학습자,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하자는 것이었다. 선생님은 안내자이고 조력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오늘날은 더 큰 그림을 그리라고 한다. 고기가 살고 있는 강이나 바다를 좋아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는 것이다.고기를 잡는 방법만으로는 이 시대를 살아가기가 힘들다는 이야기다. 전적으로 동감한다. 단순히 고기만 잡는 것은 아주 기계적인 일에 불과하다. 그리고 깊이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고기가 많으면 많이 잡힐 것이고, 고기가 적으면 적게 잡힐…
2010-11-01 09:00
충절의 고장 영월 유난히 더웠던 여름이었습니다. 그늘에 있어도 땀이 죽죽 흘러내리는, 정말 인내를 시험하는 여름이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일부 지역에는 폭우가 쏟아져 큰 피해를 봤습니다. 좁은 땅덩어리에서도 그렇게 기상 변화가 들쑥날쑥 했습니다. 얄밉게 심술부리던 자연은 그래도 우리에게 가을을 보내 주었네요. ‘인간들이여, 자연과 대화하고 소통해서 공존하는 방법을 강구하라’는 조건으로 가을을 보내준 듯합니다. 조선 왕릉을 찾아가는 길, 이번 호에는 장릉을 찾아갑니다. 조선 왕릉 중 장릉은 모두 세 군데 있는데요, 오늘 찾아가는 장릉(莊陵)은 제6대 단종의 릉이죠. 서울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강원도에 있는 유일한 왕릉이기도 합니다. 장릉이 있는 영월에는 재미있는 면(面) 이름이 보입니다. 김삿갓면, 한반도면, 주천면이 바로 그것입니다. 지난 2009년 10월에 영월군은 김삿갓 유적지가 있는 하동면을 김삿갓면으로, 한반도 모습의 지형이 있는 서면을 한반도면으로 바꾸었습니다. 단순히 방향을 나타낸 데서 벗어나 지역 특색을 살려 명품브랜드화하려는 시도입니다. 주천면은 술이 끊임없이 솟아난다는 주천(酒泉)에서 유래합니다. 양반이 마실 때는 샘물이 약주가 되고, 상놈이…
2010-11-01 09:00
독대란 원래 왕조 시대에 벼슬아치가 다른 사람 없이 혼자 임금을 대하여 정치에 관한 의견을 아뢰던 일을 뜻하는 말이다. 그러나 흔한 일은 아니었다. 아무리 임금의 절대 권력이 강한 시대라고는 해도, 독대를 상설 소통 시스템으로 운용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왕과 신하가 둘만이 대화를 나누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만큼 ‘독대’는 특별한 사유를 필요로 하는 것이었고, 또 그만큼 독대의 폐해가 있었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니까 독대는 권력의 수직관계가 뚜렷한 사이에서 일어나는 둘만의 대화 장면이라 할 수 있다. 권력 작용이 일어나지 않는, 따라서 별다른 이해관계가 없는 친한 친구 사이에는 아무리 둘만의 호젓한 대화 장면이라 하더라도 그것을 굳이 ‘독대’라고 하지는 않는다. 그건 그냥 예삿일일 뿐이다. 실제로도 ‘임금과의 독대’는 흔치 아니하였으므로 독대는 예삿일이 아니었다. 권력자를 독대했다는 것은 그 자체로 권력을 표상할 수 있었다. 그래서 ‘독대했다는 사실’을 과시하고 다녔다. 이는 요즘도 마찬가지이다. 독대의 반대 현상은 무엇이라고 해야 할까. 독대로 인해서 무시되거나 밀려나는 것을 생각해 보면 될 것이다. 아마도 그것은 ‘제도(조직)의 시스템
2010-11-01 09:00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학생인권조례만 해도 그렇다. 어디까지가 학생의 인권이고 어떻게 하면 교사가 이를 침해하는 것인지 애매하고 불분명하다. 학생 두발 자유화를 비롯해 처벌받지 않을 권리, 학교에서의 체벌금지, 휴식을 취할 권리, 정규 교과 이외의 교육 활동의 자유, 의사표현의 자유 등은 몇몇 교육청에서 2011년 3월부터 적용하려는 학생인권조례에 명시된 내용들이다. 이러한 조항들은 학교 현장에 실제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따를 뿐 아니라, 자칫 교육의 본질을 훼손할 여지가 있다. 학생인권조례는 교칙에 우선하는데, 교칙을 위반한 학생이나 학부모가 교육청의 학생인권조례를 근거로 교사의 지도를 일방적으로 거부한다면 마땅한 대안이 없다. 또한, 학생의 인권을 보호한다는 미명하에 역차별받게 되는 교사의 인권은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 세상에는 변해야 할 것과 변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있다. 교육의 방법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달라져야 하지만 교육의 목적은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그것이 교육의 본질이다. 교육은 부모나 교사의 일방적인 가르침이 아니라 학생과의 인격적인 관계를 통해 인격의 완성체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가르치는 자와 배우는 자 간의 신뢰다
2010-11-01 09:00
귀신들린 집, 내면적 공포 디 아더스 식스 센스의 뒤를 이을만한 충격적인 반전으로 유명한 영화 디 아더스는 니콜 키드먼의 섬세한 연기가 압권이다. 그런데 이 영화의 실제적인 주인공은 니콜 키드먼이 아니고 그가 사는 ‘영국 남부의 어느 외딴 대저택’이다. 어두침침하고 음산한, 첫인상부터 불길한 느낌이 풍겨져 나오는 이 집은 여러 층위의 역사가 포개지는 공간이다. 영화적 배경인 1945년, 즉 제 2차 세계대전이 막 끝난 시점과 18~19세기 말의 사회적 변화들이 중첩되어 있다. 전쟁에서 남편을 잃은 미망인이자 독실한 기독교도인 그레이스(니콜 키드먼)는 빛에 노출되면 안 되는 희귀병을 가진 두 아이와 함께 살고 있다. 아이들을 빛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창문엔 항상 두꺼운 커튼이 쳐져 있고 문도 굳게 잠겨 있어야 한다는 것이 이 집안의 철칙. 어느 날 집안일을 돌보던 하인들이 갑자기 사라지고, 예전에 이 저택에서 일한 적이 있다는 세 명의 하인들이 들어오게 된다. 이후 저택에는 기괴한 일들이 끊이지 않는데, 빈 방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리고 피아노가 연주된다. 딸은 이상한 남자아이와 할머니가 이 집에 머물고 있다는 이야기를 반복한다. 신실한 그레이스는 딸의 말을 믿
2010-11-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