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한국앓이 중이다.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처럼 자리 잡았다. 한국어를 배우려 줄을 서고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보기 위해 국경을 넘는 것도 마다 않는다. 한국으로 유학 오려는 학생들도 가파른 우상향이다. 글로벌 인재 양성 등 교육 국제화의 중심기관으로 발전하고 있는 국립국제교육원 한상신 원장은 새교육과 인터뷰에서 “한국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즈 사업이 시작되면서 비수도권 지역에 외국인 유학생이 몰리고 TOPIK 응시자가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남미와 아프리카까지 확대되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했다. 그는 “앞으로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언제 어디서든 TOPIK을 볼 수 있도록 AI 디지털 전환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K-에듀 브랜드가치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국립국제교육원 하면 가장 먼저 TOPIK이 떠오른다. 응시자가 연간 50만 명에 이른다고 들었다. “아시아는 물론 미국·유럽·아프리카 등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TOPIK이 치러진다. 국내 응시자가 21만여 명으로 가장 많고 해외에서는 중국·베트남·일본·우즈베키스탄 순으로 많다. 응시하려는 인원이…
2025-03-05 10:00놀이의 재발견=창의성의 원천, 학습의 과정 인간은 놀이하는 존재(Homo ludens)라지만, 교육장면에서는 이를 잘 반영해 오지 못하였다. 부모는 자녀에게 “놀지 말고, 공부해라” 채근하고, 자녀들도 공부할 때는 놀 때처럼 흥미·자발성·주도성을 보이지 않는다. 유치원에서는 놀이중심교육을 하다가도, 초·중등학교에 가면 놀이에서 멀어지는 교육을 한다. 그러나 최근에 놀이의 중요성이 새롭게 대두되고 있다. 경제학자 최배근 교수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특성에 빗대어 놀이를 강조한다. 산업사회는 노동시간이 생산성과 소득을 결정짓는 요소였기에 놀지 않고 열심히 일만 하는 것이 미덕이었다. 그렇지만 컴퓨터와 인공지능이 일률적이고 사무적인 일을 대신 해주는 디지털 경제시대에는 많은 시간 일에 매달리는 것보다 얼마나 창의성을 발휘하는가가 중요하다. 상상력과 창의성의 원천인 놀이를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지도, 둘을 구분 짓지도 말라고 이르는 이유다. 뇌 과학자 정재승 교수도 열두 발자국(2018)에서 실리콘 밸리에서의 진지한 놀이(serious play)를 소개했다. 인간은 놀이하는 동안 완전한 몰입을 경험하며, 이때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오고 혁신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2025-03-05 10:00
헤이트는 행복의 가설에서 ‘세계 평화와 사회 화합에 가장 큰 장애물’ 후보를 하나 고르라고 한다면 ‘순진한 실재론(naive realism)’을 들겠다고 이야기한다(Haidt, 2006: 135-136). 순진한 실재론이 무엇이기에 이를 세계 평화의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했을까? 그렇다면 우리 인간은 왜 순진한 실재론에 빠지게 되는 것일까? 인간은 순진한 실재론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이를 위한 교육의 역할은 무엇일까?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자. 순진한 실재론이란? 프린스턴대학의 에밀리 프로닌(Emily Pronin)과 스탠퍼드대학의 리 로스(Lee Ross)는 인간이 가진 편견에 대해 가르쳐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이기적인 편견을 극복하게 할 수 있을지 실험했다. 많은 연구 결과 ‘사람들은 다양한 형태의 이기적인 편견에 대해 배우고, 그 지식을 다른 사람의 반응을 예측하는 데 적용하는 일을 매우 즐겼다. 하지만 그것도 그들 자신을 평가할 때는 별 효과가 없었다’(Haidt, 2006: 135)고 밝혔다. 그들에 따르면 우리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직접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에게 보이는 것처럼 보일 것이기 때문에, 다른…
2025-03-05 10:00
책을 읽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것은 학생들의 사고력을 확장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하지만 바쁜 학사일정 속에서 혼자 독서하는 것만으로는 생각을 정리하거나 다양한 시각을 접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에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독서·토론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독서토론단을 조직하여 운영해 보기로 하였다. 독서토론단 조직 1·2학년을 대상으로 관심사나 진로 분야가 비슷한 학생 4~6명이 한 팀을 이루어 독서토론단을 조직하고, 관심 있는 분야의 책을 읽으며, 토론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 과정은 다음과 같다. 활동계획서에 활동 주제, 주제 선정 이유, 활동계획표(날짜와 장소 및 활동 내용), 구성원과 역할 등을 작성할 수 있게 양식을 제공했다. 7팀을 선발하여 주제 분야에 맞는 교과교사를 멘토교사로 연결해 주었다. 토론단을 모집하면 사실 문과 학생들보다 이과 학생들의 참여율이 더 높은 편이다. 2022년도에 독서토론단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멘토교사 없이 사서교사 단독으로 운영을 하였는데, 과학 분야 특히 물리학 전문 용어와 수식이 포함된 학생의 보고서를 이해하기 위해 난데없이 물리 공부를 해야 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2023년부터는 팀의 주제에 맞게 교과교사를 멘토…
2025-03-05 10:00
기획과 글쓰기(개요 작성하기) 자기 글의 흐름을 만들고 본론의 내용 구성에 대한 기본적인 틀을 만들었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자기 글의 ‘설계도’인 개요 작성을 시작할 수 있다. 개요는 글의 흐름을 고려하여 글 전체의 전반적인 구성을 결정하고 그 구성 내용을 문단별로 구체적으로 작성한 글의 설계도다. 개요를 작성할 때 유의할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전반적인 윤곽을 항목으로 짜고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도식화하는 것이 좋다. 도식화하는 방법에는 화제식 개요와 문장식 개요가 있다. 화제식 개요는 각 항목을 핵심적인 단어나 어구의 형식으로 간결하게 정리하여 작성하는 방법으로 주제를 간단하게 몇 가지 항목으로 배열할 때 효과적이다. 문장식 개요는 각 항목을 하나의 구체적이고 핵심적인 문장 형식으로 정리하는 방법으로, 주제를 간단하게 제시하기 어렵거나 특별하고 적절한 문장 표현이 있을 때 효과적이다. 둘째, 초고 쓰기와 고쳐 쓰기의 시간을 절약하기 위하여 개요는 최대한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개요가 구체적일수록 초고는 쉽고 빠르게 집필할 수 있다. 화제식 개요와 문장식 개요의 특징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예시로 엘리트체육의 폭력 문제
2025-03-05 10:00
교사의 전문성 신장과 교육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연수과정이 운영되고 있으며, 교사들은 매년 60시간 이상의 직무연수와 법정의무연수를 이수하고 있다. 연수는 교육현장의 변화를 반영하고, 교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교사의 연수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연수성적평정이 운영 중이다. 연수성적평정은 연수활동을 승진 및 보상체계와 연계함으로써, 교사들의 자기계발을 촉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의 연수성적평정은 본래 취지와 달리 단순한 점수 관리 수단으로 변질되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1급 정교사 자격연수성적이 교직 초기에 결정된 후 오랫동안 승진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인 문제와, 직무연수 점수 확보를 위한 사설 연수 의존 증가가 대표적인 문제로 지적된다. 연수가 교사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보다는 점수를 위한 형식적 절차로 운영되고 있어, 많은 교사에게 불필요한 부담을 주고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교육공무원 승진평정의 네 가지 영역(경력평정·근무성적평정·연수성적평정·가산점평정) 중 연수성적평정, 특히 교육성적평정에 초점을 맞추어, 그 현실과 문제점을 살펴보고 개선방안을 논의하고자 한다. 1급…
2025-03-05 10:00
신혼여행으로 오로라를 보러 아이슬란드에 가는 것이 여행 버킷리스트였다. 하지만 현실은 코로나19로 인해 제주도를 갈 수밖에 없었다. 아이슬란드나 제주도나 같은 섬이라는 위안으로 넘겨보려 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래서 현재의 아내와 결혼하기 전 처음으로 함께 해외여행을 갔던 베트남 여행이 가장 강렬한 인상으로 남아있다. ‘파워 J’ 성향인 둘이 6박 7일 동안 ‘다낭-호찌민-무이네-나트랑-다낭’을 거치는 그야말로 지리과 답사 같은 여행이었다! 그중에서도 무이네는 베트남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곳이었다. 다시금 그 추억에 빠져보려 한다. 모래 언덕이 빚어낸 베트남 속 숨은 낙원, 무이네 우리가 여행을 떠나면서 가장 기대하는 것이 무엇일까? 사람마다 기대하는 것이 다르겠지만, 공통으로 나올 수 있는 대답 중 하나는 이국적인 풍경일 것이다. 일상에서 벗어나 현실에서 최대한 탈출하고 싶은 바쁜 우리에게 낯선 경관은 해방구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가장 이국적으로 다가오는 경관은 무엇일까? 바로 사막이라고 생각한다. 장엄한 모래가 끝없이 펼쳐진 곳에서 자신도 모르게 경이로움에 취해 절로 숙연해지는 곳. 고요한 적…
2025-03-05 10:00
저출생 극복과 일·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근무여건 조성을 위해 출산 관련 휴가일수를 확대하는 내용으로 국가공무원 복무규정과 국가공무원 복무·징계 관련 예규가 2월 11일 개정 시행됐습니다. 출산 관련 휴가 변경 사항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개정 사항 1. 배우자 출산 경조사휴가 가. 단태아 출산에 따른 경조사휴가: 10일 → 20일로 확대 (배우자 출산일로부터 120일 이내에 사용, 최대 3회로 분할 사용 가능) 나. 다태아 출산에 따른 경조사휴가: 15일 → 25일로 확대 (배우자 출산일로부터 150일 이내에 사용, 최대 5회로 분할 사용 가능) ※ 휴가 사용 마지막 날이 120일 또는 150일 범위에 있어야 함. ■ 규정 변경에 따른 경과조치: 종전 규정에 따라 사용한 휴가일수는 개정 규정에 따라 받을 수 있는 휴가일수에서 뺀다. 1) 개정일(2.11.) 전에 종전 규정에 따라 배우자 출산 경조사휴가를 사용하고, 배우자가 출산한 지 90일이 지나지 않은 공무원 2) 개정일(2.11.) 당시 종전 규정에 따라 배우자 출산 경조사휴가를 사용 중인 공무원 출산휴가 인사혁신처장이 정하는 미숙아(37주 미만이거나 체중 2.5kg 미만에 해당)…
2025-03-05 10:00
관계성 기반 하이브리드 수업의 필요성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 학교는 알파세대학생들과 함께 교육혁신을 위한 도전에 나서고 있다. 특히 2025년 도입 예정인 디지털교과서 AIDT는 디지털 기반 학습도구의 본격적인 활용을 통해 학생들의 맞춤형학습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변화는 미래교육에 긍정적인 가능성을 열어줄 수도 있지만, ‘디지털 의존’과 ‘관계성 약화’ 등의 사회적 우려 역시 제기되고 있다. 이와 같은 디지털 혁신의 흐름 속에서 학교가 직면한 주요 문제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학생들의 관계 형성 약화와 협력적 학습 부족이다. 디지털기기와의 상호작용이 일상이 된 알파세대는 사회적 관계의 중요성을 체감할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 온라인에서의 즉각적인 소통에는 익숙하지만, 오프라인에서의 협력적 문제해결과 상호작용에는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관계 형성과 협력적 학습능력이 미래 사회에서 필수적인 역량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충분히 개발할 기회가 점점 제한되고 있다. 둘째, 디지털과 아날로그 경험의 불균형이다. 학생들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만, 이로 인해 깊이 있는 사고와 창의적 문제해결을 위한 아날로그적 경험이 배제되는
2025-03-05 10:00지난 호에서는 가상 논제에 구성된 컨설팅 요청 초안을 보고 일반적인 논술 작성 형식에 따른 컨설팅 내용을 담아서 구체적인 사례를 다루어 보았다. 이번 호에서는 또 다른 형식의 MASA 논술 작성 방식으로 가상 논제에 구성된 컨설팅 요청 초안을 보고 그에 따른 컨설팅 사례를 다루어 보고자 한다. 지난 연재 1호에서 우리는 변화된 논술방식으로 MASA 논술방식1을 언급하였다. MASA 논술방식은 문제상황을 ‘관리 → 분석 → 해결 → 실행·평가’의 과정으로 접근하며, 단순한 주장을 전달하는 것만이 아닌 ‘과제 관리(Management) → 원인 분석(Analysis) → 문제해결(Solution) → 실행·평가(Action)’의 흐름을 통해 체계적으로 설득력과 실행력을 높이는 데 활용하는 방식이다. MASA 방식의 특징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나누어 사고의 흐름을 명확히 드러내고, 문제해결과정을 상세히 나누어 구조화된 사고를 보여주며,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합하다. 또한 단순한 주장보다 문제해결과정과 실천방안에 중점을 두고 있어서 문제해결과정과 실행력을 강조하며, 실질적인 실행계획과 환류과정까지 고려한다.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인식과 실천
2025-03-05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