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17일 특성화고교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지원 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특성화고 지원 대상을 지난해 14개교에서 올해는 종합고를 포함해 46개교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또 일자리 발굴을 위해 '1학과(學科) 1사(社) 산ㆍ학 협약'을 추진해 학생들의 취업 역량을 키울 방침이다. 아울러 도내 163개 중학교 교원과 학부모, 학생을 대상으로 특성화고교에 대한 정부 방침과 취업 진로에 관한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교육과학기술부의 특성화고 목표 취업률은 60%이지만 도내 특성화고교의 최근 취업률은 34%에 불과하다. 김기인 창의인재과장은 "과거에는 취업률이 낮은 특성화고에 페널티를 줬으나 올해부터는 학교 컨설팅과 재정적인 지원을 병행해 취업률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2012-01-17 18:16고교평준화 확대 조례에 반대하는 학부모 단체가 지난달 헌법소원을 냄에 따라 내년 시행예정인 광명ㆍ안산ㆍ의정부 지역 고교평준화 확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공교육살리기 학부모연합 소속 경기지역 일부 학부모는 지난 연말무렵 경기도교육청이 고교평준화를 확대하는 내용의 조례개정을 추진하는 것은 헌법에 위반된다며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이들은 청구문에서 "무시험 추첨 배정에 의한 고등학교 입학전형제도는 헌법 제31조 제6항에 따라 국회가 법률로써 직접 규율해야 하는데 초ㆍ중등교육법에는 대통령령으로 정한다고만 되어 있고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 헌법에 위반된다"고 청구 이유를 밝혔다. 또 "해당 지역 중학생은 학교선택권, 행복추구권 및 균등한 교육을 받을 권리를, 학부모는 자녀 학교선택권 등의 기본권을 각각 침해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헌법소원 결론이 날 때까지 해당 조례의 효력을 정지시켜 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함께 제기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이번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2009년 4월에 고교평준화가 학교선택권을 제한한다는 취지의 헌법소원 판결에서 '고등학교…
2012-01-17 18:15“계집애는 잔뜩 겁에 질린 얼굴이다. 안 그래도 살에 뒤덮여 답답한 눈에 눈동자가 유난히 작아 희번덕거리는 것처럼 보인다. 황순구는 일단 계집애 뺨부터 한 대 때린다. 손바닥이 울리고 덩달아 사타구니에까지 자르르 통증이 전해진다.”(15쪽) 안보윤의 장편 ‘사소한 문제들’(문학동네)의 첫 장면은 놀이터에 대한 묘사로 시작된다. 놀이터를 장악하고 있는 건 학교에 가지 않는 학생들이다. 그들의 놀이란 고등학생 남자아이들이 중학생 남자아이 황순구를 괴롭히는 일이다. 황순구에게 여중생을 겁탈하라고 명령하고 그 모습을 낄낄대며 지켜보는 그들에겐 폭력으로 서열화된 명령과 복종이 있을 뿐이다. 작년 10월 이 소설이 나왔을 때, 반응은 냉담했다. “내용이 너무 폭력적이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삼은 건 너무하다”는 것이었다. 초등학생은 너무 심하다고? 우리가 외면한 현실은 그러나 이보다 더 심했다. ‘대전 여고생 자살’, ‘대구 중학생 자살’ 학교폭력에 의한 어린 학생들의 연이은 자살소식과 함께 드러난 실상은 ‘소설’ 그 이상이었다. 작가가 ‘사소한 문제들’의 집필을 시작하던 2008년엔 초등학교 여학생을 중학생들이 집단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사회가 떠들썩하던 때였다
2012-01-17 15:55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수업 중 휴대전화 사용을 저지한 교사를 흉기로 위협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이 고등학교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보충수업 시간에 2학년생 A(18)군이 휴대전화를 만지며 전자음 소리를 내다 B교사에게 적발됐다. B교사는 A군으로부터 휴대전화를 압수했고 수업이 끝난 뒤 A군의 부모에게 이러한 내용을 알리자 A군이 이에 항의, 자신이 갖고 있던 접이식 흉기를 들어 보이며 교사를 위협했다. A군의 행동은 주변 학생들이 제지하면서 진정됐다. 학교 측은 이후 학생과 교사를 상대로 경위를 파악하고 A군에 대해 권고전학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A군은 상담실에서 따로 상담 치료를 받고 있으며 B교사는 그 다음날부터 출근하지 않고 있다. 시교육청은 이같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이 학교에 대해 감사에 착수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가해 학생과 피해 교사에 대한 학교 측 대처가 타당했는지, 학교가 이번 일을 은폐하려 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12-01-17 14:25경기도교육청은 전ㆍ편입학, 고교입시, 제 증명 등 교육에 관한 민원이나 궁금한 점을 전화로 해결해주는 '경기에듀콜센터'를 17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콜센터엔 전문상담 자격을 갖춘 학부모 상담사 2명과 순환근무하는 도교육청 장학사 1명을 비롯해 모두 10여 명의 상담사가 배치되어 있다. 이들은 민원인의 궁금증을 직접 해결해 주거나 관련부서로 연결시켜주고, 필요할 때에는 민원인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추가 상담을 진행한다. 도교육청이 2011년 11월14일~2012년 1월16일 에듀콜센터를 시범운영한 결과, 상담문의 내용으로 고교입시관리(9.2%)가 가장 많았고, 고등학교 전ㆍ편입학(8.3%), 제 증명(5.3%), 초ㆍ중등학교 전ㆍ편입학(5.3%)의 순으로 나타났다. 콜센터 대표전화번호는 031-2490-114.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8시30분~오후 6시30분까지이다. 콜센터 홈페이지(http://call.goe.go.kr)를 통해 온라인ㆍ문자ㆍ인터넷 메신저 상담도 병행한다.
2012-01-17 14:24초등학교 고학년생 4명 중 1명이 학교에서 놀림이나 괴롭힘을 경험하지만 피해학생 중 절반은 아무에게도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던 것으로 실태조사에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지난해 9월부터 12월말까지 서울 시내 5개 초등학교 4~6학년생 1천377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학생의 25%가 학교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했다. 피해 유형으로는 '안 좋은 소문이나 기분 나쁜 말로 괴롭힘', '때리거나 밀면서 괴롭힘', '욕을 하며 놀림'이 각각 20%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불쾌한 말이나 행동(성적인 놀림)'이 9%, '물건이나 돈을 빼앗으며 괴롭힘'이 5%였다. 피해 빈도로는 '가끔'(42%), '자주'(18%), '항상'(6%)이라고 답한 학생이 66%를 차지했고, '전혀 없다'거나 '거의 없다'라고 답한 학생은 각각 10%와 24%에 그쳤다. 폭력을 당하고 도움을 요청했다고 답한 학생은 53%, 요청하지 않은 학생은 47%로, 절반에 가까운 학생이 학교폭력 피해를 당하고도 침묵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이유는 '일이 커질 것 같아서'(28%), '이야기해도 소용없을 것 같아서'(
2012-01-17 14:22보이스 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들이 용돈을 미끼로 중ㆍ고등학생에게 접근해 통장을 만든 뒤 범죄에 이용하는 사례가 최근 늘어나 교육 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주 16개 시도 교육청에 `보이스피싱 조직의 학생 통장 악용방지 유의 안내문'을 보내 중ㆍ고생들이 범죄에 이용당하지 않도록 각급 학교에서 지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17일 밝혔다. 교과부에 따르면 보이스 피싱 조직은 최근 통장 매매 행위에 대한 정부의 단속이 강화되자 용돈이 궁한 10대들에게 접근해 통장 1개당 10만~15만원을 주면서 통장을 개설하도록 한 뒤 이를 넘겨받아 범죄에 악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물정을 잘 모르는 중고생에게 "너희는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적발돼도 `아는 형의 부탁으로 모르고 줬다'고 하면 처벌받지 않는다"는 등의 말로 학생들을 현혹한다는 것이다. 보이스 피싱 범죄는 노숙자나 신용불량자 등의 명의로 `대포통장(제3자의 명의를 도용해 만든 통장)'을 개설해 쓰는 사례가 많았지만 이런 수법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범죄 타깃 연령대가 학생층까지 내려왔다고 교육 당국은 보고 있다. 이와 관련,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학부형들로부터 자녀가 통장 매매에 이용당
2012-01-17 14:20교복 찢기, 밀가루 뿌리기, 알몸 뒤풀이…. 해마다 졸업식이면 되풀이되는 중ㆍ고교생의 일탈행위를 막고자 지난해 경찰력까지 학교에 투입된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올해는 건전한 졸업식을 만들고자 일찌감치 준비에 나섰다. 17일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최근 서울 초중고교로부터 1월 말부터 2월 중순 사이 대거 몰려 있는 졸업식의 추진 계획을 제출받았다. 교육청이 서울지역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구성원끼리 직접 졸업식 계획을 세워보도록 한 것은 처음이다. 일부 학교는 형식적이고 획일적인 졸업식에서 벗어나 학생, 교직원, 학부모가 소통하고 공감하는 '참여형ㆍ축제형' 졸업식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했다. 동명여자정보산업고는 전통적인 성인례 의식을 통해 전통과 함께 하는 졸업식을 준비 중이며, 학생들이 졸업식 준비에 참석할 수 있도록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행사를 함께 기획했다. 방산중학교는 다음달 7일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이 '영화 만들기 수업'을 통해 학급별로 1편씩 제작한 영화 발표회를 한다. 다음달 9일 졸업식을 하는 은평중학교는 졸업장 수여에 앞서 합창, 에어로빅 공연과 슈퍼스타 경연대회 등을 열고 학생들의 3년 생활을 담은 UCC를 상영한다. 교육청 관
2012-01-17 14:19서울시의회가 올해부터 학교보안관을 학교장 직영체제로 전환하기로 했지만 학교보안관들과 학교장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아무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정책"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학교보안관 직영 체제 전환은 서울시와 현장의 만류에도 예산 삭감을 주장한 일부 시의원들에 의해 주도된 것으로 알려져 정책의 취지와 민의를 반영하지 못한 의정 사례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책 개선 수혜자는? = 17일 서울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달 학교보안관 제도를 학교장 직영으로 변경하고 학교보안관의 월 급여를 약 20만원 인상해주기로 했지만 정작 학교보안관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시의회 홈페이지의 유(U) 신문고에는 보름 남짓한 기간에 50여건에 달하는 관계자들의 민원이 쏟아졌다. 시의회와 시 관계 부서도 관련 민원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1년간 육군에서 근무한 뒤 학교보안관으로 일하고 있다는 박모 씨는 "비록 많지 않은 월급이지만 아이들을 지켜준다는 자긍심 하나로 근무를 해왔다. 당사자들의 의견 수렴도 없이 왜 이 제도를 흔드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성북구에서 학교보안관으로 근무 중이라는 한 시민은 "우리에게 급여의 적고 많고는…
2012-01-17 14:14경남도교육청이 날로 늘어가는 다문화가정 출신 학생들의 학교적응을 위해 다양한 '다문화 특화정책' 개발에 나선다. 경남교육청 다문화교육 태스크포스는 16일 열린 '2012 경남교육정책 개발 보고회'에서 다사랑오케스트라 운영, 다문화교육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다사랑 배움터 운영, 다문화교육진흥원 설립 등 다양한 다문화 교육지원 정책을 제안했다. 태스크포스는 지난해 9월부터 다문화 교육정책 개발을 위해 한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다사랑 오케스트라는 다문화 학생이 경남에서 가장 많은 창원시와 김해시의 다문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음악을 가르쳐 꿈과 자신감을 심어준 베네수엘라의 '엘시스테마'를 모델로 한다. 다문화 교육용 애플리케이션은 이중 언어를 사용하는 다문화 가정 학생들이 손쉽게 부모들의 언어와 한국어를 익히도록 돕는다. 또, 다사랑 배움터는 김해시 생림면 낙동강학생수련원을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기숙형 대안교육 기관으로 운영하는 방안이다. 경남교육청은 장기 과제로 2017년까지 가칭 '다문화교육진흥원을 설립, 경남의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교육정책을 총괄하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해말 현재 경남의 다문화가정 출신
2012-01-16 1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