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위험이 높아지는 초겨울의 문턱에서 11월 1일 금당초등학교(교장 김경순)에서는 화재예방관련 소방훈련이 실시되었다. 이번 소방훈련은 금당초 1층 과학실에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하여 안전하게 대피하는 훈련과 화재 초기 진화에 유용한 소화기 사용법을 배웠다. 소방훈련 실시 전에 각 학급에서는 화재 대피 요령에 대해 교육하였고 소방훈련을 알리는 방송에 따라 학생들은 수건, 옷 등으로 코와 입을 가리고 신속하게 운동장으로 대피했다. 이 날의 소방훈련을 돕기 위해 가남소방서의 소방차 1대가 출동하고 소방관 3분이 협조해 주었다. “불이 나면 제일 먼저 어떻게 해야 하나요?”하고 소방관이 묻자 “‘불이야!’하고 소리를 질러요” “119에 신고해요.” “빨리 대피해요”라며 아이들은 큰소리로 대답했다. 잘 알고 있다며 아이들을 칭찬한 후 소방관 한 분이 “소화기 손잡이 아래쪽을 잡고 안전핀을 뺀 뒤, 바람을 등지고 불을 향해 소화기를 분사하라.”며 소화기 사용법에 대해 친절하고 꼼꼼하게 알려주었다. 운동장 한 가운데 마련된 화로에 불을 피운 뒤 소방관들의 도움을 받아 학년별로 1명씩 소화기 분사 체험을 하였다. 활활 타오르는 불길에 소화기를 분사하여 불을 끄는 체
2016-11-04 14:34야간자율학습 1교시. 최근 발표 난 수시모집 1단계에 합격한 뒤, 수능 최저를 맞추기 위해 늦게까지 공부에 올인하고 있는 한 여학생이 고민 상담을 해왔다. “선생님,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죠?” 아이의 뜬금없는 질문에 순간 말문이 막혔다. “수능이 며칠 남지 않았으니 딴 생각 하지 말고 마무리나 잘하렴.” 내심 수능일이 며칠 남지 않아 그럴 것이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런데 그 아이의 표정이 워낙 진지해 잠시 시간을 내어 고민을 들어보기로 하였다.그 여학생은 마치 누군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엿듣기라도 할까 봐 교무실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그리고 의자에 앉아 조용히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선생님, ○○○아시죠?” “그럼, 너와 같은 대학에 원서 쓴 애 아니니? 그런데 왜?” “1단계 발표에서 저만 붙고 ○○○는 떨어졌어요.” “떨어졌다고? 그랬구나.” 이제야 그 아이의 고민이 무엇인지 대충이나마 알게 되었다. 수시모집 1단계 발표 이후, 평소 친하게 지냈던 그 친구가 자신을 피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하였다. 발표 이전까지만 해도 대학입시와 관련 그 친구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발표 이후 친구와 서먹해진 것 같다며 마치 친구의
2016-11-04 09:44학생의 건전한 가치관 함양을 위한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교원의 인성교육 실천의지를 제고하기 위해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와 국제뇌교육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인성교육연구원이 주관하는 제1회 현장중심 인성교육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2016년 11월 26일(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천안)에서 개최한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제1회 현장중심 인성교육 우수사례 발표대회는 작년부터 인성교육진흥법이 시행됨에 따라 유치원,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등 각급학교에서 실시해온 인성교육 프로그램 및 콘텐츠를 공유하고 인성교육 우수사례들을 타 학교 및 기관으로 확산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기획됐다. 이는 인성교육진흥법이 시행되고 인성교육 5개년 종합계획이 추진됨에 따라 행복학교를 만들기 위한 교원, 학부모, 학생 등 학교 구성원별로 맞춤형 인성교육 우수사례를 발굴하기 위한 일환으로 추진했다. 이러한 발표대회를 통해 학생 체험 중심 참여형 인성교육 프로그램 및 자료 개발을 통한 바람직한 성품과 인성역량 강화, 학교-가정-사회와 연계한 현장·실천 중심 인성교육활동의 적용 및 일반화, 학교급별 인성교육 목표에 적합한 인성교육 프로그램 및 자료 등을 개발하고 학교 현장에 보급할 예정이다
2016-11-04 09:38비가 내리고 나니 초겨울 날씨다. 내일은 온도가 더 내려간다고 하니 아직 난방을 틀 시기는 아니고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학교생활하기가 힘들 것 같다. 그래도 옷을 따뜻하게 입고 감기 조심하면서 열심히 학교생활을 해야 되지 않을까? 요즘 학생들의 치마 길이가 너무 짧아진다. 처녀들이나 젊은이들의 치마가 짧아지니 학생들도 그러해진다. 정말 보기 좋지 않다. 아무리 유행이라 해도 이건 너무 심하지 않나 싶을 정도다. 10년 전 시절이 생각난다. 일본 학생들이 한국에 수학여행을 와서 한 중학교를 방문을 했다. 그 때 교육청에 있던 때라 행사에 참석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간 적이 있다. 강단에 올라가니 우리 애들과 일본 애들의 복장이 확연히 달랐다. 우리는 짧았고 그들은 무릎을 덮고 있었다. 앞서가는 나라의 학생들도 그렇지 않은데 우리는 왜 자꾸만 짧아지는지 모르겠다. 빨리 유행이 바뀌어 긴 치마로 바뀌어지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더라도 부모님들은 자녀들의 짧은 치마를 보면 규정에 맞게 길게 하고 학교의 선생님들은 자꾸만 규정을 어겨가면서 짧게 입으면 정상적인 옷을 입도록 지도해야 할 것 같다. 요즘 지하철을 타다 보면 젊은이들이 두 눈 뜨고 보지 못할 행동을 예사로이…
2016-11-03 20:11서산 서령고(교장 한승택)는 11월 3일(목) 채신아(충남통일교육센터 탈북민 전문강사) 씨를 초청,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통일 미래, 이렇게 좋아져요’란 주제로 통일교육을 실시했다. 채신아 씨는 이날 특강에서 탈북과정과 통일 미래, 대한민국의 청사진을 펼쳤다. 채 씨는 우리나라는 5년 안에 통일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만약 통일이 된다면 세계적 강대국인 프랑스, 독일, 일본 등을 능가하는 선진국이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특히 연간 40조원에 이르는 분단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어 이 돈을 경제발전과 복지비용에 투입한다면 세계 8위의 경제대국 진입도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6-11-03 19:20교육부가 행정예고한 정규직 교사의 시간선택제 교사 전환의 간편 단순화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대체적으로 정책이 개선보다 개악에 가깝다는 혹평이다. 이는 시간선택제를 아예 없애든지, 그 조건을 강화하여 전환 취지를 살려야 하는데, 반대로 이를 용이하게 해 억지 수요를 충족하게 하는 탁상공론이다. 실제 이 제도는 이론은 그럴싸한데 현실을 별로라는 것이 현장의 대체적 여론이다. 교육부는 정규직 시간선택제 교사 전환 시 육아, 간병, 학업으로 제한된 전환 사유 폐지, 전환 간소화를 위해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절차 생략 등을 골자로 한「교육공무원 인사관리규정」일부 개정안을 행정예고한 바 있다. 이번 교육부가 행정 예고한 개정안은 학교 현장의 현실과 정서를 무시한 채 단지 저조한 전환률을 높이기에 급급한 대책에 지나지 않는 미봉책인 것이다. 양보다 질 개선이 우선인데, 반대로 가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 당초 제도 도입 시에 정규직 시간선택제는 휴직과 퇴직 없이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경력 단절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됐다. 교육부가 제도 확대를 위해 육아, 간병, 학업 사유 폐지, 학운위 심의 폐지 등을 관철한다면 이는 당초의 도입 취지를 상실하는 자가
2016-11-03 19:18인생을 살아가면서 누구에게나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한두 가지는 있을 것이다. 거울은 내가 늘 지갑 속에 간직하고 다니는 소중한 보물이다. 어떤 사람들은 무슨 남자가 소심하게 거울을 갖고 다니느냐고 반문하겠지만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언제나 덜렁대고 털털해서 남 앞에 실수도 많이 하는 내가 거울을 소중하게 생각하게 하는 이유는 이 거울만 있으면 내면의 심리상태를 잘 알 수 있기 때문에 화가 나거나 급한 일이 생길 때마다 거울을 들여다보면서 마음을 추스르곤 한다. 흔히 ‘세월이 流水와 같다’라고 말하지만 요즈음 그것을 더욱 실감하고 있다. 교실에 들어서자마자 넥타이가 올바른가, 와이셔츠에 혹시 지저분한 것은 묻지 않았을까? 하는 염려 때문에 거울 앞에 다가선다. 탱탱했던 피부, 보름달 같이 환한 둥근 얼굴, 검고 맑은 눈동자는 어느새 눈가에 잔주름이 하나 둘 생기고 가끔씩 기미도 보이며 온갖 세파에 시달려 맑은 눈동자가 동태눈같이 힘이 없어진 것을 볼 때 세월의 흐름을 실감하게 된다."올해 나이가 몇이죠?”하고 물어보는게 요즈음 제일 두렵다. 거울에 얽힌 일화가 있다. 여러 가지 이유로 30세의 늦은 나이에 전역할 때까지 크고 작은 에피소드가 많았지
2016-11-03 19:15역사에서 배운 하와이는 진주만으로 기억되고 있다. 한때 진주를 품은 조개를 많이 생산하던 지역이었기 때문에 진주만이라 부른 것이다. 이곳은 하와이에서 가장 큰 항구로 미국에서 유일하게 국가 사적지로 지정된 해군기지가 있다. 2차 세계대전의 가슴 아픈 역사 현장을 전시하여 수많은 전쟁 희생자를 추모하고, 전쟁의 위험성과 세계 평화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유적지는 1177명의 희생자와 함께 바다에 침몰한 USS애리조나호를 그대로 보존해 그 위에 지은 기념관이다. 안전상의 이유로 가방은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2016-11-03 13:02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강마을은 가을이 가기 전 겨울이 먼저 온 듯합니다. 하얀 서리가 추수한 들판과 말리고 있는 볏짚과 아직 베지 않은 벼 포기에 온통 흩뿌려져 있습니다. 노랗고 붉은 소국과 키 큰 대국이 학교 현관을 장식하고 가을 햇살 사이로 빛나고 있습니다. 노랑나비 한 마리가 꽃 사이로 언뜻 보입니다. 꽃인지 나비인지 분간되지 않습니다. 나비가 꽃잎인 듯 그렇게 보였습니다. 꽃잎처럼 보이는 나비는 자신이 잠시 꽃이라 생각하고 앉았을까요? 아니면 가분 좋은 가을 햇살에 잠시 날개를 말리고 꽃향기에 취하고 싶어서일까요? 그저 잠시 가을 꽃잎에 자기 한 발을 들여 놓고 작은 부탁을 하기 위해서일까요? ‘문간에 발 들여놓기(foot-in-the-door technique)’란 심리학 용어가 있습니다. 상대방에게 큰 부탁을 하고자 할 때, 먼저 작은 부탁을 해서 상대방이 그 부탁을 들어주게 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학자들이 연속 근사(successive approximation)라고 일컫는 인간의 성향에 의존한다고 합니다. 간단히 말해서, 어떤 사람이 작은 부탁이나 약속을 들어주고 나면 그 사람은 그 방향으로 태도나 행동을 계속 수정하
2016-11-03 09:03최순실 게이트가 일파만파(一波萬波) 전국적으로 퍼져 나가고 있는 작금. 연일 각계각층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대통령 하야를 부르짖는 국민의 분노가 걷잡을 수 없이 극에 달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국가의 미래가 안갯속으로 빠져들어 가는 것을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다. 갈수록 경제는 얼어붙고 국가의 위상이 땅에 떨어져 더는 회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지나 않을까 심히 염려스럽다. 특히 대한민국 국적을 가슴에 새기고 국가를 위해 세계 곳곳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우리 한국인과 재외교포들이 이번 일로 기죽지나 않을까 걱정된다. 국가가 이 지경에 이르기까지 대통령을 보좌했던 사람들은 무엇을 했는지 한심스럽기 그지없다. 또한, 국가의 기저(基底)가 일개 몇 사람에 의해 좌지우지(左之右之)되었다는 사실에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화가 치민다. 한편 우리 아이들이 대한민국은 미래가 없는 국가로 인식하지 않을까 교사로서 걱정이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도 있지만 연일 드러나고 있는 최순실 비리 보도 때문일까? 출근하는 선생님의 어깨가 축 처져 보인다. 어떤 선생님은 이런 뉴스에 진저리가 난다며 아예 뉴스 자체를 보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조 선생이 지난달 10월
2016-11-03 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