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도시농업이 가장 활발한 나라는? 공원텃밭이 선진국인 나라는? 바로 독일이다. 얼마 전 일월공원에서 있었던 텃밭 현장 강좌를 듣고 새롭게 알아낸 사실이다. 이날 강사는 수원시 공원텃밭 시민참여단 회장인 김태현이다. 텃밭 강의를 들을 때마다 느끼는 사실 하나, ‘내가 텃밭에 대해 모르는 것이 정말 많구나!’이다. 강사는 독일이 도시농업에서 앞서 가고자 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독일 도시농업 관계자가 우리 수원의 공원텃밭을 참관했다고 알려주는 것이다. 이 정도라면 우리의 도시농업 수준을 알만 하다. 독일에서 말하는 클라인가르텐(kleingarten)은 소정원 또는 작은 농장을 뜻한다고 한다. 19세기초 독일이 산업화 초기 시대 만들어진 것인데 정부나 공공단체가 도시내의 유휴지나 공한지를 정원을 갖지 못한 소시민에게 임대하여 소작채소밭으로 출현한 것이 시초라고 한다. 나는 오늘도 아침에 일월공원 텃밭을 다녀왔다. 일월공원 텃밭은 일월 저수지 둑 아래 있는데 시민 80명과 단체 6곳에서 분양을 받아 가꾸는 농작물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개인의 경우 재배면적이 10㎡ 정도 되는데 어떻게 보면 소꿉장난 규모의 작은 농토다. 여기에서 도시농부의 꿈이 자라
2016-10-19 14:33배가 물 위에 뜨듯이 인간은 시대의 흐름 속에서 삶을 살아간다. 시대의 고비마다 인간에게는 큰 시험이 있었으며 특히 한국인은 더욱 시험을 중요시 하기에 시험에 든다. 유치원 입학부터 입사와 승진까지 삶의 전체가 시험으로 점철되는 삶이다. 생존과 출세 여부를 시험 점수가 가름한다. 그래서 늘 우리는 정답을 찾아 출제가가 의도한 정답 맞히기에 바쁘다. 그 정답은 의심할 겨를이 없었다. 하지만 한 번쯤 따져 보자. 시험은 옳은가, 시험이 정답인가. 시험은 하나의 현상이다. 어디서나 보편적으로 나타나지만 사회마다 양상이 다르다. 우리나라의 시험은 ‘나쁜 경우’다. 본질 가운데 선별 수단이자 순치 도구라는 부정적 측면이 극대화한 사회가 우리나라가 아닌가?. 순응하는 자가 추려지고 오직 점수가 목적이다 보니 부정이 횡행한다. 진짜로 중요한 실력이야 아무래도 상관없다. 고득점은 테크닉으로 가능하다. 패턴에 얼마나 익숙한지가 성패의 관건이다. 시험의 기술은 상당 부분을 돈으로 살 수 있다. 사교육시장이 부풀어 오르는 이유다. 시험이 평하는 능력은 단 하나. 시험을 얼마나 잘 보느냐다. 시험을 위한 시험은 무용하다.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서울대 우등생의 공부 비법은 필기와 암
2016-10-19 14:22날이 밝기 전에 내 방 앞에는 경찰서의 사무실에 항상 불이 켜져 있다. 언제나 야간 근무를 하신다. 이분들 때문에 우리는 편안하게 눈을 감고 잠을 잘 수가 있는 것이다. 늘 고맙다. 감사하다. 남을 위한 희생이 묻어난다. 경찰관들을 보면 두려워하고 무서워할 것이 아니라 늘 존경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지녀야 할 것 같다. 우리 선생님도 언제나 아름다운 모습을 보인다. 자녀를 둔 어머니는 정말 힘들다. 자녀들 할머니에게 맡기고 학교에 와야 한다. 애가 감기가 들고 토하기도 하고 몸이 아프면 어머님 품을 떠나려고 하지 않는다. 밤에 울면 잠도 설친다. 겨우 달래놓고 할머니에게 애를 맡기고 학교로 달려온다. 얼굴은 항상 밝다. 어둠이 없다. 힘들어하는 기색도 보이지 않는다. 이런 마음이 우리 선생님들의 마음이요 얼굴이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어느 선생님보다 먼저 출근을 하시는 모습을 보면 다이아몬드처럼 값지고 빛나는 것이다. 어떤 선생님은 학교에 와서 식사를 한다. 어머니께서 정성껏 해주신 아침을 학교에서 먹는다. 가족의 도움이 없으면 학교생활을 감당하기 힘들 것이다. 그 어머니의 정성과 사랑이 선생님을 더욱 값지게 만들고 있음을 보게 된다. 우리 선생님들은 지도자
2016-10-19 09:19금당초 한마당 축제 ‘황금연못 찰랑이는 날’ 10월 14일 경기도 여주시 금당초등학교(교장 김경순)에서는 학생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학교축제가 열렸다. 학교와 마을이 함께 하는 한마당 축제 ‘황금연못 찰랑이는 날’은 학생대표, 학부모대표, 마을대표, 교사대표들이 여러 차례의 회의를 거쳐 함께 만들어 가는 학교 축제이다. 1부는 운동회, 점심식사 후 2부는 다양한 체험마당, 알뜰장터, 먹거리마당으로 진행되었다. 김경순 교장선생님의 개회식을 시작으로 유치원과 저학년의 큰 공 굴리기, 고학년의 오리발 이어달리기, 학부모들의 미션 훌라후프 등이 차례로 이어졌다. 아이들이 제 힘껏 열심히 뛰는 모습에 어른들은 큰 박수와 환호로 응원하였고 몸을 사리지 않는 부모님의 노력에 아이들은 즐거운 환성을 터뜨렸다. 간식시간에는 학교에서 준비한 떡과 우유를 먹으며 잠시 쉰 뒤 OX퀴즈, 왕배턴 이어달리기, 돼지몰이, 학부모님 승부차기 등 저학년과 고학년, 학부모들을 위해 고르게 준비된 다양한 게임을 즐겼다. 작년까지 학부모님들과 마을 주민들을 위한 점심식사를 학교에서 준비했으나, 청탁금지법 시행 등의 이유로 올해는 각자 점심식사를 드시고 오시거나 도시락을 준비하도록 안내하였다. 아
2016-10-19 09:18SBS 특별기획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이 지난 16일 막을 내렸다. 7월 30일 시작한 20부작 드라마가 이제야 막을 내린 건 잦은 결방 때문이다.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은 올림픽 기간인 8월 6, 13, 20일에 이어 9월 17, 18일 추석 특선영화 ‘암살’과 ‘뷰티 인 사이드’ 방송으로 인해 무려 5차례나 결방했다. 20부작 드라마가 5차례나 결방한 것은, 필자 기억으론 그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경우다. 거의 만신창이 수준이라 할까. 그렇게 결방이 잦은 드라마인데 ‘특별기획’이라니,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 아리송하다. 가령 MBC ‘옥중화’처럼 창사 55주년을 기념한 드라마라면 모를까 아무데나 붙이는 특별기획 남발은 앞으로 자제되었으면 한다. 꼭 그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시청률 역시 답보 상태였다. 첫 방송에서 8. 7%(AGB)로 시작, 최종회 8. 4%로 종영되어서다. 4회(8월 14일)에서 11. 8%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으나 딱 한 번에 그쳤다. 10월 15일(토) 18, 19회 연속방송은 5%(TNmS) 대로 추락하기도 했다. 흥행과 거리가 먼 그만그만한 드라마인 셈이다.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은 2014년 일본 후지 TV가 방송한 ‘최
2016-10-19 09:18지난 9월 초부터 시작된 대학 수시모집 1단계 합격자 발표가 속속 되고 있다. 이에 합격 여부에 따라 고3 수험생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아직 대학 모두가 합격자 발표를 하지는 않았지만 지원한 대학에 모두 합격한 학생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4년제 대학의 경우, 수시모집 지원 횟수가 6회로 제한된 만큼 지원한 대학에 몇 개라도 붙으면 다행이지만 단 한 군데의 대학에 합격하지 못한 학생이면 불합격 후유증이 상당히 오래갈 것이라 여겨진다. 월요일 아침. 수시 모집 여섯 군데를 지원한 한 여학생으로부터 문자를 받았다. 문자에서 그 아이는 지금까지 발표한 수시 모집 세 군데 모두 떨어져 불안한 마음을 토로하였다. 심지어, 아직 남아있는 대학도 불안하다며 상담을 요청하였다. “선생님, 저 수시모집 세 군데 떨어졌어요. 어떡하죠?” 우선, 아직 발표하지 않는 대학이 남아 있는 만큼 낙담하지 말 것을 조언했다. 설령, 지원한 대학에 모두 낙방하더라도 정시 모집에 올인 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나 수능(11월 17일)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과연 내 말이 어느 정도 위안이 될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요즘, 지나치는 고3 수험생에게
2016-10-19 09:18주영야, 너도 공부 잘 하고 싶지? 넌 공부에 대한 욕심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잘 되고 있다면 다행이지만 잘 안된다면 내 이야기를 참고하여 보면 어떨까? 그래서 이렇게 너에게 글을 쓴다. 나는 섭리인지 우연인지 모르지만 20세기 말에 태어나 21세기 초반을 살고 있다. 내가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후원해 주신 부모를 운 좋게 만나 교육계에서 40년 이상을 몸 담았다. 이것이 나의 과거이다. 지금은 가끔 강의를 하고 글을 써서 주위 사람들에게 지식과 지혜를 나누는 일을 하고 있다. 이것인 내 인생에 던져진 운명이다. 그렇다면 내가 선택한 나의 삶의 모습은 무엇인가. 나는 10년 후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현재의 ‘나’는 순식간에 과거의 ‘나’가 될 것이며 현재의 ‘나’를 미래의 ‘나’로 탈바꿈하지 않으면, 나는 구태의연한 나, 과거에 기생하는 나로 전락해 버릴 것이다 그래서 나는 특별히 건강이 감당하지 못해 글을 쓸 수 없거나 컴퓨터를 접근하기 어려운 환경이 아니라면 반드시 한 편의 글을 쓰기로 '나의 삶의 원칙'을 정하였단다. 써야 할 것도 많고 내가 만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무언가 정성을 다하는 글을 써서 씨를 뿌리면 언젠가는 열매가 맻
2016-10-19 09:182017학년도 초ㆍ중등 교사임용시험 일자가 다가오고 있다. 대학마다 교사임용시험 응시예정자들이 도서관을 뜬눈으로 밝히고 있다. 삼수, 사수 등 청년 백수 시대의 슬픔 자화상이 도서관 등에서 교사임용시험 준비생들에게서 반추하고 있다. 이 와중에서 예비교사로서 다양한 경험과 인성 연마가 중요한데도 불구하고 암기 위주의 학습일변도라서 안타깝기는 하다. 그런데 오는 11월과 12월 치러지는 초·중·고 교사 임용시험부터 심층 면접과 수업 시연(試演) 등으로 구성된 '2차 시험'이 당락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물론 지필고사의 영향력이 크지만, 2차 시험인 심층 면접과 수업 시연 등 역량 평가가 성패를 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다양한 평가 기법을 고려 중이다. 특히 지필고사 외의 교사로서의 역량검증과 인성 평가에 중점을 두고 평가 개선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다음 달 치러지는 초등 교사 임용시험, 12월 중등 교사 임용시험에서는 교사로서의 자질을 정성적으로 평가하는 2차 시험 영향력을 강화할 방침을 밝혔다. 이 방침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2차 시험에서 최하 점수가 80점(100점 만점)이었지만 이를 60점으로…
2016-10-17 17:02장거리 여행 지치지 말고 인근에서 활력 충전했으면 일요일인 어제 설악산을 다녀왔다. 교직동료 부부와 선배 등 모두 5명이 설악산 단풍을 만끽하려고 설악산을 찾은 것이다. 그러면 그 넒은 설악산 중에서 어디를 찾았을까? 매스컴에서 한창 주목을 받고 남설악 만경대 코스를 찾은 것이다. 이번에 참가한 우리 일행 5명 모두는 단풍여행에 만족했을까? 인터넷 카페에서 인원을 모집한 여행사 버스를 이용했는데 서울에서 출발이다. 5시에 기상하여 서둘러 화서역을 향하였다. 마치 소풍을 떠나는 아이들 심정이다. 관광버스는 신도림역, 교대역, 잠실역에서 예약한 손님들을 차례대로 태운다. 무려 대형버스 3대가 출발이다. 세 곳에서 손님을 태우다 보니 버스는 인언이 차고 도착 시간이 지연된다. 중간에 머무른 휴게소, 여기서 설악산까지의 여정이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여자 화장실 줄이 주자창까지 50m 이상 늘어서 있다. 화장실 대기 줄을 참을 수 없는 여성은 남성용 화장실을 이용하기도 한다. 아침식사는 김밥과 우동, 비빔밥으로 후다닥 해결했다. 여기서 아침을 먹고 산행 중에 점심을 해결하면 되는 것이다. 설악산을 가다 보니 단체관광버스가 줄을 이어 달린다. 아마도 전국의 관광버스가
2016-10-17 14:48현재 최고의 지성은 바로 인간의 뇌이다. 이 뇌가 사회 현상을 급격하게 변화시켰다. 이제는 바로 인공지능의 시대가 오고 있다. 이같은 시대의 변화 속에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바로 한국의 남자들, 그 가운데 중년의 고민이다. 남자들은 직장을 다니는 동안에는 자신이 유능하고 쓸모 있는 사람 같다고 느낀다. 대기업일수록 더욱 그렇다. 그래서 최대한 오래 사회적 위치를 유지하고 싶어 한다. 남자들의 이 마음은 죽을 때까지 간다. 그러나 유능하다는 사람들 중에서도 임원으로 승진하는 사람들은 소수에 불과하다. 그러다보니 세월이 흘러 많은 남자들이 직장에서 물러나게 될 때 무능감을 느낄 것이다. 특히 직장에서 유능감을 발휘하지 못하고 근근이 직장을 다녔던 사람일수록 직장 내에서 위기가 찾아오면 심리적 타격이 커진다. 그나마 자기가 붙잡고 있던 유일한 끈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남자들은 더욱 사회적 지위가 중요하다. 그래서 모이면 정치, 경제, 사회 돌아가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사회적 위치가 흔들리게 되는 곳이 바로 직장인데 이곳에서 잘못되면 남성들의 심리적 위기는 심각하다. 이는 바로 무능력과 쪼다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남성들은 직장 생활을 한 지 15~20년 될…
2016-10-17 1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