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총(회장 김광섭·사진 왼쪽)과 경남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9일 도교육청 중회의실에서 ‘2024년 교섭·합의서’를 체결했다. 지난해 5월부터 시작한 교섭은 6차례 실무교섭과 협의를 거쳤으며, 기존 합의서에서 8개 항을 개정하고 17개 항을 신설했다. 합의서 주요 내용은 ▲교권보호를 위한 조치 마련 ▲유치원 및 비교과 교사 근무환경 및 여건 개선 ▲경남교육공무원 가산점평정규정 현실화 ▲농어촌학교 등 소규모 학교 교육여건 개선 등이다. 체결식에서 박종훈 교육감은 “교섭 과정에서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며 상생과 협력의 미덕을 발휘한 양측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며 “현장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고민하며 안전한 환경 속에서 교육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교섭·합의에 대해 경남교총은 교원들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이행 사항을 철저히 점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섭안이 현장에 잘 안착할 수 있도록 교육청이 행정적인 지원과 홍보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광섭 회장은 “지난 6개월 동안 진통을 겪으며, 교섭안이 나온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며 “교섭안을 바탕으로 현장의 수용도를 확인하고 이해도를 확…
2024-01-10 11:25한국교총이 올해 아동학대 신고 피해 교원 회복을 돕기 위해 치유지원금 제도를 도입한다. 또 교권침해 행위에 대한 초기 대처를 위한 경찰조사 변호사 동행보조금 지원도 강화한다. 교총은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서울서이초 사건을 계기로 교권보호 4법 통과와 생활지도 고시, 교권종합방안이 마련됐지만 여전히 악성 민원 등 교권침해로 고통받는 교원이 많다”며 “억울한 교권 침해를 혼자 감당하지 않도록 올해도 최선을 다해 교권보호와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총은 먼저 아동학대 신고 피해 교원 회복지원제를 올해 처음 도입한다. 1월 1일 이후 아동학대 신고로 경찰조사를 받는 경우 100만 원을 지원한다. 무분별,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로 심신이 황폐화되는 교원들을 치유하고 일상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 또 교권 침해 소송비 지원도 연 3억 원 이상으로 늘려 지원 대상과 수준을 확대한다.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는 물론 학교폭력 사안 처리나 정상적인 교육활동, 생활지도 등에 불만을 품은 민‧형사 고소에 맞대응할 수 있도록 변호사 선임료, 경찰서 변호사 동행료를 적극 지원한다. 교총은 교권 침해 소송비로2018년 45건에 8100만 원(45건),
2024-01-09 10:32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28 대학제도 개편안 확정 이후흘러나오는 수학교육 약화 우려에 대해 “사실과 다른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수학교육을 준비하고 있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이 부총리는 5일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함께차담회’를 개최하고 수학 교사들과 ’수학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했다.(사진) 2028 대입 개편안 확정 이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심화수학을 포함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 대해 추후 수학교육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앞서 지난달 국가교육위원회는 2028 대입 개편 시안을 심의한 후 2028학년도 수능부터 심화수학을 제외할 것을 권고했다. 교육부는 이 결정을 존중하는 뜻에서 그대로 확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공계를 중심으로 수학교육 약화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날 이 부총리는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딱 잘라 말했다. 그는 “모든 학생들은 2022 개정 교육과정 필수과목인 공통수학을 통해 도형의 방정식과 같은 기하의 기초 개념을 배우고, 수능 과목인 미적분Ⅰ에서 미적분의 기본 개념과 방법을 학습할 수 있다”며 “심화수학이 수능에 포함되지 않아도 대학은 학생 선발…
2024-01-07 21:54인공지능(AI) 등으로 대표되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교원에게 요구되는 새로운 역할에 대한 이해와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교원교육학회(회장 김희규 신라대 부총장)는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AI·디지털시대, 교원의 역할과 정책방향’을 주제로 학회 학술위원회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AI·디지털 시대 교원에게 요구되는 새로운 역할’을 주제로 발제를 한 주영효 경상국립대 교수는 “교육 목적 달성을 위해 AI·디지털 기술을 효과적, 비판적, 창의적, 상호소통적, 윤리적인 방식으로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교사에게 요구된다”며 “교사는 지식, 기술, 가치, 태도와 문제해결 능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학교 밖 학습환경과 학습자 변화를 파악하고 변화에 대처하는 능력 ▲질적·양적 데이터 수집 및 분석, 활용능력 ▲지식전달자가 아닌 학습안내자, 촉진자, 동기부여자로서의 능력 ▲윤리적이고 개방적이며 융통성 있는 자세와 진정성 있는 마음가짐 ▲회복력과 리더십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토론을 한 엄준용 중부대 교수는 “새로운 시대에 예비 교원과 현직 교원에게 요구되
2024-01-04 16:21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남성희 대구보건대학교 총장)는 전국 131개 전문대학이 ‘2024학년도 전문대학 정시모집’을 통해 2023학년도 1만7100명 대비 1102명 감소한 1만5998명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정시모집 인원은 전체 모집인원 16만9103명 중 9.5%에 해당한다. 다만 수시모집(1월 2일까지) 최종 충원 결과 미충원 인원이 나오면 이번 계획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일반전형에서 2023학년도 7655명 대비 453명 줄어든 7202명을 모집한다. 특별전형(정원 내)은 2023학년도 871명 대비 158명 증가한 1029명을, 특별전형(정원 외)의 경우는 2023학년도 8574명 대비 807명 감소한 7767명을 각각 모집한다. 정시모집에서 가장 많이 모집하는 전공 분야는 ‘간호·보건’으로 3859명(24.1%)이다. ‘기계·전기전자’ 분야 2296명(14.4%), ‘호텔·관광’ 분야 2020명(12.6%), ‘연극·영화·방송·응용예술’ 분야 1955명(12.2%), ‘디자인·뷰티’ 분야 1366명(8.5%)가 그 뒤를 이었다. 대학의 전공을 선택할 때는 동일한 전공명이라 하더라도 대학에 따라 수업연한이 달라 상세정보를 반드시 확인…
2024-01-04 11:20윤석열 대통령은 신년사(사진)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과 돌봄, 교권 확립, 학교폭력 업무 교원 배제, 대학혁신 추진 등을 교육개혁 과제로 내걸었다. 교육과 함께 노동, 연금 분야를 ‘3대 개혁’으로 묶고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각오도 드러냈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지방균형발전 의지도 내비쳤다. 윤 대통령은 1일 "노동, 교육, 연금의 3대 구조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며 "교육개혁은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고, 미래세대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라고 밝혔다. 우선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과 돌봄을 국가가 책임지고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초등학교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해 부모님의 양육과 사교육 부담을 덜어드리고, 아이들은 재미있고 다채로운 교육프로그램을 누리게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서이초 교사 사건 이후 국민적인 관심도로 떠오른 교권 확립 역시 올해도 변함없이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교권을 바로 세워 교육 현장을 정상화하고, 공교육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면서 "학교폭력 처리는 교사가 아닌 별도의 전문가가 맡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2024-01-02 13:222024년 정부예산안이 확정된 가운데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대폭 감소돼 시·도교육청 교육활동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21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확정된 내년 교육부 예산에 따르면 총액 95조7888억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6조2091억 원(6.1%) 감소했다. 정부안(95조6254억 원) 보다는 1634억 원 증액됐지만 국가 연구개발비(RD) 예산과 대학생 학자금 대출 사업비가 늘었고 초·중등교육 지원 및 활동과 관련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지난해(75조7607억 원) 대비 9.1%(6조70975억 원) 감소했다. 내국세의 20.79%와 교육세를 재원으로 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경우 최근 경기 침체로 세수가 감소하면서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시·도교육청 입장에서는 가용 예산이 줄어들었지만, 김진표 국회의장이 발의해 본회의까지 직행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일부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가운데 특별교부금 비율이 현재 내국세분 재원의 3%에서 2026년까지 3년간 3.8%로 상향돼 운영된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경우 보통교부금과 특별교부금으로 구분되는데 특별교부금의 경우 교육부 장관의 승인을 얻거나 교육부 장관이 필요
2024-01-01 09:33경남 사천에는 공중에 뜬 학교가 있다. 학교 용지의 단차를 이용해 테라스형 교실을 계단처럼 쌓아 올렸다. 교실에서 이어진 테라스는 분위기 좋은 카페 못지않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잠시 쉬기도 하고, 삼삼오오 모여 조별 활동도 한다. 공강일 때는 개인 자율학습 공간으로 활용한다. 교실은 수업방식과 참여 인원에 따라 언제든 그 형태를 바꿀 수 있다. 움직이는 가벽과 접이식 문을 설치한 덕분이다. 공간의 제약 없이 다양한 수업을 구현할 수 있다. 학교 중심에는 얕은 수변이 조성돼 있고, 그 뒤로 도서관과 휴게공간이 자리 잡았다. 학교 하면 떠오르는 천편일률적인 ‘네모’ 공간과는 거리가 멀다. 학교 건물에 대한 고정관념을 뒤집고 미래 교육을 위한 혁신적인 공간을 구축한 곳, 용남고(교장 최연진)다. 용남고는 지난달 2023년도 대한민국 우수 교육시설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학교 공간을 창의적으로 조성하고 설계·디자인이 우수한 교육시설을 발굴·확산하기 위해 교육부가 1998년부터 실시하는 공모전이다. 용남고는 2019년 교육부의 학교 공간 혁신 사업 공모에 선정돼 올해 5월, 현재와 같은 모습을 갖췄다. 공간을 구성하면서 크게 세 가지를 염두에 뒀다. 먼저,…
2023-12-27 17:20세종교총(회장 남윤제)은 20일 참샘초 시청각실에서 ‘2023 교총인의 밤’ 행사를 진행했다. 세종교총 회원 60여 명이 참석한 행사는 ▲2023년 세종교총 활동 사항 보고 ▲퇴직회원 송공패 전달 ▲우수활동가 및 우수 분회 시상 등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는 세종교총 회원과 정성국 한국교총 회장 간 간담회도 함께 열렸다. 참석자들은 학교 현장체험학습 논란, 유보통합 문제 등 다양한 교육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2023-12-26 09:41교육부는 사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EBS 중학프리미엄’ 강좌를 지난 7월 17일부터 전면 무료로 전환한 결과 현재 약 20만 명의 학습자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EBS 중학프리미엄’은 수요가 높은 시중 유명교재 기반으로 제작·서비스하고 있는 EBS 유료 교육 서비스(연간 71만 원 상당 이용권)다. 교육부는 “학생들은 내신 대비 및 과목별 집중 강좌 등 1300여 강좌를 무료로 수강하고, 학습 묻고 답하기(Q/A) 등 교육 관련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도서산간, 벽지 등의 기초학력 증진 및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사교육비 부담 경감에 기여한 것”이라고 전했다. 교육부는 이달 들어 방송통신위원회, EBS와 공동으로 ‘EBS 중학프리미엄, 겨울방학 학습전략 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과목별 학습법, 학부모를 위한 진로 진학, 부모와 자녀의 역할 등 학습전략에 대한 사교육 수요도 해결하려는 노력이다. 경기도 고양시에 거주하는 중학생 박모 양은 “EBS 중학프리미엄을 통해 학교 수업을 보충하여 학원 없이 내신을 준비할 수 있었고, 특히 실감 나는 과학실험 영상으로 학습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방통위는…
2023-12-21 2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