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할수록 공부할 게 많고, 공부하지 않을수록 공부할 게 없어지는 법 최고의 자리, 공부만이 답이다 노년의 공부, 어둠 밝히는 촛불 한국의 지하철 풍경은 휴대폰을 만지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누군가, 아니면 그 무엇과의 소통을 하기 위하여 열심인 모습이다. 아마도 이런 집중하는 모습으로 공부를 했다면 미래가 달라졌을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아직도 일본의 지하철 안에는 책을 든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이같은 모습은 작은 것 같지만 큰 차이를 만들어 낸다. 많은 사람들은 학교 문을 나서는 순간 공부와는 담을 쌓는다. 그 이유를 물으니 공부가 별로 재미도 없고 효용성도 없는 공부에 넌덜머리가 나기 때문이란다. 또, 누군가 공부하는지 안 하는지 평가하지도 않고, 몇 년 책을 읽지 않는다고 겉으로 표가 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늘어놓는다. 공부하는 사람과 공부하지 않는 사람의 사이에는 건널 수 없는 강이 존재한다. 이런 차이가 겉으로 드러나 성인이 될 때쯤이면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을 정도다. 공부란 무엇일까? 공부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계속 깨뜨려 나가는 것이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이 틀릴 수 있다는 사실을 점검하고 보다 더 깊이…
2018-02-13 11:38얼마 전 열린 전북문학상 시상식장에서 친구같이 지내던 G고 재직때 동료를 만났다. 문인 행사장에서 비문인을 만난게 너무 뜻밖이라 되게 반가웠다. 한편으론 나의 수상때 그가 오지 않은 사실이 떠올랐다. 묻지도 않았는데, 그는 오후엔 어느 출판기념회에 가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듣고 보니 나의 회갑을 겸한 출판기념회에도 그가 오지 않은 사실이 떠올랐다. 그의 애경사에 빠짐없이 조문하거나 축하해주었던 나로선 좀 의아스러운 불참이었다. 내심 서운하고 괘씸했지만, 딴은 교원들이 보기에 출판기념회는 애경사에 들어가지 않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애경사는 결국 품앗이인데 같은 내용으로 그럴 일이 거의 없을테니까. 그래서 서운하고 괘씸한 생각은 지워버렸다. 이후 만나 밥도 먹었다. 하긴 동료 얘기를 할 것도 없다. 고3부터 친구였던 K는 나의 회갑을 겸한 출판기념회에 무단으로 오지 않았다. 그런데 그 다음 해 가형이 출마한 20대 국회의원 선거때는 연락이 왔다. 후원금 좀 낼테니 선거사무실에 같이 가자는 것이었다. 1년 전 일이라지만, K는 내 출판기념회 불참에 대해선 미안하다커니 따위 일언반구도 없었다. 어쨌든 친구같이 지내던 G고 동료가 간다고 한 출판기념회 주인공은
2018-02-09 15:39'학생중심'이라는 시장 개념 도입으로 교육 황폐화 초래 지금 우리 사회는 지식생태계가 인공지능으로 바뀌는 전환기에 서 있다. 인간과 기계가 공존과 경쟁을 하면서도 절대 필요한 것이 힘이다. 이 힘을 기르는 것이 바로 교육이다. 최근 문재인 정부의 교육정책 핵심을 보면서 이 힘을 길러내는 교육현장의 모습을 정책 설계 담당자들은 잘 살펴보고 분석하여 정책을 세우고 있는지 의문이 간다. 특히, 평생의 꿈을 설정하고 방향을 잡아야 할 중학교 과정에서 어떻게 배움이 일어나고 있는가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장학 정보를 수집할 필요가 있다. 중학과정은 대학으로 가는 기초과정에 속한다. 고등학교 과정에서는 중학교에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정규수업을 이끌어 갈 힘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모르기에 대학 진학시 교사의 추천서도 무시하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현행제도 이뤄지고 있는 학생부 종합전형과 생활기록부, 교사의 추천서는 교사와 학생간의 학습을 연결하는 중요한 연결고리이다.오늘날의 학교는 과거와 달리인간사회를 이끌어 갈 예의를 중시하는 사회적 질서감이 무너지면서 자신의 점수와 상관이 없는 것이라면 교사의 지도도 거부를 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교사 또한 민주화라
2018-02-09 15:39텔레비전이 없는 집을 본다. 대신 그 자리에 책꽂이가 있다. 책도 전집으로 가득하다. 아이들의 독서를 위해 그렇게 한다. 거실에 컴퓨터가 있는 집도 있다. 아이들 방에 컴퓨터가 있으면 게임의 유혹을 받기 때문에 거실에 둔다. 아이들이 책 읽기에 집중하도록 만든 환경이다.독서는 먼저 독서 자료에 대한 친근감을 가지는 것에서 출발한다. 책을 가까이 두면 접촉할 수 있는 기회가 많게 되고,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독서 습관 형성이 된다. 거실에 텔레비전이 없고 책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책과 가까워질 수 있다. 남들보다 책을 읽는 시간이 많을 것이다. 게다가 컴퓨터를 방에서 격리시켰으니 게임과 인터넷, 유튜브 등에 빠지는 것도 막는다.아이들에게 환경은 매우 중요하다. 개인이 의지를 갖고 외부 환경에 대처하는 것은 힘들 수도 있다. 나이가 어리다면 더욱 그렇다. 이럴 때는 자녀에게 물리적 환경을 적합하게 제공, 유지,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런 것을 알기 때문에 많은 부모들이 집에 텔레비전도 없애고, 컴퓨터 이용 방법도 바꾸는 노력을 한다.그러나 막상 부모들과 이야기하다보면 효과는 얻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이다. 처음에는 책을 읽는 것 같은데, 어느새 관심이 없다고
2018-02-08 08:57초등돌봄교실 이래서 꼭 필요합니다. 오후 2-6시는 엄마들에게 ‘공포의 시간’이다. 지난해 여성가족부 가적실태 조사에 따르면 오후 2-4시 돌봄이 가장 필요하다는 응답이 35.1%, 오후 4-6시는 32.5%였다. 2017년 4월 지역별 고용조사에서 7-12세 아이를 둔 경단녀가 지난해 4월보다 2000명이 늘었다. 6세 이하, 13-17세 자녀를 둔 경단녀는 줄었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돌봄교실 확대’를 요청하는 글이 꾸준히 올라온다.(출처: 중앙일보 2017.12. 11) 다양한 특별프로그램이 있어 행복한 아이들 경기 A초등학교 돌봄 교실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수업이 끝난 후 1, 2학년 아이들이 하나씩 옹기종이 돌봄 교실에 모여앉아 종이접기, 미술, 블록 쌓기, 보드게임, 책읽기는 물론 난타와 체육, 토탈 공예, 컴퓨터 그리고 만화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아이들은 쉴 샐 틈 없이 바쁘다. 게다가 한글 미 해득 아동들을 위해 한글을 기초부터 가르쳐주고 학교 받아쓰기 시험을 대비해서 급수별로 연습도 시켜준다.저소득 가정과 맞벌이 가정의 저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초등 돌봄 교실의 특별 프로그램은 학생들
2018-02-06 16:28입춘을 지나자 햇살이 제법 두꺼워진다. 하지만 동장군은 쉽게 물러나지 않으려는 듯 차가운 북풍을 거침없이 쏟아낸다. 겨우내 잎을 간직한 소나무, 편백은 시래기 빛보다 더 진하다. 이런 겨울의 끝자락에 설레는 만남과 풍요가 함께하는 설이 있다. 설을 앞둔 읍내 오일장 날 아침 풍경은 다채롭다. 이른 아침 시장 근처 버스 정류장엔 허리도 굽고 걸음도 불편하신 어르신들의 걸음이 바쁘다. 설 대목장 보러 어물전, 참기름 집, 오꼬시 만드는 집 등 찬바람도 마다하고 바삐 서둘지만 마음만큼 시원치 않다. 설음식으로 떠올리는 대표적인 게 인절미, 가래떡, 절편이다. 음식의 재료는 쌀인데 찹쌀을 불려 쪄서 쳐 만든 것은 인절미, 멥쌀을 불려 쪄서 쳐 내어 둥글게 뽑은 것은 가래떡이고 넓게 만들어 떡쌀로 눌러 낸 것이 절편이다. 이 음식에는 어떤 감미료도 들어가지 않는다. 단지 서로 붙지 말라고 고물과 참기름만 바를 뿐 쫀득하면서도 질리지 않은 음식이다. 절편을 한 잎 베어 물면 먹거리가 부족했던 시절 잔칫집에서 봉석으로 가져온 신문지 묻은 흰떡을 먹던 기억이 되살아난다. 이런 떡 음식 문화는 우리나라가 농경사회임을 말하고 있다. 벼농사가 중시되었던 옛날 농가에서는 수확한…
2018-02-05 09:082015 개정 국어과 교육 과정의 ‘한 학기 한 권 읽기’ 수업을 한다. 이를 위해 학교는 학년별 국어과 수업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 수업은 말 그대로 수업 시간에 책 한 권을 읽고, 생각을 나누고 글을 쓰는 국어과 교육과정의 핵심이다. 따라서 교육과정에 근거한 계획이 필요하다. 특히 핵심 역량을 신장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하고, 그것이 평가와 일치해야 한다.이 수업은 혼자서는 절대로 할 수 없다. 반드시 동료 교사와 함께해야 한다. 책 선택부터 수업 방법 및 형태, 그리고 평가까지 학기 단위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협의해야 한다. 도서 목록도 함께 만들어야 한다. 국어 교과라고 해서 문학 도서에 얽매이면 안 된다. 새 교육과정은 인문・사회・과학기술 기초 소양을 균형 있게 함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러한 취지에 맞게 인문, 사회, 과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책 목록을 만든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교 내 전 선생님의 도움이 필요하다. 교사 자신이 직접 읽어보고 책을 선정하면 좋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기존 도서 추천 목록 등을 이용한다.교수・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책 선정이다. 책 선택부터 어떻게 할지 협의해야 한다. 학급 전체가 같은 책으로 할 것인지,
2018-02-01 19:26최근 국회 본회의에서 사서교사 등의 배치를 의무화한 ‘학교도서관진흥법 개정 법률’이 의결됐다. 그동안 독서교육의 중요성을 감안하면서도 여러 가지 교육 외의 여건 때문에 실현되지 못했던 학교 독서교육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돼 고무적이다. 사실 독서교육과 도서관의 역할과 그 중요성은 고래로 강조돼 왔다. 인류 역사와 문화가 책에서 기원했다는 점은 부인할 수 가 없다. 이는 온라인, 크라우드(cloud) 등 비 면대면 전자 기기 작동 시대인 오늘날에도 예외가 아니다. 디지털 시대이자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인 오늘날에도 창의력, 사고력 증진에 책과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책과 독서는 단순히 지식의 습득을 넘어 사고력 증진, 창의력, 탐구력, 문제해결력, 의사결정력, 초인지(meta cognitive) 등 고급 사고력 신장의 열쇠가 되는 것이다. 특히 독서는 건전한 인격과 인성, 지성 등을 함양하는 중요한 교육과 배움의 방법으로 동서고금을 위해서 적극 강조돼야 한다. 특히, 독서와 독서교육은 교육과정에서도 아주 중요한 핵심 활동이다. ‘창의적 핵심 융합형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자주적인 사람, 창의적인…
2018-02-01 19:24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29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교육·문화혁신' 정부 업무 보고에서 교사의 업무 부담 경감 방안 등이 논의됐다. 교사가 아이들에게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불필요한 행정 업무를 경감할 수 있도록 교육부가 도움을 주면 좋겠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국회의원, 교육부장관도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이 총리 역시 업무를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면 좋겠다는 공감을 보였다. 정부 업무 보고에서 교사의 업무 경감이 논의된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교사의 업무가 가중되고 있다는 의미다. 교사의 업무는 주로 행정 업무를 의미한다. 이는 교사가 할 일이 아니라는 인식이 공유된 것이다. 교사는 수업과 학생 지도가 주 임무여야 한다. 따라서 교사의 행정 업무를 줄여주고자 하는 이유는 교사가 힘들어하니까 좀 쉬게 해주자는 것이 아니다. 교사의 본연의 임무인 수업과 학생지도에 전념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행정 업무는 상부 지침에 따라 문서를 만들거나, 정해진 규칙에 따라 통계를 수집하는 영역이다. 모든 것을 고정된 대상으로 보고 꼼꼼하게 처리한다. 이런 일을 힘겹게 끝내고 교실에 들어가면 교육이 제대로 될까. 행정 업
2018-01-30 11:57217년 순천효천고 학생, 해외 유학 장학생 선발되어 지역사회 화재 저소득층성적우수고등학생 대상 우리 나라가 참 공부하기 좋은 나라가 되었다. 까마득한 60년대 초에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나보도 공부를 더 잘 한 친구들이 중학교 진학을 하지 못하고 공장에 가서 일을 도와주면서 밥을 벌어먹어야 했다. 지금 그 친구들을 만날 수 없지만 항상 가슴에 남아 있다. 이제 중,고가 거의 의무교육 수준으로 되었으며, 대학도 꿈 꾸면 얼마든지 진학할 수 있는 나라가 되었다.돈 없어 공부 못한다고 불평하지 말고 정보를 잘 활용하여 학업에 정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특히, 가정형편이 어려운 우수한 학생들에게 해외유학기회가 확대된다. 저소득층성적우수고등학생이글로벌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해외 유학에필요한학비와체재비등에대한지원을 하는제도이다. 자격은 대한민국 국적 소유자로 신청일 기준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인 자로, 2018년 2월 국내 고등학교 3학년 재학(예정)자, 2019년 2월(고2) 졸업 예정자 중 해외대학 입학 희망자로 재학 중인 고교 소속 시도교육청의 추천을 받은 자이다. 대상학교는 교육부 비인가 고등학교 및 외국계 고등학교는 제외되며, 교육부 인가 받은 대안학
2018-01-29 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