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뉴스시간에 좋은 소식을 듣게 됩니다. 울산 모비스가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통합 챔피언에 등극했다는 소식입니다. ‘울산 모비스’는 저가 울산여고에 있을 때 울산여고 강당에 와서 연습을 하기도 하고 고등학생들과 일반인들에게 농구를 가르쳐주는 팀이기 때문에 관심이 많은 팀입니다. ‘울산 모비스’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서울 삼성에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4전 전패를 당했던 수모를 털어내며 명실상부한 한국 프로농구의 강팀으로 우뚝 섰습니다. 이번 우승이 더욱 빛나는 것은 특급 선수 없이 모든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이루어 낸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학교에서도 선생님들이 한마음이 되어 학생들을 잘 이끌어간다면 가장 좋은 학교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늘은 안개가 많은 아침입니다. 안개가 끼일 때마다 운전을 하기가 불편해 안개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안개가 대한 생각이 달라집니다. 방해만 놓는 안개가 아니라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 안개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촉촉한 느낌이 듭니다.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신선한 느낌이 듭니다. 신비를 가져다줍니다. 호기심을 가져다줍니다. 미래를 가져다주기도 합니
2007-05-02 08:49화창한 봄날씨에 나들이하기 참 좋은 계절이다. 주말이면 봄철의 행락객들로 인근의 유원지나 공원등이 붐빈다. 이런 좋은 계절이지만 학생들에게는 여유가 없다. 바로 요즈음이 각급학교의 중간고사 기간이기 때문이다. 우리학교도 한창 중간고사가 진행중이다. 조금의 여유도 없이 꽉 짜여진 일정대로 움직이는 것이 학생들이다. 시험때만되면 복통이나 두통을 호소하는 학생들도 여럿 보인다. 성인들이나 청소년들이나 가릴것없이 시험에 대한 부담감은 대단한 모양이다. 학생들이 시험공부에 열중일즈음에 우리반 아이들에게 슬그머니 문자메시지를 보낸다. 내용은 이렇다. '잠을자면 꿈만꾸고 공부하면 그 꿈을 이룬다.' 핸드폰이 좀 오래되어서 한꺼번에 보낼 수 있는 메시지는 20명이다. 우리반 학생이 모두 39명이니 두번에 걸쳐 보내야 한다. 39명 모두에게 핸드폰이 있는 것은 아니다. 정확히 31명이 가지고 있다. 보통의 경우보다 다소 많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 이유는 여학생들이 훨씬 더 많기 때문이다. 39명중 여학생이 26명, 남학생이 13명이다. 부모들은 보이지않게 아들보다는 딸 걱정을 더 하는 모양이다. 여학생들은 26명 전원이 핸드폰을 소지하고 있다. 메시지를 보내고나면 바로 반응
2007-05-02 08:47새싹이 대지를 뚫고 새롭게 올라오더니 어느새 귀엽고 연한 연두색 잎들이 하루가 다르게 신록으로 변하는 계절의 여왕이라고 하는 오월이 시작되었습니다. 학교 앞 동산에도 푸른 나뭇잎들이 생명의 신비로움을 자랑이라도 하듯이 녹색으로 물들어 가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퇴근 무렵에 나뭇잎을 보면 출근때보다 더 커졌다고 손을 흔들며 뽐내는 것 같습니다. 흔히 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합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이 있는 달이고 행사도 많은 달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축제행사가 다양하게 준비되고 있고 벌써부터 부모님에게 드릴 선물을 준비하는 마음이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스승의 날은 휴업을하는 학교도 있고 스승의 날이 본래의 취지와는 거리가 먼 날로 변질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어린이들에게 물어보니 어린이날 선물보다는 같이 놀아주는 것이 더 좋다고 한다는 신문기사를 읽고 느끼는 점이 참 많았습니다.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하는 시간이 줄어든 것만은 사실입니다. 하교를 해도 부모가 반갑게 맞아주기 보다는 아이방에 들어가 컴퓨터와 함께 놀거나 몇군데의 학원을 다니느라 심신이 지쳐버립니다. 특히 직장일에 바쁜 아빠와 얼굴을 대하고 대화
2007-05-02 08:47며칠 전, 경기도 안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또 학부모가 담임교사를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학부모가 교사를 폭행하는 일련의 사건들은 정부에서 무리하게 교육 개혁을 실시하며 교단의 권위를 급격하게 추락시킨 결과다. 현재 이런 일이 수시로 발생하고, 앞으로 더 많아지며 교육황폐화의 주범이 될 것임을 교육정책 입안자들이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교사 폭행 사건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것을 보면 이미 교권은 추락할 대로 추락했다. 교사들이 본연의 의무를 다하게 하려면 교권을 보호해줄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교사로서 지녀야 하는 권위나 권력으로서의 교권을 얘기하는 게 아니다. 학생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해줘야 하듯 교육자도 남의 간섭을 받지 않고 자기의 신념에 따라 교육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줘야 한다. 이번 사건만 해도 그렇다. 기사에 의하면 여러 명의 아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담임교사를 폭행했다. 폭행 이유도 단순하다. 자기 자녀를 꾸지람했다는 것이 이유지만 폭행당하는 교사가 영문을 몰라 '무슨 일이냐'고 물어봐야 했다. 폭행 방법도 과격하다. 무슨 원한관계라고 교사가 바닥에 쓰러졌으면 그만둘 일이지 옆 반 교사의 제지를 받고 나서야 폭행이 중지되었다. 폭
2007-05-01 09:505월 첫날 보슬비가 내립니다. 가정의 달인 5월을 축복하는 듯합니다. 가정가정 축복의 단비가 내리는 것 같습니다. 5월은 가정의 달이요 행복의 달입니다. 가정의 어려운 일이 많아도 행복했으면 합니다. 자라나는 자녀들로 인해 행복했으면 합니다.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하더라도 소망스런 자녀들 때문에 기쁨을 찾는 달이 되었으면 합니다. 학교도 마찬가지입니다. 5월은 행복의 달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어제 교무실에서 선생님들에게 5월은 학생들로 인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는 저가 행복 메이커로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어제 저녁 부장 식사모임 때는 교무부장 선생님께 과제를 하는 내겠다고 했습니다. 뭐냐고 하기에 어떻게 하면 선생님들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겠는지에 대한 좋은 안을 여러 선생님들에게 물어서 10가지 정도 만들어 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정말 선생님들에게 만족을 주고 기쁨을 주고 만족을 주고 행복을 줄 수 있도록 고민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실제 그러하도록 할 것입니다. 사소한 관심과 배려부터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교장이 선생님들에 대한, 교직원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없다면 선생님들이 어찌 행복해질 수 있겠는가?라는 질문을
2007-05-01 09:48벌써 4월의 끝자락입니다. 세월은 너무 빠릅니다. 봄도 벌써 반 이상이 지나가 버렸습니다. 좋은 봄날 속에 오래 머물고 싶지만 봄은 허용하지 않습니다. 이제 봄이 얼마 남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좋은 봄날을 보낸 것 이상으로 즐기려 합니다. 마음껏 노래하려 합니다. 마음껏 감탄하려 합니다. 마음껏 내 것으로 만들려 합니다. 동대산은 보면 볼수록 좋습니다. 포근합니다. 온화합니다. 따뜻합니다. 향기가 있습니다. 내음이 있습니다. 생명이 있습니다. 푸름이 있습니다. 숨소리가 들립니다. 움직임이 보입니다. 성장이 보입니다. 활기가 보입니다. 꿈틀거림이 보입니다. 활동이 보입니다. 변화가 보입니다. 오늘은 우리학교가 행복한 학교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학교에 들어오면 포근합니다. 따뜻합니다. 온기가 있습니다. 학생들의 숨소리가 들립니다. 학생들의 아름다운 향기가 있습니다. 학생들의 성장이 보입니다. 학생들의 변화가 보입니다. 학생들의 활동이 보입니다. 학생들의 미래가 보입니다. 학생들의 생명력이 넘칩니다. 학생들의 활기가 넘칩니다. 학생들의 꿈이 피어납니다. 학생들의 비전이 자라납니다. 동대산이 포근하게 안아주는 이 좋은 학교에서 근무한다는 자체가 행복이라는 생
2007-04-30 08:31오늘은 4월 마지막 일요일입니다. 이번 주는 다섯 주가 있어 조금 긴 듯한 느낌이 듭니다. 어제 너무 휴식을 많이 취했나 봅니다. 그래서 그런지 새벽 세 시에 잠을 깼습니다. 불을 켜니 잠을 못 잔다고 불을 끄게 해서 할 수 없이 불을 껐습니다. 한 시간 동안 생각 속에 잠겼습니다. 평소와 같이 네 시가 되어서야 하루를 시작합니다. 책을 보며 하루를 열어갑니다. 날씨가 참 좋습니다. 저가 앉아 있는 뒤편에는 문수산이 보입니다. 푸른 하늘이 보입니다. 고속도로가 보입니다. 24호 국도가 보입니다. 비닐하우스가 보입니다. 학교가 보입니다. 동네가 보입니다. 문수산은 봄의 절정에 이른 듯합니다. 하늘도 마찬가지입니다. 고속도로와 국도는 시원하게 생명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비닐하우스의 품은 가슴도 넓어 보입니다. 학교도 편히 쉬고 있습니다. 동네도 편히 쉬고 있습니다. 평온한 가운데 휴식을 취함이 아름다워 보이는 아침입니다. 자신을 희생하면서 식물을 보호하는 비닐하우스의 품을 보면 어머님의 따뜻한 품을 떠올리게 됩니다. 활발하게 움직이며 쉼 없이 움직이는 고속도로와 국도의 차들을 보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몸속에서 일 분 일 초도 쉼 없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혈액순
2007-04-29 09:29오늘은 우리 선생님들이 가장 좋아하는 놀토입니다. 거기에다 화창한 4월의 끝자락인 봄날이니 기쁨을 배가하리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떤 선생님은 자연과 더불어 행복의 나눌 것이며 어떤 선생님은 영화와 더불어 기쁨을 나눌 것이며 어떤 선생님은 사랑하는 사람과 친교를 가질 것이며 어떤 선생님은 독서와 더불어 하루를 유익되게 보낼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는 이 귀한 시간을 나름대로 유익하게 보내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많은 시간을 독서와 휴식으로 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책을 오래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특히 돋보기를 써도 오래 보지 못합니다. 조금만 보만 흐려져 글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젊은 시절 눈이 좋을 때 책을 많이 읽어야 하는데 그러하지 못해 아쉽기만 합니다. 그래서 저와 같이 나이 들어가면서 책을 읽지 못해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후회하기 전에 젊었을 때 책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우리 선생님들이, 학생들이 책을 많이 읽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면서 교육은 독서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엊그제 울산 교육발전을 위해 애쓰시고 계시는 한 영향력 있고…
2007-04-28 21:18오늘은 즐거운 소풍날입니다. 우리 반 꼬마들이 알록달록 예쁜 옷을 입고 모자를 쓰고 거북이 등딱지처럼 자기 등보다 더 큰 가방까지 메고 왔어요. 교문 앞에서는 언제 왔는지 장난감 장수 아저씨가 아이들에게 둘러 싸여 있는 풍경 군것질이 금지되어 있지만 오늘만은 선생님들도 모른 척 해줍니다. 모둠끼리 자리에 앉을 수 있도록 작은 깔개를 가져 오기로 약속을 한 은지의 손에는 짐 가방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할머니와 사는 은지는 약속도 잘 지키고 준비물도 잘 챙깁니다. 할머니가 글을 모르시니 알림장도 혼자 다 챙기는 은지. 소풍날 공부할 준비물인 수첩까지 챙겨온 은지를 위해 나는 산에서 본 것들의 이름을 하나 하나 적어 주었어요. 사철 나무, 철쭉, 진달래, 삘기, 완두콩꽃, 감나무, 등나무꽃, 개미, 거미, 청개구리, 나비, 벌 등 20가지 쯤. 그 은지가 보물 찾기를 못 했다고 삐져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몰라요. 보물 찾기는 다 찾을 수 있는 게 아니고 몇 사람만 찾는다고 해도, 그래서 보물이라고 해도 내 말을 듣지 않는 아이. 선생님이 가르쳐 준대로 아무리 뒤져 봐도 없다고 골을 내서 돌아오는 내내 나랑 말도 안 했습니다. 발을 톡톡 차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눈
2007-04-28 09:35오늘 아침은 흐립니다. 비올 것 같이 흐린 것이 아니고 맑을 것 같은 흐림입니다. 전망이 있는 흐립니다. 가능성이 있는 흐림입니다. 희망이 있는 흐림입니다. 빛이 보이는 흐림입니다. 흐림 뒤에 맑음이 좋지 않습니까? 흐림 뒤에 비가 아닐 것 같아 마음이 흐리지 않습니다. 그렇게 우울하지도 않습니다. 그렇게 힘들지도 않습니다. 아마 마음먹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침 출근을 하고 나서 중앙현관에 나가니 8시가 되기도 전에 교문에는 학생부장선생님과 배움터지킴이 선생님 한 분이 서 계셨습니다. 한 분 지킴이선생님은 담쪽으로 넘어오는 학생들이 있을까봐 그쪽으로 가고 계셨습니다. 학생들은 교문을 들어올 때 인사를 잘합니다. 이렇게 이른 아침부터 교문지도를 하는 것이 사람됨교육의 시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인사교육이 잘되는 것 같습니다. 근면교육도 잘되는 것 같습니다. 지각하는 학생들을 단속하니 게을러 지각하는 학생들이 없어질 것 아닙니까? 마음교육도 잘되는 것 같습니다. 복장이 단정해질 것 같습니다. 학생들의 겉모습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속모습도 달라질 것 같습니다. 그들의 외모도 달라질 것 같습니다.두발이 단정
2007-04-27 0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