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의 오락가락, 갈팡질팡 정책이 또 도마에 올랐다. 최근 교육부는 취학 전 원아인 일 유치원과 어린이집 방과 후 영어수업 금지 정책을 전면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현실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내년 초에 다시 발표하겠다고 공표했다.교육부의 여론에 따라 오락가락하는 일관성 없는 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유치원·어린이집은 물론 유아 대상 영어학원의 선행교육도 규제해야 하고, 금학년도부터 규제되는 초등학교 1-2학년의 영어교육도 완화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오고 있다. 교육부의 이러한 비일관적인 교육정책 때문에 국민들의 우려가 크고 장관의 경질 요구도 거세게 일고 있다.교육부의 취학 전 원아, 초등학교 초등 1-2학년의 영어교육 규제의 근본적 목적은 선행교육 규제와 사교육(비) 경감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부의 이러한 취학 전 원아,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의 조기 영어교육 규제가 학원, 개인교습 등 사교육을 확대할 우려가 높다는 비판이 많다. 공교육으로서 학교 영어교육에 대한 신뢰가 없는 상황에서 방과후 활동만 규제하면 교육 불평등이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영어 학원과 교습소의 선행교육 규제도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교육부가 준비가 전혀…
2018-01-22 09:04유치원·어린이집 영어 수업 금지 정책이 일단 보류됐다. 교육부는 16일 보도 자료를 통해 “국민의 우려와 의견을 무겁게 받아들여 유아 등을 대상으로 한 과도한 영어 사교육과 불법 관행 개선에 주력하고, 다양한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유치원 방과 후 과정 운영 기준을 내년 초까지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말이 보류이지 사실 상 유치원·어린이집 영어 수업 금지 정책을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유치원·어린이집 영어 교육을 금지하려는 이유는 올해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방과 후 영어 수업 금지와 연계되어 있다. 2014년에 제정된 일명 선행학습 금지법(‘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은 학교에서 선행교육을 하거나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규정했다. 이 법에서 초등학교 방과 후 과정 영어 수업에 대해서만 2018년 2월 28일까지의 유예 기간을 주었다. 이제 내년 3월부터 초등학교 1·2학년의 방과 후 영어 수업이 전면 폐지된다. 교육부는 같은 맥락으로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영어 수업도 금지할 목적으로 12월 27일 유아교육 혁신 방안을 발표하면서 "방과 후에도 영어를 가르칠 수 없다는 내용을 넣은 방과 후 과정 운영 개선…
2018-01-22 09:02담임교사 업무 제로화는 가능한가? 가능하다. 특히 20학급 이상 일정한 규모를 가지고 있는 중고등학교에 있어서는 매우 가능하다. 그럼 학급수가 적은 나머지 중고등학교와 초등학교에서도 담임교사 업무 제로화가 가능할까? 초등학교의 학급수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급수를 더한 수보다 많다. 또 대부분의 초등학교교사는 담임을 맡고 있다. 때문에 초등학교에서의 담임교사 업무 제로화는 전체적인 업무 제로화의 성패를 가늠하는 문제이다. 20학급 이하 중등학교 문제도 이와 같다. 교사에게 있어 업무 제로화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수업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것이다. 정당한 요구다. 교수는 강의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이미 갖추고 있다. 물론 강의 계획서 작성과 시험 문제 출제는 한다. 강의와 평가는 교수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교과과정 편성과 시간표 작성, 학적 관리 등은 교무처에서 담당한다. 그리고 학생 생활 지도, 학술과 예술 관련 업무, 장학금, 학생 후생복지에 관한 일은 학생처가 담당한다. 학과 업무는 조교가 지원한다. 법원에서 판사는 판결에만 집중하고 병원에서 의사는 치료에만 집중한다. 나머지는 법원 직원과 병원 원무과에서 담당한다. 전문직 중 유일하게 교
2018-01-17 13:14최근 우리 교육계의 최대 이슈는 ‘혁신’ 이란 단어로 표현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혁신은 교육계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우리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다. 혁신을 쉬운 말로 표현한다면 ‘바꾸자’라는 뜻으로 해석해도 좋을 것이다. 혁신이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 사회의 많은 분야에서 바꿔야 할 것이 많이 있다는 것을 시사해준다고 할 수 있다. 몇 해 전, 청와대에서 캐치프레이즈를 응모했는데 그 중 대상을 받은 내용이 ‘내가 변하면 대한민국이 변합니다.’였다. 누구나 쉽게 생각할 수 있는 평범한 내용이 선정되었다는 것에 처음에는 의문을 가졌지만 많은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실천을 하지 않고 있기에 그것을 선정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번 연수를 듣던 중 어느 강사님의 말씀이 인상적이었다. “여러분, 1%만 바뀌어도 세상이 달라집니다. 그러나 그 1%를 바꾸는 데는 상당한 노력과 결단이 필요합니다.” 그 분은 우리 교육계의 현실을 예로 들면서 교사들이‘바꾸고 변화해야 할 것’을 교사들의 마인드,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태도, 교수-학습 방법이라고 했다. 강의를 들으면서 나부터 혁신의 대열에 동참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2018-01-17 13:14아직도 이런 교장이 있다니! 결함은 초기에 고치기는 쉽지만 발견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초기에 발견하거나 처리하지 않는다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결함을 발견하기는 쉬우나 수정하기는 어렵다. - 마키아벨리, ‘군주론’에서 회식 자리에서 동료 교감을 성희롱하고, 공금을 유용한 경기도 김포의 한 중학교 교장이 중징계 처분을 받게 됐다. 14일 김포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은 지난달 말 징계위원회를 열어 김포 모 중학교 교장 A(58)씨에게 정직 1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감사 결과, A 교장은 2016년 12월 회식 자리에서 교감 B(52·여)씨가 술을 마시지 않자 "그동안 예뻐했더니 더 예뻐지려고 술을 안 마신다"거나 "교감이 술을 안 먹으니 재미가 없다"는 등 성희롱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해 5월 충남에서 열린 부장교사 연수 회식에서는 "교감이 술을 따르지 않아서 기분이 나쁘다"며 "부장교사 회식에서는 술을 따라야 하지 않겠느냐"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2018. 1. 14. 연합뉴스에서 인용함) 나의 Me Too 캠페인 (회식 때마다 술 안 마신다고힘들게 하던관리자) "장 부장은 다 좋은데 술을 안 마시는 게 마음에 안 든다. 나는 다 술 마시는데
2018-01-15 09:01이제 대학이 철밥통 상아탑으로 존재하는 시대는 지났다. 어쩌면 저출산 초고령 시대와 인구 절벽 시대를 맞아 20여년 후에 가장 먼저 된서리를 맞을 우려가 있는 곳이 대학이라는 지적에 귀를 기울여야 할 즈음이다.최근 수년 간 재단의 분규 내홍과 신입생 감소로 경영난을 겪어온 경북 경산의 전문대인 대구미래대가 이번 학기를 마지막으로 자진 폐교를 신청했고 교육부가 인가를 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대학이 운영비리 등으로 행정 기관의 폐쇄명령을 받은 적은 있지만 스스로 자진 폐교를 신청하고 교육부가 승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 서남대, 대구외대, 한중대 등도 교육부로부터 폐교명령을 받고 다음 달 문을 닫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사실 30-40여년 전까지만 해도 사람 구실을 하려면 대학 졸업은 반드시 거쳐야 할 통과의 례로 간주되었다. 대학이 상아탑과 더불어 우골탑으로 지칭된 것도 이 즈음이다. 부모들의 못배운 한을 자녀들의 고등교육 이수를 통한 대리만족도 그 시대의 시대상이었다. 하지만, 이제 가장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제2의 대구미래대, 제2의 서남대로 지연 도태될 집단이 곧 대학이라는 사실을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할 때가 된 것이다. 불명예스럽기는…
2018-01-15 09:01'온 마을이 함께하는 우리 아이들의 꿈'이란 주제로 진행된 2018 진로교육 페스티벌이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 번 행사를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진로를 마음껏 탐색하고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었다. 올바른 진로교육을 통해 개인은 행복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고 개인의 역량이 모아져 국가 발전의 초석이 된다. 그러기에 진로교육은 모든 교육의 가장 핵심이자 본질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우리는 과연 행복할까? 진정한 행복의 가치를 발견하는 여정이 바로 진로 교육이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말도 있듯이 빨리만 간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따라서 자녀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그리고 잘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이해를 바탕으로 조금은 느리더라도 타인과 비교하지 말고 자녀의 자존감을 키워주어야 한다. 올바른 진로교육은 자녀의 특징을 철저히 분석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흔히 초등학교를 진로인식단계 , 중고등학교를 진로 탐색단계 그리고 대학과 대학원을 진로 준비 단계라고 할 수 있는데청소년기에 올바른 진로 인식과 다양한 탐색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이 이루어 져야 한다
2018-01-15 09:00대한민국만큼 학부모의 교육열기가 뜨거운 나라는 아마 없을 것이다. PISA의 학업성취도에서 해마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성적이 상위권에 있고 초등교육과 직업 교육은 OECD 국가 중에 최상이라고 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OECD국가 중에서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행복지수가 꼴찌라는 통계는 매우 부끄러운 일이다. 입시제도라는 거대한 산을 통과하지 못하면 결국 낙오자라는 낙인이 찍히고 학벌이 평생 지문과 같이 따라다니는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학부모님들의 선택은 단 하나밖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대학입시라는 시스템을 잘 정비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학부모님들은 대부분 초중고대학 과정을 다 거쳤기 때문에 교육에 대해서는 누구나 한마디 정도는 할 수 있다. 그러나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첨단 정보화 사회와 매일 바뀌는 입시제도속에서 살아남으려면 학부모도 끊임없는 자기연찬이 필요하다. 학부모 스스로 진로교육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자녀에게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조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 삶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충분히 따져보고 자문해서 올바른직업 가치관을 심어주어야한다. 자식은 부모의 축소판이며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기 때문에 부모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2018-01-12 15:08누가 이 아이의 생각을 이렇게 만들었을까? 교사 역할의 핵심은 '학생의 생각'을 다루는 일 사람은 누구나 각자 살아가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생각하는 틀'이 있다. 이것은 어려서부터 부모로부터 물려 받은 것을 바탕으로 주변의 친구들과 학교생활을 통하여 보고 듣고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익힌 것들이다.별도 도움이 되지 않은 것들은쉽게 지워지기 어렵다. 이처럼 사람이 갖는생각이 사람을 만들고 있기에 사람이 바른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 교육이다. 필자는 최근 초, 중학교에서 자기주도적인 삶을 학생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학습코칭을 지도하고 있다. 어느 날, 중학교1학년의 한 교실에서 학습코칭 수업을 마치고 수업 소감을 받았다. 질문 항목에는 '10년 후, 20년 후 나의 예상하는 모습'을 기록하는 난이 들어 있다.매일 학교에서 학습을 하면서 미래의 자신의 이미지를 그리면서 날마다 살아가는데 힘이 되는 것이 바로 나의 미래 모습이다. 그런데 이 기록물을 보니 가관이다. 설마? 장난으로 쓴 글씨체는 아닌 것 같은데도.. 어찌 이런 아이들이 한 둘이겠는가? 그래서 최근 학교를 떠나겠다는 선생님들이 늘어나는 이유를 조금이라도 알 것 같다. "나는 미래를 보는 사
2018-01-12 15:08학생시절, 공부만 아닌 지금, 꿈을 꾸어야! '직업사전 만들기'로 자신의 길 찾아 순천지역 학생들, 지금 유럽 국경을 넘고 있다 올 8월초에 '뉴욕, 워싱턴, 개나다'로예정 학생들이 학창 시절에 해야 할 것이 많다.단순히 학교가 요구하는 학력 신장만을 위한 공부만으로는 변화하는 세상에서 살아가는데 부족하다. 무엇보다도 개인의 성장이 경험되어야 한다. 글쓰는 아이들의 공통점이 "(----) 제가 지금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글을 쓰다보니 내가 계속해서 성장해 가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 같다"이다. 학교에서 이뤄지는 활동이 단지 교과를 주입하는 지식이 아닌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정부는 중학교 과정에서 '자유학기제'를 도입하였다. 그러나 이런 의도가 학교에서 잘 실현되고 있는 것일까? 어느 학교 학생은 자신이 1학기 동한 배워야 할 자유학기제 선택 과정에서 지망자가 많았던지 가위, 바위, 보로 결정하였다면서 선생님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였다. 그리고 "이런 자유학기제는 폐지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였다. 이처럼 국가가 의도한 정책 의도를 학교현장에서 구현하는 것은 교사인데 이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여 아이의 마음에 상처가…
2018-01-11 1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