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섭(교원대 교수/영어교육과) 영어교육정책의 문제점 우리가 말하는 영어교육정책이라는 것은 외국어교육정책의 일환이다. 외국어교육정책이라는 것은 어문정책의 일환이다. 우리 나라에서 영어는 제1외국어로서 자리잡고 있다. 영어 외의 외국어는 제2외국어로 불린다. 그러므로 여기에서 말하는 영어교육정책은 제1외국어로서의 교육정책을 말한다. 영어교육정책 중에서 각급 학교와 국민과 학생에게 영향을 주는 관심사는 대학입학과 관련되는 정책 결정이다. 대학 입학시험에서 어떤 과목이 필수 과목이 되며 어떤 과목이 선택과목이 되느냐, 특히 영어가 필수 교과가 되느냐 선택 교과가 되느냐? 그리고 그 비중, 즉 배점은 어느 정도인가? 등에 대한 정책이다. 영어가 필수 교과목으로 자리잡은 것은 1970년대 후반부터이다. 즉, 학력고사에 의하여 대학입학을 가름한 세대부터 영어는 제1외국어로 교육과정에 명시되었다. 또 하나 중요한 영어교육정책은 1997학년도 초등학교 3학년 학생부터 시행된 조기 영어교육이다. 그리고 매 5년마다 주기적으로 시행하는 영어교육의 방향 결정과 교육과정 개선 작업은 영어교육의 중요한 정책이다. 그리고 영어교육을 담당할 영어교사의 직전교육(Pre-service E
2002-02-01 09:00부경순(청주교대 교수 / 영어교육과) 들어가는 글 오늘날 영어가 국제어 내지는 세계어로서 차지하는 위상 때문에 많은 나라에서 공식·비공식적으로 영어교육을 조기에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인 추세에 부응하여 우리 나라에서도 1997년부터 영어를 초등학교의 정규교과로 도입하고 3학년부터 공식적으로 조기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취학 전에 있는 유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조기영어교육은 이미 오래 전부터 비공식적으로 상당수의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에서 실시되어 왔고 다양한 형태의 사교육을 통해서도 활발히 이루어져 왔다. 이은영의 연구(1998)는 “취학전 조기영어교육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아동이 74.9%나 될 정도로 이미 상당수의 아동들이 조기영어교육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 신문 기사에서도 보여주듯이 응답자의 반 이상(50.4%)이 “자녀의 영어교육을 위해서라면 비용을 아끼지 않겠다”고 대답하고 있을 정도로 우리 국민들이 자녀의 영어교육에 걸고 있는 기대와 열의는 앞으로도 더 심해지면 심해지지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그 만큼 영어교육의 대상이 되는 아동들의 나이도 더 어려지고 그 수도 많아질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2002-02-01 09:00김정렬(교원대 교수 / 영어교육과) 들어가는 말 1997년부터 전국의 초등학교 3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최초의 정규교과 영어교육이 시작되어 이미 5년이 지났고, 그 3학년이 2001년에는 중학교 1학년이 되었다. 5년 동안 초등학교 영어 교육은 영어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에 변화를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 초등영어가 도입되면서 우리 사회에서 학교 영어교육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뀐 것을 알 수 있다. 학교에서 배우는 영어교과는 당장 그 실용성을 알 수는 없지만 막연히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중요 과목으로 인식되던 것이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의 지배적인 생각이었다. 그래서 영어교육은 당연히 문법과 독해 중심으로 진행되고, 대학 진학을 위해서는 많이 외우고 많이 읽고 쓰는 것이 영어공부의 원칙이었다. 그러나 초등학교 영어교육이 시작되면서 처음부터 구어영어 중심으로 의사소통을 위한 유의적인 활동을 통해서 영어를 익히게 되었고, 초등학생들의 발달 특성상 자기방어라는 심리적 기제에 자신을 가두지 않고 학교에서 배운 영어를 학교 밖에서 외국인에게 수줍음 없이 쓰는 학생들을 흔히 볼 수 있게 되었다. 바야흐로 학교 영어교육이 실제 의사소통을 위한 중요한 생활의 도구로 바뀌었다는 것을
2002-02-01 09:00이동주(서울 경동교 교사) 들어가는 글 몇 년 전 초등영어교육을 도입하자는 주장에 대한 갑론을박으로 나라가 시끄럽더니, 1997년부터 영어가 3학년부터 정규 과목으로 실시되어 4년 동안 영어를 배운 녀석들이 벌써 중학교 2학년이 된다. 덕분에 영어 교육·학습 시장은 때아닌 호황을 맞아 남녀노소 구분 없이 영어 못하면 바보가 되는 양 영어 배우기 열풍에 휩싸였다. 초등학교도 다니지 않는 꼬마들은 물론 초등 학생 녀석들은 무슨 스쿨, 무슨 영어, 이름도 묘연한 각종 학원에 앞다투어 다니느라 진땀을 빼고, 부모들은 IMF 상황에서도 자녀들 학원비 대느라 정신이 없을 정도다. 또한 초등학교 선생님들은 영어도 가르쳐야 한다는 때아닌 날벼락에 학기중이건 방학중이건 연수를 받으러 다니랴, 그도 모자라 학원 수강까지 하며 온 힘을 쏟아왔다. 중학교 학생들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고등학교 입시가 없어져 입시에 대한 부담은 덜었다지만 자기 동생보다 영어를 못할까 두려워 학교에서의 영어수업도 모자라 집에 오면 영어 학원은 필수로 가야 한다. 또 고등학교 학생들은 대학 입학 수학능력 시험에서 외국어 영역 시험인 영어가 아주 중요하다며 또 학원에 다닌다. 갖은 고생 끝에 대학에 들어간
2002-02-01 09:00국립서울과학관은 방학이면 더욱 바쁜 곳 중의 하나다. 학기중에 찾지 못했던 많은 학생들이 과학관련 전시물을 관람하기 위해 몰려드는 것도 한 이유겠지만 더 큰 이유가 있다. 다른 곳에서는 경험하지 못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올 겨울방학을 맞아 다양한 과학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과학원리 익히는‘과학체험마당’ 본 전시관 아래쪽에 위치한 산업기술관 2층. 개관시간인 10시를 넘어서면서부터 학부모와 함께 찾은 어린이들로 북적거린다. 이른바‘과학체험마당’프로그램. “간단한 만들기를 통해 과학적 원리를 쉽게 체득하게 하고 과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이라는 담당자 조철희 씨의 설명처럼 단순하면서도 흥미있는 체험들이 벌어지고 있었다. 아이들은 서울 삼전초등학교 교사 5명과 과학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으며, 다양한 과학체험 기회를 가졌다. 탱탱볼이 왜 탄력이 있는가를 알아보는 탱탱볼 만들기, 비행기의 원리를 배워보는 스트로우 비행기 만들기, 원심력의 원리를 깨우치는 종이팽이 만들기, 중력과 마찰력의 비밀을 알아보는 뚜버기 체험 등…. 선배교사의 조언에 따라 이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는 이미희·이미나 교사는 “체험을
2002-02-01 09:00김태훈(일본국립교육정책연구소) 몇 달 전 일본 사회를 경악시킨 교사가 관련된 두 건의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 한 건은 중학교의 현직 영어 교사가 메일토모(mail 友)라는 명목으로 여중생과 교류를 해오다가, 뒷처리가 무서워지자 여중생에게 수갑을 채운 채 고속도로의 달리는 차안에서 던져 죽게 한 사건이고, 다른 한 건은 현직 고교 교사가 역시 메일토모로 알게 된 여자와의 금전관계로 살해당한 사건이다. 메일토모라 함은 메일 교환, 주로 휴대전화를 통하여 메일을 주고 받는 친구 관계란 사이이다. 이러한 현직 교원들에 의한 불상사는 이전의 폭력 등에 의한 사건, 사고와는 달리, 청소년들을 원조교제 등 성적 폭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하여 제정된 「청소년 건전 육성 조례」 등에 위반되어 형사처벌을 받는 교사들이 1999년 이후 급증하고 있다. 문부성에 의하면 1999년 한 해 동안 성적 외설행위로 징계면직을 받은 교원은 115명이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제자들에 대한 외설 행위 뿐만 아니라, 테레쿠라(전화방), 원조교제, 메일을 이용한 청소년들과의 성적 접촉, 성범죄 및 살인 사건을 일으키는 등 교사들의 범죄 행위가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어 있다. 문제는 이러한 문제
2002-02-01 09:00수리산은 경기도 안양시, 시흥시, 군포시 그리고 화성군 반월면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최고봉이 489m 정도이며, 독수리가 치솟는 형상이라 하여 수리산으로 불린다. 능선 곳곳에 암봉이 있고 진달래가 많으며, 특히 울창한 수림으로 조망이 좋아 인근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총 120과 311속 474종의 식물상과 총 5목 12과 26종의 조류, 15목 117과 300종의 곤충류가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지역사회 환경 보전이 목적 수리산자연학교 교사모임은 이 수리산을 모태로 탄생했다. 지난 1999년 8월부터 11월까지 군포시 환경자치시민회가 군포, 의왕, 안양 지역 교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생태지도자교육이 창립계기가 됐다. 이 교육을 마친 교사들은 지역사회의 자연생태 환경에 대한 연구와 조사를 통해 깨끗한 환경을 지켜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내 고장의 자연생태계, 역사, 문화를 보전하고 보호하는데 교사로서 역할을 다하자고 약속했습니다.” 초대 회장을 맡으며 모임을 이끌어온 김시태 교사(군포고)의 말이다. 이 모임의 가장 주요한 프로그램은 매월 1회씩 하는 답사 기행. 2000년 1월부터 시작한 월례 기행은 지금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계속되
2002-02-01 09:00김영규(서울고 교사) 선진 문물을 배워서 국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뜻있는 청년들이 선진국에 유학하는 일은 오래 전부터 있어 왔던 것으로, 해외 유학은 저 멀리 고대 신라의 숙위학생(宿衛學生)으로부터 최근의 국비 유학생에 이르기까지 국가적 교육 사업의 일환으로도 이루어져 온 바가 있다. 더욱이 오늘날과 같이 세계화의 시대를 사는 청년들에게 해외 유학은 권장하여야 할 사항일 수도 있다. 그리하여 최근에는 국내의 많은 대학들이 국제화, 세계화를 표방하며 외국의 유수한 대학들과 자매 결연을 맺고, 우수 학생들의 외국 대학에서의 수강과 학점 이수를 막대한 예산을 들여가며 행정적,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우리가 교육이민이니 조기유학이니 하는 해외 유학의 한 형태를 사회적으로 문제 삼고 있는 이유는, 그것들이 오늘날 우리 나라 내부의 교육 문제, 나아가서는 사회 문제와도 깊이 연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필자는 중등교육의 현장에서 진학지도를 담당하고 있는 한 교사의 입장에서 이들 기형적인 해외 유학에 대하여 언급해 보고자 한다. 교육이민의 실태 최근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교육이민이나 물의를 빚고 있는 조기유학 등은 그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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