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최저기준 폐지…수시‧정시 균형 유지 요구전임 입학사정관 충분히 확보하고 처우 개선도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대학의 채점 기준이 공개돼야 합니다.” “부모 경제력에 따라 생활기록부의 양과 질이 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8일 서울교대 에듀웰센터. 교육부가 주최한 ‘제3차 대입정책포럼’에 참석한 고교 3학년 학생들이 자신이 경험한 학생부종합전형의 현실과 개선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이번 포럼은 ‘함께 만들어가는 대입제도 개편’이라는 주제로 학생, 교사, 학부모로부터 학교 현장의 의견을 듣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대체로 학종의 긍정적인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 다른 전형과의 균형 등을 개선방향으로 주문했다.강원 북평고 3학년 김세현 군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올해 경인‧춘천‧진주‧공주‧청주교대에 최종 합격했다. 김 양은 “학교생활에 충실하면 사교육을 안 받아도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 전형이라는 것을 느꼈다”며 “다만 학종과 수능 준비 방식이 너무 달라 둘 다 챙기기 어렵기 때문에 수능최저 기준을 폐지해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밝혔다.학종으로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에 입학하게 된 대전
2018-02-09 15:40[한국교육신문 백승호 기자] 교육부와 복지부가 학교 빈 교실을 국공립 어린이집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합의했지만 실제로 학교에 어린이집이 들어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까지 나서서 양 부처가 마련한 ‘학교시설 활용 및 관리 개선방안’의 핵심은 학교 내 교실 활용 원칙을 정했다는 점. 활용가능 교실을 특화교실, 돌봄교실, 병설유치원 등 학교 본연의 기능을 위해 우선 활용하고 난 뒤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활용가능 교실의 기준도 교육부가 학교·교육청과 협의해 만들기로 했다. 문제는 학교 교육 본연의 시설을 설치하면 활용 가능 교실이 있는지 여부다. 교육부가 2월말까지 현황을 파악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나온 교육부나 국정감사 자료, 학교알리미 통계 등을 살펴볼 때 국공립 어린이집 까지 순서가 돌아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유휴교실은 6162개. 경기가 2291개로 가장 많았으며, 세종 540개, 그리고 농산어촌 지역인 전북(337개), 전남(393개), 경북(385개), 경남(397개) 등에서 활용
2018-02-09 15:40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7일 서울 강서문화원에서 열린 성지중·고 제30회 졸업식장. 단상에는 세대를 달리한 졸업생 대표 세 명이 올랐다. 중학교 졸업생인 김쌍선(81) 씨, 고교 졸업생인 주서현(58) 씨, 조선명(20) 선수가 그 주인공. 배움에 이르기까지 남다른 어려움과 절절한 사연을 안고 있던 이들에게 내빈과 축하객들은 격려를 아끼지 않았고, 그 모습에 졸업생들의 눈가는 금세 촉촉해졌다. 매번 감동어린 사연으로 주목을 받아온 평생교육시설 성지중·고의 ‘인간승리 졸업식’은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이번에도 각별하게 기념할 만한 일이 화제가 됐다. 졸업생 대표로 나섰던 조 선수가 대안학교 최초로 프로야구 구단에 입단한 것이다. 어린 나이에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조 선수는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지방으로 향한 어머니와 헤어져 위탁시설에서 생활했다. 중학생 때부터 어머니와 같이 살게 됐지만 가정형편은 나아지지 않았다. 방과 후 취미활동을 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던 그 시절 야구를 배우는 친구를 따라 간 훈련장에서 코치로부터 야구에 소질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몰래 자신의 꿈을 키워갔다. 어머니를 설득해 밤낮으로 훈련했지만 정식 야구부가 있는 학
2018-02-09 15:35방과후영어, 돌봄교실, 수능 절대평가 논란 도마위“뭇매 맞고 숙려하지 말고 숙려 끝에 정책 내놔야” [한국교육신문 윤문영 기자] 7일 열린 국회 교육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방과후영어, 수능 절대평가 등 교육부의 오락가락 정책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김정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방과후 영어교육을 유치원 때는 허용했다가 초등 1,2학년 때 금지하고 3학년 때 다시 실시하는 것은 이빠진 교육”이라며 “초등 1,2학년을 사교육에 내모는 것인데다 영어만 안되고 중국어, 불어 등 다른 외국어는 된다는 것도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정책숙려제를 내놨는데 정책은 뭇매를 맞고 숙려할 것이 아니라 숙려 끝에 내놔야 하는 건데 앞뒤가 한참 바뀌었다”고 꼬집었다. 같은당 김순례 의원은 오락가락 번복 정책에 대한 교육부장관의 대국민 사과까지 요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8월 수능 절대평가에 대해 1년간 유예 결정을 내리고 특성화고 현장실습도 2020년까지 폐지로 했다가 즉시 폐지로 바꾸고 유치원 방과후 영어금지도 학부모 비판에 선회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초등학교 온종일 돌봄체계에 대해서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관련 부처에서 서로 다른 정책이 나오는…
2018-02-08 17:58[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1년 휴직 후 최근 복직한 경기 A고 B교사는 공무원연금 기여금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휴직이 처음인 터라 소급기여금이 있다는 것을 몰랐기 때문이다. B교사는 “1년치 기여금을 한꺼번에 내느라 부담이 컸을 뿐 아니라 징수율이 매년 인상되기 때문에 복직 후에 납부하는 것이 금전적으로 불리하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았다”고 말했다.육아휴직, 자율연수휴직 등 교사들의 각종 휴직 기간 동안 발생하는 연금기여금은 언제, 어떻게 내는 게 좋을까? 그러나 상당수의 교사들이 이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복직 후 혼란을 겪는 경우가 있어 휴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안내 강화와 함께 휴직자 스스로도 관심을 갖고 유리한 납부방식을 선택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소급기여금이란 공무원이 휴직 기간 동안 납부하지 않은 기여금을 복직 후에 납부하는 것으로 기여금 징수율은 매년 인상된다. 올해 징수율은 8.5%이며 2016년 연금법 개정으로 점차 징수율이 높아져 2020년도에는 9%까지 인상될 예정이다.공무원연금법시행령에 따르면 복직자는 보수가 지급되는 다음 달부터 해당 월분의 기여금과 같은 금액으로 미납기여금을 따로 납부해야 하며 분납 또는 일시금으로 낼 수 있다.
2018-02-08 17:58임동혁 피아노 리사이틀 공연마다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슈베르트 서거 190년을 기념해 그의 작품으로 채워지는 리사이틀을 연다. 수많은 작품 중 연주곡을 선정하는데 특별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진 이번 공연에서는 작곡가 특유의 청초한 매력이 잘 담겨 있는 D.935 Op.142 전곡과 가장 슈베르트다운 걸작으로 꼽히는 피아노 소나타 21번 B Flat Major D.960을 들려줄 예정이다. 3.3 | 인천 남동소래아트홀3.7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3.9 |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3.13 |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연극 가지 지난해 재외한인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 ‘한민족 디아스포라전’에 나온 다섯 작품 중 가장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가지가 재공연 된다. 작품은 아버지의 죽음을 앞둔 재미교포 2세의 이야기를 음식이라는 소재로 풀어낸 것으로 문화, 언어, 성격, 입맛 등 모든 면에서 너무나 다른 아버지와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아들의 이야기다. 제54회 동아연극상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21-3.18 | 백성희장민호극장 연극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를 향한 살리에리의 시기와 질투, 열등감 등의 심리를 정교하게 묘사한 영화 아마데우스가 동명의 연극으로
2018-02-08 17:57
판타지만큼 뮤지컬과 궁합이 좋은 장르가 있을까. 뮤지컬이라는 장르 자체가 일상생활에서처럼 평범하게 대화를 나누던 인물들이 갑자기 노래를 열창하고 춤을 춘다고 해도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 ‘환상의 세계’이니 말이다. 그 세계에서 노래 한 곡은 몇 백 년 전으로 시간과 공간을 훌쩍 뛰어넘는 것은 물론,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이 이뤄지는 마법의 툴과 다름 아니다. 이처럼 막강한 힘을 가진 노래에 화려한 조명과 무대장치까지 더해지면 극장은 세상과 분리된 공간으로 재탄생한다.이번 달 공연계에는 이와 같은 판타지의 세계로 초대하는 작품들이 유난히 많다. 골치 아픈 현실은 잠시 접어두고, 무대에서나 가능한 정의로운 사회와 매력남들을 만나러 들어가 보자. 흘러나오는 넘버에 몸을 맡기면, 어느새 환상 속의 세계에 입장한 당신을 발견할 것이다.요즘 시대에 가장 큰 판타지는 착한 사람은 상을 받고 나쁜 사람은 벌을 받는다는 권선징악 해피엔딩 아닐까? 올해로 한국 공연 10주년을 맞은 뮤지컬 삼총사는 이 행복한 판타지를 유쾌하게 펼쳐내는 작품이다. 시골에서 올라온 촌뜨기 달타냥이 삼총사 아토스, 아라미스, 포르토스와 만나 왕의 자리를 차지하려는 리슐리외 추기경의 음모에
2018-02-08 17:56[한국교육신문 조성철 기자] 한국교총이 교내 휴대폰 사용, 상·벌, 두발·복장 등 학생 생활 관련 내용을 학칙에 기재하도록 명시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조항을 삭제하지 말아야 한다고 교육부에 5일 요구했다. 올해 초 교육감협이 ‘학생 인권보장’을 이유로 교육부에 삭제를 제안한 데 대해 입법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다. 현행 초·중등교육법 제9조(학교규칙의 기재사항 등) 제1항 제7호는 ‘학생 포상, 징계, 징계 외의 지도방법, 두발·복장 등 용모, 교육목적상 필요한 소지품 검사,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사용 및 학교 내 교육·연구활동 보호와 질서 유지에 관한 사항 등 학생의 학교생활에 관한 사항’을 적시하고 있다. 이를 교육감협이 지난달 11일 총회에서 삭제를 건의하기로 해 논란이 됐다. 교총은 5일 교육부에 전달한 입장에서 “학생 생활지도의 법령상 근거 규정을 삭제하면 교원들이 갈수록 힘들어하는 생활지도, 인성교육을 붕괴시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교총이 최근 전국 교원 1645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개정 반대 의견이 93.4%로 압도적이었다. 또 교내 휴대폰 사용에 대해서는 96.9%, 상·벌점제 폐지에 대해서는 71.8%가 각각 반대했다
2018-02-07 13:15[한국교육신문 조성철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교총종합연수원이 마련한 ‘유·초등교사 대상 문화다양성 직무연수’가 호응 속에 개최됐다.유·초등교사 각 25명이 참가한 이번 연수는 블렌디드(원격 3시간, 집합 12시간) 형식으로 진행됐다. 원격연수는 교총연수원 주관으로 1~7일 교사 개인별로 수강했고 8, 9일에는 The-K호텔서울에서 집합연수가 이어져 이론과 실습이 잘 연계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수는 ‘문화다양성 교육과 예술교육’, ‘문화다양성 교육을 위한 교수법’, ‘문화다양성 교육과 교육과정 연계’, ‘문화다양성 교육 수업안 작성’ 등 현장 적용과 실천을 위한 다양한 강의, 토크콘서트로 구성됐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교사에게는 교총연수원장이 발행한 직무연수 1학점 이수증이 발급됐다.
2018-02-07 13:13[한국교육신문 윤문영 기자] 오는 6월 13일 교육감 선거에서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체제를 반대하는 보수 진영 단일 후보로 김광수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이 합의 추대됐다.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의 전국 첫 사례다. 교육감 선거에 나서기로 했던 고재문 제주교총 회장, 고창근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 김광수 교육의원, 윤두호 전 교육의원은 6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제주교육을 개혁하고 꼼꼼히 살펴 결정할 변혁적 리더십을 가진 사람을 추대했다”며 “합의 추대한 단일 후보자는 김광수 교육의원으로 나머지 사람들은 김 교육의원의 교육감 당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육의원은 “어려운 결정을 해 주신 세 분께 정말 고맙다”며 “제주교육에 대한 세 분의 신념과 철학을 포용해 도민 모두가 박수치는 제주교육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예비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2월 13일 이전에 단일 후보를 선정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수차례 만나 단일화 방식 등을 논의해 온 이들은 당초 여론조사 방식을 모색했으나 이보다는 합의 추대 형태를 취하기로 했다. 고 회장은 “후보를 단일화하지 않으면…
2018-02-06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