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백승호 기자]교총이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를 ‘나쁜 정책’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위한 국민 청원운동에 돌입했다. 교총은 “교육과 학교를 무너뜨리는 나쁜 정책의 폐지를 위해 전 교육자와 국민이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한국교총과 17개 시·도교총은 4일 세종시 교육부 앞에서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 규탄 및 철회 촉구’ 집회를 갖고 ‘나쁜 정책,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 폐지 청원(대표 청원인 하윤수 교총 회장)’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교총은 집회 후 즉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청원문을 올리고 국민적 참여를 촉구했다. 또 무자격 교장공모제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교육부에 50만 교원을 대표해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교총은 규탄성명과 국민청원서를 통해 “전문직인 교직에서 교장이 되기 위해서는 공개전형을 통해 임용된 뒤 최소 25년의 오랜 근무와 지속적인 연수, 연구 등 필요한 검증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그럼에도 교육부는 일방적으로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확대해 학교 현장의 근간을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15년 교육경력만 있으면 교장이 될 수 있는데 누가 굳이 힘든 담임교사, 보직교사, 교감을 맡고 도서·벽지학교에 가
2018-01-04 22:27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철. 우리 몸은 온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소화기능이 떨어지고 체온 저하로 질병을 앓기도 한다. 추운 겨울 날씨에 우리 몸을 건강하게 지키는 방법 중에 하나가 바로 풍부한 영양이 들어있는 식품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다. 겨울철 건강을 위해 특별히 즐겨 볼만한 음식으로 ‘굴’과 ‘꼬막’을 소개한다. '바다의 우유’ 굴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 굴은 영양 만점 식재료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애용되는 식품이다. 굴은 대표적인 스태미나 식품으로 고대 로마시대 황제들이 즐겨 먹기도 했다. 특히 가을부터 겨울이 굴을 먹기에 가장 좋은 계절로 꼽히는데 그 이유는 이 시기가 맛과 영양성분이 가장 좋기 때문이다. 서양에서는 R자가 들어 있지 않은 5월~8월에는 굴을 먹지 말라는 말이 있는데 이 시기는 굴이 독성을 품게 되는 산란기로 아린 맛이 생겨 맛이 떨어지고 더운 날씨에 쉽게 변질될 수 있기 때문이다.굴은 규조류를 먹고 자라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남해안과 서해안에서 양식 굴을 생산하고 있다. 남해안에서는 바다 위에 부표를 띄우고 포자를 붙인 줄을 늘어뜨려 물밑에서 키우는 ‘수하식(垂下式)’ 양식 방법이고 조수 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에서는 갯벌에
2018-01-04 21:34[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올해부터 서울시 관내 초등교에서 1~2학년을 대상으로 ‘1수업 2교사제’가 시범운영에 들어가고 ‘숙제 없는 학교’도 본격 운영된다. 또 중학교 22곳에서는 객관식 시험을 폐지하고 서술형 시험, 수행평가로 대신하는 ‘과정중심 평가’가 시범 도입된다.서울시교육청은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 주요 업무 계획’을 발표했다. ‘1수업 2교사제’는 정교사와 보조교사가 아닌 정교사 2명이 함께 학생을 가르치는 것으로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10개교에서 운영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시범학교에 교사 정원을 1~2명 더 늘릴 계획이다. 기존에 운영 중이던 협력교사제도 82명에서 110명으로 확대한다.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실험적으로 10개 학교만 시범운영해 연구결과를 교육부에 건의할 것”이라며 “방법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한 학급을 두 교사가 맡을 수도 있고 한 교사가 여러 학급에 들어가거나 정-부를 나누는 방식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숙제 없는 학교’는 선행학습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숙제 부과를 금지하고 어른 도움 없이 학생 스스로 할 수 있는 숙제, 친구들과 함께 하는 숙제로 전환한다는 취지다. 교육청 관계
2018-01-04 21:32[한국교육신문 윤문영 기자] 교육부가 유치원, 어린이집의 방과후 영어 교육을 금지하겠다는 발표를 하루 만에 번복하는 등 설익은 정책으로 현장에 혼란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교육부는 지난달 27일 유치원, 어린이집의 방과후과정에서 영어교육을 금지하는 내용의 유아교육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하루 만에 다시 설명자료를 통해 “유치원·어린이집 방과후과정에서의 영어교육 금지와 관련해서는 확정된 바 없다”며 “시도교육청, 학부모 등의 의견수렴을 통해 추후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번복했다. 이는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셌기 때문이다. 실제로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유치원, 어린이집에서의 영어교육 금지가 교육의 양극화를 심화시킨다는 원성의 글이 7000여 건 이상 올라왔다. A학부모는 “학원과 영어유치원은 버젓이 수업을 하는데 가장 저렴하고 쉽게 접근 가능한데다 일주일에 한번, 30분 하는 방과후 프로그램을 금지하는 것은 돈 없는 사람은 배울 생각조차 말라는 것인가”라고 토로했다. 5세 아이를 뒀다는 B학부모는 “유치원에서 하는 놀이 중심 영어수업을 아이가 좋아한다”며 “줄세우기식 교육도 아닌데 무조건 금지하는 것은 저비용으로 아이를 교육하려는 사람들에게 기회조자 막는
2018-01-04 21:32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교육부의 조기 취업형 현장실습 폐지와 관련해 특성화고 학생들이 국민청원 운동을 전개하고 국회에 반대 서명을 전달하는 등 개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지난달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특성화고 학생들을 지켜주세요! 현장실습 전면폐지에 반대합니다’라는 글은 2일 청원 마감시점까지 1만6160명이 참여하는 등 큰 관심을 모았다. 청원자인 A군(2학년)은 청원문을 통해 “대학은 선택이라 생각해 우수한 성적에도 특성화고에 진학해 현재 15개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취업을 앞둔 입장에서 많은 특성화고 학생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토로했다.이어 “졸업예정자들과 중학생들에게 충분한 시간과 기회를 제공하되 안전사고가 우려되면 관리 대책을 철저하게 보완하는 방식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불의의 사고가 일어난 점에 대해서는 깊은 애도를 표하지만 그렇다고 전면 폐지하는 것은 보여주기 식의, 당장의 여론비난만 피해 보려는 임기응변식 대책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또 “3학년 동안 선생님과 원서를 제출하고 시행착오를 반복하며 취업 과정을 거치는데 현장실습이 없어지면 졸업과 동시에 실업자 신분이 될 수
2018-01-04 21:32[한국교육신문 윤문영 기자]무자격 교장공모제 확대 방침을 철회하라는 요구가 각계각층에서 제기되고 있다. 학교 현장의 정치화, 선거화로 인한 학교의 교육력 저하를 우려해서다. 현장 교원들은 교육부가 공정한 인사제도 자체를 훼손해 학교 현장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전남 A초 김 모 교사는 “공모교장이 외부 수상이나 학교 행사 등 성과 위주 교육을 펼쳐 교사들을 교육 외의 활동에 힘쓰게 하고, 학부모나 지역사회의 눈치를 보느라 소신껏 교육활동을 펼치지 못하는 것을 많이 봤다”며 “이미 다양한 문제들이 노출됐는데 이를 도외시하고 확대 일변도로 나가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경기 B초 조 모 교사는 “인사는 공정하고 예측 가능해야 조직원들이 수용할 수 있는데 차근차근 승진을 준비해온 교사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줄 뿐”이라며 “15년 교육 경력만 있으면 교장이 될 수 있는데 누가 굳이 힘든 담임교사와 보직 교사, 교감을 맡고 도서·벽지 기피 학교에 가려고 하겠냐”며 철회를 요구했다. 충남 C초 박 모 교장은 “최근 5년간 무자격 교장으로 임용된 73명 중 71%가 특정 노조 출신이라는 것을 보면 이번 교육부의 방침이 특정 노조 출신 교사의 교장 진출
2018-01-04 21:30참작 사유, 발전 모습 쓰면 돼사범대‧교대는 특히 관리 필요 교사: 오늘은 학교생활기록부 세 번째 항목인 출결사항을 알아볼게요. 출결은 학교생활에서 가장 기본이기 때문에 성실성, 준법성, 책임감 등을 평가하는 데 매우 중요해요.학생: 출결의 영향력은 어떤가요? 무단지각이나 무단결석이 있으면 안 되나요? 교사: ‘성실성’에 의심을 받죠. 만약 질병지각 5번에 무단지각 4번이 있는 학생이 있다고 가정해 볼게요. 평가자 입장에서는 5번의 질병지각도 무단지각으로 의심하지 않을까요?학생: 그럼 지각과 결석은 평가에서 불리하겠네요? 교사: 무조건 그런 것은 아니에요. 우선 질병지각, 질병결석의 경우 특기사항에서 정당한 사유가 기재된다면 불리하다고 할 수는 없죠. 오히려 이 자료로 학생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겠죠. 예를 들어 교과 성적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일 때 출결상황과 연결해볼 수 있죠. 다만 무단지각, 무단결석이 반복된다면 성실성 의심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최대한 피해야죠.학생: 바보 같은 질문이지만, 그래도 만약 무단지각이나 무단결석이 있다면 어떻게 하나요? 교사: 학생부의 기본 취지는 성장과 변화의 과정을 기록한 것이잖아요. 최대한 ‘무단’이라는 말이 없는…
2018-01-04 20:52칭찬과 격려의 힘은 실로 위대하다.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고, 나락에서 천국으로 인도할 수 있는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흑인 최초로 뉴욕주지사가 된 로저 롤스의 예가 그 방증이다. 로저 롤스는 취임식 연설에서 자신이 주지사가 된 것은 노비타 초등학교 피어 폴 교장 선생님 덕분이라고 말했다. 피어 폴 교장은 말썽꾸러기 로저 롤스를 불러 ‘네 손을 보니 장차 뉴욕주지사가 될 것 같다’고 격려했다. 그는 반신반의하면서도 그 말을 인생의 전환점으로 삼았다. 힘들 때마다 그 말을 반추하며 새로운 인생을 개척해 나아갔다. 수기는 진실성이 생명이다. 진실성이 있어야 감동을 줄 수 있다. 올해 교단 수기 공모에는 유치원에서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응모해왔다. 예년에 비해 중·고교 교원들의 응모 편수가 현저히 늘었다. 요즘의 세태를 반영하듯 학교폭력이나 결손가정, 부적응 학생, 특수학급 대상 학생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많았다. 응모작 중에는 말썽꾸러기 제자를 칭찬하고 격려해 제2의 로저 롤스로 만든 이야기들이 많았다. 글을 읽다 ‘아, 그렇지’라며 무릎을 치게 하는 글이 있었다. 그 글은 화려한 미사여구로 꾸민 글도 아니고, 뛰어난 필력과 탄탄한 스토리를 가진 글도 아니다
2018-01-04 09:11
책 나눔 축제에서 인문부스를 맡아 운영하느라 몹시 바빴다. 잠깐 물 한 모금 마시면서 휴대폰을 꺼냈다. 문자, 전화, 카톡까지 30여 건이 올라와 있었다. 그 중 한국교육신문이라는 문자가 눈에 들어왔다. ‘설마’하며 얼른 통화버튼을 눌렀다. "선생님, 대상이십니다." "정말요? 정말요? 정말요?" 볼을 꼬집어보았다. 아팠다. 전화를 끊고 행사장 안을 둘러봤다. ‘잘한다, 자란다’라는 슬로건이 눈에 들어왔다. 누구나 이런 말을 듣고 싶다. 인정받고 성장하고 싶은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다. 그러나 학교현장에서 우리는 옆에 아이와 비교해서 ‘잘한다 자란다’라고 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타인과의 비교 속에서 상처 받는 아이들이 있다. 그 상처가 깊어지면 고슴도치처럼 가시를 세운다. 민혁이처럼 말이다. 그 상처까지도 안아야 하는 것이 교사이지 않을까. 이 상은 "맞아, 스승이라면 그래야 해"라고 내 생각에 공감해서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가슴이 따뜻한 교사들이 각종 매뉴얼에 묻히지 않길 바라면서 힘찬 2018년을 시작해 본다.
2018-01-04 09:11
스승의 날 전날, 긴 문자 메시지 하나가 왔다. 작년에 맡았던 학생의 어머님이 보내 문자였다. 잘 지내시죠? 선생님.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으면서도 맘뿐이라 죄송해요. 제가 힘들 때 선생님의 말씀은 큰 힘과 위로가 됐어요. 민혁이 때문에 아파하는 아이들이 있다는 사실, 그저 민혁이는 평범한 아이라고 말해주는 선생님 말씀이 저에게는 큰 힘이 됐어요. 작년 일 년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떠올랐다. 하교 후 5학년 남학생들끼리 놀다가 문제가 발생했다. 민혁이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준수의 목을 졸랐고 준수의 목에 상처가 났다. 준수 엄마는 상처를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 전송하고 전화를 했다. 퍼렇게 멍이 든 상처가 커보였다. “가만 두지 않겠어요.” 민혁이에게 하는 말인지, 나에게 하는 말인지 준수 엄마가 고함을 질렀다. 밤 11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그렇게 전화를 끊고 나는 관리자에게 상황을 보고한 후 학교 폭력관련 책자를 꺼내 다시 한 번 매뉴얼을 숙지했다.다음 날 학부모 대표인 준수 엄마는 운영위원들과 학교에 왔다. 학생 관리 소홀을 따져 물으며 그 동안 당신의 아들이 민혁이에게 당했던 일들을 전부 토해냈다. “학교폭력으로 신고가 되면, 저희는 원칙대로 진행합니
2018-01-04 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