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이하 학폭위)를 교육지원청에 설치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이에 대해 현장은 학교의 업무 부담 해소, 처분의 공정성에 대한 기대와 함께 실현 가능성, 교육적 효과를 두고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이동섭 국민의당 의원은 1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에 따르면 학폭위를 교육지원청에 두고 해당 기관의 교육공무원과 변호사, 경찰공무원, 의사 등 관련 전문가 5~15명으로 구성하도록 했다. 의원실 관계자는 “학폭위 업무로 담당 교사는 학생 교육활동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높고 학교마다 처분이 달라 형평성 문제도 제기됐다”면서 “교사가 해당 학교 학생의 문제를 다루다보니 갈등이 빈번해 현행 시스템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 취지를 밝혔다. 현행법은 학교에 학폭위를 두고 5~10인의 위원 중 과반수를 학부모 대표로 위촉토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에서는 수시로 열리는 학폭위 개최에 따른 업무 과중을 호소해왔다. 특히 중학교 교사들의 고충이 큰 상황이다. 경기 A중 생활지도부장은 “학교에서 이 업무만 하는 것도 아닌데 1년에 많게는 20회 정도나 열리고 사안을 안 시점부터 14일 이내에 심의를…
2017-05-25 17:15경기도교육청이 특수학교 부족 문제의 해결책으로 병설 특수학교 설립 방안을 꺼내들어 논란이다.도교육청은 기존 일반학교의 유휴공간 등을 활용해 소규모 병설 특수학교를 만들면 원거리 통학문제를 해결하고 장애학생·학부모의 선택권도 확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그러나 같은 공간에 일반·특수학교를 같이 두고 별개로 운영하는 것은 장애학생의 고립을 심화시키고, 특수교육의 질을 떨어뜨리는 부작용만 낳게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도교육청이 마련한 '병설 특수학교 모델(안)'에 따르면 병설 특수학교는 기존 일반학교의 유휴공간을 활용하거나 학교 신설 시 함께 설치하는 방식으로 설립된다. 규모는 6~12학급으로 유치원부터 전공과까지 모두 아우르는 기존 대형 특수학교와 달리 단일 학교급 학생만 배치해 맞춤 교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교장은 일반학교 교장이 겸하되 특수학교 교감을 따로 두고 예산·행정면에서 일반 학교와 분리된 별개 학교로 운영된다. 학급당 배치되는 교사는 초등 1.5명, 중학교 2.1명, 고등학교 2.2명으로 학급당 1명인 특수학급보다 훨씬 많다. 행정직원이나 실무사, 보조인력도 일반학교와 별도로 배치된다. 22일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에서 열린 '특
2017-05-25 17:15교총은 최근 사립 특목고 교원에 대한 명예퇴직 예산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해달라는 건의서를 교육부에 전달했다.입학금과 수업료를 자율로 정하는 사립 특목고에는 교원인건비 지원이 되지 않아 학교 자체적으로 명퇴 예산을 마련해야 하지만, 재정 악화로 예산이 부족한 학교의 경우 소속 교원들이 명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를 해결하자는 취지다.교총은 "사학교원의 자긍심을 높이고 명예퇴직을 활성화하기 위해 사립 특목고에 대해서도 명예퇴직금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 등 관련 조치가 절실하다"고 요구했다. 이어 "지난 2012년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해 자사고 교원은 명예퇴직 수당을 지원하게 됐다"며 형평성 차원에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교총은 3학급 이상의 특수학급이 설치된 학교에 특수교육 보직교사를 의무적으로 배치할 것도 건의했다. 일반학교에 재학하는 특수교육 대상자의 증가에 따라 특수학급이 늘고 있음에도 보직교사는 일반학급 위주로만 배치돼 선임특수교사나 관리직이 관련 업무를 떠안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의 '특수교육 발전 5개년 계획' 등 관련 주요계획에서도 특수학급 3학급 이상 학교에 담
2017-05-24 18:06김판용 전북 금구초‧중 교장 최우수상 ‘교총 70년, 함께한 교육, 함께한 교총’을 주제로 개최된 교육주간 교육사진 공모전에는 152편의 다양하고 따뜻한 사제 간의 교육활동 사진이 날아들었다.최우수상은 김판용 전북 금구초‧중 교장의 작품 ‘우리 선생님의 따뜻한 품’에 돌아갔다. 김 교장은 전교생 41명의 전북 고수초 3학년 학생들의 등교 장면을 촬영했다. 학교 안 느티나무 밑에서 선생님이 아이들을 기다렸다 두 팔을 벌려 반기는 모습이 행복한 교육현장의 모습을 잘 그렸다는 평가다.평소 학교 풍경과 아이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온 김 교장은 지난해 여름 출장차 방문한 전북 고수초에서 이 같은 풍경을 우연히 포착했다. 김 교장은 “아이들이 느티나무 품처럼 포근한 선생님께로 달려가는 모습이 행복하고 따뜻해보였다”며 “평소 학교에서도 붕어빵을 구워 학생들에게 나눠주거나 교장실을 카페로 꾸며 학생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찾아올 수 있도록 하는 등 가고 싶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우수상에 선정된 손문수 충북 제천중앙초 교사의 ‘가을의 노래’는 학생과 선생님이 노란 은행나무 아래에서 우쿨렐레로 ‘곰 세 마리’를 연주하는 모습을 담았다. 학생들과 선생님의
2017-05-24 17:08교총은 제65회 교육주간을 맞아 교육에 헌신하고 있는 가족을 선발해 ‘교육가족상’과 ‘교육명가상’을 수여했다. 교육가족상은 교총 회원 중 직계가족 및 형제자매가 5인 이상 교육계에 근무하는 가족, 교육명가상은 3대 이상 교육계에 근무 중이거나 퇴직한 가문에 주어진다. 또 사제 간의 교육활동에 대한 교육사진전도 개최해 따뜻한 교육현장의 이야기를 전했다. ◆교육명가‧가족상 사람 변화시키는 교육, 최고의 직업할아버지, 어머니 이어 수학교사 돼가족과 교육의 과거‧현재 두루 살펴 “제가 교직의 길을 걷게 된 것은 청렴하고 열정적이었던 부친의 삶 속에서 어느 직업보다도 인간을 가르치고 변화시키는 교육자가 최고의 직업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3대가 아닌 4대, 5대 그 이상까지 교육명문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저희 가족이 길을 열어주고 표본이 되고 싶습니다.”송현섭 서울 도봉고 교감은 늘 공부하고 배려했던 부친의 삶 속에서 교육자로서의 정도를 보고 배웠고 자녀에게도 대를 이어 가르치고 있다. 송 교감 가족은 말 그대로 교육명가다. 부모님 슬하의 1남7녀 중 교육자의 길로 들어선 자녀가 3명으로 자신과 셋째 여동생의 두 딸이 초등교사로 재직하고 있다.송 교감은 “어릴 적…
2017-05-24 17:06충남 서산시 서령로 117-1에 위치한 서령고등학교(교장 한승택)는 1955년 학교법인 인가를 받아 개교한 이래 지금까지 1만 6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명실 공히 역사와 전통을 갖춘 명문 사학으로서 위치를 굳건히 하고 있다. 6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서령고는 '슬기와 용기와 의로움을 지닌 참되고 총명한 인재를 정성껏 길러 내 고장을 빛내고 젊고 찬란한 내일의 조국을 가꾸게 함이니라'란 창학 이념을 바탕으로 80여 교직원과 948명의 재학생이 밤낮 없이 교육활동에 전념하는 등 지역주민들의 자존심과 자긍심의 상징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충남을 대표하는 명문고로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 공동체의 행복을 응원하는 인성교육 서령고는 대학진학을 중심으로 한 인문계 고교로서는 믿기지 않을 만큼 학생들의 행복지수가 높다. 그 중심에는 사제지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바탕으로 한 두터운 신뢰와 함께 책임과 권리를 강조하는 인성교육이 있기 때문이다. 교사들은 수업 외에 쉬는 시간과 중·석식 시간 등 자칫 관심의 사각지대에 있어 실태 파악이 어려운 시간까지도 조를 이루어 순회 지도를 하는 등 만에 하나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 간의 사소
2017-05-22 16:10한국교총이 과도한 처벌 규정으로 교원의 교육활동을 제약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아동복지법 개정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교총은 아동복지법 개정 건의서를 마련해 이번 주 중으로 교육부와 보건복지부에 전달하고, 여야 정당에도 개선 입법을 촉구할 계획이다. 교총은 아동학대관련범죄로 형을 선고·확정 받는 경우 예외 없이 해임토록 한 아동복지법 제29조의5의 위헌 소지가 높다는 입장이다.교육공무원에 대한 징계는 비위의 유형과 정도, 평소 행실, 근무성적 등에 대한 종합적 판단을 근거로 이뤄져야 하는데, 가벼운 벌금형만 받아도 무조건 해임토록 하는 것은 직업선택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하고 법익 균형에도 맞지 않는 등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된다는 지적이다.헌법재판소도 지난해 이 같은 교총의 주장과 같은 맥락의 판결을 잇따라 내린 바 있다. 작년 3월에는 성인 대상 성범죄로 유죄가 확정된 사람에 대해 형 집행 종료 후 10년 간 의료기관 개설·취업을 제한하는 구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44조 1항을 위헌 결정했고, 4월과 7월에는 각각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와 성인대상 성범죄자를 10년 간 예외 없이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한 동법 56조
2017-05-22 00:06"여러분 때문에 우리 학교 수업 결손이 생긴다는 건 생각조차 하지 마세요. 그건 정식교사인 우리가 알아서 메울 겁니다. 여기서 충분히 실습하고 잘 익혀서 좋은 교사가 될 준비만 하십시오." 김성호(55) 충남 부여정보고(교장 장주경) 연구부장은 지난 8일 첫 출근한 교육실습생(교생) 8명에게 이 같이 덕담을 전하며 다독였다. 공주대 사범대 상업정보교육학과 7명, 동 교육대학원 상업정보교육학 전공 1명으로 구성된 실습생들은 곧이어 4주 간 그들만이 머물 수 있는 실습실을 제공받았다. 동창회 사무실 겸 학교운영위원회 사무실로 쓰이는 곳이지만 교생이 안정적으로 머무르며 실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흔쾌히 내줬다. 이후 교생에게 잡무 한번 주지 않고 오로지 실습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장주경(59) 교장도 이들에게 "우리 학교로 실습 나온 것을 열렬히 환영하고 아낌없이 실습환경을 제공하겠다"며 "건의할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교장실로 찾아와 말해달라"고 환대했다. 이후에도 장 교장은 교생들을 자주 찾으며 틈틈이 상담을 나누고 교직 정립에 도움이 될 부분들을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타 교사들도 마찬가지다. 교생들과 자주 회식자리를 가지며 용기
2017-05-21 23:43경기 A특수학교 B보건교사는 연초부터 아이들 건강검사를 실시할 병원을 찾느라 애를 먹었다. 작년까지 출장검진을 해줬던 병원이 올해부터는 안하겠다고 해서다. 할 수 없이 몇몇 병원에 연락했지만 올해는 검진 계약이 끝났다거나 학생 검진은 하지 않기로 했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그러다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검진센터를 겨우 섭외했다. B보건교사는 "장애아들은 채혈 검사를 할 때 성인 대여섯명이 붙잡아야 하고 다른 일반 검진자들과 함께 검진을 받으면서 소란을 피울 때가 많다"며 "그런데도 수가가 일반 학생과 똑같아 대부분의 병원들이 기피한다"고 토로했다. 특수학교 장애학생의 건강검사를 실시할 의료기관을 찾기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의료기관의 협조를 유도하기 위해 장애 학생 건강검사 수가 인상, 출장 검진 지원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08년 학교 건강검사 규칙 개정으로 학교에서 실시하던 학생 신체검사가 의료기관을 방문해 실시하는 형태로 바뀌었다. 다만 특수학교는 출장검사가 가능하도록 예외 규정을 뒀지만 출장 검진은커녕 방문 검진할 병원 찾기조차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경기 C특수학교 D보건교사는 지난해 채혈 과정 중에 학생이 간호사의…
2017-05-21 23:41Q. 사업하는 남편을 둔 교사입니다. 남편 형제 중 보험설계를 하는 분이 있는데 아이 태아보험부터 시작해 좋은 상품이라고 자꾸 권유하는데다 보험료도 몇 만원 안 해 하나 둘씩 가입했더니 이제는 보험료가 부담스럽습니다. 현명하게 보험 정리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A. 살면서 가장 쉽게 또 많이 접하게 되는 금융상품이 보험이다. 예전에는 친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나 가입해주었다면 이제는 TV만 켜도 유명 연예인이 친절하게 상품을 설명하고 전화‧인터넷으로도 쇼핑하듯 가입할 수 있다 보니 적지 않은 보험을 갖고 있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잘 모르겠는’ 것이 보험이고, 그래서 보험이 있어도, 없어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보장성 보험 원칙과 요령을 알아보자. 보험가입은 가장배우자자녀 순 가장 먼저 보험을 가입해야 하는 사람은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다. 하지만 많은 가정이 부부보다는 자녀를 위한 보험을 더 많이 든다. 부모라면 자녀가 우선이기 마련이고 아이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다 해주고 싶다. 더군다나 자녀를 많이 낳는 것도 아니다보니 좋은 것을 해주고 싶고, 어떤 어려운 일이 생겨도 자녀를 지키고 책임져야한다는 생각에 자녀의 보험가입에 후해지기 쉽다.하
2017-05-21 2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