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4일, 청주4050토요산악회에서 갈맷길 트레킹을 다녀왔다. 부산하면 갈매기가 떠오르듯 갈매기에 길이 더해진 갈맷길은 느림과 웰빙을 추구하는 문화에 맞춰 해안길, 숲길, 강변길, 도심길을 지형에 맞게 9개 코스로 구분한 부산의 명품 걷기 길이다. 이날 회원들은 감천항에서 두송전망대를 거쳐 몰운대로 이어지는 4코스 2구간을 걸었다. 오전 7시 10분 산악회원을 태운 관광버스가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다. 달리는 차안에서 회장님의 인사, 산행대장님의 트레킹 일정 안내, 첫 참여자 소개가 이어진다. 청주상주고속도로 화서휴게소에 들러 산악회에서 준비해온 아침을 먹었다. 따뜻한 미역국과 맛있는 겉절이가 입맛을 돋웠다. 뜨거운 커피를 들고 휴게소에서 일하는 분과 부딪혀 손에 화상을 입은 여자 회원이 있어 인근의 상주에 들러 약을 구입하느라 시간이 늦어지기 시작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경부고속도로 칠곡휴게소를 거쳐 부산에 도착해서는 지루할 만큼 목적지를 찾느라 한참을 헤맸다. 12시 25분경이 되어서야 감천항한보부두 앞 구룡삼거리에 도착해 트레킹을 시작했다. 구룡삼거리에서 이정표를 따라 시멘트포장 언덕길을 오르면 왼쪽으로 군사적 요충지였던 강천항과 부두, 구
2015-03-19 16:31공직자의 투명성 없이는 국가경쟁력은 기대할 수 없다. 그동안 정치권과 일부공직자들의 그릇된 행동 때문에 모든 공직자들을 도매금으로 부패한 것으로 국민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더니 드디어‘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에 대해‘한국갤럽’은 지난 10일부터 3일간 전국 성인 1500명을 상대로 여론을 조사한 결과 국민들의 ‘잘된 일’이라고 답한 비율은 58%, 사립학교 교원을 포함시킨 것에 대해선‘잘된 일’59%로 찬성했다. 공직자 중 교원의 부정부패가 발생하면 김영란법 법대로 처벌 하면 된다. 그런데 서울특별시 교육청은 상위법인 김영란법 보다 더 무서운 교육비리 근절대책을 내놓았다. 10만원 넘으면 파면이나 해임도 가능하고, 촌지 신고하면 최고 1억 원의 보상도 준다고 한다. 다시 말해서 신선한 교육현장을 각종 교육부정부패의 이슈를 요란스럽게 치장해 교원들을 학부모와 국민들의 구설수에 오르게 하고, 화젯거리를 만들어 국민들의 이목을 현혹시켜 자신의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노이즈마케팅에다 전시행정에 대해 대한민국 전 45만 교원들은 분노한다. 날이 갈수록 열악한 교육환경 속에서도 공교육 신뢰를 위해 전국에 교원들은 불철주
2015-03-19 13:19최근 교육부는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된 일명 선행학습 금지법으로 불리우는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 중 방과후 학교 교육활동에 한하여 선행학습 금지 규제를 일부 해제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사실 현행 선행학습 금지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비판이 많다. 학원, 교습소 등 사교육기관의 선행학습은 허용하면서 공교육에서만 선행학습을 금지함에 따라 법 제정의 추지와는 역행적으로 오히려사교육비만 증가시킨다는 비판에 대한 궁여지책이 아닌가 한다. 이 법이 개정되면 방과후 학교 교육활동에 대해서는 심화·예습 등 선행학습이 허용된다. 하지만, 냉철하게 들여다보면 이번 입법 예고는 문제의 근절책으로는 미흡하다.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인 선행학습금지법 자체가 풍선 효과로 오히려 사교육 수요를 증가시킬 수 있는 개연성을 안고 있는 법이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대입수능에서의 영어 교과목의 절대평가화, 수학 교과목의 평가문제 난이도 완화 등이 사교육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변별력이 있는 다른 교과목으로 사교육이 팽창하는 소위 풍선 효과라는 역효과를 유발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다라서 사교
2015-03-19 13:18서산 서령고등학교(교장 김동민)는 3월 18일(수) 1, 2, 3학년 977명에게 2015학년도 학습플래너 “My Study Story"를 제작 배부했다. 2013년부터 학생들의 체계적인 학습 습관 형성을 통해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을 배양하고 학력 향상을 실천하고자 학습지원센터에서제작 배부한 학습플래너는 서령고가 지향하는 '함께 배우는 미래, 인재 육성의 비전'을 담고 있다. 학습플래너 내용으로는 진로 진학의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연간 학습활동 계획을 통한 성적 변화를한눈에알아볼 수 있도록 했으며, 학생 스스로 일일, 주간, 월간학습 습관을 점검하고 학업성취도를 점검해보도록 제시함으로써 학생들의 체계적인 학습 습관을 형성하고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배양하도록 구성하였다. 특히 학습플래너의 관리 점검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멘토 교사(담임)를 선정해 사제단합의 원활한 소통을 바탕으로 학습플래너의 꾸준한 활용에 더욱 도움을 주고자 했다. 한편 1, 2,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학기말 두 차례에 걸쳐 학습플래너 활용 대회를 실시함으로써 우수학생에 대해서는 학교장 표창을 수여하여 학력 향상의 동기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2015-03-19 13:18세상의 변화가 빠르다. 그러다보니 미래가 불확실성이 증가하여 예측불허이다. 이처럼 변화무쌍한 세상에는 무기력감과 절망감이라는 극심한 스트레스가 항상 우리의 마음 건강을 노리고 있다. 트라우마로 인한 경제 손실이 천문학적 액수인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심리적 상처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전혀 배우지 못하고 있다. 물론 심한 트라우마의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겠지만 그것조차 쉽지 않은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현대인은 아침부터 밤까지 항상 분노를 담고 살아간다고 한다. 10대 청소년들의 분노는 더욱 독특해서 끊임없이 화를 내며 자신의 몸과 마음은 물론 선생님, 부모님, 형제자매들을 힘들게 한다. 이처럼 10대 아이들은 누구나 분노 감정을 경험한다. 제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서 속이 뒤집히는 느낌이 어떤지 10대들은 잘 안다. 이들이 친구나 가족을 향하여 짜증을 내는 것은 어쩌면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다. 이제 우리는 이러한 상황을 잘 대처하기 위하여 간단하게 시행할 수 있는 감정응급처치법(emotional first aid)을 배워야 할 시점이다. 감정응급처치법은 이러한 유해한 상황에서 자기 스스로 건강을 회복하거나 타인에게 도움을
2015-03-19 13:17춘분을 이틀 앞두고 있다. 이제 춥다는 생각은 안 든다. 추위를 많이 타는 나로서도 견딜 만하니 봄은 봄인가 보다. 요즘은 정말 살맛난다. 봄이 와서 그렇나? 평생을 교직에 몸담고 있으면 선생님을 볼 때마다 기분이 좋고 학생들을 볼 때마다 친근하게 느껴진다. 직업은 못 속인다. 선생님들을 볼 때마다 엔돌핀이 나오고 비타민을 먹는 것처럼 힘이 솟는 것은 다행이다. 오늘 아침에는 소금 같은 선생님에 대해서 생각을 해본다. 얼마 전 TV에서 조용하고 아늑한 나라인 라오스의 염전에 대해서 시청한 적이 있었다. 바다가 없는 나라인데도 염전이 있었다. 아마 옛날에는 바다가 접했는지도 모른다. 지하 150미터 아래에서 물을 퍼올려 그 물로 소금을 만들고 있었다. 소금은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니 참 좋은 것이다. 소금 하면 짠맛만 생각하는데 소금은 언제나 좋은 역할을 한다. 소금은 모든 음식의 간을 맞추는 역할을 한다. 간이 맞아야 음식이 맛이 있다. 그만큼 소금은 중요하다. 입맛에 맞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재료라도 맛있는 음식이 될 수가 없다. 선생님은 학생들의 입에 맞게 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공부할 맛이 나게 해야 하고 학교생활할 맛이 나도록 해야 한다. 학교생활이
2015-03-19 13:17서울시교육청이 촌지 근절대책을 발표했다. 김영란법보다 더 무섭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해 10만 원 넘으면 파면이나 해임도 가능하고, 촌지 신고하면 최고 1억 원의 보상도 준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교총은 ‘교사들을 잠재적 범죄자 취급하는 것이냐’ 는 우려를 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김영란법의 통과로 교단에 적지 않은 혼란이 예상되는 참에 서울시교육청의 발표는 교사들의 마음을 더욱 옥죄게 하고 있다. 특히 공무원의 행동강령에 3만원 이하의 식사나 선물은 가능한 것으로 규정하고 있음에도 굳이 1,2만 원짜리도 근본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무엇일까? 교원은 국가공무원이다. 공무원으로서 청렴의 의무와 공무원의 행동강령의 규정을 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교사들에게과중한 부담을줄뿐 아니라 전체 교사의 사기에도 악 영향을 미친다. 특히 학년말에 담임교사에게 건네는 3만원 이하의 선물까지 신고 대상이 되고, 교사가 징계를 받아야 한다면 교사와 학부모의 관계는더욱 서먹하고 멀어질 것이다. 또한 촌지에 대해 엄격한 징계 기준과 달리, 의무적 형사고발 기준은 200만원 이상으로 돼 있어 ‘김영란법’의 100만원 이상과 상충하는 문제도 없지 않다. 사실은 서울의 한
2015-03-19 13:17최근 학교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학교폭력을 근절시킬 수 있는 방법은 과연 없는 것일까? 리포터는 오늘 일선에서 근무하는 현직교사로서 학교폭력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우리는 학교폭력이라고 하면 흔히 학생 간 발생하는 상해, 폭행, 갈취와 같은 행위들을 가리킨다고 생각하지만,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학교폭력이란 학교 내외에서 학생 간에 발생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 유인, 명예훼손, 모욕, 공갈, 강요, 강제적인 심부름 및 성폭력, 따돌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음란, 폭력 정보 등에 의해 신체 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다음의 통계를 보면 이를 확실히 알 수 있다. 1. 심한욕설(33.9%) 2. 갈취(16.2%) 3. 따돌림(11.4%) 4. 폭행(9.5%) 5. 기타(29%) 이 자료를 보면 언어폭력에 의한 피해가 가장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욕설이나 비속어 등 공격적인 언어 습관이 학교폭력의 시발점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학생 간 올바른 언어사용이 필요하다. 따라서 일선 학교에서 바른 말 고운 말 쓰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
2015-03-19 13:16뇌물을 받지 않는 사람들 송나라의 한 시골 사람이 가공하지 않은 옥돌을 주워서 대신인 자한(子罕)에게 선물로 바치려고 하였다. 그런데 아무리 주려고 해도 자한은 받지 않았다. 그래서 그 사나이가 자한을 만나 말했다. "이것은 값비싼 보물입니다. 대신과 같이 고귀한 신분에 어울리는 것이지 우리같이 천한 자들이 가질 물건이 아닙니다. 그런데 어째서 한사코 거절하시는 것입니까?" 자한이 말했다. "자네는 옥돌을 보배라 여기지만, 나는 그것을 받지 않는 것을 보배라고 생각하네. 만일 내가 이 옥을 받는다면 그대와 나는 똑같이 이 보배를 잃는 셈이오." 그러면서 자한은 끝내 옥을 받지 않았다. 《대학》에서는 초나라의 기록을 인용하여 이렇게 말한다. "초나라는 따로 보배라고 할 것이 없다. 오직 착한 행실을 보배로 여긴다." "나라에서 재물을 긁어 들이면 백성들은 흩어지고, 나라에서 재물을 풀면 백성들이 모여든다. " "훌륭한 경영자는 재물을 풀어서 세상에 명예로운 이름을 남기지만, 못난 경영자는 자기 명예를 팔아서 재물을 늘린다." 청년 실업률이 10%를 넘었고 대학생들이 재학 중에 천만 원이 넘는 빚으로 신용불량자가 되어 절망적이라는 소식들을 보며 안타깝다. 기업들
2015-03-19 13:16칼럼 ‘명퇴급증, 나도 떠나고 싶다’는 글을 쓴 것은 2012년 8월이다. 이명박 정부 내내 급증한 교사들의 명예퇴직 현실을 다룬 글이다. 그때 처음 밝힌 교단 떠나기는, 그러나 선생하기가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지금까지도 실행하지 못하고 있다. 아니 않고 있다. 교사 명퇴는 박근혜 정부 들어서도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오히려 지난 정부보다 더 많은 교사들이 학교를 떠나려 한다. 심지어 몇 대 일의 경쟁률까지 생겨날 정도이다. 실제로 어느 교사는 지난 해 8월말에 이어 이번에도 또 명퇴대열에 끼지 못했다. ‘학생인권 조례 추진 등으로 학생지도가 어려워지고 교권이 추락해서’ 등 ‘교육환경 변화에 따른 어려움’이 교사명퇴의 주요 원인이지만, 마침 활성화된 공무원연금 개편과 맞물려 보다 치열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하긴 어찌된 일인지 선생하기는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 이를테면 올바른 교육관과 제대로 된 가치관 등 제 정신이라면 교사하기가 그만큼 힘든 학교현실인 셈이다. 기본적으로 ‘인간’은 없고 성적과 줄세우기, 강제적 방과후학교와 취업에만 올인하는 학교에서 교사 역시 스승이긴커녕 그냥 ‘월급쟁이’일 뿐이라면 필자만의 억지스런 호들갑일까? 그러나 내가…
2015-03-18 1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