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을 생각하는 맞춤형 노력 “태윤이는 성적은 우수한데 봉사활동을 좀 더 보완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학교 내에서 진행하는 봉사 프로그램인 ‘아우멘토’를 추천해줬죠.” 유제숙 교사의 지도 아래 지난 8월 입학사정관제로 대학에 원서를 낸 이태윤 학생은 “아우멘토로 쌓은 봉사시간은 많지 않지만, 깊이 있는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태윤 군에게 봉사활동은 자신이 어떤 것을 잘 할 수 있는지 또 한 번 생각해보고, 그가 가진 것을 남에게 표현해보는 기회로 작용했다. 그리고 자기소개서에 ‘가르치면서 배우는 법을 알게 되었다’고 썼다. 한영고에는 학생들을 위해 유 교사와 동료 교사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안해낸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후배들의 학습을 돕는 교내 봉사활동 프로그램 ‘아우멘토’, 상위권 대학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심화반’, 고3 학생의 진학을 돕는 맞춤형 ‘대학별고사반’ 활동 등이 그것이다. 1학년부터 운영되는 심화반은 정규 교육과정만으로 부족한 학생들의 심화학습과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특목고 학생들에 비교해서도 능력이 뒤지지 않는 이 학교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
2012-12-01 09:00학교폭력 되돌아보기 “선생님, 저 어떡해요~ 저 좀 도와주세요!” 난처한 얼굴을 한 남학생이 상담실 문을 열고 들어선다. “그래, 어서 들어와. 무슨 일이 있었니?” “제가 화를 참지 못하고 친구를 때렸어요. 저 학교폭력 가해자래요. 생활기록부에도 적힌다는데 저 이제 어떡해요?” 그 학생은 이른바 학교폭력의 가해자가 되어 생활지도부의 지도대상이 된 학생이었다. 일단 피해학생과의 격리조치로 Wee 클래스에 머무르게 되어 찾아온 것이다. 학교에서 학생들과 상담하다보면 이 학생과 같이 순간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일어나는 폭력 사안을 어렵지 않게 만나게 된다. 많은 경우 가해학생도, 피해학생도 각자의 감정표현이나 대화하는 방법을 알지 못해 갈등을 만들어내고 그것이 물리적인 폭력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만든다. 이런 학생들의 경우 깊은 갈등이 아니라면 이내 서로의 감정에 대해 사과하고 일은 마무리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상황은 매우 단편적인 사안일 수 있다. 연일 매스컴에서 방송되는 ‘학교폭력’의 장면은 훨씬 더 다이내믹하다. 장난으로, 습관적으로 자신보다 약한 친구를 지속적으로 ‘툭툭 치고 지나가는 것’에서부터 이유 없이 특정부위를 자꾸 건드리기도 하고, 수업시간에…
2012-12-01 09:00수업의 설계 교육공학적 측면에서 스마트기기를 활용하는 수업(이하 스마트교육)은 그저 단순히 새롭게 등장한 미디어를 수업에 도입하여 흥미유발 자료를 보여주는 도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수와 학습의 전 과정을 디지털생태계의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것으로 주시하고 있다. 교과부에서 정의한 스마트(SMART)교육을 구성하는 요소는 다음과 같다. 스마트교육의 흐름은 교육내용을 계획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하는데, 그 계획된 내용을 어떤 방법으로 가르칠 것인지 결정하고, 미디어 도구를 선택하여 교수-학습에 적용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 중에서 교수-학습 전략은 문제기반학습, 액션러닝, 프로젝트학습, 소셜러닝, 블렌디드러닝, 온라인수업, 창의적 교수법 등 21세기 학습자역량을 증진시키기 위한 방법들이 상황에 맞춰 선택되는데, 이 과정에서 스마트기기는 편리성과 현장성, 즉시성, 공유와 협업의 특성을 발휘하여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게 된다. 스마트교육의 장점은 아래 표에서 보듯이 현 시점에서 가장 훌륭한 매체적 특성에 의해 구현되는 긍정적 기능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수업 설계에서는 이러한 장점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자하는 교사의 의지가 필수적이다.…
2012-12-01 09:00Ⅰ. iBooks Author와 iPad iBooks Author는 Apple사에서 교육자들의 교육용 eBook의 손쉬운 저작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Mac OS 전용의 무료 저작도구이다. Apple사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http://apple.com/ibooks-author)받아 설치할 수 있다. Apple의 제품군은 서로 연계성을 갖고 운용된다. 우선 iPad와 같은 IOS기기와 컴퓨터는 iTunes로 연동되며, IOS에서 EPUB 등의 디지털출판물을 구독할 수 있는 앱은 iBooks이다. iBooks Author는 디지털출판물의 저작도구이다. Ⅱ. iBooks Author와 앱 출판 1. 계획과 준비 먼저, eBooks은 교수용인지 학습용인지, 공용인지 구분하는 것이 제작과 사용에 편리할 것이다. 교수용은 주로 PT를 기반으로 하여 발상을 위한 자료들을 계획적으로 배치한다. 아래한글로 편집되어 있는 교수학습과정안을 PDF형식으로 변환하여 이용하면 편리하다. 학습용의 경우, 교수용 eBook의 주제어 중에서 학습자 시각의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한 자료들을 선발, 가공하여 수준별로 배치한다. 공용 콘텐츠는 교수용과 학습용을 혼합한 방식으로 배치하되, 혼
2012-11-01 09:00“선생님은 무얼 발명하셨나요?” “음, 그럼요. 저도 이제 특허를 받았으니 쑥스럽지만 나름 발명가라고도 말할 수 있겠죠.” ‘발명가’라는 호칭을 써도 괜찮겠냐는 물음에 이홍배 교사가 대답했다. 그는 얼마전 탈수기의 원리를 이용한 ‘우산 건조 살균 시스템’으로 특허등록을 마쳤다. 아직 시제품도 만들지 못하고 있으나 비나 눈이 오는 날 실내에 들어갈 때 우산에 소모되는 비닐 주머니를 줄이겠다는 환경 친화적인 생각에서 비롯된 엄연한 그의 발명품이다. 교사 생활 27년째, 과학교사이자 영재지도교사인 그가 발명을 하게 된 배경에는 바로 학생들이 있었다.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과학의 원리를 배울 수 있을까 고민하던 그는 좀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과학기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존의 것에 변형을 가하기 시작했다. 또 그가 가르치는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며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고, 생각을 구체화시켜 나갈 수도 있었다. “실은 학생들로부터 도전을 받았습니다. 한번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발명 수업을 하는데 한 녀석이 물어보더라고요, 선생님은 무얼 발명하셨나요? 하고.”(웃음) ‘도전’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그가 받은 것은 오히려 ‘의지’였다고 덧붙였다. 교학상장
2012-11-01 09:00원칙을 원하는 사회 나는 솔직히 말해 그다지 음악적인 사람은 못 된다. 굳이 예술 쪽으로 성향을 밝히자면 학창시절에는 음악보다 미술시간에 더 칭찬을 받았던 것 같다. 사회에 나와서도 회식 후 이어지는 노래방 자리는 별로 반기지 않았다. 물론 청소년기에 즐겨 듣던 가요나 팝송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다른 친구들에 비해 그리 열광적인 편은 아니었다. 그런데 요즘 들어 일요일만 되면 음악으로 인하여 묘한 기대감을 갖게 된다. TV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 일명 나가수 때문이다. 일요일 초저녁 시간에 집에 있다면 어김없이 시청하는 편이다. 얼마 전 모 유명 가수가 탈락 후 재도전을 하는 바람에 대중의 맹비난을 받은 일이 있었다. 비난의 물결이 하도 거세어 그 가수는 아무런 ‘핑계’도 댈 수 없었고, 어쩌면 녹화 현장에서 자신에게 재도전 기회를 준 동료들과의 ‘잘못된 만남’을 부질없이 원망했는지 모른다. 결국 재도전을 한 후에 자진해서 프로그램을 하차하는 것으로 그럭저럭 마무리되었다. 그 사건 당시 인터넷의 수많은 댓글들을 보면서 ‘우리 사회가 정의와 공정성에 얼마나 목말라 있기에 이럴까’라고 생각했다. 규칙이 정해져 있으면 누구나 공정하게 따라야지 친한 동료이거나…
2012-11-01 09:00작은 것도 소중함을 일깨우는 교장 “안녕하세요, 알림장 잃어버렸던 6학년 2반 하현정입니다.” 이 학생은 정연장 교장을 만나면 항상 이렇게 먼저 인사한다. 잃어버린 알림장을 정 교장이 찾아준 이후부터다. 2010년 용인대덕초등학교에 부임 후 학생들의 분실물 찾기에 앞장서다 보니 이젠 자타공인 ‘장물관리자’가 되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물건을 잃어버리거나, 누군가가 잃어버린 물건을 주우면 자연스럽게 교장실에 찾아온다고 한다. 처음부터 학생들이 잃어버린 자기 물건 찾기에 관심을 보였던 것은 아니다. 필통, 공책과 같이 사소할 수 있는 물건에서부터 겉옷이나 모자, 심지어는 핸드폰까지 분실물은 다양했지만 정작 잃어버린 것을 찾으려는 학생들은 보기 어려웠다. 자기 것을 아낄 줄 모른다면, 어떤 것도 소중해하지 못할 것이란 생각에 직접 학생들의 분실물 찾아주기에 나섰다. “요즘은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시대죠. 지금 학생들은 잃어버리면 새 걸 또 살 생각을 하지, 찾으려고 하지 않거든요. 물건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은 학생들 인성교육에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침 조회시간마다 방송을 통해 직접 분실물을 찾아가라는 홍보도 하고, 학교 홈페이지에 ‘LOSTFOUND’…
2012-10-01 09:00우리 아이들 마음속에 울리는 적색경보! 올 초 학교폭력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면서 청소년의 스트레스, 우울 그리고 자살에 이르기까지 켜켜이 쌓여져 있던 그간의 청소년 문제들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 분위기이다. 그 중에서도 청소년 자살의 문제는 미디어를 통해서 연일 보도되고 있다. OECD 국가 중 전혀 자랑스럽지 않은 자살 사망률 1위라는 우리나라. 그 중에서도 청소년 사망 원인 1위가 자살로 꼽혀 교통사고, 질병 등으로 죽는 일보다 자살로 스스로 삶을 마감하는 아이들이 가장 많다는 사실은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지난 5월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11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를 통해 청소년들의 정신건강 실태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아이들이 보고한 스트레스 인지율은 중학생 39.0%, 일반계 고등학생 44.9%, 특성화계 고등학생 45.2%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최근 12개월 동안 2주 내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낀 중학생은 30.0%, 일반계 고등학생 35.2%로 나타나 우울감을 경험하는 청소년의 비율도 매우 높게 나타났다. 또한, 최근 12개월 동안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는 남학생은 15.4%, 여학생은
2012-10-01 09:00inDesign(이하 인디자인)은 콘텐츠에 포함되는 그림파일의 최적화를 위해서 같은 회사의 포토샵이 함께 연동되어야 하므로 인디자인과 포토샵을 http://www.adobe.com/downloads/에 접속하여 다운로드 받아 설치한다. 포토샵은 버전에 상관없이 컴퓨터에 이미 설치된 것이 있다면, 생략해도 된다. 다운로드 전에 회원가입은 역시 필수다. 어도비 제품의 다운로드는 별도의 [다운로드 어시스턴트]를 사용하는데, 설치과정은 다음과 같다.[PART VIEW] ⓐ 어도비 다운로드 페이지(위 주소)에 접속하여 회원가입 후, 인디자인과 포토샵의 시험버전(Try버튼)을 클릭하여 다운로드한다. ⓑ 영문버전을 선택한다. ⓒ Download now 버튼을 눌러 받기 시작 ⓓ 다운받은 [AdobeDownloadAssistant]를 실행하면 실제 파일의 다운로드가 시작된다. ⓔ [Adobe ID]칸에 어도비 홈페이지에서 가입했던 이메일주소와 비밀번호를 넣고 다운로드를 시작한다. ⓕ 아랫부분에 다운로드가 실행 중임을 알 수 있다. ⓖ 다운로드가 완료되고 나면 폴더를 열어 [Set-up]파일을 실행한다. ⓗ [시험 사용]을 선택 후, 컴퓨터에 연결된 인터넷 선을 뽑아둔다
2012-10-01 09:00춤만큼은 ‘내가 제일 잘 나가’ “다른 건 몰라도 춤추는 것 하나는 내가 대한민국 초·중·고 교장 중에 으뜸일 겁니다.” 현재 댄스스포츠 지도자·프로선수, 각종 대회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는 고광덕 서울대영초 교장. 서울교육연수원 1정 연수에도 출강하였으며, 직무연수에 댄스스포츠 강사로 초빙을 받기도 했다. 그런 교장을 둔 학교는 특별하다. 지난 2월 열린 졸업식에서는 댄스스포츠 국가대표 프로선수를 초청하여 함께 학생들을 위한 축하 공연을 열었다. 학교 수련회 레크레이션 시간에는 언제나 각 반의 댄스고수들을 무대로 모아 교장과 함께 춤 대결하는 시간이 열린다. 그가 무대에 오르는 순간 학생들은 물론 교사들에게서도 열성적인 환호가 터지고 행사는 어김없이 성황리에 진행된다. 이런 이야기가 입소문나면서 남부교육지원청에서 주관하는 ‘남부종합예술제’, ‘동작구민의 날 행사’ 등 학교 밖의 다양한 무대에서도 쉴 새 없이 초청 문의가 들어오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온갖 무대를 즐기는 고 교장이지만 학창 시절을 회상하면 정작 공부만 잘하는 수줍음이 많고 조용한 학생이었다고 한다. 교대를 나와 착실히 교사 생활을 하던 그는 삶의 새로운 활력을 위해 취미가 있으면…
2012-09-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