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은 한국독립운동사연구 권위자인 고(故)윤병석 교수와 김상기 충남대 명예교수로부터 도서 1만여 권을 받는 기증식을 25일 개최했다.
기증식에는 윤병석 교수의 차녀 윤성규 선문대 도서관장과 아들 윤현규 삼성전자 수석연구원, 김상기 교수 등이 참석했다. 기념관은 기증 도서를 관내 ‘매헌숲 작은도서관’와 ‘윤병석·김상기 교수 장서’ 서가에 비치해 역사에 관심 있는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故윤병석교수는 평생을 독립운동사 연구에 전념하며 독립운동 사료를 발굴해 학계에 제공하는 등 업적을 남긴 대표적인 역사학자로 통한다. 서울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국사편찬위원회 조사실장, 인하대박물관장, 문과대학장, 한국민족운동사연구회장, 도산사상연구회장, 매헌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역시 매헌연구원장 출신인 김상기 교수는 한국근현대사학회 회장,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장 등을 지냈다.
명노승 기념관 회장은 “윤병석 교수님과 김상기 교수님의 도서가 기념관에 들어오게 된 것은 매우 의미 깊은 일"이라며 "도서관에서 교육과 문화적 자원이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은 앞서 지난 21일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매헌윤봉길의사 추모 서화전’을 개최했다. 기념관은 2019년부터 윤 의사의 계몽활동과 문학 및 그 업적을 계승해 나가기 위해 매주 서예 문화강좌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작품전은 이들의 작품을 자리에 모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