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두 번째 교과서 X 나민애의 다시 만난 국어
(나민애 지음, 페이지2북스 펴냄, 320쪽, 1만 9,800원)
문해력 저하는 성인도 예외가 아니다. 시험에 메어 학창 시절 진짜 국어 공부를 놓쳤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어른들에게 독서와 친해지고, 국어를 즐겁게 공부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문학의 아름다움과 읽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추천작 수십 편을 수록했다. 서울대 학생들에게 최고의 강의로 평가받은 글쓰기 수업도 만나보자.
철학의 은유들
(페드로 알칼데·멀린 알칼데 지음, 기욤 티오 그림, 주하선 번역, 단추 펴냄, 60쪽, 2만 5,000원)
고대부터 현대까지 24명의 철학자가 은유를 통해 철학적 통찰을 어떻게 전달했는지 탐구하는 어른을 위한 그림책이다. 철학자들이 세계를 보고 이해하는 방식을 응축한 은유를 통해 철학자의 핵심 사상을 조망하며 철학의 흐름을 짚는다. 독창적인 색감과 감성을 담은 그림이 더욱 깊고 감각적인 이해를 돕는다.
미라클 모먼트
(이노우에 히로유키 지음, 오정화 번역, 동양북스 펴냄, 192쪽, 1만 6,800원)
마음먹기에 따라 뭐든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기계발서. 자신이 가진 약점을 억지로 강점으로 바꾸려 하기보다는 그 안에서 장점을 찾아낼 것을 권한다. 예컨대 일을 빨리 처리하지 못하는 사람은 안정적이고 친근하다는 장점이 있듯 약점을 그 자체로 인정하고 받아들임으로써 대체 불가능한 ‘나다움’을 가꿀 수 있다는 것이다.
헌법의 탄생
(차병직 지음, 바다출판사 펴냄, 824쪽, 2만 8,000원)
헌법정신의 탄생이라고 볼 수 있는 영국의 대헌장, 인간의 권리를 명시한 프랑스 인권선언, 헌법 제정과 동시에 탄생한 최초의 국가인 미국의 독립선언 과정, 대한민국과 북한, 라틴아메리카와 이슬람 문화권 등 세계 곳곳의 헌법 탄생 과정을 다룬다. 세계사의 굵직한 사건을 통해 인간의 권리와 국가의 탄생 과정을 전개하며, 현대의 모습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보여준다.
나는 꽤 괜찮은 내가 될 거야
(이승욱 지음, 생각학교 펴냄, 240쪽, 1만 5,000원)
10대의 눈높이에서 자기이해란 무엇인지 소개하고, ‘괜찮은 내’가 되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세상이 정해놓은 가치나 완벽한 만족감을 맹목적으로 쫓기보다는 부족함에 나의 노력을 보태 만족을 만들어 갈 것을 권하며, 그 과정에서 포기하거나 실패해도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응원한다.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여러분은 괜찮을 겁니다. 그러니 스스로에게 조금만 더 시간을 주세요.”
지붕 뚫고 홈런 스포츠 과학
(고호관 지음, 곰곰 펴냄, 212쪽, 1만 6,700원)
과학의 시선으로 스포츠를 즐기는 방법을 제안한다. 돔구장의 지붕에서는 트러스 구조를, 농구 골대의 백보드에서는 압축력과 인장력으로 깨지지 않는 강화유리의 원리를, 수영장 레인에서는 물 위에 잘 뜨게 해 주는 인체 중심의 특징을 알려준다. 가상의 스포츠센터를 설계한 건축가가 방문객들과 센터 곳곳을 탐방한다는 설정으로 재밌게 이야기를 풀어간다.
왜 미래가 불안할까?
(호소카와 텐텐 지음, 황진희 번역, 위즈덤하우스 펴냄, 40쪽, 1만 7,000원)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미래를 구체적으로 개념화하고, 미래를 대하는 긍정적 자세와 불안을 이기는 법을 알려주는 그림책이다. 부드럽고 따뜻한 그림과 만화식 구성, 다정하지만 두루뭉술하지 않은 문답 글로 명쾌한 해법을 제시한다. 살아가면서 경험이 쌓일수록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
무민 골짜기와 무민의 첫 겨울
(토베 얀손 원작, 이유진 번역, 어린이작가정신 펴냄, 40쪽, 1만 2,000원)
매년 겨울잠이 들면 이듬해 4월까지 일어나지 않던 무민이 잠에서 깨어버렸다. 다른 가족들은 모두 잠든 상황, 다시 잠들지 못하는 무민 앞에는 겪어보지 못한 추위와 처음 보는 눈이 가득하다. 이제껏 자신이 알고 있던 세상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깨달아 가는 무민의 이야기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