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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국제교류·스포츠까지, 국내 유일 영락의료과학고,  개교 73주년 새 도약

 

대한민국 유일의 의료과학 특성화고등학교인 영락의료과학고등학교(교장 김희영)가 올해로 개교 73주년을 맞았다. 이 학교는 인공지능(AI) 융합 의료교육,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국의 직업교육 나눔, 스포츠클럽 활동을 통한 체력 증진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직업계고 특유의 실무 중심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간호과·의료비즈니스과·디지털의료IT과·보건간호과 등 의료·보건 분야에 특화된 학과를 운영하며, 지역사회와 산업현장의 수요에 맞춘 교육과정 개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최근에는 AI 기술 도입과 국제교류 확대를 통해 교육모델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국직업계고 중 5개교 내외 선정 … 3년 연속 AI 디지털 선도학교
영락의료과학고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2026년 인공지능(AI) 융합형 교육실’ 조성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전국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AI 기반 수업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올해 전국 118개교가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정교 중 직업계고로서 선정된 학교는 전국에서 5개교 내외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락의료과학고는 앞서 3년 연속 ‘AI 디지털 선도학교’로 지정도 돼 디지털 전환을 위한 교육인프라와 교수법 개발을 추진해 왔다. 특히 교내 자율 연구 조직인 ‘하이잡하이유 직업계고 수업혁신단’에는 교사 14명이 참여해 AI 기술을 접목한 수업 모델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학교 측은 이러한 교사들의 자발적인 연구활동이 이번 국가사업 선정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K–직업계고의 중심지 _ 코트디부아르부터 인도네시아까지 … 국제 교육 나눔 활동
영락의료과학고는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교육 나눔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초청으로 학교를 방문한 코트디부아르 관계자들에게는 현지의 열악한 실습 환경을 고려해 신생아 실습 인형을 기부했다. 지난 7월 초에는 인도네시아 교육 관계자들이 학교를 찾아 교육과정을 전수했으며, 학교 측은 환자 감식 장치 등 실습용 의료기기를 함께 기증했다.


올 8월 3일부터 9일까지는 김희영 교장과 IT과 교사들이 직접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현지 의료기기과와 간호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무중심 코칭을 진행할 예정이다. 학교 측은 이번 방문이 교육과정 전수에서 한 걸음 나아가 실습현장에서의 밀착 지도까지 이어지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 교류는 아시아 인접국과의 학생 교류로도 확대되고 있다. 오는 8월 28일에는 대만 매케이고등학교 간호과 학생 20명이 영락의료과학고를 방문해 본교 학생들과 1:1 매칭 교류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학교 측은 이를 통해 학생들이 교실 안에서 서로 다른 의료·간호 교육체계를 접하고 국제적 시야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학교스포츠클럽의 활성화 _ 서울시대회 여자 축구팀 우승
영락의료과학고는 전공 교육 못지않게 학생들의 체력 증진과 단합을 중요한 교육 목표로 삼고 있다. 이러한 방침에 따라 축구·배구·야구 등 5개 종목의 스포츠클럽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한 학교스포츠클럽 대회에서 여자축구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학교 측은 학과 수업과 실습에 집중된 직업계고 교육과정 특성상 학생들의 체력 관리와 정서적 유대가 소홀해지기 쉬운 만큼, 스포츠 클럽활동을 통해 이를 보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교로는 드물게 서울시체육회·대한간호협회와 업무협약 체결
영락의료과학고는 고등학교로는 흔치 않게 서울시체육회 및 대한간호협회와 각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학교 측은 이 협약을 통해 학생들이 스포츠행정과 보건의료 분야 진로를 보다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환경부가 주최한 ‘학교 챌린지’에 2025년 처음 참가해 동상을 수상했다. 학교 측은 사람의 생명을 배우는 의료과학고이니만큼 ‘사람이 건강해지려면 지구가 건강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여 환경문제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 제고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건강검진 빅데이터 기반 AI 의료 인재양성”
김희영 교장은 “우리나라는 전 국민의 20년간 건강검진 데이터를 보유한 나라”라며 “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의료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러한 방향에 맞춰 디지털의료IT과에 이어 간호과·의료비즈니스과의 교육과정 재구조화도 추진되고 있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학교 측은 향후 AI 기반 의료 데이터 분석, 의료 정보 관리 등 신산업 분야와 연계한 교육과정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 경쟁률 1:5 기록
이런 교육성과에 힘입어 영락의료과학고는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 일반전형에서 1대 5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합격생들의 평균 입학 성적도 이전보다 월등히 상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 관계자는 “AI 융합 교육실 선정과 국제 교류 활동, 스포츠클럽 성과 등이 알려지면서 지역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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