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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특수교육에 딱 맞춘 학급 매니저 ‘피어링’

[에듀테크 NOW] 피어링

특수학급 시간표 자동화…지원인력 배정까지
휴대폰에 NFC카드 터치하면 행동 즉각 기록

특수학급 담당 특수교사의 일과는 각종 행정업무와 복잡한 일정 조율로 채워지기 일쑤다. 학생마다 통합학급 시간표가 서로 다르고, 개별화교육계획(IEP)에 따른 특수학급 수업 시수와 지원인력 일정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피어링’은 이런 특수교사의 업무 부담을 덜기 위해 개발된 특수학급 관리 솔루션이다. ‘특수교사의 책상은 가볍게, 장애 학생의 교육은 두텁게’를 슬로건으로 시간표 제작, 수업 계획 수립, 학생 행동 기록 및 분석 등을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게 했다.

 

피어링의 첫 번째 핵심 기능은 특수학급 시간표 제작 자동화다. 나이스(NEIS) 시스템과 연동해 시간표를 한꺼번에 불러오거나, 통합학급의 주간 학습 안내 파일을 올리면 학생별 규칙에 맞춰 시간표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교사는 화면에서 학생과 학급 시간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원하는 교시를 클릭해 과목을 배정하고, 평가 시수를 설정해 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 개별화 교과, 고정 교시, 전일제 수업, 학년별 점심시간 차이 등 특수학급의 다양한 변수도 시스템 내에서 설정이 가능하다.

 

특수교육 지원인력 관리 기능도 탑재했다. 학생을 선택하면 통합학급 과목과 수업 장소가 반영되며, 인력별 근태 현황과 시수를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인력 자동 배정 기능은 갑작스러운 결근 대처에 도움이 된다.

 

학생 행동 기록에는 근거리무선통신(NFC) 카드 태깅 방식을 적용했다. 수업 중 도전 행동이나 긍정적 행동이 나타났을 때 해당 학생 카드를 스마트폰에 태그하기만 하면 사전에 설정해 둔 행동 항목이 바로 등록된다. 기록을 남기는 일이 무척 중요한 만큼, 도전 행동 등 위급 상황 발생 시 이를 즉각 반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기능이다. 또한 학생이 보는 앞에서 카드로 행동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행동 중재와 긍정 행동 강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피어링의 설명이다.

 

기록된 데이터는 자동 분석돼 교과별·시간대별 행동 빈도 그래프와 개별화교육계획 목표 달성 현황 자료로 시각화된다. 학생의 긍정 행동 유도를 위해 행동별 포인트를 부여하고 이를 학급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연계 기능도 포함됐다.

 

피어링은 현장 적합도를 높이기 위해 작년부터 98명의 현장 교사와 3차례 체험단을 운영했다. 그 사이 레이아웃만 10번 넘게 수정했다. 시간표 제작 기능을 넣게 된 것도 현장 교사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현재도 18개 학교 200명의 교사와 더 나은 솔루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장 반응은 긍정적이다. 피어링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교사들의 주당 업무 시간이 평균 5.5시간 절감됐다. 특히 매주 반복되는 시간표 관련 업무 개선에 대한 호평이 많다.

 

김윤조(사진) 피어링 대표는 송유정 공동대표의 경험이 현장 적합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개했다. 개별화교육협의회를 위한 특수학생의 아이 소개 자료를 만드는 1년 간의 사회공헌프로젝트를 통해 특수교사의 과중한 업무를 지켜본 경험이 지금의 피어링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더 많은 특수교사와 돌봄인에게 닿을 수 있는 솔루션이 되는 것, 그리고 특수교육이라고 했을 때 떠올릴 수 있는 스타트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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