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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사고외주 外

  • 등록 2026.08.05 10:00:00

사고외주
(홍진기 지음, 어크로스 펴냄, 152쪽, 1만 5,000원) 
편리함을 이유로 생각하는 과정 자체를 AI에게 넘겨주는 ‘사고외주(思考外注)’ 현상을 짚는다. 대학 교수인 저자는 강의실에서 마주한 학생들의 매끄러운 보고서에서 고민과 망설임 등 사람 냄새가 사라지고 있음을 느낀다. 그는 우리가 ‘똑똑한 무능함’에 빠져들고 있다고 경고한다. 질문을 던지고 상충하는 정보를 비교하며 논리를 다듬는 비효율적인 시간이야말로 인간의 판단력을 키우는 핵심임을 역설하며, 사유의 주도권을 되찾아올 것을 제안한다. 

 

신화의 역사
(심용환 지음, 민음사 펴냄, 정보 없음, 1만 9,000원) 
신화를 흥밋거리 정도로 소비하는 경향을 지적하며, 수천 년간 끊임없이 재해석되어 온 역사적 산물로서의 가치를 조명한다. 그리스신화의 시작부터 북유럽과 이집트, 그리고 중국에 이르기까지 각 문명이 시대의 위기와 욕망을 어떻게 신화화했는지 살펴볼 수 있다. 저자는 아이돌 숭배, 팬덤 정치, 음모론 등을 새로운 형태의 신화로 평가하며, 인간에게 거대 서사로서 신화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한다.


읽지 않는 사람들
(나오미 배런 지음, 전병근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412쪽, 2만 2,000원)
오직 기계만이 읽고 쓰는 ‘텍스트포칼립스(Textpo calypse)’ 시대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읽기가 지난 5,000년간 인간의 뇌와 공감 능력, 비판적 사고를 진화시킨 핵심 동력이었음을 보여 주며, 효율성이라는 명분으로 읽기를 포기할 때 인간의 삶과 지능은 텅 비어버릴 것이라고 단언한다. 기술이 인간의 사고를 대신하는 오늘날, 타인을 이해하고 문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깊이 읽기’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가장 똑똑한 AI 활용 공부 가이드
(홍지연 지음, 카시오페아 펴냄, 268쪽, 2만 원)
생성형 AI 시대에 자녀의 공부 습관과 학습력을 지켜줄 실전 해법을 다룬다. AI를 무조건 차단하거나 전적으로 의존하기보다, 아이의 생각을 넓히고 공부를 깊게 만드는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아이의 성향과 학습 목적에 맞는 AI를 고르는 방법부터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 교과별 실전 공부법까지 상세히 담았다. 질문력·집중력·메타인지 등 AI가 대신할 수 없는 인간 본연의 사고력과 디지털 윤리를 키워줄 것을 강조한다.


이 정도는 알아야 지구를 떠날 수 있지
(김동석 지음, 미래인 펴냄, 220쪽, 1만 6,800원) 
우주 시대를 살아갈 청소년을 위한 우주생물학 입문서다. ‘외계 생명체는 정말 존재할까?’, ‘우주에 가면 키가 커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같은 흥미로운 질문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생명과학의 유전과 진화 개념은 물론 지구과학·화학·물리학·우주공학을 아우르는 융합적 사고를 통해 교과서 속 과학 개념을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미래의 진로를 탐색하도록 돕는다.  

 

물질이 일상에서 이렇게 문명을 바꿀 줄이야
(홍익희 지음, 체인지업 펴냄, 268쪽, 1만 8,000원)
소금·모피·향신료·보석·석유 등 5가지 물질을 중심으로 돈의 역사를 재미있게 풀어냈다. 인류 문명의 시작과 함께 화폐 역할을 했던 소금, 신대륙 개척을 이끈 모피, 제국주의와 독점을 낳은 보석, 대항해 시대를 연 향신료, 그리고 풍요와 갈등을 함께 가져온 석유까지 역사에 미친 영향을 파고든다. 인류의 욕망이 무역과 금융의 발전으로 이어진 과정, 전쟁과 독점의 그림자 등을 균형 있게 조명한다.


따라 읽기만 해도 이해되는 초등 경제 수업
(김선호 지음, 경향BP 펴냄, 140쪽, 1만 6,800원)
최신 경제 지식과 사회 현상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어낸 경제 교양서. 짜장면·용돈·신용카드·유튜브 등 아이들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소재들을 ‘신문기사’ 형태로 다루며, 디지털 리터러시와 합리적 소비 감각을 길러준다. 총 6개 영역, 50개 주제로 구성돼 있으며, 기사 읽기, 용어 정리, 생각 확장 활동으로 이어지는 구성으로 학교 수업이나 독서 토론, 가정 연계 학습에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복숭아와 애벌레
(안녕달 지음, 창비 펴냄, 72쪽, 1만 6,800원) 
그림책 작가 안녕달이 <할머니의 여름휴가>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여름 이야기다. 대청마루 위에서 복숭아를 먹던 아이가 복숭아 속 애벌레와 몸을 바꾸면서 벌어지는 꿈결 같은 상상을 담아냈다. 애벌레가 된 아이는 달콤한 과육 속에 길을 내고 미끄럼틀을 만들어 놀며 즐거워하고, 인간이 된 애벌레는 초콜릿을 맛보고 풀밭을 걸으며 서로의 세상을 새롭게 발견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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