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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

④ 원인과 치료

약물, 놀이, 학습 등 ‘맞춤’ 치료 필요
병원, 지역센터의 부모·교사교육 유용


“도대체 우리 아이가 왜 이럴까?” ADHD 아동을 대할 때마다 갖게 되는 의문이다. 타일러도 야단쳐도 잠시 그때뿐 고쳐지지 않으니 자꾸 이런 의문이 커지고, 결국 ‘내가 아이를 잘 못 다뤄서 그런가?’, ‘애정이 부족해서 그런가?’ 라며 자신을 탓하게 된다.

하지만 ADHD 아동이 갖는 증상은 결코 부모나 교사의 능력부족이나 애정결핍 탓이 아니다. 제일 큰 원인은 아이 자체에 있는 것으로, 태어날 때부터 ADHD 요인을 타고 나는 것이다. 심지어 어떤 부모들은 아이가 뱃속에서 움직일 때부터 다른 아이에 비해 태동이 요란했다는 얘기를 종종 한다.

ADHD 원인은 임신 출산 혹은 영유아기 때의 뇌 감염, 뇌 손상, 중금속 중독, 식품첨가제 중독 등이 거론되나 현재 의학적으로 밝혀진 확실한 원인은 없다. 단지 확실한 것은 ADHD란 집중력, 기억, 학습, 자기통제, 동기부여 등을 총괄하는, 즉 뇌의 실행기능을 담당하는 전두엽 부위의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신경전달물질 분비가 부족해서 생긴다는 것이다. 또한 ADHD 아동의 약 30%에서 부모 역시 ADHD일 가능성이 높아 유전도 강력한 원인으로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의학적인 치료법을 찾아야지 단지 야단을 치거나 벌을 주고 회초리로 행동통제만 하려고 애를 쓸 경우 효과도 없을뿐더러 오히려 아이와 어른들과의 관계만 나빠져 반항아가 되거나 매사에 자신 없고 주눅 든 아이가 되는 부작용을 낳는다.

ADHD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 아이가 갖고 있는 증상에 맞는 치료법을 ‘맞춤’식으로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ADHD 아동 중에는 거칠고 반항적인 아이, 학습장애가 있는 아이,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증상을 보이는 자신감을 상실한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가 섞여있기 때문이다.

ADHD 치료법은 매우 다양한데, 의사 처방에 따른 집중력 강화를 돕는 약물치료가 가장 기본이다. 약물치료만 해도 80% 이상에서 치료 효과가 나타난다. 약물치료 이외에 감정 표현 놀이를 통해 아이에 내재된 감정을 적절한 방법으로 표현하고 갈등을 해소하는 해법을 찾아보는 놀이치료, 긍정적인 보상을 위주로 바람직한 행동을 늘리고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줄이는 행동치료, 또래집단 속에서 적절히 공격성과 충동성을 조절하며 사회적응 능력을 키우는 사회기술 훈련, 뒤쳐진 학습능력을 증진시키는 학습치료 등을 아이 나름대로의 처지에 맞게 접목해야 한다.

상기 치료법 중 행동치료와 학습치료는 부모와 교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아이의 한가지 행동을 고치기 위해서는 일관된 된 교육태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교사와 부모의 긴밀한 협조와 의사소통이 필요하다. 때문에 최근에는 각 병원이나 지역 소아청소년정신보건센터 등에서 ADHD 아동에 대한 부모·교사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이 교육프로그램들에서는 ADHD 아동과 대화하는 법, 칭찬하는 법, 지지하는 법 등을 배울 수 있다. 이런 부모 및 교사 교육 정보는 ADHD 정보사이트(www.adhd.or.kr)에서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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