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차차~ 차차차~ 일상의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삶의 활기를 얻고 스트레스 해소에 다이어트까지 해결해 주는 춤. 그 뿐이랴 연수를 통해 점수도 얻고 학교에서 갈고 닦은 솜씨를 발휘하면 학생들에게 최고의 인기 교사까지 될 수 있다. 나의 건강을 위해, 그리고 학생들에게 건전한 춤 문화를 가르치고 보급하겠다는 자긍심으로 이 무더운 여름 구슬땀을 흘리는 교사들이 있다. 1일 오전 10시. 경기 의정부중 체육관. 50여명의 교사들은 김남현(40·서울청원고 교사), 강순실(37·서울여고 교사) 부부교사의 구령에 맞춰 스텝을 밟느라 여념이 없었다. 20대에서 50대 교감까지 연령대도 다양하다. 열흘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배워야 할 종목은 차차차, 왈츠, 퀵스텝, 자이브 등 4가지. 아침 9시부터 4시까지 계속되는 강행군에도 불구하고 스텝을 밟는 교사들의 마음은 너나없이 즐겁다. 박옥주 의정부여고 교사는 "춤추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며 "밤 늦도록 그 날 배운 것을 연습할 때도 많다"고 말했다. 박병석 의정부중 교사는 "음악교사가 춤까지 지도할 수 있으면 수업이 더욱 신나지 않겠습니까. 이젠 수업도 변해야 하니까요"라고 설명했다. 이규승 신일정보산업고 교사도 "내 몸 건강해져 좋고 특기적성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춤을 가르쳐 줄 수도 있으니 더욱 좋다"고 춤 예찬론을 펼쳤다. 스포츠댄스 교원연수를 기획한 의정부지역사회교육협의회 이연우 이사는 "처음 시도하는 일반연수-60시간 특수직무연수-라 걱정이 많았는데 교사들의 호응이 커 놀랐다"며 "겨울방학에는 좀 더 많은 교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넓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남현교사는 "스포츠댄스는 부부가 함께 하면 더 없이 좋은 운동"이라며 " 건전한 댄스문화 보급에 교사들이 앞장섰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서혜정 hjkara@kfta.or.kr
스포츠 댄스= 스포츠댄스는 스탠더드 댄스(모던 댄스)와 라틴아메리카 댄스의 2가지로 나뉜다. 왈츠 탱고 폭스트로트 비에니스왈츠 퀵스텝 등이 스텐더드 댄스며 룸바 차차차 삼바 자이브 파소도블레가 라틴댄스로 분류된다. 98년 방콕 아시안게임과 2000년 시드니올림픽 시범종목으로 선정될 만큼 국제스포츠로 공인받고 있다.
춤을 위한 매너 춤을 출 때는 깨끗한 몸가짐을 해야하며 특히 체취나 구취에 신경을 써야한다. 술이나 마늘, 김치같은 음식은 삼가는 것이 파트너에 대한 예의. 단정한 복장을 하는 것이 원칙이며 여성이 바지나 타이트 스커트를 입는 것은 실례다. 플로어 스커트를 입는 것이 춤을 돋보이게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춤의 신청은 남성이 여성에게 하는 것이 원칙. 춤을 응낙한 여성 파트너를 춤추는 장소까지 에스코트해야하며 춤이 끝난 후에는 감사의 표시를 해야한다. 동행과 첫 곡과 끝 곡을 추는 것 역시 좋은 매너다. 춤에서는 남성이 여성을 리드해야 하며 파트너가 틀렸다고 해서 지적하는 것은 큰 실례에 해당한다. 타인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시계 반대방향으로 진행해야 하며 중앙선을 넘거나 타인의 진로를 방해하는 것은 나쁜 매너다. 함께추는 춤에서 혼자만 춤실력을 즐기기 보다는 파트너를 배려하는 춤을 출 때 춤은 아름다워 보인다. 춤추듯 타인에 대한 매너를 지킨다면 이 세상도 좀더 신바람 나지 않을까.사회 곳곳에 춤바람이 불었으면 좋겠다. 퀵퀵 슬로우 슬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