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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아! 나의 선생님>


흘러간 세월 속 잊혀지지 않는
미소가 인상적인 초등학교
2학년 때 담임선생님

바쁜 일상 속에서도 나를 미소짓게 하는 한 선생님이 계신다. 흘러간 세월 속에서 잊혀지지 않는 그 분은 다정스럽고 멋있는 미소가 인상적인 내
초등학교 2학년 때의 담임선생님이셨다.
겹겹이 산으로 둘러싸인 지리산 자락의 조그만 시골학교의 반 배정을 위한 운동장 조례시간, 유난히 눈에 띈 한 선생님, '저 분이 우리
선생님이었으면…' 내 바램대로 교실 문을 열고 들어서시던 선생님이 바로 그 분이셨을 때의 놀랍고 기뻤던 내 마음! 그 선생님과의 1년동안의
생활이 너무나 기대되고 신났던 기억이 지금도 날 미소짓게 한다.
항상 웃음 짓는 선생님께 인정받고 싶어서 하교하기 전에 꼭 선생님께 "선생님 숙제가 이거지예?" 하면서 경상도 사투리로 여쭈어 보면 항상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며 "그래, 잘 해가지고 오너라"하셨다. 그 말씀을 듣고 싶어 매일 선생님께로 달려갔던 어린 시절! 그래서 더욱 열심히 공부했고 그
1년의 생활이 내 평생의 길을 좌우하지 않았나 싶다.
'나도 꼭 그 선생님처럼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어야지, 사랑으로 가르쳐야지!' 다짐을 하고 지내온 세월이지만 돌이켜 보건대 너무나
미흡하고 부족했던 시간들이다. 40년이 훨씬 지난 지금도 그 선생님의 높고 깊은 사랑만큼 나는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다하지 못했다는 후회가
마음속에 남아있기 때문일까. 허인숙 학실련 학교교육지원팀장

오늘의 나를 있게 한 선생님, 잊을 수 없는 기억을 남겨 준 선생님의 이야기를 보내주십시오. 훈훈한 기억을 되살려 추억에도 잠겨보시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기회도 가지게 될 겁니다. 200자 원고지 4~5매의 분량으로 작성, 사진과 함께 보내주시면 됩니다. 보내실 곳은 이메일
hjkara@kfta.or.kr, 137-715 서울시 서초구 우면동 142 한국교육신문 편집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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