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올 3월 신학기부터 전문적 식견과 교육관을 갖춘 퇴임교원을 장학활동 요원으로 위촉하는 `원로장학관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원로장학관은 올해의 경우 99년과 2000년 사이 정년이나 명예퇴임한 교원 중 유능하고 신망이 두터운 사람을 선발,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1년간 명예직 신분으로 운영하되 활동실적에 따라 재임용하며 소정의 수당이 지급된다. 내년부터는 99년 이전 퇴임자와 위촉당시 퇴임이 6개월 경과한 사람도 원로장학관으로 위촉하기로 했다. 장학활동은 초·중등으로 나눠 실시하며 권역별로 활동하되 학교장의 장학방침을 존중하는 선에서 학교경영 전반에 걸쳐 조언 및 자문활동을 한다. 올해는 초등 90∼100명, 중등 60명 내외로 구성하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종합장학이 폐지돼 요청·일반·확인장학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반해 교육청의 장학담당 전문직 인원이 태부족해 장학지도의 어려움이 급증하고 있는데 반해 유능한 원로교원들이 정년단축이나 명예퇴직 등으로 교단을 떠나고 있는 점을 감안, 유능한 퇴임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원로장학관제 도입취지를 밝히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원로장학관제 실시를 위해 `원로장학관 윤리헌장'과 `원로장학관 예우지침' 등을 제정했다. 경기도교육청은 27일 도교육청에서 원로장학관 위촉식을 갖는다. /박남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