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7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2010년 정기총회를 열고 제16대 회장으로 이기수(65) 고려대 총장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회장은 22일 열린 대교협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 후보자로 지명 추천됐으며 이날 총회 의결을 거쳐 회장으로 확정됐다.
그는 "대학의 경쟁력과 자율성을 높여야 하는 시기에 중책을 맡아 책임이 무겁다"며 "대교협이 자율과 책임을 다하는 대학 기구로 최선의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 신임 회장은 고려대 법학과와 서울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튀빙겐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84년부터 고려대 법대 교수로 재직해 왔다.
고려대 법과대학장, 한국법학교수회 회장, 국가경쟁력연구원 이사장, 한국경영법률학회 회장, 국제거래법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대교협 부회장 겸 한국사립대총장협의회 회장, 대교협 대학입학전형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임기는 이배용 현 회장(이화여대 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4월8일부터 2012년 4월7일까지 2년이다.
정기총회에는 대교협 회원인 전국 201개 4년제 대학 총장 가운데 150여명이 참석해 2009년 결산 및 2010년 사업계획을 심의, 의결했다.
오후에는 '대학의 비전과 과제'를 주제로 이어령 이화학술원 석좌교수, 이남식 전주대 총장을 발표자로 초청해 동계 세미나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