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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퇴임 교원을 찾습니다”

지진 피해 지역들 교사 기근 현상
유경험자 도움 절실…모집 난항

마이니치 신문은 최근 기사를 통해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교사가 부족해져 퇴임 교원들이 대체하고 있는 미야기현의 상황을 전했다.

3월 11일 발생한 대지진으로 교사 기근을 겪고 있는 미야기현에서는 퇴직 교원을 시간제 교원으로 고용해 ‘긴급 학교 지원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지원자들은 임시 직원으로 피해 아동·학생의 마음을 보듬고 현장에 여러 조언을 하게 된다. 그러나 지원자가 많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야기현 내에는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교사나 전입생이 많아 학교 업무가 폭주 상태다.

이에 미야기현에서는 지난 5월 퇴직 교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60여명을 선발했으나 실제 임용된 교원은 43명에 불과했다. 일부 교사들은 재해로 인해 경황이 없거나 체력상의 이유로 거절했다.

미야기현 교육위원회 관계자는 “퇴임 교원 전원이 수락했다 해도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지원 시 자택 근처 학교로의 배치하는 등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므로 가능한 협력해주기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니치 시코다 미야기현 교육위원회 부참사관은 “무료로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분들도 있지만 시간제 교원들에 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라며 “업무 중에는 개인정보를 다루는 일도 있어 퇴임 교원들이 아니면 하기 힘든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3월까지 전직 교장이자 오사토 교육위원장이었던 가마타 미쓰히코 씨(68)는 히가시마츠시의 노히루 초등학교에서 시간제로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노히루 초등학교는 대지진 당시 쓰나미로 학교 건물이 침수돼 현재 시청 분관에서 셋방살이를 하고 있다. 이 학교 학생들 대다수는 아직도 대피소에서 생활 중이다.

가마타 씨는 이곳에서 주 5일 근무하며 아이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교사들에게 학교 문서 작성을 조언해 주기도 한다. 그는 다른 전직 교장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지진 피해의 여파로 대부분이 거절했다고 말했다.

피해 지역 학교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또다른 전직 교장인 주니치로 카노 씨는 “퇴임 교원들도 무엇이라도 돕고 싶어 하지만 거주지에서 너무 먼 곳에서 근무하게 될 경우 체력적으로 힘든 점이 있다”면서 “얼마간의 수당을 받는다면 책임감도 더 느끼게 될 것 같다”고 했다. 또 “지원 방법을 다양화해서 선택하게 한다면 참가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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