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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실질적인 '정보통신윤리교육' 필요

얼마전 가수 유니가 자살한 사건에 대한 정명숙리포터의 글을 공감하며 보았다. 청소년들의 자실문제도 쉽게 넘어가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녀의 자살이유가 여러가지로 추측되고 있지만 미니홈피에 올라있는 악성댓글(악플)도 한몫 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오늘 아침에 우연히 TV를 시청하던 중에 청소년들의 악성댓글작성과 관련한 이야기들이 나왔다. 유명 연예인들이 출연하였는데, 솔직히 별것 아니라고 생각해서 넘기고 나면 마음이 너무 상한다는 이야기들을 하고 있었다. 출연자 대부분이 공감하고 있었다.

또한 최근에 이혼한 프로야구스타 서용빈, 유혜정 부부에게도 악성댓글이 올라오고 있어 상처받은 이들 부부에게 불을 지피고 있다고 한다. 역시 악성댓글의 대부분은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이 주를 이룬다. 이렇게 댓글이 진행되면서 서용빈이 유혜정에게 폭행을 가했다는 내용까지 있다고 하니 이를 접하는 이들 부부의 마음은 어떨까 싶다. 하루빨리 악성댓글은 사라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이번의 여가수 자살사건에 악성댓글이 직접, 간접으로 영향을 준 것만은 확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악성댓글을 올리는 층의 대부분이 청소년이라는 분석에 있다. 즉 아무 생각없이 불특정다수인의 홈페이지 등에 댓글을 달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적으로 조사한 통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사건을 수사기관에서 수사할때 나온 자료에서 청소년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한다. 청소년들의 이런 행동에는 학교교육도 어느정도 책임질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학교에서는 나름대로 정보통신윤리교육을 철저히 실시하고 있다. 그렇더라도 청소년들의 악성댓글달기가 감소하지 않는다면 교육방법등을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 방법은 결국 지금보다 정보통신윤리교육을 더 강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교육강화가 학교에서만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교육이 가장 용이한 곳이 바로 학교이기 때문이다. 학교에서의 정보통신윤리교육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가능하다.

지난해말에 시교육청에서 정보통신윤리교육관련 자료를 보내면서 교직원 연수를 하라고 했었다. 그러나 그 내용은 교직원연수에 필요하다기보다는 학생들이 보아야 할 자료였다고 판단되었다. 그것을 학생들에게 재량활동시간을 이용하여 보여 주었는데,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판단된다. 그교육 하나가 전부는 아니지만 학생들이 조금이라도 공감하고 수긍했다면 그 교육은 성공적이었다는 생각이다.

날이 갈수록 사이버폭력이 심해지고 있다. 사이버폭력을 가하는 사람은 단순히 가하고  있지만 당하는 쪽은 그 충격이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만큼 크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정보통신윤리교육은 그 어떤 교육보다 우선되어야 한다. 이와관련하여 정부에서는 인터넷 실명제를 의무화 한다고 하니, 그래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댓글을 달기 위해서는 정상적인 로그인 절차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인위적인 방법이긴 하지만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최종적으로는 청소년들이 인식을 달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런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오로지 교육이 최선의 방법이다. 학교를 주축으로 하여 실질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정보통신윤리교육'이 절실하다 하겠다. '무심코 던진 돌멩이에 개구리가 죽는다' 는 이야기가 있다. 무심코 써대는 악플이 그렇다. 당하는 입장에서는 죽을 만큼 고통스럽다는 것을 청소년들이 알아주길 바라는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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