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산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는 길이 1975m의 국내 최장 관광용 케이블카로 통영의 새로운 명소가 되었다.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하부정류장과 전봇대처럼 줄지은 지주의 케이블에 늘어선 8인승 곤돌라 48기가 미륵산 정상 바로 밑 상부정류장으로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모습도 장관이다.
이전에는 걸어서 정상까지 올랐지만 덜컹거림이 없어 승차감이 편안한 케이블카를 타면 상부나 하부정류장까지 8분쯤 걸린다. 매점, 화장실 등이 있는 상부정류장에서 산책 데크를 걸어 10여분 오르면 전망이 좋은 미륵산 정상이다.
미륵산은 높이 461m로 높지 않은 산이지만 울창한 숲과 계곡, 기암괴석, 고찰 미래사와 용화사가 있어 찾는 이들이 많다. 정상에 서면 바다 위에 섬들이 수없이 떠있어 통영 앞바다가 왜 다도해인지 알게 한다. 동양의 나폴리로 불리는 통영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도에서 전라남도 여수시 오동도에 이르는 한려수도의 물길도 살펴볼 수 있다. 날씨가 맑은 날은 일본 대마도, 지리산 천왕봉, 여수 돌산도까지 보일 정도로 전망이 좋다. 정상에서 케이블카를 타지 않고 미래사나 용화사로 내려갈 수 있다.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www.ttdc.co.kr)는 매월 둘째, 넷째 주 월요일은 휴무이고, 날씨가 좋지 않은 날은 전화(055-649-3804~5)로 운행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