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과 함께 학교생활을 시작한 지도 벌써 30년의 세월이 흘렀다. 1989년 처음 교단에 섰을 때, 제자들이 ‘선생님! 이라고 불러줄 때 너무 기쁘기도 했고 한편으론 내가 교사라고 불릴 만한 그릇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하여 생각하며 과분한 호칭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성경에 보면 선생은 옳은 말을 하고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가 잦다는 의미에서 ‘함부로 선생이 되지 말라.’라는 문구가 있다. 교사다운 교사로서 제자들 앞에 선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에 늘 자신을 성찰하는 겸허한 태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군 생활을 하던 1980년대까지만 해도 컴퓨터는 특정 부서에만 있고 일반화되기 전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무실 업무는 타이핑 또는 손글씨로 처리하는, 그야말로 손글씨는 중요한 의사 전달의 수단이었다. 요즘에는 컴퓨터, 인터넷, SNS 등 편리한 매체가 등장하면서 손글씨의 중요성은 축소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손글씨는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위력이 있는 듯하다. 건국대학교 부총장이었던 유태영 박사는 유학을 가기에는 불가능한 처지였지만, 이스라엘 국왕에게 영어로 쓴 손편지로 인해 이스라엘 국립대학인 히브리 대학의 국비 장학생으로 공부하여 학위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0일 장애인의날에 서울 종로구 국립서울농학교 고등 3학년 인문반 교실에서 진행된 국어수업에 참석해 학생들과 김춘수 시인의 시 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0일 오전 장애인의날에 서울 종로구 국립서울농학교에서 열린 2020학년도 초등학교 1~3학년 온라인 개학식에 참석해 학생들에게 수화로 인사하고 있다.
요즘 뉴스를 자주 봐요. 공문보다는 뉴스가 학교에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는 가장 빠른 수단이니까요. 뉴스에서 발표한 내용을 며칠 후에야 공문으로 받아볼 수 있는 시스템이 안타까운 요즘이에요. 그런데, 뉴스를 검색하다 보면 속상할 때가 종종 있어요. 자꾸 댓글을 안 읽으려고 노력하지만, 댓글에도 눈이 가거든요. 좋은 댓글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댓글도 많아요. 댓글을 읽으며 요즘처럼 답답한 시기에 각자의 불만을 투사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상대는 교사라는 것을 느껴요. ‘수업은 EBS가 하고 교사는 놀면서 돈 버네.’ ‘교사들 꿀 빠네.’ 댓글을 보면서 생각해요. ‘아~ 우리는 꿀을 빨고 있었구나.’ 사소한 댓글 하나에 마음이 상해요. 이참에 꿀물이라도 한 잔 마셔야 억울하지 않을 것 같지만 안타깝게도 한가하게 꿀물을 타서 마실 시간이 없어요. 온라인으로라도 수업해야 하니, 아이들에게 전해줄 1주일 치 활동지를 미리 만들어서 배부해야 해요. 쉬운 일 같지만, 하나하나 편집하고 등사하고 다시 묶어서 정리하는 것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이에요. 평소 같았으면 그날그날 복사해서 줄 수 있는 활동지일 텐데 말이지요. 아이들이 없는데도 공문은 줄어들지 않아요. 말로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온라인 신학기 개학으로 전국 교원들이 원격 학습자료 개발에 나선 가운데 부산에서 영양교육 콘텐츠를 제작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온라인 영양교육 학습콘텐츠를 제작·보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신학기 개학에 맞춰 교육과정과 연계한 영양교육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다. 이에 대한 현장 안착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청은 ‘온라인 영양교육체험관’ 지원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에 구축되는 ‘신나고 재미있는 영양쿡 건강쿡’은 계절별 식재료를 활용한 영양교육 동영상 학습콘텐츠로 초·중·고·특수학교 학생 대상 총 16차시 분량이다. 주요 내용은 계절채소 오감 관찰, 창의적 놀이, 초간단 요리활동 등이 담길 예정이다. 스토리보드의 설계에서 출연, 제작, 편집의 전 과정을 학교 영양선생님들로 구성된 ‘온라인 영양교육지원단’과 영양교육체험관이 직접 진행한다. 이에 참여하는 영양교사들은 가정에서 학생, 학부모가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되도록 힘쓴다는 계획이다. 동영상 촬영은 영양교육체험관에서 매주 2회(회차별 4편씩, 총 16편) 촬영이 진행될 예정이다. 제작된 학습콘텐츠 자료는 영양교육체험관 홈페이지, e-학습터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한국교총이 정부에 ‘장애학생의 개별화 교육 실현’을 촉구하고 나섰다. 과밀 특수학급 해소, 특수학급 설치 기준 인원 축소 조정, 각 시·도마다 장애유형별 특수학교 최소 1개 이상 설립 등이 그 과제다. 제40회 장애인의 날을 맞은 20일 교총은 이 같은 특수교육계의 산적한 과제들에 대해 “차별과 소외 없는 교육을 위해 이 같은 과제들이 하루빨리 획기적인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내용의 설명을 발표했다. 우선 과밀 특수학급 해소가 시급하다. 교총은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 명시된 학급당 학생수 기준(학급 설치 기준)을 초과하는 과밀학급이 전체 가운데 12%를 상회하고 있다”며 “학생 개별적 특성에 맞는 교육에 한계가 따르고 교사들의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현행법 상 특수학급 설치 기준 인원도 더 낮출 것을 주문했다. 중도·중복장애 학생들이 많아지는 현실을 고려하면 더 낮춰야 하며, 구체적으로 △유·초등은 1~4인 시 1학급, 4인 초과 시 2개 이상 학급 설치 △중·고교는 1~6인 시 1학급, 6인 초과 시 2개 이상 학급 설치안을 제시했다. 또한 과도한 기간제 교사 비율도 낮출 것도 요구했다. 20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경기도내 학교 체험활동 때 여행자보험에 대한 학교 현장의 행정업무가 대폭 줄어들게 된다. 안전사고 발생 시 보장도 대폭 강화됐다. 이는 경기교총(회장 백정한)이 지난해 10월말 도교육청에 긴급교섭을 통해 이뤄낸 성과로, 사업 제안 5개월여 만에 결실을 맺었다. 경기도학교안전공제회(이하 경기공제회, 이사장 윤창하)는 ‘여행자공제사업’을 도입해 16일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제회는 “사업의 도입으로 학교 현장은 현장학습에 있어 교원 업무 경감이 이뤄지고, 학생 안전보장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현장 체험학습 시 현장의 부담과 행정업무는 대폭 줄어들게 됐다. 학교에서 주제별체험학습 시 외부활동을 할 경우 학교가 사설보험사에 학생 여행자보험을 의뢰하고 가입시키는 부분, 사후정산까지 해야 하는 등의 업무가 이에 해당된다. 그동안 학교 체험학습 등 외부활동을 할 경우 학교가 직접 보험사에 여행자보험을 하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번거로운 업무들이 많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미성년 학생의 사설 여행자보험을 보호자가 아닌 제3자 신분의 교원이 대신 가입시켜야 했기 때문이다. 그 대안으로 경기도학교안전공제회가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부산시교육청이 학교 급식재료 구매과정에 필요한 시장조사 가격 적용에 대한 업무량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기존 4시간 정도 소요되던 업무를 단 1분 안에 끝날 수 있도록 만든 혁신적 사례여서 타 시·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3일 부산교육청에 따르면 3월부터 식재료 코드체계 변경에 따른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나이스(NEIS)’ 신규급식 도입에 맞춰 식재료의 시장조사가격을 원클릭으로 다운로드와 업로드가 가능하도록 구축된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만들었다. 시교육청은 단위학교의 맞춤형 식재료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시교육청의 급식재료시장조사시스템에 ‘내 식재료 관리(마이페이지)’ 메뉴 및 조회 서비스 기능을 추가했다. 이는 인터넷 쇼핑몰의 ‘장바구니’ 메뉴와 비슷한 역할이다. 각급 학교 영양(교)사들이 월 1회 도매시장에서 진행하는 학교급식통합공동시장조사 품목에 대한 시장조사 가격을 원클릭 시스템에 적용하는데 필요한 검색 및 활용도를 높였다. 이를 위해 ‘나이스’에 접근할 수 있는 공통 코드를 부여하고 급식재료시장조사시스템의 업로드 품목(공동조달품 및 단가, 친환경지원센터 품목 및 단가 등)을 확대했다. 그동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서울교총은 제38대 회장 및 부회장 선거에 대해 공고했다. 서울교총 정관에 따라 이번 회장 후보는 서울소재 중등 회원으로 한정한다. 4월 8일 현재 10년 이상 계속 서울교총 회원이어야 하고, 당선일로부터 3년 이상 정년이 남아 있어야 한다. 선거 일시는 오는 5월 20일 오전 9시부터 5월 27일 오후 11시 55분까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 시스템을 이용해 선출되며 개표는 5월 28일 오후 6시 예정이다. 후보자 등록은 오는 23일부터 24일(오전 9시 30분∼오후 6시)까지로 입후보자는 후보수락서, 회원 확인서, 후보자 추천서 등 구비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우편등록은 불가다. 등록처는 서울교총 선거분과위원회(서울교총 조직본부 02-737-1510, 3676)다. 회장 후보난립 방지를 위해 각 회장 후보자는 후보자 등록 시 기탁금 2000만원을 납부해야 한다. 선거 규칙에 따라 단독 후보 출마일 경우 무투표 당선으로 한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대전시교육청(교육감 설동호)은 관내 전체학교에 열화상카메라를 보급한다.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열화상카메라 전체학교 설치를 위해 585명 이상인 초·중·고·특 136학교에 138대를 1차적으로 마련한데 이어, 585명 미만인 초·중·고·특·각종 168학교에 168대를 일괄 구매했다. 전체학교 설치를 통해 학생 등교 때 교직원들이 체온계로 일일이 측정하는 어려움을 해소시킬 수 것으로 대전교육청 측은 보고 있다. 마스크의 경우 보건용(KF80이상)과 보급용(면 마스크) 모두 준비될 전망이다. 대전교육청은 최근 교육부와 식약처 협조로 보건용 공적마스크 15만8000장을 추가하는 등 총 기존 비축분 25만장까지 총 40만8000장이 확보해 학생 수 대비 1인당 2.1장을 맞췄다. 이와 함께 평상시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 보급용 면 마스크(1인당 2장)도 내려 보낸 상황이다. 또한 대전교육청은 비접촉식 체온계 2947개를 구입해 전체학교 학급 당 1개 이상, 보건실 당 3개 이상이 갖춰질 수 있도록 했다. 단위학교별 여건에 따라 필요한 방역물품 구입하고 방역 소독도 할 수 있도록 추경예산편성을 통해 11억800만원을 각급 학교로 교부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온라인 개학으로 원격 수업이 진행되면서 기존 교실 수업과는 다른 형태의 교권침해 발생에 대해 우려되고 있다. 채팅 욕설, 교사 얼굴 캡쳐 후 악용 등의 그 유형이다. 교육당국은 이에 대한 예방을 위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홍보자료를 안내하고 있다. 구체적 사례로 △교사의 강의내용 등에 대해 단톡방 또는 SNS 소통방에서 험담하는 행위 △온라인 강의방에서 교사를 대상으로 한 욕설 행위 △출석 확인 및 댓글달기 과정에서 교사에 대한 명예훼손 또는 모욕 행위 △강의 중인 교사의 얼굴을 캡쳐 후 합성 유포해 모욕 또는 성희롱하는 경우 △교사의 강의 활동을 녹음 및 녹화해 다수에게 유포한 후 이를 비방하는 행위 등이 해당된다. 만일 이 같은 교육활동 침해행위 발생 시 학교 측은 학교교권보호위원회를 개최해 교육활동 침해자에 대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개정 교원지위법에 따라 가해학생에게는 학교에서의 봉사, 사회봉사, 특별교육이수 또는 심리치료, 출석정지, 학급교체, 전학, 퇴학처분(제18조 제1항) 등의 조치가 가능하다. 또한 피해교원 보호조치로 심리상담 및 조언, 치료 및 치료를 위한 요양, 그 밖에 치유와 교권 회복에 필요한 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