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새 학기, 교사들에겐 가장 부담스러운 시기다. 입학식을 필두로 이어지는 각종 행사와 쏟아지는 행정업무, 아이들과의 관계 맺기부터 크고 작은 다툼에 학부모들과의 상담까지 어느 것 하나 녹녹한 게 없다. 한 손엔 교과서를 한 손엔 휴대폰을 움켜쥐고 발걸음을 재촉했던 일상은 누구에게나 익숙한 경험이다. 그래서일까? 교사들은 개학이 다가올수록 밤잠을 설치는 등 불안한 심리상태를 겪는다. 경력이 많고 적음과 상관없어 보인다. 심지어 개학 첫날부터 모든 일이 엉망으로 꼬여버리는 악몽에 시달린다는 교사들도 있다. 이번 호는 새 학기, 교사들이 현장에서 맞닥뜨리는 현실적 과제를 살펴보고 그 원인과 대책을 모색해 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풍부한 현장성과 전문성을 갖춘 전현직 교사들의 축적된 경험치에서 비롯된 노하우를 통해 교실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례를 실증적으로 들여다보고 정확한 진단과 정책적 해결책을 찾아보고자 한다. 대강의 주제는 학생들과 관계맺기, 학교폭력 대응, 교육과정 구성과 평가, 학부모 상담하기, 그리고 교권침해 대응으로 잡았다. 3월, 교사와 학생이 어떤 관계를 형성하느냐에 따라 1년 학급 분
사랑의 욕구 (폴 디엘 지음, 하정희 옮김, 바람의아이들 펴냄, 202쪽, 1만7000원) 스스로 타고난 자질을 꽃피우려 하는 힘 즉, ‘자기 초월적 약동’에 대해 이야기한다. ‘약동’은 긍정적인 힘이 될 수 있지만, 인간의 본성이나 주변 환경 등 외적 요소의 영향에 따라 반대로 작용할 수도 있다. 우리 내부에 잠재되어 있는 약동을 찾아 조화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문제] 다음은 학생들의 교육문제와 효과적 지도방안에 대한 논의다. 1) 문제학생의 실태파악을 위해 제시문에서 사용하고 있는 표집방법의 종류를 설명하고, 2) 학생들이 학교문화에 저항하는 원인을 윌리스(Willis)의 저항이론에 근거하여 설명하고, 해결방안을 엘리스(Eillis)의 REBT 상담이론에 근거하여 논하시오. 3) 마샤(J. Marcia)의 정체감 지위이론과 크롬볼츠(Krumboltz)의 진로발달이론을 설명하고, 4) 학생지도 전문가로서 교사의 총체적 질관리(TQM) 방안을 논하시오. 【총 20점】 [제시문] (가) 집단따돌림은 다수의 학생이 특정 학생을 대상으로 2주 이상 심리적·언어적·신체적 폭력, 금품갈취 등을 행하는 것을 말한다. A 교육청에서는 이러한 학생들의 실태파악을 위해 전수조사 대신 표집 분석을 시행하기로 했다. 우선 교육청 내 초·중·고 학교수와 남녀 비율을 파악한 후, 학교급별로 5개 학교씩 임의로 선정했고, 학교 내에서 학년마다 1개 학급을 선정한 다음, 학급당 5명씩 선정하여 설문조사와 면접을 하였다. 실태조사 결과 초등학교 10개, 중학교 10개, 고등학교 10개가 있었고, 남녀비율은 60 : 40의 비율
뮤지컬 배우에 대한 막연한 동경으로 재즈댄스 학원에 덜컥 등록한 적이 있었다. 첫날 학원에 대한 기억. 학원의 모든 벽은 거울. 누가 뭐라 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나의 위치. 무릎이 튀어나온 트레이닝 복(사실 재즈댄스 할 때 그렇게 예쁜 의상을 입는다는 것 자체를 몰랐다). 어디를 바라보고 서 있어야 할지는 모르는 어정쩡한 자세. 팔짱을 끼고 있기도,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기도 애매한 내 팔들. 이런 상태에서 첫 수업이 시작되었고, 그래도 나는 뭔가 열심히 따라 해보려고 애썼는데, 그날 선생님께 들었던 첫 마디는 “김태은 씨~ 탈춤 춰요?” 큰맘 먹고 등록했던 6개월짜리 프로그램에 딱 3번 등원하였고,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야!”를 외쳤지만, 결국 실속 없는 고집으로 환불 기간도 넘긴 채, 이렇게 태생적 몸치를 극복하고 싶었던 꿈은 저물었다. ‘해도 해도 안 되는’ 아이들 이 기억은 학습부진학생들의 학습 과정을 관찰할 때 자주 오버랩 되는 장면이다. 이제 막 중학생이 된 서정(가명)이는 초등학교 때와는 달라지고 싶었다. 그러나 교실에 들어선 순간 자신이 어느 정도 위치인지 직감한다. 누가 뭐라 하지 않아도 자신의 수준을 인지한다. 그래도 열심히 해보
연재를 시작하며 주련(柱聯)은 서로 통하는 글귀를 나무판에 새기거나 한지에 써서 기둥을 멋스럽게 장식한 것이다. 그래서 두 장씩 짝하여 글의 뜻이 통하고, 글자 수에 따라 5언 율시와 7언 율시로 나뉘며, 내용으로 보면 기승전결을 이룬다. 한옥에서 세 칸집은 툇마루의 기둥이 넷이라 네 장의 주련이 서로 연관성을 갖고 있으나, 네 칸집은 툇마루의 기둥이 다섯이라 다섯 장 가운데 주련 한 장은 전혀 연관성이 없을 때도 있다. 그래서 주련이 많을 때는 툇마루 안쪽의 벽을 이루는 기둥에도 걸었다. 그래서 주련을 몇 장 걸었는가에 따라서 집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다. 서울 육군사관학교 안에 있는 ‘삼군부청헌당’의 주련은 머리에 연잎, 아랫부분에 위와 아래로 향한 연꽃을 조각하고 글자의 테를 얕게 파내 화려함의 으뜸을 이루었다. 남원의 ‘용장서원’ 주련은 머리에 연꽃 세 송이를, 아랫부분에 박쥐를 새기고 초록색 당초문 테를 두르고 돋을새김을 하여 분위기의 장중함을 더했다. 전북 정읍의 ‘군자정’ 주련은 붉은 연꽃과 초록 연잎 문양을, 옥구의 ‘옥구향교’ 주련은 무궁화를 새겨 품위를 더했다. 전남 고흥의 ‘고흥향교’ 주련은 모란꽃을 올려 부귀를 상징하였
‘學而時習之 不亦說乎(배우고 때때로 그것을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수천 년 전 공자님의 말씀이지만 지금 우리가 마주하는 학교의 현실을 곰곰이 따져 보면 예사롭지 않게 느껴지는 문장이다. 배우는 자의 본분과 소명에 대해 생각해 본다. 학생으로서 배움이 당연한 것 임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의 공부가, 수업시간에 학습이, 친구들과의 소통과 교류가 마냥 즐겁지 않은 이유가 무엇일까? 그동안 학교에서의 수업목표는 학생들의 지적 능력 향상에 치우쳐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지금도 여전히 많은 사람이 우수한 대학이나 직업, 직장을 얻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많은 지적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에 동의할 것이다. 성적이라는 엄격한 서열 안에서 자신이 얻은 성과에 만족하는 학생들은 과연 몇이나 될까? 끊임없이 반복되는 학습과 평가과정에서 많은 학생이 즐겁지 않은 이유는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공자님 말씀과 같이 ‘배움을 즐기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기쁨을 만끽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종합 성적 상위 몇 %만이 느끼는 기쁨이 아닌, 한 교실의 모든 학생이 배움을 기뻐하는 순간은 만날 수 있을까?’, ‘건강한 배움을 실천으로 옮기고 그
01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하여 침묵할 수 있어야 한다(Wovon man nicht sprechen kann, darüber muß man schweigen./ What we cannot speak about we must pass over in silence).” 20세기를 대표하는 유명한 언어철학자 비트겐슈타인(Ludwig Josef Johann Wittgenstein, 1889~1951)의 말이다. 그의 저서 논리철학 논고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이 말은, ‘모르는 것에 대하여 침묵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번역되기도 한다. 비트겐슈타인이 말하는 ‘말할 수 없는 것’은 무슨 정치적 압력이 있다든지, 숨겨야 하는 개인의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든지 하는 이유로 ‘말할 수 없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상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명확하게 잘 모르고 있음에서 나오는 ‘말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하여 침묵할 수 있어야 한다.’ 비트겐슈타인 연구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언어와 앎의 관계를 논리 실증적으로 밝히려 한 비트겐슈타인의 관점을 이해하면 동의할 수 있는 명제이다. 비트겐슈타인은 논리의 언어로 그 의미를 명확하게 말할 수 없는 영역
3월 새 학기, 교사들에겐 가장 부담스러운 시기다. 입학식을 필두로 이어지는 각종 행사와 쏟아지는 행정업무, 아이들과의 관계 맺기부터 크고 작은 다툼에 학부모들과의 상담까지 어느 것 하나 녹녹한 게 없다. 한 손엔 교과서를 한 손엔 휴대폰을 움켜쥐고 발걸음을 재촉했던 일상은 누구에게나 익숙한 경험이다. 그래서일까? 교사들은 개학이 다가올수록 밤잠을 설치는 등 불안한 심리상태를 겪는다. 경력이 많고 적음과 상관없어 보인다. 심지어 개학 첫날부터 모든 일이 엉망으로 꼬여버리는 악몽에 시달린다는 교사들도 있다. 이번 호는 새 학기, 교사들이 현장에서 맞닥뜨리는 현실적 과제를 살펴보고 그 원인과 대책을 모색해 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풍부한 현장성과 전문성을 갖춘 전현직 교사들의 축적된 경험치에서 비롯된 노하우를 통해 교실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례를 실증적으로 들여다보고 정확한 진단과 정책적 해결책을 찾아보고자 한다. 대강의 주제는 학생들과 관계맺기, 학교폭력 대응, 교육과정 구성과 평가, 학부모 상담하기, 그리고 교권침해 대응으로 잡았다. 3월, 교사와 학생이 어떤 관계를 형성하느냐에 따라 1년 학급 분
왜 그렇게 말해 주지 못했을까 (베르나데트 르모완느·디안느 드 보드망 지음, 강현주 옮김, 아름다운사람들 펴냄, 216쪽, 1만4000원) 아이의 성장단계와 상황에 따라 어떻게 대화를 이어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상처 주지 않고 자존감과 사회성을 키워주는 법, 혼내기 전 아이의 불안감을 이해하는 법, 공부 태도를 올바른 방향으로 유도하는 법 등을 자세히 담았다. 각 상황에 따라 해주면 좋은 말과 절대 해서는 안 될 말의 예시도 제시했다.
꼬리 물기 독서법 (유순덕 지음, 리스컴 펴냄, 172쪽, 1만3000원) 꼬리 물기 독서는 책을 읽은 후 그 내용과 관련 있는 책을 이어 읽는 독서법이다. 관련 분야의 여러 책을 통해 내용을 깊이 이해할 수 있어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된다. 이 책은 꼬리 물기 독서 방법을 자세히 안내하고 처음 시작할 때 읽으면 좋은 책도 영역별로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