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성이 중요하지, 성적보다는. 그렇지만…." "내가 열심히 공부 안한 걸 얼마나 후회하는데, 넌 열심히 해라." "학원이나 과외를 시켜야 맘이 편해. 그래서 놀더라도 책상에 앉아서 놀라고 말하지." 우스게 소리가 아니다. 학부모들은 실제로 인간성 교육이 성적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성적 올리기에 힘쓰고 있으며, 본인이 학창시절 공부를 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자녀가 학원이나 과외 공부를 할 때 마음이 편하다고 느끼는 등 자신의 학업불만을 자녀를 통해 해소하려는 경향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한국교육개발원 현 주 연구위원은 최근 '한국 학부모 교육열의 재조명'을 주제로 열린 교육정책포럼 주제발표에서 유치원, 초중고 학부모와 학생 각 2500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학부모의 83.3%가 도덕성이나 인간성 교육이 공부보다 중요하다고 답했으나 73.3%는 자녀가 학원과 개인과외 등 과외를 하고 있으며, 53.7%는 과외 목적이 학교성적을 올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학부모 84%는 학창시절 공부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 적이 있고 41.3%는 학력으로 인한 절망감, 무력감, 좌절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국내 영재학교들의 영재 선발기준이 지적 영역에만 치우쳐 미국 등 선진국 사례와 국내외 연구결과에서 제시하고 있는 사회적, 창의적 영역 등을 포괄하는 선발기준에 비해 크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육심리전공 김소아 씨가 국내 17개 영재교육기관의 선발기준과 실태를 분석한 '영재의 선발준거와 진로특성 요인의 탐색'이란 박사학위 논문에 따르면, 영재학교 재학생 중에는 지능과 창의성이 일반 학교 재학생의 평균치보다도 낮은 학생들이 섞여 있는 것으로 드러나 영재 선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시내 2개 영재교육기관 재학생 114명(영재군)과 수도권 5개 중고교 학생 166명(범재군)을 대상으로 지능과 창의성, 자아개념, 진로탐색 검사와 설문조사를 실시, 비교·분석한 결과, 김씨는 국내 영재교육기관의 학생선발 준거는 학업성적과 문제해결능력, 학습흥미 등 주로 지적 영역에만 치우쳐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예술성과 창의성, 리더십 등 사회·환경적 영역 등 69개 요인으로 영재를 평가해야 한다는 국내외 연구결과와 미국 등의 사례에 비해 크게 미흡한 것이다. 또 고교생 범재군과 영재군의 지능 평균도 각각 136과 140으로 유사한 것으로 조사
추석 연휴 기간중 한반도를 휩쓸고 지나간 태풍 매미가 학교에도 심각한 피해를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가 전국 시도교육청을 통해 16일 중간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학생 3명이 사망하고, 학교등에 310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강원도 삼척여고 백자옥(2학년) 학생과 경북 봉화 소천중 방주환(3학년) 학생이 산사태로 매몰돼 숨지고, 경남 거제 중앙초 최혜지(3학년) 학생이 해일로 익사했다고 밝혔다. "1233개 교육기관에서 3734건, 310억 여 원의 피해액이 발생했다"는 교육부는 ▲648개 초등교 ▲253개 중학교 ▲238개 고교 ▲38개 대학 ▲57개 시·도교육청 직속기관이 피해를 당했다고 했다. 교실 침수 및 정전 사고로 경북 2개 교, 경남 2개 교가 15∼16일 이틀 동안 휴업을, 경남 거제 관내의 54개 교(초 31, 중 16, 고 7개 교)가 학교장 재량으로 임시휴업과 단축수업을 실시했으며, 강원(11교), 경북(2), 경남(3)의 26개 교는 504명의 이재민 수용소로 활용됐다. 피해 현황이 드러남에 따라 교육부는 피해를 당한 중고생들에게 3개월 내지 6개월 치의 수업료를 면제해 주고, 유실된 교과서를 지원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교육비와 국민들이 초중고 및 대학 등 공교육에 지출하는 교육비 규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사 1인당 학생수와 학급당 학생수 등 교육여건은 OECD 회원국 평균에 크게 못미치는 반면 만15세(중3) 학생들의 읽기와 수학, 과학 등 학업성취도는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은 OECD가 30개 회원국과 비회원국 18개국의 각종 교육자료를 분석해 16일 발간한 '2003년도 OECD 교육지표(Education at a Glance, EAG)'에서 밝혀졌다. 우리나라의 GDP 대비 학교 교육비는 7.1%로 미국(7.0%), 영국(5.3%), 일본(4.6%)보다 높고 조사 참가국 가운데 최고였으며, OECD 국가평균 5.5%보다 1.6%포인트나 높았다. 반면 교육비 중 민간부담률은 초.중등의 경우 18%로 OECD 평균 7%보다 2배 이상 높았고 대학교육에서의 민간부담률은 76%로 OECD 평균(20%)의 4배에 달해 고등교육에 대한 국가의 재정지원이 선진국에 비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1인당 교육비 지출액은 구매력환산지수(PPP)로 초등 3천155달러, 중등 4천
부족한 초등교사를 보충하기 위해 지난 2001년 특별전형으로 선발된 춘천교대 편입생들이 일반 재학생과 별도의 임용시험을 요구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강원도교육청과 춘천교대에 따르면 내년 2월 졸업예정인 춘천교대 특별편입생 160명은 재학생과 별도의 교육과정을 이수했으므로 임용시험도 별도로 치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발령후 3년간 의무적으로 도내에서 근무해야 하는 조건으로 특별편입했기 때문에 일반 교대생과 동일한 시험을 통해 경쟁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발령순위 등이 임용시험 성적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에 특별편입생들이 별도의 임용시험을 요구하는 것 같다"며 "별도 임용시험을 치를 경우 발령순위 결정에 어려움이 많아 교대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이 문제를 교육인적자원부에 질의해 일반교대생과 특별편입생의 임용시험은 분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답변을 받아 별도 임용시험을 검토하고 있으나 강원도와 경북, 충남.북 교육청은 동일한 임용시험 실시를 추진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 인터넷 홈페이지(www.moe.go.kr)에 직원들이 내부 비리나 부정, 뇌물이나 규정에 어긋나는 선물 등을 신고하는 인터넷 신고센터가 운영된다. 교육부는 9일 홈페이지 내 국민참여교육센터에 조직 내의 구조적인 부패행위를 신고하는 '내부공익신고센터'와 공무 수행 중 불가피하게 받은 금품 등을 신고하는 '클린신고센터'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내부공익센터는 조직 내 구성원이거나 구성원이었던 사람이 조직의 불법 및 부당행위를 신고하는 곳으로 교육부는 신고자와 신고내용 등의 비밀을 보장하고 처리결과를 신고자에게 통보해줄 방침이다. 클린신고센터는 공무원이 공무 수행과 관련해 불가피하게 받았으나 돌려줄 방법이 없을 때 신고하는 곳으로 ▲부재시 또는 몰래 금품을 놓고 간 경우 ▲제3자 또는 우편 등으로 전달된 경우 ▲5만원이 넘는 경조금품 등이 신고대상이다. 교육부는 신고 접수된 금품에 대해서는 제공자가 확인되면 되돌려주고 제공자를 모를 때는 유실물 규정에 따라 일정기간 공고.보관 후 국고에 세입 처리하고 변질 우려가 있는 것은 불우이웃돕기시설 등에 기증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밖에 홈페이지 국민참여교육센터에 '교육비리/불친절신고센터', '법정민원피해신고센터
서울대의 2005학년도 입시에서는 지난 2002학년도 입시부터 폐지됐던 논술고사가 다시 부활된다. 서울대는 지금까지의 방향과 마찬가지로 초.중등학교 교과과정과 관련된 한국 및 동서고금의 고전을 포함해 다양한 소재를 바탕으로 문제를 출제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과거 서울대의 논술유형이 대부분 단독과제 형식이었던데 비해 이번부터는 자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견해나 주장을 논술하도록 해 주어진 자료의 성격과 의미를 얼마나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가 하는 점이 좋은 점수를 받는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 자료는 문장자료, 통계자료, 도표자료 등으로 제시되며 제시문은 초.중.고등학교의 교과과정과 관련된 책과 고등학교를 졸업할 학력을 가진 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한국과 동서고금의 고전을 바탕으로 출제된다. 서울대가 입시안 발표와 함께 공개한 예시문항은 ▲하나의 흐름을 가지는 글의 일부를 비워두고 수험생들이 제시문을 읽고 이해한 내용을 토대로 논리적 사고를 통해 그 빈자리를 적절하게 메울 수 있는가 ▲주어진 글을 심층적으로 이해해 그 이해에 바탕을 둔 질문의 요구사항을 준수해 논술문을 작성할 수 있는가 ▲기존의 방식대로 주어진 제시문의 내용을 이해하고 사고를
경기도가 판교신도시에 이어 수원 이의동 행정신도시에도 사립형 자립고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도(道) 관계자는 8일 "현재 도와 수원시가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이의동 행정신도시에도 건전한 사학 육성과 경쟁을 통한 교육의 질적 수준 제고를 위해 사립형 자립고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의동 신도시지역내에 들어설 자립형 사립고는 1∼2개가 될 것"이라며 "자립형 사립고에는 신도시 입주민 자녀가 50%, 단지외 지역 학생들이 50% 입학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는 신도시 개발사업자가 일정액의 펀드를 조성한 뒤 학부모들이 참여하는 재단을 만들어 자립형 사립고와 인근에 조성되는 각 2개씩의 초.중학교를 함께 운영하도록 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건교부와 도는 이날 판교신도시 공동사업 시행자 협약체결 결과를 발표하면서 판교신도시내에 2개의 특목고와 1개의 자립형 사립 초.중.고교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도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최근 확정한 제2차 경기발전 5개년계획(2003∼2007년)의 주요 시책사업에 자립형 사립고등학교 설립 계획을 포함시켰다. 이 계획에는 판교신도시내 자립형 사립고 설립계획과 함께 신도시 건설
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의 재검토를 위해 설치된 국무총리 산하 교육정보화위원회(위원장 이세중)가 참여를 거부해온 전교조, 참여연대, 민변, 참교육학부모회의 합류로 8일 출범 2개월여만에 정상화됐다. 그러나 4개 반대 단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날 오후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제3차 회의에서는 전교조측이 대입시험에서 각 대학에 대한 고교 학생생활기록부의 CD롬 제출 중단을 요청, 논란을 빚었다. 전교조측은 교육부가 대입시험에서 고교 3년생들의 내신성적, 특기, 수상경력, 봉사활동경력 등 학생생활기록부 내용을 CR롬으로 제작, 각 대학에 일괄 제공하는데 대해 중단을 요구했다고 손봉호 위원(서울대 교수)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전교조는 "수시모집 때는 대학 지원자만 이 정보를 제출하는데 왜 정시모집에서는 모든 학생의 정보를 보내느냐"고 이의를 제기하면서 "수시모집 때처럼 대학 지원생의 정보만 보내야 한다"며 2004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 때부터 중단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서범석 교육부 차관은 "내신성적 변조방지, 입시일정의 단축 등을 위해 97년도부터 시행된 제도"라며 "올해부터 중단한다면 이미 짜여진 대학들의 입시 일정을 전부 변경해야 한다"며 현실적으로
9월말 정부예산안의 국회제출을 앞두고 2004 정부예산안도 거의 확정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이미 예산안의 당정협의도 마쳤고 한두 차례의 추가 과정을 거쳐 9월 중순경 대통령 보고와 함께 국무회의 의결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참여정부 출범후 첫 작품이라 할 수 있는 내년도 예산안의 특징은 한 마디로 어려운 나라 살림을 고려하여 긴축 균형예산을 편성했다는 점이다. 그러면서도 국방비와 서민·취약계층 생활안정 및 10대 신성장 동력 배양을 위한 투자 등에 중점 지원하면서 참여정부의 국정과제를 연차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고있다. 이러한 예산편성의 기저는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8%로 전망한 데 있다. 만약 일부에서 우려하듯 8%의 경제성장률이 달성되지 못한다면 긴축 균형예산의 원칙이 훼손될 수도 있다. 현 단계에서의 정부예산(일반회계) 규모는 117.5조원 내외로 편성되어 '03년도 당초예산 대비 5.4% 증가가 전망되고 있다. 물론 추경과 비교하면 2.1%의 증가에 지나지 않는다. 이러한 예산 중에서 교육예산은 25.9조원 내외로 편성되고 있다. 이는 '03년도 당초예산 대비 6.2%(추경대비 4,1%)가 증가하는 것으로 정부예산의 증가율보다 높게 나타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