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은79번째 경찰의 날이었다. 부부가 수건에 싸인 아기를 안고 집밖으로 다급히 뛰쳐나왔다. 22개월 아기를 태운 구급차는 5㎞ 정도 떨어진 대형병원 응급실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얼마 못 가 난관을 만났다. 당시 반포대교 위에는 고장 차량이 차로를 막고 있어, 휴일인데도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던 상황이었다. 설상가상 아기에게 심정지까지 온 상황. 천금 같은 1분, 1초가 흘러가는데, 도로 한 가운데 경찰관 2명이 나타났다. 꽉 막힌 도로를 지나야 하는 구급차를 위해, 경찰관들이 두 발로 뛰고, 양팔을 휘저으며 찻길을 열다가, "비켜달라" 목이 터져라 비켜달라고 외치면서 긴급 무전을 듣고, 두 발로 뛰며 구급차 길을 터준 것이다. 이 경찰관들 덕분에 심정지에 빠진 아기는 무사히 병원에 도착하여 건강을 회복했다. 현장에서 묵묵히 본분을 다하는 경찰관들이 귀중한 생명을 살렸다고 볼 수 있다. 동양 고전인 논어를 보면 제자 자공이 '정치'에 대하여 묻는다.공자가 자공에게 재테크에 관심이 많더니 웬일로 정치에 대하여 물으니 기특하기도 하여 정치의 요체를 말해준다. 공자는 '첫째, 식량을 풍부하게 비축하는 것, 둘째, 무기를 충분히 갖추는
한국어를 배우려는 외국인들이 ‘줄을 서서 수업을 들어야 한다’는 사실은 한국 입장에서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다.해외에 한국을 홍보하고교류 증진에 오랜 역사를 가진 태권도의 보급, 최근의 K-팝, 영화, 음식, E-스포츠, 한국인 친구 등 다양한 계기로 한국에 대한 이들의 관심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적극적 한국어 확산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류'라는, 다른 나라에서 찾아보기 힘든 '큰물'을 만난 만큼 정부는 보다 과감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의 로스 킹 교수는 지난 달 13일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열린 특강과 30일 유튜브 채널 ‘어썸코리아’에서 이같이 말하면서,최근 한국에서 한글을 편애하고 한자를 배척하는 문화가 생겨나“지난 20년 사이에 한자 교육이 한국교육현장에서 완전히 사라졌다”면서안타까움을 표했다. 한국인은 일찍부터 학교교육을 통하여 한글이 세계에서 최고의 글이라고 배우면서, 한자를 배척하는, 즉한글에 대한 숭배, '한글 컬트'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글이 훌륭하지 않다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글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이 좋지 않은 현상인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우리가 국어교육을 실시함에 있
“한글은 읽기를 잘하게 하고, 한자는 생각을 잘하게 한다." 한글만 아는 학생과 한자도 아는 학생은 생각의 깊이가 다르다는 것을 학부모가 알게 되었다. 이에 학교에서는 가르치지 않지만 아는 학부모는 학습지를 이용하여 가정에서 시킨다.이 세상은 생각이 깊은 사람이 이끌어 간다. 이러한 인재는 독서가 만드는데, 독서는 글자를 읽는 것이 아니라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는 일, 즉 문해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야외 체험학습 시간에 학교 인근 공원을 지나가다가 한 학생이 느닷없이 선생님께 묻는다. “선생님! 공중 화장실이 왜 ‘공중’이 아니라 ‘땅’에 있어요?” 이런 질문을 서슴없이 할 만큼 문해력이 땅에 떨어졌다. 공중(公衆)과 공중(空中)의 차이를 알자면, 한글만으로 발음과 글씨는 같아서 알지만 의미 파악은안 된다.한자어의 속뜻을알아야 한다. 그래서 초등학교 때 기초 한자를 교육하여야야한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최근에 문해력 문제를 이유로 디지털 교과서 사용에 대한 학부모의 의구심도 적지 않아 반대 목소리가 있으며, 한자를 공교육에서 가르치지 않고, 사교육에만 의존하다 보니, 사교육비 부담을 우려하는 아우성도 만만치 않다. 『신사임당 사자
"한국어가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었는데쉬웠다"는 중학생 반응 "한국어 잘 가르친 젊은이는 인기 폭발" 가능성 사람들은 오래 전부터 문자를 알지 못해도 소리로 의사소통을 했다. 이 소리를 문자로 만들어낸 것이 한글이다. 한글은 대단한 특성을 지닌 문자이다. 무엇보다 음성기관 구조를 본떠서 만들었다. 그렇지만이같은 특성을 구체적으로 아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다. 자음과 모음이 완전히 다른 형식을 가지고 있다. 다른 알파벳은 모두가 뒤섞여 있어 오랫동안 배우지 않으면 구별하기가 어렵다. 이에 비해 아주 짧은 시간에 자모음을 익힐 수 있다. 그리고 이 지구상에서 한글 외에는 어느 글자 모양도 가위로 잘라 오려붙이면서 배울 수 있는 글자는 없을 것이다. 입문 단계에서 잘라 붙이는 이유는 잘라서 조작하는 시간을 통하여 머릿속에 서서히 각인되어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학습이란 너무 빨리, 그리고 쉽게 익힌 것은 쉽게 잊어버리기가 쉽다. 한일간의 지속적인 교류를 위해 언어공부는매우 필요하고, 중요한 요소아더. 특히 교류의 핵심인 상대국의 언어가 뒷받침이 되어야 가능하다. 후쿠오카한국교육원장 재임시 보성 다향고를 비롯하여 몇 개 고등학교의 자매결연을 주선하여 교류를
우리는 지금 혼돈의 시대를 살고 있다. 한 국가의 정신을 문명과 비문명으로 가르는 기준이 되는 것은 그 나라의 교육에 달려 있다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이 교육현장이불신시대의 회오리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의학교육 현장도 예외는 아니다. 초·중등 교직의 장래를 믿을 수 없다는 불안감으로젊은 교사들이 학교를 떠나는 시대가 되었다. 경제적 측면의 문제도 있겠지만 교육권력을 빼앗긴 원인이 크게 작용하였다. 그런가 하면 한 때 가장 선호한 직업 1위를 차지했던 초등학교의 젊은 교장 선생님도 힘들어 더 이상 못 버티겠다고 정년 퇴직을 몇 년 앞두고 사퇴를 하겠다는 하소연도 들려 온다. 경제도 힘들지만 사회 전반에 걸쳐 거짓이 횡행하고 사기 범죄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가짜가 판치는 시대가 아닌가? 진짜 실력자는 한국 밖으로 나가고 한국 경제도신뢰하기 어렵다고 외국인 투자자의 돈도 한국을 떠난다니 한숨이 나온다. 고통이 설상가상으로 겹쳐지면 더욱 힘들어 질 것 같다. 교사의 조그만 잘못도 용서하지 못하는 시대다. 한마디로 각박한 시대가 되었다. 강성의 학부모는 지도상 교육적인 활동조차도 교사를 폭력으로 몰아 법정으로 끌고 가니
허승호 전남 여도중 교장은 최근 시집 '구름 한 권'을 펴냈다. 허 교장은 자기 안에 누적된 시간의 갈피를 한 장씩 넘기면서 그 안에 서 시를, 그리고 '생'을 만들어 왔다. 그런데 그가 '시'와 '생을 붙잡고 싸웠던 숱한 시간은, 그가 오래 다짐했던 것처럼, '뒤돌아보지 않아야 할 것들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러함에도 그가 그 순간들을 오롯이 한 권의 시집 안에 담아낼 수 있었던 건 시라는 예술에 담겨 있는 위반의 미학이 있어서일 것이다. 절벽을 그리다 감꽃처럼 떨어져 있는 개도에 갔습니다 활어처럼 한 발 한 발 둘레길 헤맸습니다 길은 언제나 벼랑 위에 똬리를 틀고 생을 흔들었습니다 지나온 시간들이 담뱃불처럼 희미해질 무렵 절망의 못을 새벽처럼 깊게 박았습니다 누구나 삶의 한 발은 절망이라고 낭떠러지까지 가 본 사람들은 말합니다 얼마나 휘청거려야 절벽 앞에서도 두렵지 않게 서는지를 쇠가마우지를 보면 압니다 둥지는 지상이 아닌 허공에만 올려져 있고 새들은 절벽에서 나는 법을 배웁니다 섬들은 바람과 파도의 유언으로 절벽을 키웠다고 했습니다 얼마나 더 많은 바람과 파도를 만나야 가슴에 절벽을 키울 수 있을까요 절벽을 오를 때마다 가슴에 담아
남도의 보성강가에 위치한 특성화중학교인 용정중(교장 박경선)에서는 14일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한국 문학사에 새 역사를 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축하 행사를 가졌다.이번 행사를 계기로 용정인 모두 한강 작가의 문학세계를 여행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기를 바라면서 기념행사를 실시하였다. 이를 기획한 선생님과 학생들의 관심도가 대단함을 보여준다. 차기 수상자가 나올 때까지는 작가 한강이 기억될 것이다. 이번 행사는“한강”으로2행시를 지어 게시판에 붙인 학생에게, 번호표를 주고 이를 바탕으로 한강 작가의 나이(54)만큼 ‘한강 작가와 관련된 책,굿즈,간식’을 증정하는 방식이었다. 진행과정에서 기발한 생각이 떠올랐다며 손뼉을 치는 친구들, 좋은 번호를 뽑았다며 기뻐하는 친구들,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럽게 기록하는 친구들, 책을 받으면 부모님께 선물하고 싶다는 친구들, 역사적인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강OO학생은 "한강작가의노벨문학상수상을기념하며특별한행사를준비했네요. 이번행사를통해서한강작가와작품에대해서알아볼수있는뜻깊은시간이되었을거같아요.. 참가상'마이쭈'는소소한기쁨이되었을거같아요.특별한행사를마련해준학예부원들께감사드리고고생하셨습니다
자녀에게 '행복한 학습코칭'이 필요 자녀의 학업문제로 인하여 가슴앓이를 하는 학부모가 한두 명이 아니다. 과외를 통하여 돈은 많이 들였는데 성적이 도무지 오르지 않고 아이는 자신과 멀어져 가고 있다는 아픔을 호소하는 한 학부모가 상담을 요청하여 왔다. 무슨 말로 시작을 해야 할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문제가 어디있는가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몇 가지 질문을 하여 보니 자기 자녀를 몽땅 아웃소싱을 하고 있었다. 하루 종일 학교와 학원, 인터넷, 그리고 텔레비전에 맡기고 있는 것이다. 부모는 그저 먹여주고 입혀주는 물질적 양육자로 전락되어 있었다. 이러한 교육을 어떤 상품에 비유를 하자면 핵심 부품이 중요하다. 이 부품을 외부 기업에 주고 포장만 자기 회사가 맡은 것이나 다름이 없다. 모든 것 다 챙겨주고, 학교에 갈 시간, 학원에 갈 시간을 알리는 시간관리자 내지는 비서가 된 부모의 모습이 보였다. 가끔은 자녀를 윽박지르고 타이르기도 하고 꾀고 구슬려서 12시간 공부만 하게 하려 한다. 이런 삶 속에서는 나날의 일상생활이 사무적인 지시와 경고만이 오갈 뿐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독설도 쏟아진다. 스트레스가 날마다 쌓여가는 생활이다. 이것은 교육의 기본
한국 농촌지역은 학생 감소로 대부분의 중학교들이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은 대부분이 이미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는 단기적 대책으로는 불가능하며, 지역사회와 학교가 일체가 되어 추진한다고 해도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에 의문을 갖고 있는 현실이지만 최선을 다하는 지역의 중학교가 있다. 고흥점암중앙중(교장 김효진) 총동문회는 19일모교 도서실 및 영남초, 점암초에'작은 학교 살리기 프로젝트' 추진 일환으로 총 1000만 원(18일 100만 원 기부, 19일 매월 5명 5만 원씩 36개월간 900만 원)의 꿈 실현 장학금을 지급하여 지역사회에서미담이 되고 있다. 1000만 원 장학금을 후원하기로 한 김영희 동문은 관광업(수정관광 대표)을 하면서, 모교사랑이 남달리 강하다. 70년대 중학교 학창시절 지독한 가난을 극복하고 자수 성가한 성공한 기업가로 20여 년간 모교에 학교 발전기금 기부를 해온 배려와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다. 현재 총동문회 부회장직을 맡아 봉사를 하고 있으며, 작은 실천이지만 자신의 성공에 대한 조그만 보답으로농촌학교 살리기에 보탬이 되면 좋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서 김 대표는 “
흥사단(興士團 / Young Korean Academy) 총동문회(회장 박돈희)가 주최한 뿌리깊은나무 11월 포럼, YKA총동문회 창립 30주년 기념 포럼이 16일대학로 흥사단빌딩 4층 지식나눔터에서 열렸다. 초청 연사로 박주정 한국교원대 전임연구교수는707명의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청소년을 살리는 여러 정책을 개발하면서, 교직 생활 중 헤아릴 수 없는 역경 속에서도 학생들을 지도한 경험을 실감나게 전하였다. 이러한 내용은 앞으로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되게 된다. 이같은 내용은 '선생 박주정과 707명의 아이들'에 기록되어, 이를직접 들은 강의실 내 회원들은얼마나 힘들었겠는가 하는 부분에많은 공감을 표하였다. 김상경 대구경북흥사단 대표는 대구경북 흥사단 60주년 행사 추진을 중심으로 활동한 내용을 전하면서 지속적인 혁신 변화가 절시하게 요구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흥사단은 1913년5월 13일안창호등에 의해 민족의 자주독립과 번영을 위해 미국샌프란시스코에서 창립한 민족운동단체로재건되었다. 부활한 흥사단의 멤버로는안창호,윤치호,이광수,장이욱,주요한,주요섭,김동원,조병옥,안병욱등이 대표적인 인물들이었다. 창립 당시 흥사단은 독립운동에 헌신할 지도적
최근 서점가에는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소설책 열풍이 불고 있다. 보도 기사에 의하면 베스트셀러 10위 가운데 8개가 한강 작품이란다. 이를 기회로 방방곡곡에 독서모임과 노벨상 작품 구입 등 열풍이 확산되어 정신문화의 촉매제가 되기를 소망한다. 책을 샀다고 내 것이 아니며 저자의 의도를 제대로 읽어내야 의미가 있다. 노벨상을 수상한 작품이 되었다고, 베스트셀러 소설책이라고 곧바로 아이들에게 정신적 양식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이해조차도 어려운 아이들도 많고, 문자를 소리내어 읽는다고 마음 속에 감동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도서시장에서 책이 많이 팔린다고 나와 의미가 연결되는 것은 결코 아니며, 문해력을 갖춰야 이해가 되는 것으로읽고 또 읽어 소화하고깨우칠 때비로소 자신을 살찌우는정신적 양식이 된다.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기에 독서가 중요하다고 강조하지만우리 현실 속의 아이들은 학교 수업, 방과후 수업, 그리고 여러 학원들, 숙제하고 복습하며 하루 동안 배운 것을 소화하는 시간까지 24시간이 모자라다. 그야말로 테트리스처럼 빈틈없이 하루일과가 짜여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그리고 자신이 속한 공동체를 위해서 알차게 하루를 살아가는
드론분야의 세계대회에서 한국 팀이 단체 우승을 차지하였다.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사흘간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된 ‘국제항공연맹(FAI)월드 드론 레이싱 챔피언십(WDRC)’ 드론레이싱 단체전에서고흥산업과학고(교장 김창근) 3학년 김민재 학생이 참가한 대한민국 대표팀이 우승(상금 1만5000달러)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 대회는 FAI 월드 드론레이싱 챔피언십‘ 세계대회에 출전한 33개국 120명 선수들이 FPV(First Personal View) 즉,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로 송출된 화면을 보고 조종자가 마치 드론에 탑승한 것 같은 시점으로 드론 레이싱을 펼치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다. 이대회에참가한 각국 선수들은 드론조종 능력이 뛰어난 33개국에서 별도의 선발전을 거친 뒤 출전 자격을 얻은 선수들로만 구성된수준높은 대회다. 대한민국 드론레이싱 단체 우승에 기여한 국내 유일 고등학생 드론레이싱 선수김민재군(대한민국 대표 랭킹 4위)은 지난 10월 12∽13일 영암군 소재 F1 경기장에서 개최된 2024세계 드론 포뮬러 리그(DFL=Drone Formula League) 대회에서준우승(2위, 상금 1000만 원)을 차지하며 좋은 성적을 거둔 바
교사의 이직 현상이 심상치 않다. 교무실이 불안한 느낌이다.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교육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교단을 떠난 교사는 지역별로 보면 전남이 90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 75명, 대구, 경북 55명, 서울 36명, 경기 34명, 전북 32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전국적으로는 최근 5년간 433명의 교사가 임용 1년 만에 퇴직한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초등학교 교사가 179명으로 41.3%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다음은 중학교 교사가 128명으로 29.6%를 차지했고, 고등학교 교사는 126명으로 29%였다. 2023년에만 98명이 임용 1년 이내에 퇴직했고 2024년 8월까지 이미 73명이 교사를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한 해결책으로 교육 당국은 "교사의 교권 붕괴, 업무 과중 등 교직 환경을 저해할 수 있는 요소들을 개선하고, 교사들이 안정적으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런 지적을 한다고 정책들이 쉽게 만들어지고 현장에 잘 적용되는가 하는 의문점이다. 필자가 키켜본 교육현실은 떠나는 숫자도 문제지만 잠복되어 있는 숫자는 더 많을 가능성에 우려가 된다. 목구멍이
지구촌미래학교 포럼(25명 공동대표)은 1일 종이문화재단 3층 홀에서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의 기조 강연과 캐나다 주재 송성분 한글학교 교장,네덜란드 주재 최윤정 교사의 교육활동 사례발표가 있었다. 이 포럼은 우리말 우리글 교육과 한국문화, 역사체험 활동을 선도하고 있는 국내외 한국인 교육자들 간대화의 장이다. 기조 강연에서 전광진 명예교수는 '동포 차세대를 위한 어휘력 신장 방안'을 주제로, 한국어와 한글, 한국어와 한자, 한글과 한자의 관계성에서 수저론으로 한글이 숫가락이라면 한자는 젓가락의 관계임을 예로 들어 설명하면서, 어휘력과 문해력에서 결국은 어휘력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어휘력이 향상되어야 추리력, 이해력, 사고력, 기억력이 증진되어 결국은 지능발달이 이루어진다는 'LBH 교수학습법'(2006년 개발)을 소개하였다. 한편, 어휘학습법으로 문맥접근법, 사전학습법, 형태분석법이 있으며, 실제로 교육현장에서 사전활용을 통한 어휘력 신장이 중요하며, 속뜻풀이 초등국어사전(2010)이 다기능, 다효과에영어도 한자도 한꺼번에 익힐 수 있는 일석오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내용에 해외에서 온 참석자들은 깊은 감명을 느꼈다. 두번째 발표자인 송성
10일 오후 8시 경, 일본 NHK웹사이트에 한국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강(54)이 선정되었다는 생방송을 진행하였다. 내 가슴이 뛰어 아내에게 먼저 이 소식을 전하니 '정말로?'라는 답변이었다. 나도 믿을 수 없는 현실에 감개무량했다.이 시각,한국에서는 기자는 물론 어느 방송·언론사도 이 사실을 속보로 보도하지 않았고, 작가 자신도 몰랐다는 사실을 후에 언론보도를 통해 알았다. 더군다나누가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이 몇년은 들린 후에 수상자로 선정되는 경우가 흔하다. 그런데 이번 문학상 결과는 흔한 낌새도 없었다. 일인당 독서량은 일년에 네권이 안되며, 그나마 베스트셀러는 학생 참고서와 수학 문제집이 차지하고 있는 나라에서 노벨문학상은 수상하게 되었다는 것은 상상을 초월하였다. 그만큼 올해도 노벨상은 우리의 관심 밖이었기 때문이었을까. 그러나 일본은 우리와 조금 달랐다.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무라카미 하루키가 혹시나 수상자가 아닌가 하는 관심사가 대단하여 기대하였던 것 같다. 그러나독자 중에는 한강이 쓴 번역서를 들고 자신은 한강이 이번에 수상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을 하였다. 그렇다면 이 독자는 어느 기자보다도, 어떤 도박사보다도 예감력이 아주 높